미디어 윤리에 대해 생각해요.

13일의 단톡방 - 미디어 윤리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6
방미진 지음, 국민지 그림, 신나민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10월

학교의 단톡방에 자유롭게 들어와

남의 약점을 캡처해서 폭로하는 해커 루킹.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과의 따돌림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민서.

[13일의 단톡방]은 사이버 폭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민서와 민서 반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학교 내 따돌림 문제를 미디어로 보고

걱정이 많이 되었던 기억이 나요.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면 학교 내 따돌림이

해결이 되었을까요? 며칠 전 미디어에서

사이버 따돌림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이버 불링 : 온라인 속 집단 따돌림.

초등학생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요

미디어 윤리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저학년이어서 스마트폰 사용이

많지 않아요. 등하교 때 엄마와 통화하는 정도의

사용만 하고 있는데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갈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큰 아이도 코로나로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나고

친구를 많이 못가겨서 너무 아쉽다는 아들은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말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게 되는 거 같아요.

민서에게는 미래, 서연, 하늘 친한 친구들이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서늘해진 친구들.

왜 그런지 몰라 답답한 민서는 루킹 때문이라며

혼로 남은 톡방에 분노의 대화를 남겨요.

갑자기 툭 튀어나온 루킹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며 꼭 밝혀내고 만다며 대화방을 나가요.

반 아이들 모두 민서에게 냉랭해요.

혼자 남은 톡방에 울분의 톡을 남기자

루킹이 오픈톡 주소를 남겨줘서

들어가니 반 친구 몇 명이 모인 익명의 톡방이였어요.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한 사이버 따돌림.

따돌림당하는 민서의 마음과 별 이유 없이

따돌림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톡 대화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이럴 때 민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따돌림당하는 민서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어요.

별 이유 없이 한 아이를 따돌리고

단체 톡 방에 불러놓고 나쁜 말을 하고

갑자기 모두 톡방에 나가 따돌리는 아이

혼자 남게 한다는 사이버 불링은

온라인이 발달한 사회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와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미디어로 볼 때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13일의 단톡방]에서

아주 사소한 것에 집단 따돌림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미디어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사이버 불링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엄마는

아이와 함께 미디어 윤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어요.

집단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민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통에 대한 공감을 길러볼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