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응징>분노의 시대 정당한 심판
임채영 지음 / 사람사는세상 / 2012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과격한 제목을 과감하게 사용한 이 책. 제목때문에 읽기가 망설여 지기도 했으나 호기심이 더 강했던것 같다.

당연히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았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현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 도서라고 하겠다.

저자는 휴가중에 우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다 한다. 그 후 7년이 지난 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에 그와 많은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는 순탄치 못했다. 온갖 공격과 구설수에 시달리며 수자칭 보수인 구진영에서 맹공을 받은 것은 물론, 진보진영마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급급했다. 탄핵사건 이후에 반짝 올라간 지지도는 곧 추락하게 되었고,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라는 말까지 유행하게 되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안내상이 '이게 다 폐경 탓이다'라고 한것처럼 전혀 관계없는, 관계가 있을 수 없는 것조차 노무현 탓이 되버렸다.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임기내에 수구세력및 조중동등의 언론을 중심으로 온 국민에게 욕을 먹어 역대 대통령 최하의 지지율을 보였던 노무현 대통령. 그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욕을 많이 먹은 이유는 첫째 '경제'에 있다. 세계경기불황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조중동언론은 쉴틈없이 그를 비방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진보진영도 그에 휩쓸렸거나, 또는 자신들의 뜻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등으로 그를 공격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때의 경기는 지금에 비하면 좋았다는 것을. 간단하게 4년전의 과자값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언론이 노무현때처럼 위기라며 생난리를 치고 있는가? 이런것만 봐도 조중동의 편파적이고 치우친 보도는 쉽게 알 수 있는데, 아직도 구독하는 사람이 많은 주력 신문이라니.

지금은 트위터를 리트윗만 해도, 뻔한 근거가 있는 의혹을 파헤치기만 해도 구속되는 탄압의 시대다. 대통령을 비방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는다. 내 트친중 한사람은 여당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를 비방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으며 '박근혜를 비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고 왔다. 정봉주 의원이 근거와 증거가 명백한 최고 권력자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자 구속되었고, 같은 비방을 한 박근혜는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 라고, 그 측근들도 열심히 날뛰고 있다.

얼마전 유명목사를 욕하다 명예훼손으로 글 게시 제제조치를 당했다.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녹취가 되어있는 설교 발언을 문제삼았을 뿐이다.

방문자 수도 별로 없는 허접한 블로그까지 꼼꼼하게 검열하시는 조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근거 없는 욕을 퍼부어도, 인신 공격까지 마음놓고 할 수 있었던 불과 몇년전의 시대가 그립기만 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를 했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그의 뜻과 의아했던 행동의 이유, 상황이 꼬이며 그의 인기가 추락했던 이유, 퇴임후에 농부로 돌아가 많은 국민들의 인기를 다시 얻은 일, 그리고 부엉이 바위에서의 안타까운 사건들을 적어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3/2의 분량을 채우고 있다. 노통을 다룬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부분은 노무현을 위한 변론처럼 그가 비난을 받았던 원인등을 잘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3장에선 현정부의 걸어온길과 많은 문제점을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응징이라는 과격한 단어를 썼지만, 생각보다 그리 과격한 책은 아니었다. 저자는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정의와 상식과 민주주의가 뿌리채 흔들리는 일을 반복하지 말자는 호소를 하고자 하는것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2009년 즈음 나왔던, 미래소년 코난의 패러디 영상 [미래고난4년]은 재밌는 풍자 영상이었지만 제목대로 고난은 계속되어 지금은 예언의 영상처럼 느껴진다. 임기말이 되자 나꼼수 열풍을 시작으로 본책과 같은 정부 비판 서적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이미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며 좋은 점도 실망한 점도 많았던 노통과 전혀 다른 정책, 책속에 나오는 것 처럼 꼭 반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처럼 다른 정책을 내세웠던 MB정부.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대로 이름도 없는 그냥 '이명박'정부라는 명칭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정부가 또 있을까? 국가를 사유화 하기 위한 듯한 측근의 비리와 본인의 끊이지 않는 말썽.

정봉주의 억울한 누명, 같은 비판자인 박근혜씨는 아무 문제도 삼지 않는 것으로 힘있는 자, 가진자만의 대한민을 이처럼 잘 보여주는 정부가 또 있을까? 거짓은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왜곡되고 가려지며, 진실은 탄압당하는 세상. 치솟는 물가와 청년실업문제, 등록금 문제등 문제만 다 쓰려다가 지칠지경이다.

