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이 좋아요.   (책읽는해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48716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1 Jun 2026 17:58: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읽는해달</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0487165450521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048716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읽는해달</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읽는해달</author><category>문학</category><title>기록보관소 - [기억의 빛]</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487165/17342711</link><pubDate>Thu, 18 Jun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487165/173427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551&TPaperId=173427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43/22/coveroff/89374645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551&TPaperId=173427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의 빛</a><br/>마이클 온다치 지음, 김지현 옮김 / 민음사 / 2025년 01월<br/></td></tr></table><br/>어머니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과거는 결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215쪽​우리에게 주어졌던 유일한 희망은 우리가 변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배우고 또 성장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게 일어났던 일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내가 성취한 것들이 아니라, 내가 여기까지 도달한 방법에 따라서 말이다. 326쪽​이 책은 참 부드러운 시선을 가졌다. 예전에 봤던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마아클 온다치가 쓴 책이란 걸 이 책을 다 읽고 알게 되니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두 작품의 유사한 시선이 느껴졌다.​주제는 참 신선했다. 아들의 시선에서 어머니를 기억해내는 방식인데 어머니의 직업이 남다르다.어머니는 전쟁 중에 정보국의 요원으로  '비올라'라는 활동명을 가진 대단한 사람이었다.급작스레 떠난 엄마와 아빠로 인해 아이들은 화살과 나방이라는 남자 둘에게 맡겨졌고, 두 남자들은 이 집에서 남매를 지켜낸다.​엄마를 그리워하고 아빠에게 보호 받아야 할 시기에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엄마와 아빠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화살과 나방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직업과 또는 엄마의 활동을 상상해내며 지낸다.알 수 없는 당황스런 상황에 대해서 아이들은 상상을 하며 그 공백을 채워나간다.그러던 중 누나는 무언가를 알아버렸고, 그 뒤부터 변해갔다.​십수년이 지나 성인이 되어 정보국 기록보관소에서 일하면서 엄마의 활동이나 기록들을 차분하게 찾아내가며 엄마를 이해하기도 한다. 엄마가 테러와 복수같은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멀리 떨어져있어야 했던 사실도 알게 된다.​어려서의 상상력이 성인이 된 후 사실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참 암호처럼 그려냈다.  ​엄마의 장례식에서 본인에게 인사를 건넨 남자(펠론)가 엄마의 이웃이었고 그 남자가 엄마를 스파이의 세계로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 엄마의 인생을, 엄마의 사랑을, 엄마의 세계를 제대로 알아버린 아들.​뒤 늦게 엄마와 함께 보내게 되는 어색한 시간 속에서 체스를 두면서 가까워지는 장면도 너무도 소중했다.책을 읽는 내내 뻔한 부분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마침내 어머니와 아들이 되었다. 205쪽​"훌륭한 군 지휘자가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후퇴의 기술이야.  어떻게 들어가는지, 그다음에는 어떻게 무사히 빠져나오는지가 중요해." 205쪽​펠론이란 인물 묘사가 참 흥미로웠다.  작가는 인물들을 참으로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묘사를 잘하는 듯하다.이상하게 무신경해 보이는데도 아무것도 놓치지 않는 눈동자를 지녔다.  278쪽​언어학을 전공하고 꿈이 있었던 '로즈'가 어머니를 잠시 내려놓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비올라'로 살아가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어머니는 젊은 이엉장이가 그랬듯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은 것이다. 265쪽​​나는 어떤 비올라가 될 것인가?내년이면 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43/22/cover150/89374645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6432212</link></image></item><item><author>책읽는해달</author><category>문학</category><title>수필의 정석 -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487165/17317323</link><pubDate>Thu, 04 Jun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487165/17317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91&TPaperId=17317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5/3/coveroff/8937464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91&TPaperId=17317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수도 없이 헤어졌다</a><br/>피천득 지음 / 민음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주로 해외 작가의 책을 읽어왔다. 세상은 넓고 여러 나라의 문학을 접하는 즐거움도 있었기 때문이다.이 번에는 피천득의 &lt;악수도 없이 헤어졌다&gt;를 읽게 되었다.출근 길에 읽는 첫 장에 쓰인 수필의 정의가 이렇게 새롭게 다가올 줄이야.​'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 중략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흥미는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서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 중략 -  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속박을 벗어나고서 산만하지 않으며,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나는 수필의 정의를 이렇게 섬세하게 하는 글을 본 적이 없어 매우 신선했다.나에게 수필은 매우 어려운 장르?의 글이었다.피천득이란 작가의 힘이 첫 장부터 기대됐다.​책을 다 읽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춘원에 대해 쓴 글부터 이야기해야겠다.춘원 이광수의 문학을 읽었고 감동한 적도 있었지만 친일파작가였다는 이력에 한 걸음 물러나 그의 작품을 대해왔다.이 책에서는 이광수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서술하는 이광수는 좋은 사람이었다. 이광수의 선택에 있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말이다. 이 시간 이후로 춘원의 작품이 달리 읽힌다면 아마 피천득 작가 때문일지 모르겠다.​&lt;나의 사랑하는 생활&gt;을 나도 한번 써 보고 싶을만큼 읽으면서 참 잔잔하고 소소한 작가의 행복이 느껴졌다.나도 그런 소소한 행복과 사랑을 갖고 싶다.올해 안에 꼭 그 주제로 글을 써보련다.​작가는 봄을 참 좋아하나보다. 나도 나이가 드는지 지금 작가가 그리는 봄의 아름다움이 내내 내 마음과 같다고 느끼고 있어 다른 책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고 더디게 소중히 한 문장씩 읽어나가고 있다. ​'봄이 오면 비둘기 목털에 윤이 나고'봄이 오면 젊은이는 가난을 잊어버린다.그러기에 스물여섯 된 무급조교는 약혼을 한다.종달새는 조금 먹고도 창공을 솟하오르리니,모두들 햇빛 속에 고생을 잊어보자.말아 두었던 화폭을 펴 나가듯이 하루하루가 봄을 전개시키려는 이때 - 24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 35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훨씬 감정이 깊게 느껴진다. 그건 같은 문자를 쓰고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게만 공유되는 걸까?​"너의 슬픔 그 무엇이든지 잠 속에 스러질 거라." -207 -​그는 사랑이 가장 귀한 것이나,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지 아니합니다. 그는 마음의 허공을 그대로 둘지언정 아무것으로나 채우지는 아니합니다. - 210 -​비원을 가야겠다. 이미 몇차례를 가봤지만 내겐 그저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기억이 전부인데 작가가 남긴 말을 보니 나도 꼭 비원에 가서 작가가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나도 한번 느껴보련다.​나는 오월이면 꾀꼬리 소리를 들으러 비원에 가겠다 - 231 -​미는 그 진가를 감상하는 사람이 소유한다. - 231 -​이 책에서 딸 서영이에 대해서도 작가의 엄마에 대해서도 아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그의 수려하고 섬세한 글쓰기에 감탄하여 다른 내용들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 줄 한 줄 고운 글을 읽어내느라 감탄하고 감탄했다.수필의 기본을 제대로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된다.​이 시간 이후로 나도 수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게 하는 책이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5/3/cover150/8937464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95032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