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코드 (특별합본판)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이지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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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ness Isn't Born. It's Grown. Here's How.


노력을 한다고 해서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세상은 집요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듯이 갈수록 악화되며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이상욱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을 통해 우리는 노력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유효한 공부 방법들과 공부를 대하는 태도에 관해 배웠고 삶의 열정을 불태웠지만, 공부를 제외한 재능에 있어서 우리는 어떻게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처리되지 못한 궁금증들이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의문은 『탤런트 코드』의 띠지에 적혀 있다: "똑같이 노력하는데 누구는 왜 한순간 탁월해지나?" 천재들도 노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우리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경지에 도달하는 듯 보인다. 재능 있는 몇몇 사람들은 종종 성공에 닿을 듯 말 듯 한순간에 나타나서 포기와 좌절을 부추겼다. 그들과 우리 사이에 단순히 방식의 차이만이 있었다면 어떨까. 또 우리가 단 한 권의 책으로 앞으로의 삶을 이전과는 다르게 개척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말이다. 내재된 위대함을 발굴하는 데 골몰해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해 '대니얼 코일'의 『탤런트 코드』가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코일'은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믿음을 파헤치기 위해 1년 2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잘것없어 보이는 장소에서 재능을 폭발시킨 학생들의 이력과 그들을 뒷받침한 마스터 코치들에 관해 연구했다. 재능을 개발하는 방식에 관한 그의 노력은 일상에서도 이어진다. "네 아이의 아빠이자 하키 선수의 남편이며 야구 팀 코치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313쪽)"는 사람으로서 가정에서도 스킬을 획득하고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 관한 고민을 거듭한다. '대니얼 코일'의 취재는 실제로 몇몇 집단에 적용되어 놀라운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재능의 용광로를 찾아 멀리 돌아다닌 경험으로 더 나은 코치이자 아빠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음악 학원에서 실수한 부분에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쳐주던 기억이 난다. 나는 색연필을 가져와 선생님이 표시한 구역을 열심히 채워 넣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저지른 실수를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혹은 아예 실수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어릴 때는 실수를 거의 증오했다. '랜스 암스트롱'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실수에 광적인 집착을 보였다. 그는 실수를 용납하고 이를 발판 삼아 더 나아가고자 했지만, 나는 실수를 가리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대니얼 코일'은 "정말 잘하고 싶다면 못하는 상태를 기꺼이, 심지어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104쪽)"고 주장한다. 실수를 잡아내고 해당 구간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심층 연습'을 시행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재능개발의 첫 번째 법칙이다. '심층 연습'에서의 포인트는 제대로 된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구잡이로 실수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스위트 스팟'이라고 불리는 개개인의 과녁을 향해 '연습'이라는 화살을 아주 정확하게 쏘아야만 한다.

나의 경우에는 실패한 순간을 트라우마로 여겨 다시는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어떤 관성에 이끌려 실패한 부분에 관한 노력을 지속하다가 혼자 힘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즉 '스위트 스팟'의 중요성을 몰랐다고 볼 수 있는데, 당시에는 일단 실수를 메꾸고 다른 사람을 앞질러야 한다는 생각에 급급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2장에서는 노력의 동기가 되어주는 '점화 장치'를 찾기 위한 시도를 한다. 그건 우리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의 성공일 수도 있고, 엄격한 규칙을 통한 집단의식의 형성일 수도 있다. 온갖 것들에서 어떤 암시가 주어지더라도 '스위트 스팟'을 선택하고 '점화'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저자인 '대니얼 코일'이 번번이 예를 들듯이 '박세리' 선수가 한국 사람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골프를 치거나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지켜나가지는 못했다. "작고 순간적이지만 강력한 생각(149쪽)"은 어느 누구에게나 삶의 어느 단계에서 불현듯 찾아오지만, 이를 유지하고 또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탤런트 코드'는 재능 폭발, 즉 성공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스터 코치가 갖고 있는 건 모든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혜가 아니다. 그들의 진정한 스킬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이 닿을락 말락 한곳까지 끈질기게 밀어붙이도록 스위트 스팟을 찾아주고, 목적에 딱 들어맞는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사되도록 정확한 암시를 보낼 수 있는 유연한 능력이다. (242쪽)

3장에서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이들을 길러낸 '마스터 코치'들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성장과정에서 좋은 선생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천재들은 평범한 선생님에 의해 육성되었다는 사실은 독자들을 자극할 만하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비싼 과외비를 주고 특별한 수업을 받아야만 재능을 원활하게 개발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평범한 배경을 가진 '마스터 코치'들은 비범하기도 하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성장에 대한 암시를 주고 그들을 목표에 도달하도록 밀어붙일 수 있는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은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과 진정한 교감을 이뤄낼 수 있는 어른들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남은 기억들은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내가 읽은 『탤런트 코드』는 특별합본판으로, 책 안에 부록처럼 『재능을 폭발시키는 52가지의 학습의 기술』이 수록되어 있다. 앞의 본문이 우리에게 이론을 알려주고 있다면, 『재능을 폭발시키는 52가지의 학습의 기술』은 3가지의 '탤런트 코드'를 실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을 전수한다. 어떻게 점화되고, 또 심층 연습을 시도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마스터 코치'를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일반 대중 독자에게 더없이 유용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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