하지만 정부 집권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경계지역인 강원도의 안보불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현상이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자칭 '보수'라는 색의 옷을 입고 있는 '수구'세력은 보수의 탈을 쓰는데 성공했다 할 것이다.

전문가들 조차 의심하는 정부발표, 연평도 포격의 연타, 총선때 마침 치뤄진 핵 안보회의와 BBK 미국 수사의 의혹등으로 연이은 안보불안. 천안함의 어뢰가 사실이라 해도 도올선생의 말처럼 패잔병 새끼들이 개선 장군처럼 당당하게 고개를 처들고 있는 모습에서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 역겨운 수법은 성공했다.

진보도 보수도 뭣도 아닌,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던 내가 이런 책을 읽고 분노하고 생견 가지 않던 집회까지 가게 만드는 MB의 전능하신 힘.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국민은 대통령으로 뽑았는가?

난 MB아닌 정동영씨를 뽑았지만 그가 좋았던 것이 아니라 문국현씨를 지지했다. 하지만 그가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정동영씨를 찍게 되었던 거다.

여튼 이런 현상은 내 좁은 소견으로 볼때,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첫째 조중동의 탓이요 둘째 뿌리깊게 내린 물질만능주의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MB를 뽑은 사람들도 그의 전과를 의심했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낸 CEO대통령의 이미지 메이킹은 성공했다. '도둑적으로 완벽하더라도 잘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 부도덕한 그를 대통령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어린 아이들 조차 노스뭐시기인지 하는 브랜드로 서열을 정한다고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 주부들의 수다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사실이다.

게다가 친구를 사귈 때 아버지의 직업이 무엇인지, 어떤 아파트 몇평에 사는지부터 물어본다는 놀라운 사실을 다수로 부터 여러차례 들었다.

아이들이 무슨 죄겠는가, 그렇게 보고 배우게끔 만든 부모와 어른들의 잘못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묵시적인 인식의 합의라고나 할까? 동조현상이 심하다.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규칙에 따르고 유행을 쫓는 사람들이 많다. 나쁘게 이야기 하면 줏대가 없달까?

셋재, 조중동이 만들어낸 노통의 '착하고 무능한?' 이미지 메이킹의 굴레에 국민이 속아넘어갔기 때문이다. 방송 언론장악은 히틀러의 시대나 지금이나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것을 잘 알고 계시는 가카께서 등극하시곤 제일 먼저 행하신 일이 '미션 정연주 제거' 아니던가.

나꼼수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내주변에 나를 포함한 철이 무거운 친구들은 여전히 정치에 관심이 없다. 힘들면서도 그냥 능력 탓이려니, 더 좋은 대학을 못나와서 그런 것이다느니 생각하는 거다. 얼마나 경쟁구도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다는 것인가. 나도 벗어나진 못한다.

이 책은 MB정부 말년,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것을, 더 각성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MB정부가 걸어온 험난한 길, 잊혀지기 쉬운 중요한 사건들을 되새겨준 이후에 미래를 거론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수구 언론과 정치인들이 가진 전통적 전략, 국민들이 전체 정치에 신물나도록 만드는 수법과 거짓들에서 벗어나 바로 바라보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늘 진보라는 사람들을 비롯 국민들은 거기에 휘둘리고 있으니. 진보는 알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때문에 휘말리고, 국민은 상세히 바라보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지속되어 간다.

하지만 바르게 보지 못하면 부담은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진보에서 떠드는 것도 다 믿을 것이 못되고 이상한 민주당의 정체성때문에 혼란을 주고 실망을 주기 때문에 더욱 혼란을 가져오는 것 같다. 필요한 것은 그들의 목적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관점으로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키우는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물망 공부법 - 세계가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들어주는
조승연 지음 / 나비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란 말 자체가 상당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사람이 상당하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나 적당한 사람이나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나 '공부'라는 그다지 어감이 좋지 않게 느껴지는 말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책상앞에서 씨름한 사람에게는 지겨울 것이고, 그럴 근성이 없는 사람에게도 학교와 집에서 보내는 냉담한 시선 '공부 못하는 놈', '머리 나쁜 놈', '쓸모 없는 놈' 같은 독설과 냉담한 시선에 시달려야 한다. 학교에 다녀본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는 없을 거다.

