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지식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지식이 있어야 사고가 일어나는게 아니라, 사고해야 필요한 지식을 향해 돌진할 수 있다.
암기 연습을 통한 정보 보유는 학습이 아니다. 훈련이다.정반대로 활동에 전념하는 교실이 있다. 간혹 경험 중심 학습이나 탐구 중심 학습이라고 오해받는 개념인데, 학생들에게 많은 활동을 하게 한다. 설계가 잘되면 일부 활동은 이해하기로 이어질 수 있지만, 활동을 학습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사고는 우연에 맡겨지기 마련이다. 어떤 경우에는 활동 자체가 좀 더 구미 당기는 연습에 그치고 만다. - P29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잡아온 책.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 - 음식, 사람, 커피, 모습 등등등 - 를 포착해내고자 한 책. 사실 기대한 바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여섯 번 다녀 온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유니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특히,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포착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를 통해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부산의 삶을 조금 더 드러내는 느낌이 들었다.여러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적어도 에디터들이 삿된 마음을 가지고 장소를 고르진 않았겠다는 믿음은 들었다. 그래서 이후 부산에 갈 일 생기면 꼭 열어서 여러 곳을 참고하려고 한다. 장소를 다루지만, 여행 가이드 북은 아닌, 그 곳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길 시도한 책.
음식보다는 신체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대사, 호르몬, 식습관 등의 화제가 더 눈에 들어오는 책.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운동하고 다이어트하고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것이고, 이를 위해 관점을 바꾸는 것 - 맛있는 것을 먹지 않는 방향이 아닌, 몸에 좋은 것의 맛을 찾아내는 - 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어쨌든, 책은 잘 읽었는데, 요즘 읽었던 여러 책들과 중첩되는 부분도 많고 해서, 오랜만에 소장이 아닌 방출을 택한 책이 되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