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서메리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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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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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젠가는 눈물을 그치고 결단을 내려야 해_C.S루이스<은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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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자
_앤디 위어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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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면 외로워지게 돼
_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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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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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떤 이들의 사는 방식이야.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비난하지.
_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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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자신이 남들을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어!
_스티븐 킹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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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적은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다.
_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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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항상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_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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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개의 은하를 뒤져도 우리와 같은 존재를 찾을 수 없다.
_칼 세이건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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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상 모든 일에 마법이 깃들어 있다고 확신해.
_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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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해. 그게 열쇠야. 마음을 완전한
고요 속으로 가라앉혀..그러면 들을 수 있어
_콜린 멜로이 <와일드우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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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똑같은 삶.
얼마든지 다시 살리라.
_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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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가지의 문장이 있다.
번역가이자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인기 유투버인 저자 서메리.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직 안 읽은 책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미 읽었으나 나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작가가 느낀 부분을 따로 기록하진 않았다. 읽는 사람이 느끼는게 맞는거니까.
다만 작가는 소박하고 소탈하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조금이나마 매일 발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란 것.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란 것에 동반자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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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한 문장을 보며 읽고 싶은 책들이 늘었다. 작가들은 마법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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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붕대 스타킹 반올림 31
김하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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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잠이 깨서 어제 읽다가 잠든
얼음 붕대 스타킹을 다시 펼쳤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야하는데, 내일 바쁜데
하면서도 손이 책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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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물? 공포? 미스테리?
근데 읽을수록 맴찢이다.. 아.. 맘 아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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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붙은 머리카락을 털어 내듯 아무렇지 않게 말들을 털어 내고 내뱉었잖아. 그 말들이 날카로운 화살로 변해 나를 찔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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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면 안돼. 누군가 했던말이다. 누가 했던 말인지 잊은 걸 보면 중요하지 않았거나 하찮은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이 지닌 힘을 확인할 그날이 느닷없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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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달라는 말이 아주 무겁다.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책을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던 모든 일이 포함되, 슬픔과 기쁨과 절망과 희망을 모두 담고 있는 말. 여태껏 소중한지 몰랐지먀 지금은 모든 단어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고 '살아있다'를 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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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났다. 엄마가 한 마지막 말이 전화기를 통해 흘러나와 얼음처럼 차가운 붕대로 변해 내 몸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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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진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 온다. 사실이 지닌 빛과 어두움을 모두 알아야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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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엄마 뜻대로 사는 착한.딸이었다. 엄마가 하라는 대로, 엄마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자라고 살아야 하는 딸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착한 딸 노릇은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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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한 말들이 얼음조각처럼 내 온몸을 찔렀고 그러면 몸이 식었다. 내 몸을 감싸고 있던 붕대에 다시 살얼음이 끼었고 곧 두꺼운 얼음 붕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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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 가진 힘을 안다. 말 한마디는 나를 얼리고 꼼짝 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마셔도 목구멍을 넘어가는 순간 차가운 얼음물로 변하게 하며, 소름끼치게 하고, 남자들, 아니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하는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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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힘들었겠다."
그날 이후 내가 겪은 일들을 아는 사람들이 그랬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일찍 다니라고, 힘내라고, 잘 살라고, 미안하다고, 안됐다고, 용감하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달랐다. 바로 이 말, 힘들었겠다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말이 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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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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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얼음이 녹고 봄이 올 때까지 알뿌리 속에서 때를 기다린다. 숨죽여 기다리는 게 아니라 치열하고 가열차게,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열일곱. 아직 내가 살아야 할 날들이 살아온 날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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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의 얘기가 마흔 둘인 내 얘기 같다. 난 내가 어떨때 상처받는 줄도 모르고 자랐는데, 엄마의 과한 통제는 답답했지만 당연히 여겼고 성인이 되어 내 자아를 찾아 헤맬 나이에는 결혼을 해 버렸다. 그리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던 어느 날에,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야 날 돌아볼 수 있었고 날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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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한번째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내 앞에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대해 말했었다. 길이 없다고 누가 지나간 발자국도 없다고.
하지만 어딘가 수선화 한송이쯤 있지 않을까? 봄이 올때까지 알뿌리속에서 기다리며 얼어죽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을 수선화가 나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봤다. 기다리자.
봄이 올 때까지.
알뿌리속에서 나와 예쁜 꽃을 피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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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명화 - 그림 속 은밀하게 감춰진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을 읽다
나카노 교코 지음, 최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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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명화> 서평
인간은 욕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1. 사랑의 욕망
2. 지식의 욕망
3. 생존의 욕망
4. 재물의 욕망
5. 권력의 욕망
이렇게 다섯가지로 나누었고, 그에 맞는
위대한 명화에 숨어있는 욕망들을 찾아 설명해주는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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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아이들의 놀이_피터르 브뤼헐
작은 그림속 아이는 돼지 방광을 갖고 놀고 있다. 하지만 다음 장을 넘겼을 때 나는 이 아이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수많은 아이들이 각각의 놀이를 즐기는 모습. 윌리를 찾아라 같기도하면서 유년시절 했던 놀이들이 떠오른다. 나도 같이 놀고싶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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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볼가강의 배 끄는 인부들_일리야 레핀
러시아 혁명과도 연관이 있는 그는 볼가강에서의 풍경을 보고 몹시 열받는다
분명 증기선이 개발 된지 70년이 지났음에도 러시아는 인부들을 가축처럼 부렸기 때문이다.
그림 앞에 선 사람은 러시아의 비참한 현실 한복판에 내동댕시쳐진 모습으로 인간으로서의 생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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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베리공의 지극히 호화로운 시도서_
랭부르3형제
대형 순금 볼에 들어있는 금 접시.
