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지금이다 - 자유와 사랑을 일깨워 주는 변화와 용기의 메시지
대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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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될때마다 우리는 새해 다짐으로 변화를 결심한다. 그러나 언제나 작심삼일이 되기 일수이다. 

<p.14 나는 왜 자꾸 미루려고 할까? 나는 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걸까? 나는 왜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는 걸까? 나는 왜 변화하지 못할까? 나는 왜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이 안 되는 것일까? 나는 왜 실수를 두려워할까? 나는 왜 우울한 것일까?>

변화하기 위한 힌트를 얻어보고자 서평을 신청하였다.

<p.20 변화는 이것저것 재지 말고, 따지지 말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연구하거나 분석하지 말고 그냥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p.116 미루고 싶은 생각이 들고 그냥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지 이런 생각이 들 때면 그냥 행동에 옮겨버리는 것입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전 글에도 거듭 이야기하였지만 나는 굉장히 심한 안정지향주의자라 돌다리도 두르리고 두드려보고 건드려보고 또 두들기고 옆사람이 안전히 건너가는걸 보고서야 건너는 사람이다. 언제나 이렇게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고 고려하다가 어느샌가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인지 아무리 책을 읽고 다짐해도 이런 버릇을 고치기가 매우 힘들다. 내가 하는 업무 특성으로는 이런 의심과 꼼꼼함이 적성에 맞지만 인생에서 따지지않고 행동해야할 때가 있는 법인데 나는 번번히 그 시기를 놓친다.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사실 막상 행동으로 '질러보면' 내가 걱정했던 것들이 별일이 아니란 걸 깨닫기도 한다.

<p.41 사람들이 어제까지 저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막상 오늘부터 다르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그냥 하는 겁니다. 제가 볼때 선생님은 아직 절실하지 않아보입니다. 간절하게 무엇을 원할때는 그냥 행동으로 옮기지 어떻게?라고 묻지 않습니다...p.81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가지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하는 것은 낯설고 안전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어제까지 나를 지켜보았던 사람들이 오늘 갑자기 내가 행동을 다르게 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겁니다. 이런 두려움이 심리적인 두려움입니다>

나도 나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싶다고 생각할때가 종종 있다. 특히 이전 회사 팀장이 나에대해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리 노력햐도 선입견을 고치기 힘들었다. 내가 나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게 돤 계기는 바로 이직이었다. 환경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서 나는 백지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샤ㅗ운 이미지를 써내려갔다. 그러나 이곳에도 6개월이상 재직하며 나에 대한 이미지가 점잠 굳어가고 있다. 긍정적안 이미지는 상관없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불안감도 조금 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 명제는 사람들이 행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크나큰 두려움이다. 그런데 저자는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다. 딱히 해결책은 없다고, 단순히 당신이 절실하다면 남의 시선 생각할 것 없이 이미 행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p.48 대중들 앞에 섰을 때 긴장되는 이유는 자신의 완벽한 모습만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욕심에서 기인합니다. 실수를 하는 모습이 비춰져도 아무런상관이 없다면 긴장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실수를 했을때 타인의 반응을 받아들이는데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넘기는 사람과 무안해하는 사람. 나는 후자에 속한다. 실수를 하고 나면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지적에 무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내가 완벽해 보이고 무엇이든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뽐내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이 때문에 말이 앞서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모르는 건 솔직히 모른다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데 의외로 모른다고 하면 친절히 알려주는 사람들도 많음을 알게되었다. 이야기를 할때도 최대한 입에 담고 있으려 노력한다. 물론 얼마전에도 기분이 좋아져 말이 너무 빨리 튀어나가 집에 와서 후회하였는데, 앞으로 꾸준히 노력이 필요한 부분같다.

