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큐브
홍성민 지음 / 프로그스텝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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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성민님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보석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주얼리 디자이너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넘나드는 창작 활동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국내외에 펼치고 있다. 양한 분야에서 약속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출간한 『약속큐브』는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질문에 답을 구하며 구축해온 사람의 이야기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에서 시작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사람, 관계, 환경의 조화를 이야기하는 약속큐브의 세계관으로 이어졌다. 약속큐브는 마음의 벽을 허물어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함께 사는 지혜를 전한다.

작가는미의 비너스의 손거울을 의미하는 여성 기호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졌던 강인한 어머니와 어울리지 않았고, 전쟁의 마르스의 창과 방패를 의미하는 남성 기호는 어머니 대신 동생의 밥상을 차려주고 곧잘 아름다운 시와 그림에 매혹되던 나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새로운 사람의 기호에 대해 고민하고 끄적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새로운 · 기호를 제안하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 뉴스후플러스)

성에 따라 역할이 정해지는 .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왔지만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면서 창을 들고 전쟁터로 나가는 남성의 상징이나 거울을 들고 미를 추구하는 여성의 상징하는 성기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어왔었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행동을 이끌고 있는 저자의 작품 하나가 책이다.  

MAN, WOMAN 이전에 HUMAN이다. () 포용(+)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기호를 바꾸면 하나의 (human) 되고(), Human 둘이 나란히 서면 약속이 되고(), 약속 여섯이 모여 육면체(약속큐브) 되면 좋은 관계가 되고, 세계의 큐브가 모이면 약속 () 환경을 완성한다.

1+2+3=6

12X3=6

약속의 8가지 색으로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모습과 감정을 담을 있다.

작가 노트에서 앞에서 이야기해준 내용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며 강조한다.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활용되어 학생들로부터 받은 편지가 실려 있다. 책의 대상은? 조금 어린 나이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시작점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쉬운 책으로 <분홍소녀 파랑소년> 권하고 싶고 성인남녀 모두 <약속 큐브> 읽어 주시기 소망하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세상은 없이 아름다워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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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이 채소 내친구 작은거인 70
백혜진 지음, 시미씨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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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혜진님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동화에 관심이 생겨 어린이책작가교실과 동화창작모둠에서 동화를 공부하고 있다. 쫀득한 젤리, 맑은 피아노 소리, 따뜻한 커피, 동네 도서관을 좋아한다. 요즘은 동화책 읽기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할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쓴 책으로 『망망망망 망했다』, 『똥손 금손 체인지』, 『놀이터 미션』, 『꿀꺽! 돼지 저금통』, 『입이 딱 붙어 버린 엄마』 등이 있다.

 

그림을 그려주신 시미씨님은 일상의 사소한 매력을 담아내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에 소심하고 잔망스러운 일상사를 그린 「소시민」을 연재했고, 현재는 「곰팡남녀」를 연재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수상한 아랫집의 비밀』, 『불 때문에 난리, 물 때문에 법석! 기후 위기』, 『출동! 머니 뭐니 클럽』, 『핵심 콕! 국어 교과서 어휘』 등이 있습니다.

 

20221년 동안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는 체험을 했었어요. 감자 고구마 당근 상추 토마토 참외 수박 오이 고추 등등 벼도 심었었죠. 심고 가꾸고 1주일에 한번 토요일엔 꼭 모여서 다함께 돌보고 시간 여유가 있을때는 따로 가서 돌보고 수확해서 먹곤했죠.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과일과 소는 크고 예쁜 것만 먹었다는 와이프, 잘 안먹는 아이들, 저는 채소는 다 좋아하고~ 식자재 구매를 담당하는 와이프의 의견을 따라 크고 예쁜 것~

 

철따라 달라지는 온고 햇빛 습도의 영향으로 자연에서 키운 채소들은 모양도 크기도 색도 양한데~ 마트의 채소들은 자라는 동안 비닐에 쌓여 둥글고 예쁘게 다라지만 채소는 그 에서 답답했을 거라는 이야기~

