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프로테스터의 역사
"프로테스터는 정부를 뒤엎고 통념을 바꿨다. 프로테스터는 인간의 존엄성에 빛을 비췄다. 때로는 세상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좀더 민주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이런 이유로 2011년 올해의 인물로 프로테스터를 선정했다.
2011년 <타임>은 스티브 잡스를 제치고 프로테스터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역사 전체에 걸쳐 대중의 항의시위는 평화적인 것이든 폭력적인 것이든 개혁을 요구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 튀지니와 이집트에서 일어난 혁명과 중동 전역에 퍼지고 있는 그 충격파는 변화를 추구한 ‘피플 파워‘를생생하게 상기시킨다. (프로테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에 걸쳐 벌어진 시위와 항거를 담은 ‘사진으로 보는 역사책‘이다. 이 책은 1956년 헝가리 혁명, 1950~60년대 미국의 흑인 시민권 운동,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2003년 이라크 침공에 대응해 벌어진 대규모 반전 행진, 2011년 ‘아랍의 봄‘ 등 대중적 시위의 역사를 수놓은 여러 가지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해 보여준다. 텔레비전이 24시간 내내 뉴스를 전해주는 이 시대에도 움직임이 없는 ‘스틸 사진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이 말한 ‘역사의 결정적인 수간‘을 포착해 보여주는 데 여전히 강력한 수단임이 분명하다. 《프로테스트》에는 존 새도비, 톰 스토다트!
마즈 니센과 같은 세계 최고의 포토저널리스트가 찍은 사진작품이 많이 실려 있다. 널리 칭송받는 사진기자 새도비가 1956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저항의 상징이 됐다. 스토다트는 유럽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1989년에 벌어진 시위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니센은 리비아 국민의 봉기를 사진에 담았다.
영국 BBC 국제담당 편집자 존 심프슨(John Simpson)의 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이 책에 인용된 사진기자 · 사진작가들의 생생한 현장 스케치는 사진 속 상황에 대한 그들 자신의 개인적 통찰을 전해준다.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이 책의 감동적인 사진들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현대사 65년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항의시위 시대를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창문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