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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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실수를 만회할 시간은 필요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처음부터 좋은 사람일 수 없는 것처럼(p106)"

"사람은 누구나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있어. 누군가의 습관을 애써 고쳐주려 하지 마. 적당히 멀리서 바라봐 주고 조용히 웃으며 지나가주고(p190)"

출판사 아르테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캐릭터를 활용한 작품을 많이 읽고 있다. 대개 캐릭터에 고유의 성격을 부여해 그에 맞게 스토리가 흘러가지만, 이번 작품에서 카카오프렌즈는 이야기를 거드는 역할을 할 뿐이다.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를 건네는 글에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더해져 매력이 배가 되었다. 글을 읽으며 고개를 주억거리다가 옆을 살짝 돌아보면 그에 어울리는 카카오프렌즈의 그래픽이 삽입되어 있었다. 모두 이모티콘으로 즐겨 사용하던 것들이라 친숙하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책을 읽다 보니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이 처음 등장한 때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또래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카카오프렌즈는 지속적으로 변신을 꾀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캐릭터인 만큼 그들 하나하나에 내 추억도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자주 쓰던 이모티콘이나 특정 인물과의 에피소드가 떠올라 자주 미소를 짓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는 이른바 '추억 팔이'를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내 또래의 친구들에게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작품이다. 아니,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흔하게 사용하던 이들에게 모두 그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 국민에게 읽고 대화할 만한 소재가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 국민이라니,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 단어지만, 그만큼 카카오프렌즈는 여러 해를 거쳐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파고 들어왔다. 이 책의 사랑스러움과 산뜻함이 우울함과 외로움을 견디고 있을 이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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