 

 

 

 

 

 

 

 

  저자는 어린시절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었다고 고백한다. 성적도 좋지 못했으며 온갖 괴롭힘을 당한나머지 노트에다 자살하고 싶다는 글을 수없이 적곤 했었단다. 그러던 중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자연히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으나, 007의 제임스본드같은 영국 신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에 마음을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국 문화에 미쳐서 영어로 정형시를 쓰고 어려운 영국 고서들을 읽게 된다. 그 다음엔 프랑스 여학생에게 반해 프랑스 낭만주의에 빠져 공부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여러가지 연유로 공부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지겨워 하지 않고 즐겁게 놀이하듯 했다고 고백한다. 그 결과 그는 화려한 이력에 여러 국제적 기업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고, 음악도, 연애도, 미술도, 언어도, 놀이도, 참 잘하는 것도 많은 유능한 사람이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그물망 공부법이란, 하나의 분야를 공부하면서 여러가지 종합적인 지식을 함께 쌓아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공부법이다. 그는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험은 실력을 평가하는 수단일 뿐인데, 그 자체에 집착하여 공부하는 것은 비 효율적이라는 거다. 영어를 잘하면 자연히 영어시험을 잘 보듯이. 토익공부 한번 안해본 저자가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영국문화에 심취하여 어려운 고서들을 술술 읽으며 작문까지 해낼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한시간도 책상앞에 앉아본 적이 없던 나였기에, 뒤늦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공부법에 대한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권의 책을 읽어 보았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는 공부법은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독특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럴듯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일단 저자에게는 '공부'라는 단어가 전혀 압박으로 다가 오지 않는 듯하다. 게임을 하면서도, 파티를 하면서도,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서도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자세는 무척 놀랍다. 예를 들면 게임을 할 때 게임의 역사적 배경을 꿰뚫는 식이다. 영화를 볼때도 다른 사람은 그냥 보지만, 저자는 영화와 관련된 것들을 배워나가고, 기존의 지식과 연결한다. 지식과 지식을 그물망처럼 연결하여 즐거운 놀이처럼 하게 되는 거다.

 

  내가 연애를 시작한다고 하면"부모가 뭐 하는 사람이나? 그 여자는 뭐 하는 아이냐?"라고 묻는 대신, "남자가 멋있어 보이려면 여자한테 이러이러하게 해야 해"라고 말해주었다 (중략) 만약 내가 강원도 원주의 작은 사립 초등학교에서 서울의 공립학교로 전학해 적응 못 하고 매 맞고 다니며 매일 자실하고 싶다는 일기를 써댈 때 "원래 위대한 시인들은 다 중학교 때 자살하고 싶다는 글을 썼단다"라고 말하는 대신 "얘가 짜증나게 왜 이래!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러니?" 하며 내 몸을 사납게 흔들어댔다면 나는 영영 펜을 꺽고 책도 들여다보지 않는 구제불능의 폐인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미국에서 현지 아이들이랑 빨리 친해져야 한다며 아직 운전 면허증도 없는 고 1학생 신분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옥수수밭에 버려진 트랙터를 친구 아버지의 엽총으로 쏘고 다니며 학점은 D를 받아왔을 때 "미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면 좋지. 그래야 영어가 빨리 늘지 않겠니?" 라고 하는 대신 "힘들게 미국까지 데려오니까 공부는 안 하고 그딴 짓이나 하면서 싸돌아다녀?" 하고 윽박질렀다면 나는 한국 친구들하고만 몰려다니며 한국 노래방을 전전하다가 적당히 혀 꼬부라진 영어 몇 마디 더 배워서 조기 귀국 했을 것이다. -231~2p中-

 

 

  저자가 이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던 계기는 그가 자랑해 마지 않는 어머니때문이다. 아나운서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한번도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었고, 항상 그의 편이 되어주고 기다려 주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닥달하고 일일히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부모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그는 '공부'라는 단어에 거부감 대신 부모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그물망 공부법은 딱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인생과 주위 친구들의 사례등을 설명한 것을 읽어야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것이다. 굳이 여기서 몇가지로 단정지어 설명하고 싶지 않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 읽어보는 것이 나을 거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는 방법 들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부'라는 단어에 갖게 되는 감정인것으로 읽힌다.

공부라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차이는 크게 벌어진다. 공부를 혼나지 않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직장에 가기 위해서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해야 하는 고통으로 받아들일 것이냐, 저자처럼 놀이로, 즐거움으로, 낭만으로, 사랑으로 받아들일 것이냐. 