<p.215 사랑할수록 상대방에게 바라는 마음이 커집니다. 바라는 마음이 커지면 그만큼 실망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사회생활을 몇 년동안 하면서 조금씩 느껴가는 부분을 집어낸 문장이었다. 어릴때는 타인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내 자신에게 기대했던 것 같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고, 외모가 뛰어났으면 좋겠고, 착하고 성실했으면 좋겠고, 목소리가 예뻣으면 좋겠고, 당차고 활발한 성격이었으면 좋겠고 등등. 그러나 머리가 커지면서 내가 아닌 "타인"에게 기대하기 시작했다. 나를 배려해줬으면 좋겠고, 내가 신경쓴 만큼 타인도 나를 신경썼으면 좋겠고, 나를 인정해주고 권위를 세워주었으면 좋겠고 등등.
이렇게 상대에게 바라는 욕심이 커지면서 자연히 실망감도 커졌고, 점점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생각이 바뀌고 있는데, 상대가 내 기대만큼 행동하기란 힘들고, 차라리 내가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행동하면 오히려 행복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일종의 포기하면 편해! 라고 할까? 그렇기에 예기치못한 작은 배려가 기쁨을 주기도 한다.
욕심을 내려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욕심이 내 행복을 방해한다면 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욕심을 내려놓아야하지 않을까?



책을 읽다보면 스님들이 예시로 자꾸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저자는 승려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다가 아내를 만나 속세로 돌아와 결혼 후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가 하는 이야기와 조언은 과장되거나 꾸밈이 없이 진솔하다. 다른 자기개발서를 보면 내가 말하는 대로하면 당신을 부자가 되고 사회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며 희망에 부풀게 만드는데, 이 책은 그런 과장됨이 없다. 하지만 살면서 한 번 쯤 하게 되는 고민을 집어내고 내 마음가짐의 변화를 가져오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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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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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따뜻한 위로, 일상속의 빛나고 아름다운 문장이라는 소개글에 끌려 서평을 신청한 책이다.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책을 받았는데 처음엔 당황했다. 이덕무라는 조선의 실학자의 글을 소개하고 거기에 대한 저자의 주석이 달려있는 책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형식이라 당황하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당황하며 책을 읽어나가다 초반부에서 내 마음에 확 와닿은 글귀를 발견했다.

 

 

봄 산은 신선하고 산뜻하다.
여름 산은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가을 산은 여위어 수척하다.
겨울 산은 차갑고 싸늘하다

어쩌면 흔하게 접할수도 있는 우리나라 사계절에 대한 표현인데, 방울방울 물방울을 매단 비오는 여름날의 산의 모습이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앙상한 겨울의 산에 모습이 그리듯이 다가왔다.
이 문장을 읽고부터 저자가 그렇게 사랑하는 이덕무의 문장이란 과연 어떠한 것일지 호기심이 커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해오던 대로만 하는 사람은 큰 기회가 와도 붙들지 못한다.
임시방편으로 그때그때를 넘기는 사람은 큰 근심거리를 만나게 마련이다.
남에게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큰 적수를 만나게 된다.
일의 형세가 그렇다.

책에 수록된 문장들은 앞선 산의 사계절처럼 한 편의 시 같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이처럼 살면서 깨닫게 되는 세상의 이치도 담겨 있다. 사실 나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새로운걸 해내는 것보다는 익숙해지도록 반복하여 숙달하는 것에서 더 안심하고 성취를 느낀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도전에는 고민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하는 즉시 행동하는 것. 언제나 명심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 하면 두렵기만 한데, 역시나 행동이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는 문장이었다.
또한 남을 이기려하기보단 겸손할 것.
남보다 좀 더 돋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에 말만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말을 내뱉고 나서는 후회하곤 한다.
언제든 겸손할 것. 이 또한 잊지말아야할 자세이다.

 

책은 어려가지 주제로 파트를 나누어 놓았는데, 나는 동심을 이야기한 5부의 문장들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그저 빙긋이 웃을 뿐 왜 까맣고 어두운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어린아이는 호기심이 많아 왜라고 자주 묻곰 하지만, 반대로 선입견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댜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커가면서 자연히 동심을 잃어간다고 여겨왔는데 그래도 어린아이의 동심이 남아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기도 한다.