연두도 예쁜 걸 선호하지만 바빠진 엄마가 맛난이 채소를 배달 시켜 먹기로 해서 속상해요. 동생 하늘이는 잘 먹는데~

 

연두의 짝 시온이는 손톱에 때가 잔뜩 끼었다. ? 우리는 왜 그동안 다양한 모양의 채소 과일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답은 쉽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정형화된 모양의 채소와 과일을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은 13억 톤이라고 한다.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런 상했으면 버릴 수 밖에 없지만 맛이 없거나 못난 건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1년간 공들여 농사지은 농부들의 노고가 한순간에 헛수고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못난이 농산물과 같이 버려진 음식물들은 썩을 때 메탄가스를 뿜어내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오늘날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가열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후위기가 심각하니 13억톤은 우리가 다 먹어버려요~

 

<맛난이 채소>는 맛있는 못난이? 맛난이 채소에 대해 알게 되고, 채소도 짝꿍도 겉 모습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을 거예요? 맞죠? 또 착한 소비라는 말도 기억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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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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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클라우디아 피녜이로님은 보르헤스 이후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 출간된 아르헨티나의 대표 작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범죄 소설을 다수 집필했으며, 높은 흡입력을 바탕으로 작품 대부분이 영상화되어 사랑을 받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그의 작품은 심리학, 사회학, 여성학, 종교학, 도덕학, 철학 등 사회학 전반에 걸쳐 집요하게 인간성을 탐구하여 범죄 소설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 세 자매의 종교적 신념을 소재로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제를 폭로한 《신을 죽인 여자들Catedrales》은 그해 가장 뛰어난 범죄 소설에 수여되는 대실해밋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하였다. 이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수여한 그는 세계가 신작을 기다리는 작가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리아가 주연, 또 다른 인물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사건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빠져든다. 꼭 영상화되길 바란다.

리아는 아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종교적인 믿음을 지워버린다. 엄마, 언니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빠는 라니를 이해한다. 아니는 왜? 어떻게 죽었을까? 불타고 훼손된 사체를 본 느낌은 어떨까? 온몸이 떨리고~ 우리가 믿고 추앙하고 의지하는 신은 왜? 이런 것들을 용인하는가? 리아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서점을 경영한다. , 다른 가족과는 왕래를 끊은 채 아빠와 편지를 주고받지만 그 편지의 내용은 흔한 일상의 내용이 아닌 책을 베낀 내용으로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그 내용에 답장을 보낸다.

언니의 아들 마테오에게 편지를 부탁하고 암을 세상을 등진 아버지. 임종을 못한 자식의 마음은 어떨지? 리아와 마테오 각자에게 쓴 편지, 둘이 같이 읽으라고 당부한 편지. 그 내용은 뭘까?(에필로그를 보시면 됩니다)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선행성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되는 마르셀라. 그녀는 목격자인가? 서둘러 사건을 종결시킨 이유? 끔찍한 사건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과 동요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이유만인가? 다시 마르셀라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고 수사를 재개하려는 이유는 뭘까?

나는 이처럼 하느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갖도록 교육받고 자랐다. 하지만 어떤 자들이 내 동생을 죽인 것도 모자라 시신을 불태워 없애 버리려고 하다가 결국 토막까지 내고 말았다. 내가 믿음을 버린 대도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p21) 살인 등 범죄의 정황을 지우는 방법으로 자주 이용되는 방화. 시체를 유기하는 건 누군지를 감추기 위한 경우가 많다.