전체 그림에서 보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프랑스 궁정의 사치스러움을 드러낸다.
금으로 만든 접시, 금으로 만든 물 주전자.
그리고 아직 포크를 사용하기 전 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던데...
난 미술엔 정말 무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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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_
외젠 들라크루아
프랑스 궁정의 극에 달한 사치스러움을 보며 기대했다. 프랑스 혁명! 난 혁명, 투쟁 같은 것에 몹시 많이 끌리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피가 끓어오른다는....
작은 그림속 사내아이는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파리의 부랑아 가브로슈를 모티프이다. 그리고 전체 그림 속 여인은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 '자유'의 의인화다.
그리고 20년 후 마침내 프랑스는 지금의 공화제로 변혁을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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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방구석 미술관과 비슷할 줄 알았다. 욕망이라는 주제를 붙였을 뿐.
하지만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유명한 저자
나카노 교코는 어찌보면 주변에 놓치기 쉬운 물건이나 장면들에 집중하여 새로운 시각을 알려준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
그냥 엑스트라일 수 있는 부분들이 암시가 되고 사회와 시대의 배경을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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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인 들을 보았을때_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_권력에 대한 욕망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물론 생존이 보장 된다는 가정하에.
권력은 늪과 같은 것.
그 사실을 빨리 깨달을 수록 그만큼 빨리
행복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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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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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서운_무사온얘기아님_책을
소개할까 해요_근데 맨드라미가 원래 이렇게 무서운 꽃이었나요ㄷㄷㄷ_
책의 장르가 호러물이다보니 리뷰 올리는
시간까지 맞추는 센스.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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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마져 기괴스러운 이 책은 일본의 호러소설 입니다. 저는 호러,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자꾸 기억이 나서요. 근데 정말 무섭고도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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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하지 않은 가정의 첫째 아이인 여중생. 집보다 도서관이 편한아이. 그리고 호러, 공포소설, 무서운 이야기들에 집착하는 아이.
그래서 친구들은 그녀를 링의 주인공인 사다코라고 부른다. 사다코에게는 어둡고 왠지 모를 음침함이 느껴진다고 한다.
무서운 이야기를 수집하던 중에 어느 초등학생이 알려준 도시전설. 즈우노메 인형에 얽힌 얘기. 이 이야기는 사다코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즈우노메 인형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_친구몇명이 죽었다_자신을 괴롭히던 아빠에게 얘기해 준다. 그런데 아빠만이 아닌 친동생 둘까지 죽는다. 아빠가 동생들에게 들려준것. 충격을 받은 그녀는 즈우노메 인형의 이야기 말하기를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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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호러,공포물을 다루는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는 작가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동료들이 이유를 찾기 시작하는데... 즈우노메 인형에 관한 소설 자필원고가 발견되고. 그 원고를 읽은 사람들에게 즈우노메 인형의 저주가 걸리며 죽음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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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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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많이? 무서웠어요...ㄷㄷㄷ
책인데도 충분히 무섭습니다.
근데 책으로 접하는 공포물도 매력이 있네요.
전 아직 영화는 공포물을 못봐요ㅜㅜ
공포, 미스터리, 호러, 특히 일본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매번 비슷비슷한 책만 읽어서 새로운 뭔가 찾고 계시다면 정말 강추합니다👍이 작가 흡입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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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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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날 지켜보고 있거나 날 잘 아는 사람인가? 할만큼 너무 나 같은 책.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공황장애 환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_상담치료사님도 그러셨다. 신체증상이 나타나는것 뿐이지 소연씨는 지극히 정상이라고_ 그냥 난 남들보다 섬세한 사람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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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저창한
HSP-highly sensitive person-가 기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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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사람의 알기쉬운 예로 그림이 하나 나오는데 이거보고 큭큭 웃었다. 나도 눈에 다 보이니까.. 결국 그래서 일이 많다는.. 안 보이는 사람은 얼마나 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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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섬세한 사람이 느끼는 첫인상은 정확하다.
섬세한 사람은 느끼는 힘이 강해서 어째 좀 이상한 느낌이다. 맞지 않을것 같다를 단박에 알아차립니다._이건 정확하게 나다. 그래서 난 그런?사람들과는 아예 관계를 맺지 않는 편. 예전엔 내가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이상한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내가 맞다는걸 느낀다. 그래서 주변에 진국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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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있으면 금세 지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과도하게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신에게 향하는 감정이 아닌데도 상대의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녹초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두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텔레비젼을 통해 보고있다고 생각하는 것. 두번째는 커다란 아크릴판으로 가려져 있다보 생각하며 듣는법이다._이건 정말 시도해봐야겠다.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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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감정이 나에겐 정답이었어🍁
_이 문장은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나를 더 믿을 필요가 있다. 내 촉을, 내 느낌을.
내가 맞는거였어. 내 직감을 더 믿어야겠다.
넘 잘 맞아서 피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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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사람은 생각하는 힘이 강하다.
_깊이 고찰한다
_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의문을 갖고 개선한다
_관심이 생기면 거기에 완전히 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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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하다, 예민하다 라는 말보다
섬세하다는 표현이 좋은것같다.
난 민감한 것도 맞고, 예민한 것도 맞는데
전에는 이런 점들이 싫었는데
어쩌랴. 이게 나인것을.
나같은 사람이 많으니까 이런 책들도 나오는거 아니겠어? ㅋㅋ
오늘도 섬세함과 직감이 충만한 하루를 보내야겠다. 얽혀있는 생각들을 객관적 자료로 검증된 책을 읽으니 정리되고 좋다.
나는 섬세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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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예민한게 죄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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