 

  공부를 왜 해야 하고 무엇으로 연결해야 인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를 심사숙고하는 자세, 정통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릴 줄 아는 눈을 기르는 것이 공부임을 인정하고 공부에 들어가야만 공부의 차원을 달리할 수 있다. -220p中-

 

 

  안철수도 어릴적엔 공부를 별로 잘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세기의 천재인 아인슈타인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미리 어린 학생들을 잘하는 놈 못하는 놈으로 정하고 분류해놓는다. 그런 기준을 통과한 아이들도 그리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 공부는 즐거운 것이 아니고 좋은 대학에 갈때까지, 좋은 직장에 갈때까지 참고 견뎌내야할 고통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앞서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뒤늦게라도 진정 즐겁게 공부에 매진하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연을 쫓는 아이에서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카니스탄인의 고통과 실상을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그의 소설은 영화 '내이름은 칸' 이 보여준 효과 -아랍권 사람들에 대한 편견들(특히 미국인들의)- 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고, 역자의 평처럼 아프카니스탄이라는 생소한 나라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보통 서양권의 소설을 읽을때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힘들어 읽기 힘든 점이 많은데, 그 보다 훨씬 정보가 미미한 국가의 이야기이기에 그런 현상이 더 심할거란 우려가 자연히 생기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물론 두 작품 모두 생소한 풍습이나 역사적 사건이 삽입될 수 밖에 없지만, 어렵지 않은 문장과 인물과 사건 중심의 전개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카불에서 태어난 주인공 아미르처럼 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전혀 모르던 영어를 빠른시간 안에 마스터하고,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로 활동하면서, 틈틈히 소설을 썼다고 한다. 전업작가도 아니고, 의사라는 바쁜 직종에 종사하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작품도 역시 아프카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잦은 분쟁에 휩쓸린 여인들의 안타까운 운명을 다루고 있는데, 연을 쫓는 아이에 버금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미르와 알리의 고난보다 더욱 가혹한 운명을 맞게 되는 여인들.

하라미(사생아를 비하하는 말)로 태어난 여인 마리암은 엄마 나나와 오두막에서 단 둘이 살고 있다. 일부 다처제의 아프칸이지만 나나는 종의 몸으로 임신해 마리암을 낳았고, 정식 부인으로 인정 받지 못한 것이다.

 

 

두 여인의 운명적 만남

 

   일주일에 한번 꼴로 그의 아버지 잘릴이 찾아오는데, 항상 따뜻한 미소와 다정한 말로 마리암을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나나는 마리암에게 아버지는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잘 기억해 둬라.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바늘처럼,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한단다. 언제나 말이다. 그걸 명심해라, 마리암" -15p中

 

  마리암은 엄마의 말을 믿지 않게 된다. 그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가 자신을 내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5살이 되던 해, 한번도 떠난적이 없던 오두막을 떠나 아버지를 만나로 가는 마리암. 그러나 아버지가 없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계속 기다리겠다며 문앞에서 밤을 지세운 다음날, 사실은 아버지가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마리암. 아버지 기사의 손에 이끌려 오두막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나나는 마리암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그만 목을 매달고 말았다.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소녀는 잘릴의 집에 머물게 되지만, 잘릴은 15살의 어린 딸을 멀리 떨어진 카불의 나이많은 구두 수선공에게 시집 보내버린다.

  남편 라시드는 처음에는 잘해주는듯 하다가, 마리암이 아이를 낳는데 여러차례 실패하자, 폭력과 학대로 그녀를 대한다. 공포에 떨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마리암. 그녀에겐 삶의 기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은 뜬금없이 이웃집에 살고 있는 소녀 라일라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녀의 앞집에 사는 소년 타리크는 지뢰를 밟아 한쪽 발을 잃었다. 라일라와 함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정이 쌓여가는 둘. 우정은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커간다. 

몇년 후 아프칸 내전이 발발하고, 타리크는 가족들과 함께 피난을 가게 된다. 라일라도 함께 가고 싶지만 전쟁에서 두 아들을 잃은 엄마의 고집으로 함께 갈 수 없었다. 엄마의 마음이 바뀌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폭격이 라일라의 집을 덮쳤기 때문이다.

마리암의 남편 라시드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은 라일라. 라시드는 라일라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고 흑심을 품게 된다. 부모님이 사망하고 오갈 때 없게 된 라일라는 그녀를 찾아온 어떤 사람으로 부터 타리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라시드의 청혼을 승낙하게 된 라일라. 뱃속에는 타리크가 남긴 아이가 있었다.

