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댄 칼린 지음, 김재경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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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하드코어 히스토리
현대 문명이 무너지고 도시들이 폐허에 파묻히는 날이 정녕 오고야 말 것인가?
-이 책은 이 물음으로 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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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의 논증을 펼칠 생각이 없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비전문가의 방식으로 소재에 접근할 것이다.
-팟캐스터이자 이 책의 저자 댄 칼런은
서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ㅋ 이 사람 좀 뻔뻔하네. ㅋㅋ 하지만 솔직한게 좋게 느껴졌다. 하지만 당연히 거.짓.말 이 사람은 전문가이다. 역사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한 것 같고, 정보수집도 어마어마하게 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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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에서 성욕, 탐욕, 중독 물질, 폭력 같은 인간 본능과 관련한 수많은 문제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전쟁은 어떨까? 우리가 전쟁을 포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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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를 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다음 세계대전에서는 몽둥이와 돌로 싸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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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어떤 잔혹한 사건 덕분에 오늘날 당신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 현재 당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거 사람들이 죽으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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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차대전, 2차대전, 한국전쟁.
한국전쟁이 3차대전이 될 뻔했다는 얘기에선 무서웠다. 만약 한국전쟁에서 원자폭탄을 사용했다면? 으.......
그리고 2차대전 때 원자폭탄을 꼭 사용했어야 했는지, 앞으로 강력한 폭탄이 나올 수 있을지. 반복되는 역사와 전쟁을 보며 저자는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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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듀런트의 문명이야기 시리즈가 너무 두껍게 느껴지는가? 아니면 너무 여러권이라 시도조차 못하겠는가? 역사에 관심은 있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문명 전부터 근대 세계역사까지 망라하여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정리가 촤르르~~^0^
개인적으로 북라이프 책을 좋아한다.
책을 읽어보면 많은 정성과 수고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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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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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S.
여기서 S는 같은 주제(subject)로 쓴 이야기(story)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팬데믹 재난, n번방등 사회적 병증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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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푸른_조수경
여행사에 다니다가 전염병으로 하루아침에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주인공. 일용직.
밀려드는 물류들.. 그리고 동료의 사망.
뉴스로 자주 접하긴 했지만 생생하게 묘사된 글을 보니 솔직히 카뮈의 페스트보다 더 생생하고 두려워졌다. 아마도 지금 내가 사는 현실이기에 더 그렇겠지.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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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_김유담
치매로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필리핀에 나가있는 아들. 그리고 어릴때 떠나간 엄마를 사칭하여 몸사진을 찍어보내라 요구하는 어른...
요양원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전염병으로
장례절차도 복잡하고 조문객도 없는 현실.
해외에 있는 아들은 귀국을 못하고 괴로워하고...
이런 일들을 겪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일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거란 예측이 틀리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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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痘_박서련
시골학교로 발령받은 여선생.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만 생기는 전염병.
더 구체적으로 적긴 그렇고
그냥 욕이나온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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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않을 이야기_송지현
전염병으로 20년 가까이 떨어져 살던 아빠가 돌아오고, 어느 골목에서는 엄마가 운영했던 분식집을 만나고. 주인공은 '회귀'에 대해 생각한다. 전염병의 시대에 우리들의 공통 감각.
상실에 대한 기록.
접하던 뉴스를 다큐멘터리로 밀착 취재하여 시청한 기분이다. 내가 사는 현재를 직시하게 되면서 이게 현실이란 것에 우울하다. 아마 우리가 공통되게 상실한 것은 다시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희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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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를 담는다
윤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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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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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치열한 삶 속에서 받은
세상이 준 상처는
한 꺼풀씩 벗어던져라

미움 한 꺼풀
증오 한 꺼풀
원망 한 꺼풀
서러움 한 꺼풀
다 벗어 버리고

아이야
이젠 어여삐 꽃으로 살아라
꽃처럼 활짝 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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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내 안에 너를 담는다_ 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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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죽도록 힘든시기를 보내었는데
요즘 날 만나는 사람들은 편안해보인다고들
한다. 그 말이 이해는 되지 않는데 왠지 기분이 좋다. 얼굴은 영혼의 모양이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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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이 시가 내게 와닿는 것은.
낙엽이 지고 자연이 쉼을 준비하는
이 계절에.
나는 활짝 피고싶다.
높이 뛰고 싶고, 훨훨 날고 싶다.
아직은 이르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만 급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 계속 기다릴거라는 것도 알면서
속으로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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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서평한다는 것은 내겐 불가능 한것 같다.
시마다 느껴지는게 많이 다르니까.
다만 윤인경 작가의 시는 길지 않은 문장으로
위로를 주기도 하고 아픈 사랑을 추억하게도 한다.
부모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세상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 들어가 있다.
시를 읽으며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영문시는 새로웠다.
영어를 못하지만 영어로 읽으면 더 풍성해지는 의미들이 있기에 영문으로 전달코자 한건지 궁금해진다.
갑자기 넘 추워진 요즘같은 날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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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의 감성 - 이인증과 자아손실
다프네 시므온.제프리 아브겔 지음, 전혜진 옮김 / 까로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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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단...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어렵습니다. 많이.ㅜㅜ
왜냐하면 수많은 케이스의 환자들이 나오는데
나타나는 증상들이 개인별로 너무 다릅니다.
어린시절의 학대 또는 방치
심각한 트라우마_외상후 스트레스
약물중독_마약등
개인의 성격, 환경, 경험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저는 이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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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감기, 충치치료, 공황장애 같은 이런 질환들은
나타나는 증상들에 어떤 공식?