 

책은 이덕무의 문장 뒤에 이렇게 저자의 주석이 붙어있다. 저자의 주석은 이덕무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이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더 깊은 이해응 돕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주석을 전혀 읽지 않고 글을 음미했다가 추후 다시읽을때 주석을 보면 내 느낌만의 문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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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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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경리단길, 홍대, 이태원.
언제부턴가 화려한 도심번화가가 아니라 골목길이 뜨기 시작했다. 특히 나는 사람이 넘치는 번화가의 혼잡함을 너무 싫어하기에 반대급부로 골목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런 골목길에 대한 선호도롤 바탕으로 서평을 신청하였다.

 

 

책은 골목상권의 성황을 시작으로 그에 따라 인구유동이 줄어든 번화가상권에 대한 이야기러 첫장을 장식고 있다.
골목길이 왜 인기를 타는지, 인기변화에 따른 인구유입의 변화와 돈을 흐름을 따라가면서 골목상권이 가져온 경제적변화를 파악해볼 수 있다.
정확한 통계수치와 통계수치를 해석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골목상권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책에서는 뉴욕타임지에 추천장소로 부산이 소개되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부산은 광역시러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나마 여행지로 많이 선택하는 장소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기회를 살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골목상권 개발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 좋을 것이다.

 

 

스타벅스가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입점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일고 있던 이야기이다. 스타벅스 매장중에 한가한 매장은 한군데도 본 적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스타벅스를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상점, 즉 거점상점으로 본다. 거점상점을 소유한 골목상권은 쿠게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를 지자채 마음대로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스타벅스와 같은 거점상점을 중심으로 '골목길'을 형성하면 새로운 골목상권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청계천길이 상권활성화 측면에선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의겨 또한 충격적이었다. 내가 갈 때마다 본 청계천은 언제나 사람들이 넘처나는 길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청계천 길은 길을 따라 양옆에 상권이 존재할 수 없는 길이기에 성공적인 골목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해보면 보통의 길보다 한단계 낮게 외따로 떨어진 청계천 주변으로는 당연히 상점을 만들 수 없으니 청계천이 끌어들인 인구는 그대로 다시 빠져나가는 것이다. 골목상권을 만들때에는 '상권'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골목상권을 파악하고, 해외 성공 사례를 이야기하며 성공적인 골목상권의 요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골목상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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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즈 - 노력을 이기는 일시정지의 힘
레이첼 오마라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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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 - 야근 - 회식 - 퇴근 - 잠 - 출근>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챗바퀴같은 삶은 살아가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모습일 것이다.

이런 챗바퀴를 3년간 달렸더니 너무 많이 지쳤었다. 무엇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았고, 언제나 우울했고, 모든 걸 그만두고 싶었다. 설상가상 몸에까지 이상이 생겨 2년동안이나 병원을 다니고 있었다.
결국엔 자의가 아닌 퇴사로 인해 이직 전까지 억지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2개월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아무생각 없이 쉬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직장이라는 조직에 속해있는 한 언젠가 다시 지칠 때가 올 것이고, 그런때를 대비하고 싶다는 생각에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실제로 퇴사를 해 본 사람으로서, 정말 일을 그만두면, 나를 괴롭히는 모든 것이 멈추면 나는 쉽게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취업난, 부양가족이라는 현실에서 무조건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이 땅에 얼마나 되겠는가?
도대체 저자가 말하는 "그만둬라"는 어떤 것일까?

 

 

먼저 저자에 대해 이야기하지면, 그녀는 구글이라는 글로벌 기업에 다니며 많은 성과를 이루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녀의 성과평가는 바닥을 치고, 상사로부터는 질책만 받았으며, 그녀 스스로도 문제가 무엇인지, 해결방안은 무엇진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있었다.

