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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보이니? - 세상을 보는 멋진 방법에 대하여 ㅣ 레인보우 그림책
레오 티머스 지음,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5년 2월
평점 :
#협찬

뭐가 보이니?는 같은 걸 봐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예요.
레오 티머스는 벨기에 대표 작가로서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36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레오 티머스는 단순한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데요.
뭐가 보이니? 책에서도 느껴지네요.

안경을 어디다가 모르는 곰
곰은 안경이 보이지 않지만
우리눈에 보이는 안경이 보시네요

기린집에 두고 왔다고 생각하는 곰은
다시 기린집으로 갑니다.

그냥 수풀인데 곰 눈에는 악어로보이고
기린네집 가는 동안 이런 엉뚱함이..
책 속에서 아이들은 구름을 보면서 동물을 떠올리고, 나뭇가지를 보면서 마법의 지팡이를 상상해하지만 어른들은 구름을 그냥 구름으로 보고,
나뭇가지는 그저 길을 막는 장애물로 여겨지는데, 똑같은 걸 보는데도 이렇게 다르게 생각한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림 또한 따뜻한 색감이라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글이 많거나 하지 않아 술술 읽혀요.
하지만 읽고 나면 ‘나는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좋고, 어른이 읽으면서 잊고 있던 순수한 시선을 떠올려 보기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