예를 들면
감기는 춥고 떨리고, 기침, 콧물, 목이 붓고 아프고 등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충치는
1.2.3단계로 나누어 그에 알맞는 재료로 때우거나 신경치료를 하고,
공황장애는
두통, 어지럼증, 흉통, 호흡곤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인증은 그.렇.지.않.은. 것 같아요.
마치 다른병인양 가면을 쓴것 같은 느낌.
그래서 치료가 까다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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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끔찍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부터 자아를 정신적으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제가 악화되면 어두운면을 드러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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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증을 겪고있는 사람들은 살고 있는 세상이나 그 주변 세상이 오랫동안 비현실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며, 당연시 여겼던 자아의 감각으로부터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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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소한 질병은 아니다.
이인증은 인간이 경험하는 새로운 질병이 아니며 오래전부터 엄청난 충격이나 또는 강제수용소에서의 삶과 같은 견딜 수 없는 생활 조건을 대처하는 정신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신은 오로지 생존을 위해 주변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분리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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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살아있는 죽은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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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각은 육체적으로 분리된 즐거운 감각. 즉 불편하지 않우 탈개인화 느낌이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 경험의 경우 육체는 점점 더 조밀해지며 더욱 단단하게 포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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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부러졌거나 감염된 것처럼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잡고 있을 우 있는 부유 파편이라도 희망을 가지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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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치료법이나 특효약, 기적의 구조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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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증은 탈개인화 자체이다. 본질적으로 기만적이고 모순적인 상태이지만 독립적인 개인 자아의 상실과 비현실감이라는 고통점이 이인증을 겪는 내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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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환자들의 예시를 보며 믿기 어려운 증상도 있고, 호러같은 느낌도 있고, 또 한편으론 이것도 병인가 싶은 증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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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야 쪽에 관심이 많거나, 전문가.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 연구원 같은 분들이 읽는다면 빠르고 정확한 진단,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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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도 첨부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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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발견 -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의 감정 수업
마크 브래킷 지음, 임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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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인 전문가가 쓴 감정관련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제가 타인의 해석 리뷰를 쓴 걸 보시면 아실텐데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빌리의 경우는~ 엘리스의 경우는~ "이러면서 우리 정서와 문화와 거리가 있는 문제를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해결했고 그들은 이전과 나은 삶을 살고있다" 라며 자기의 업적을 과시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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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정의 발견. 이 책도 사실 고민했어요. 서평으로 쓰고 싶은 내용이 하나도 없으면 어쩌지? 공감이 1도 안되면 어쩌지? 근데 기우였어요. 전 오늘 리뷰를 올린 후에도 이 책을 다시 정독할 계획입니다.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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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디부터 절 사로잡습니다.
_기분이 어떤가
잉? 뭐? 기분? 내 기분? 몹시 당황했어요. 이런 질문 받아본적도 없지만 제 스스로도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아! 근래 상담치료때 받아봤는데 한참동안 대답을 못했었어요.
_내 기분이 어떠했는가
이때도 역시 바로 대답할 수 없었어요. 그냥 책을 읽는것 뿐인데도요 나? 기분이 나빴어. 욕하고 싶었어.
때려주고 싶었어! 이런 말은 하지말라고 배우지 않나요?
_왜?
응? 왜냐고? 글쎄...음.. 그..그게말이야. 역시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작가님 소개를 잠깐하자면 그는 남자이고 어릴때 뚱뚱했고 성적학대를 당했으며 왕따에 공부도 못했고 엄마는 알콜의존증 환자였고 아빠는 폭력적이었어요.
마빈 삼촌이"기분이 어때?" 라고 물었을 때 처음으로 감정을 표현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것 같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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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실패해도 괜찮다는 여지를 자신에게 줘야 한다. 실패한 뒤에는 다시 시도하면 된다. 한두 번 깊게 호흡하고 최고의 자아를 떠올리고 첫단계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런 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하듯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용기란 시도했던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_우리는 메타 모먼트가 필요할 때 행동을 멈추고 "방금 내가 제대로 들었나?라고 자문할 수 있다. 혹은 "지금 여기서 잠깐 멈추고 깊게 호흡해야겠어. 그러지 않으면 노발대발하거나 대성통곡하거나 나중에 후회할 것을 저지를지도 몰라" 라고 말할수도 있다. 감정이 자극된 그 순간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최초의 충동을 넘어 더 나은 반응을 찾게 되기도 한다.
_마음챙김 호흡도 궁극적인 예방전략일것이다. -->이건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호흡에 집중하면 긴장된 신체가 일단 진정이되면서 감정도 같이 줄어들어요.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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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감성 능력을 구성하는 다섯가지요소-->전 감정조절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1.감정 인식하기-recognizing
2.감정 이해하기-understanding
3.감정에 이름 붙이기-labeling
4.감정 표현하기-expressing
5.감정 조절하기-regul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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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첫 글자를 따서 RULER라고
저자는 이름 붙였습니다. 기억하기 편해요. 저는 노력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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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어린학생들, 가정, 직장등에서 우리가 겪는 일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일들이 예로 들어져있어서 전 작가가 동양인인가?하고 몇번을 다시봤어요. 대개 은근히 서양을 더 낫게 설명하잖아요. 살며시 돌려서. 하지만 이책은 (전 없지만)서양에 대한 기대감 같은것을 와장창 깨 줍니다. 놀랐어요.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죠. 어쩌면 심한 인종차별로 더 힘들지도...그리고 아이들이 느끼는 많은 차별들, 폭력, 감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저자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본인이 겪었기에 가질 수 있는 공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이들을 돕는건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저의 상담치료와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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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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