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은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는 건데, 죄수의 딜레마를 보면 죄수 A와 죄수 B 모두 자기한테 제일 이익이 되는 것을선택해서 결정했지만 그 선택이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니었던 거지. - P1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는 그냥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항상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을 가진 사람.
그러니까 파악이 잘 안되는 사람이라는 의미야. - P100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오디세우스도 고향으로돌아오면서 많은 존재를 만나고 다양한 일을 겪지만 그것들이 결국 자기의 목표를 위한 만남에 불과했으니까.
레비나스는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철학을 ‘전체성‘의 철학이라고 불러. 조금 어려운 말이지? 쉽게 이야기하면,
전체성의 철학은 내 생각이 ‘전체‘인 것처럼 생각하고나와 다른 모든 것을 이 전체에 포함시켜 버리는 거야. - P115

오디세우스가 자기에게 돌아오기 위해서, 자기가 익숙한 곳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른사람들을 만났다면, 반대로 아브라함은 익숙한 나와 고향을 떠나 다른 사람을 만난 거라 할 수 있어. - P119

레비나스가 오디세우스 이야기는 ‘전체의 철학‘이라고 불렀다고 했지? 아브라함 이야기는 레비나스가 ‘무한성의 철학‘이라고 말해. - P119

그러니까 신의 명령을 따르기로결정하는 순간, 책임을 지는 ‘나‘가 탄생하는 거야. 내가 다빈이에게 뭘 하라고 시키는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 명령에 따르기로 한 순간 다빈이는 그 말에 책임을 지는 하나의 주체가 되는 거야. 그렇게 결정하기전까지는 수동적 존재였다면 그렇게 따르기로 결정하는 순간 다빈이는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능동적인존재가 되는 거지. - P124

선생님이 아까 아브라함에게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신이 명령했다고말했잖아. 그 명령에 아브라함이 반응, 즉 response를 하지. 그 대답하는 순간이 아브라함이 책임, 즉responsibility를 지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아브라함 자신이 결단을 내린 거니까 신의 명령을 실행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되는 거지.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면, 그 순간 책임을 지는 ‘나‘도 탄생하는 거야. - P126

아까 레비나스에게는 다른 사람이 바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전체‘를 넘어서기 때문에 무한한 존재라는 뜻에서 레비나스 철학을 ‘무한성의 철학‘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보통 신을 무한한 존재로 여기니까 레비나스에게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다른사람이 곧 신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만나는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도움을요청하는 것이 바로 신의 명령과 같다고 할 수 있어.  - P1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 상류에서 보는 한강과 하류에서 보는 한강도 다르지만우리는 같은 ‘한강‘이라고 부르지. 마찬가지로 데카르트는 강물처럼 우리 생각은 순간순간 변하지만 그래도 정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나‘라고부를 수 있다고 한 거야. - P62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4-04-16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 뽑아 주셨네요. 덕분에 잘 음미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마루☆ 2024-04-16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아이들 책인데 내용이 알차네요. 한두 문장만 뽑으려다 좋아서 밤늦게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페크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선생님 : 꼭 그렇지는 않아. 영민이가 고민하는 것은 ‘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뭘까, 라는 문제고 자기동일성 문제는 내가 있다면 나는 변하는 걸까 변하지 않는 걸까 하는 문제야.  - P23

선생님 : 그래, 다시 데카르트 이야기를 하자면 데카르트도 생각이 계속 바뀐다는 것은 알고 있었겠지?
영민 :  그렇겠죠, 데카르트도 바보가 아닌데 그 정도는 알고있지 않았을까요?
선생님 : 그럼 왜 변하지 않는 ‘나‘가 있다면 바로 ‘정신‘이라고 했을까? - P55

선생님 : 영민이만 대단한 게 아니라 다빈이도 대단한데? 그렇게 생각한 철학자도 있었어. 흄이라는 철학자야. ‘나‘라는 존재는 변하지 않는 정신이 아니라 ‘나‘는 사실 매 순간 변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어. - P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너희가 오늘 적과 싸울 때가 다가왔다. 너희 마음을 약하게 가지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