정말 회사를 그만두어야만 하는지 고민과 우울에 빠져있던 그녀는 무급휴직이라는 회사의 제도를 십분활용하기로 결심한다. 물론 그녀가 휴가를 떠나자마자 드라마틱하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녀도 초반엔 망설였고 방황했으나 결국 "일시정지"를 통해 몸도 마음도 회복하게 되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일시정지의 기본 틀은 모든 외부요소를 최대한 배제하여 스스로에게 집중함으로써 나 자신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내가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지, 내가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이 제대로 되어있는 것인지 자신의 내면을 깊숙히 탐구하여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일시정지의 여러가지 방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뒷부분엔 실천연습을 달아두었다.

특히 반드시 회사를 그만두는게 아니더라도 일시정지의 시간을 갖도록 여러방법을 고안하려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어릴때는 단전호흡, 명상 같은 행위가 도대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사회생활을 할 수록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p.43 당신이 헌혈을 한다고 칩시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와중에 다시 혈액을 생성시킬 수 있도록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고 다른 기증자로부터 헌혈을 받지도 않는다면, 시간이 갈수록 당신의 기력은 떨어지고 약해져서 더 이상 헌혈을 지속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신체적, 감정적으로 피곤하고 약해지겠지요. 감정적 평온과 만족을 느끼려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지 않으면 말 그대로 '피가 말라 죽게 될 것'입니다>

충만하고 의욕적이며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리뷰는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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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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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작가의 차기작이다. 워낙 우주관련 SF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자마자 서평을 신청했다.

전작 마션이 화성에서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아르테미스는 이름 그대로 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야기는 달에 사람들이 모두 정착하여 아르테미스라는 도시를 일구고 살아가는 배경에서 진행된다.

물건을 전달하는 포터라는 직업을 가진 스물여섯살 여자아이, 쟈스민 바샤라(애칭 재즈)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어린시절 달로 이주한 용접공 아버지를 따라 달에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녀는 어떤 모종의 이유로 큰 돈을 벌고 싶어 Eva 마스터가 되고 싶어하지만 번번히 시험에 낙방하고, 지구의 펜팔친구와의 친분을 이용해 밀수꾼으로 활동하며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달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 트론으로부터 달에 있는 산체스 알루미늄이라는 회사의 사업 독점권을 빼앗기 위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사건이 펑펑 터지면서 긴장감과 궁금함으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출근길 회사에 도착해 중간에 독서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전잔 마션에서도 그랬지만, 아르테미스 또한 한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싶으면 다른 문제가 떠오르고 그렇게 이어지는 사건들이 엄청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마션의 주인공 마크가 정신적으로 충분히 성숙한 성인남자라고 느껴졌다면(물론 가끔 철없어 보일때도 많았지만) 아르테미스의 주인공 재즈는 스물여섯임에도 여자아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아빠와의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었고, 죄책감에 큰 돈을 벌고자 아등바등했으나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또한 믿었던 친구와 의지했던 연인의 배신으로 상처받아 자꾸만 어린여자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전작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려 남겨졌기에 주요 등장인물이 주인공 단 1명 뿐이었다. 1명으로 그렇게 개성강한 캐릭터를 만든 작가의 역량이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아르테미스에서 더 큰 진가를 발휘한 것 같다. 아르테미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매력적이다. 특히나 여성이 주인공이다 보니 주변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와의 로맨스도 상상하게 만들기도 해서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참고로 난 한명을 지지하고 있는데 결국 재즈가 그에게 빠질 것이라 믿고 있다)

사실 마션이 워낙 히트작이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차기작인 아르테미스에 대한 기대가 크기 않았다. 히트작 때문에 큰 기대를 하였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는 마션에서의 위트와 긴장감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조화가 너무 멋졌다. 외전이나 에필로그를 따로 써달라고 요청하고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다.

마션을 보았던 사람, sf를 좋아하는 사람, 생각없이 그저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싶은 사람에게 정말 너무너무 추천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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