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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긴 16인의 승부사에게 배우는 진입과 청산 전략 - 알렉산더 엘더의 주식, 선물, 옵션 투자기술의 결정판
알렉산더 엘더 지음, 황선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진입과 청산 전략 - 알렉산더 엘더
- 주간, 일간, 일중 차트에서 박스권을 찾아야 한다. 돌파가 일어난 뒤 가격이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지 않는다면 되돌림 현상이 일어나고 나서 가격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살펴라.
진짜 돌파가 일어난 뒤 시장이 그 지역으로 되돌림 현상을 보인 후 종가가 바의 고점을 향하는 동안 박스권의 폭이 좁아지면 강세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역으로, 돌파가 일어난 뒤 시장이 폭 좁은 박스권으로 되돌아가고 낮은 가격에서 장을 마감한다면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시장이 더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돌파했는데도 가격이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지 않으면 강력한 시도가 아무런 보상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이 가격을 밀어 올리며 가짜 상승 돌파 중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럴 경우 가격이 잠재적인 스프링을 마련하며 가짜 하락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P327 중에서
지은이는 주식투자에 심리학을 접목시켜 기술적 투자자로 유명한 알렉산더 엘더라는 트레이더이다.
23세까지 선의(船醫)로 근무하던 중 소비에트 연방에서 탈출하여 미국으로 망명했다.
뉴욕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였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후 심리학을 접목한 전문투자자의 길을 선택하였고 트레이더 교육을 위한 교육회사 엘더닷컴을 설립하였다.
이 책 외에도 대표적 저서로는 심리투자법칙,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 등이 있다.
처음 책의 외관을 보고 “굉장히 두꺼운 책이다. 읽는데 오래 걸리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로 500장이 넘는 책이다.
하지만 읽으며 읽을수록 호기심이 생겨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시장에서 진입과 청산에 대한 전문 트레이더 16명의 실제 트레이딩 상황과 저자의 생각 및 의견이다.
책을 통한 인터뷰이기 때문에 좋은 상황의 진입과 청산만을 보여 줄 가능성이 있기에 실패한 거래과 성공한 거래를 이야기 한다.
16명의 트레이더는 각각 틀린 방식으로 진입과 청산을 하며 폭넓은 시장에서 거래를 한다.
모든 트레이더들이 다른 생각과 방법으로 트레이딩을 하는데 평균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얻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기서 소개되는 트레이더들의 공통점이 있다.
거래를 메모하고 과거의 경험을 분석하고 자신의 투자에 있어 자양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을 권하고 있다.
대부분 성실하며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면 트레이더가 되지 않았어도 다른 일을 했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목적 의식이 강하고 꾸준함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저자는 16명의 진입과 청산을 보여주고 저자의 3중 스크린 거래 방식을 비교하여 이야기한다.
성공한 거래들은 방식은 틀리지만 대부분이 저자의 진입하는 기준과 맞는 경우가 많다.
방식이야 어떻든지 진입 시기가 같은 경우이다.
투자의 방식은 결국 자신의 스타일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래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이성뿐만이 아니라 감정이 들어가게 되어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중도의 선택이 가능한 방식이 자신에 맞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2퍼센트 법칙과 6퍼센트 법칙과 같은 리스크 관리 방법은 무조건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을 듯하지만 진입과 청산하는 방식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찾거나 수정 변경하여 만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여기 소개된 트레이더들은 모두 트레이딩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자신의 돈 버는 비법을 서슴없이 보여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자신의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기 나오는 트레이더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보의 공유는 자신을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일석이조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모두가 자신의 방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다른 트레이더들에게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딩을 돈 버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접근한다면 대부분 실패한다.
돈에 대한 욕심은 이성을 배제하고 행동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트레이딩은 겉으로 보았을 때 상사 없이 일하고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막상 트레이더의 길을 선택하면 자유에 의한 책임 또한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만의 부를 위한 것이 아닌 트레이딩 자체를 즐길 수 있으며 그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트레이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시장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트레이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