 

  모녀뻘인 마리암과 라일라의 동거는 이렇게 시작된다. 라시드를 속이고 타리크의 아이를 위해 결혼을 한 라일라. 자신과는 달리 라시드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라일라를 미워하는 마리암. 그녀의 마음은 타리크와 라일라의 딸 아지자로 인해 서서히 열리게 된다.

라시드의의 폭력적 성향은 라일라에게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온갖 학대를 받게 되는 두 여인은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불행한 여인 마리암의 이야기가 계속되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이웃집 소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좀 당혹스러웠지만, 나중에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지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두 여인이 친밀감을 느끼는 부분에서는 훈훈함이 느껴지고, 아픔을 겪을 때는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왠만한 감동에는 꿈쩍도 않던 내가 낯선 나라의 여인들의 삶에 이렇게 쉽게 몰입을 하고 함께 울고 웃게 될 줄이야.

 

 

  우리나라에도 남녀 차별은 여전하지만 아프칸의 차별은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하며 그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잘못된 전통을 답습하려는 보수적인 세력들은 여성의 활동자체를 가로막아 버리고 있다. 남자의 동행없이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는가 하면, 일도 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규칙들을 내세우며 폭력으로 인권을 억압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지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런가?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에서도 이익이 없으면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인권은 커녕 기본적인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세계의 경찰인듯 행동 하는 미국 또한 가만히 있다가, 이득이 있고 나서 그제서야 인권과 평화를 들먹이며 정의로운 척 가면을 쓰지 않던가.

중국의 티벳탄압은 방관만 하고 있으며, 전혀 신경 쓰지 않던 탈북자 문제를 새삼스럽게 이제야 들먹이는 이유에는 정치가 개입되있다.

잘 모르는 타국 사람은 탈북자가 올해부터 생긴줄 알거다. 오히려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브로커를 통한 경로마저 전면 차단 되었고 한다.

 

  세계평화를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UN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상임이사국이 모두 강대국들이기에 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의 힘을 능가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계'라 이름 붙은 단체들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병주고 약주듯이 겉만 번지르르 하게 사회공헌을 하는 것처럼 꾸며 좋은 이미지 메이킹의 홍보효과를 누리는 다국적기업들.

그런 모순이 있는한 세계는 더욱 굶주리게 되고 인권은 탄압될 것이다.

실제 글로벌화 이후 노동력 착취와 약품값 상승등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에이즈 퇴치를 위해 기부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에이즈및 각종 약품을 비싸게 파는 제약회사에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듯이. 

아무 이해 관계가 없더라도 인권탄압과 기아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과 단체가 많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도대전 - 블록버스터 사이버전쟁 소설
유성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분명한 우리땅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끈질기게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바다의 경계와 관련이 있고 독도 지하에 묻혀있는 미래의 천연자원 하이트레이드때문이기도 하다. 자국의 이득을 위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

문제는 이게 어느정도 먹힌다는 거다. 국제적으로도 완연한 우리땅으로 인정되지 않고 경계지역쯤으로 인정되는 분위기이니 힘없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독도만 생각하면 우리는 답답하고 열통이 터진다. 우리가 사대하고 있는 미국도 자신들의 이득과 관련이 없으니 입을 다물고 있다. 전시 작전권도 없는 갈라진 나라의 설움일까. 그런데 일본에서 태어난 대통령이란 작자는 일본 총리에게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는 말을 내뱉어 국민을 더욱 슬프게 한다. 당당하게 큰소리 치지는 못할망정 망언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다. 출생국에 대한 애국심인건가?

 

  일본의 수많은 왜곡으로 인해 일본의 많은 인간들이 독도를 당연히 자기네 땅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게 다 일본 정부의 약은 계락 덕분일테다.

 

  소설은 제목에서 누구나 알 수 있다시피 독도를 놓고 벌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상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고등학생신분으로 세계 해킹대회 대프콘CTF에서 우승을 한 촉망받는 프로그래머였던 민우는 게임에 빠져 좋았던 성적도 추락하고 폐인이 된다. 집에서도 버림받다시피 한 그는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게임중독은 그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고, 곧 게임에서도 몰락하고 만다. 게임중독으로 인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집단 자살을 하기 위해 모이고 민우도 그곳에 참여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 먹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 게임싸이트에 대한 해킹과 인터넷 자체를 무력화 하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 나날이 게임 중독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국가가 대책은 커녕 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에 반감을 품어서다.

