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소설의 가장 전형적인 요소인 대저택과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단편집. 모아놓은 작품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개스켈의 <회색 여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전개도 흥미진진하고 등장인물들의 매력도 대단했기 때문. <비밀의 열쇠>는 사실 고딕 호러라기보다는 그냥 조금의 미스테리함을 엮은 연애물을 보는 느낌이라서 루이자 메이 올콧의 고딕 호러는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조금 무색해지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엔딩 부분에서 <작은 아씨들>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