“부디 거짓말에 현혹되지도 망상에 사로잡히지도 말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렴.” 할아버지는 내게 보낸 편지, 나만 읽을 수 있는 편지에 그렇게 썼다. 무엇보다 그가 노력하다라는 동사를 골랐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했다. 할아버지는 내게 행복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 편지에서 할아버지는 나에게 사랑에 관해 말했다. (p86)

아나는 내 품에 안긴 채 죽었다. 죽은 사람을 또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두 번 죽지 않는다. (p125)

“알프레도 아저씨, 가장 알고 싶은 게 뭐예요?” “아나가 네 무릎에 누워서 죽었는데 누가, 무엇 때문에 그 아이의 시신을 절단하고 불에 태웠는지 알고 싶단다. 그러니까 누가, 왜 그랬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 (p217) 30년 동안 아나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어 조사를 멈추지 않은 아빠, 알프레도.

어릴 적 너희 둘은 우리 가족의 강요에 의해 종교라는 사슬에 묶인 채 살았어. 하지만 그 사슬을 과감하게 끊어버린 너희가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단다. 이런 세상에서 아무것도 믿지 않고 살아가려면 용기가 필요해. 그런 너희가 너무 자랑스럽구나. 아니, 존경스럽기까지 하단다. (p418) 종교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광신도들은 왜? 존재하는가? 서로 믿는 신은 다르지만 그 이유로 전쟁을 벌이고 테러를 저지르는 건 신이나 메시아가 원하는 건 아니었을 텐데. 믿음이 강요되는 것이 바람직할까? 강요된 종교가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도덕과 종교,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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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4 : 노량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4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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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왜란의 영웅, 성웅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 잘 알고 있을까? 잘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역사 논술을 배우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고 지식도 풍부해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의 한장을 더 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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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주 저편으로 향한 대담한 도전
린디 엘킨스탠턴 지음, 김아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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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린디 엘킨스탠턴님은 미국의 행성과학자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시케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이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인 여성 과학자이다. 최초의 여성 학과장, 최고의 과학자, 미국지구물리학회(AGU) 펠로우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에는 미국예술과학원(AAAS) 회원이 되었다. 소행성 8252 엘킨스탠턴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2022년에 소말리아 엘알리 운석 표본에서 새로 발견된 광물에는 엘킨스탠토나이트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아주 아주 뛰어난 과학자이고 젊은 여성 과학자로 겪은 일들을 글로 써서 이 책을 출간하셨다.

젊음과 여성이라는 차별의 조건, 두 가지 걸림돌(?)에도 굴복하지 않아 나이든(혹은 젊은) 남자들 보다 뛰어나고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 중 상위층의 배경을 가진 저자는 두 오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톰은 음주운전 교통 사고로 사망하여 엄마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MIT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면서 광석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행성의 생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프시케 프로젝트~ 우주를 연구하는 이유? 행성의 생성, 지질학을 연구하는 이유? 누구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광대한 우주, 길고 긴 역사와 비교하여 작은 인류가 갖는 의미(?), 영향 때문이라고 한 거 같다. 맞나? 끝이 아닌 시작이다. 지질 연구를 위해, 광석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동토를 방문하기도 하고 팀을 꾸려 리더로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계의 전형과 그 구성원인 남성들에 의해 뜻을 굽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들을 하지 않는 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항하는 운동(me-too)도 해야 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로 저자의 연구 분야에 대한 이야기과 저자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시간을 흐름 대로 혹은 과거의 이야기로 새로운 등장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어낸다.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구, 서양인들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을 넘어서는데 동양보단 서양이 그래도 나은 환경이기 때문일까? 아마도 그렇다. 개인주의도 큰 영향을 미치고,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으며 노력하는 사람은 두드러지는 결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돈벌이로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가 아닌 관심분야의 공부를 하고 직업을 선택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은 사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지만 과연???

시인 내털리 디애즈는 “당신은 당신이 가진 상처의 총합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나는 아마도 내가 극복한 상처들의 총합일 것이다. (p102)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며 실패는 실패로 인정하고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가 아니라 한번의 시도이고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극복하지 못한 상처도 있을 것이고 그 상처 또한 지금의 나, 미래의 나의 일부분이 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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