 

 이 부분에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셧다운 제가 도입되었지만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높은데, 어째 민우와 등장인물들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을 탓하는 걸까? 온라인 게임 중독은 자신의 의지로 끊기 어렵기에 누군가의 도움, 정부의 제제등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고 소설속 인물들은 생각한 것이다.

 

 

  민우는 인터넷 마비사태의 주모자로 구속되었다. 끝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그는 5년형을 마치고도 보호감호소 독방에 갖혀있는 신세였다. 그때 일본 극우파들이 독도를 침공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독도를 두고 한일 양국의 사이버 및 해상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민우의 재능을 알고 있는 국정원에서 사면과 미래 보장을 약속하고 민우를 스카웃했고, 민우는 일본에 사이버테러를 감행하는 임무를 맞게된다. 하지만 우리의 해군력은 일본의 30%로 불과했다. 민우는 뛰어난 두뇌와 해킹실력으로 중국과 러시아까지 끌어들이고, 전쟁은 국제적인 이슈가 된다. 일본의 사이버 공격및 해상 공격도 만만치 않아 전쟁은 더욱 심각한 지경으로 빠져든다.

 

  결말을 이야기 하는 것은 성미에 안 맞지만,  이 소설의 소재상 우리가 전쟁에 패배하는 내용일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극적으로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게 된다. 또한 감동적인 것은 북한의 협력이었다. 긴장상태에서 오랜기간을 대치하고 있는 남북은 일본이라는 공통의 적앞에서 일시적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로 미워하며 증오까지 서슴없이 내보이고 있는 남북이지만, 한 핏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는 어느정도 발전 - 그것이 민생과는 큰 관련없고 대기업 위주의 발전이라 해도 - 했지만, 국제적 발언권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전시 작전권도 가지고 있지 못할 지경인데, 이미 그런 구조가 정착되어있어 섣불리 작전권을 찾을 수도 없는 구조이다. 게다가 미국의 통제로 무기도 마음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통일이 된다면 당장의 어려움은 잠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좋으면 좋았지 나쁠리가 없다. 일단 북한의 군사력과 노동력, 우리의 경제력을 합한다면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일본도 더 이상 독도문제로 시비를 걸지 않을 것이다. 진정 자주적인 국방으로 국제적인 발언권을 드높일 수 있는 것이다. 김구선생은 45년 해방이 되던날에 이미 이런 사태를 예견하여 우리나라가 전쟁에서 한 일이 없으니 국제적 발언권이 박약할 것을 걱정하셨는데 지금 선생의 예견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통일은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대륙으로 관통할 수 있는, 섬아닌 섬나라의 위치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 국방력이나 경제력 면에 있어서도 이득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북한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많은 자원이 있다. 이명박 정부이후 남북회담이 결렬되다 시피 하여 그 개발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상당하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한때 나도 게임중독에 빠진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온라인 게임이라는것 자체가 없었고, 게임방 유행의 시작격인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할때 마침 군대를 갔기에, 제대했을때는 이미 뒤쳐 질대로 뒤쳐져 있었다. 매번 지기만 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기도 했다.게다가 오락실 문화에 익숙했던 나는 온라인게임이라는 매체 자체도 낯설었다. 오히려 게임을 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온라인 게임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게다가 내 성격이 어릴적부터 남들 다 한다해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는 성격이다. 가장 친한 친구가 리니지 월정액까지 매달 끊어주겠다며 같이하자는 것을 끝내 마다했다. 남자들이라면 다들 조금은 칠줄 안다는 당구도, 국민 놀이인 고스톱도 흥미가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제대로 칠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게임에 대한 통제를 반대하는 입장이 어느정도 찬성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 비록 가상이지만 남북이 같은 목표로 협력하여 일본을 혼쭐을 내주는 장면에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IT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IT에 대해 내가 모르긴 해도, 소설이 상당한 전문지식을 통해 그럴듯한 전개로 진행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많은 조사와 노력이 들어갔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로 인해 실감나고 몰입도 높은 장르 소설이 되지 않았나 싶다. 게임중독 문제에 대한 심각성도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반면에 배경묘사나 인물묘사에 있어서는 조금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것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스토리의 전개를 중요시하는 독자에게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테지만. 아무튼 꽤 볼만했고 무엇보다 잠시나마 속시원하게 해준 책이라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