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문성환 에세이
문성환 지음 / 책여정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얇고 가볍지만 인생의 책갈피가 되기에 충분한 책.

˝당신은 그 존재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색이다.˝
˝온전한 내편이 있다는 건 세상 제일 크나큰 축복이야.˝

순간의 메모가 작품이 되다.
작가 고집처럼 나도 끄적이고 있는 문장들을 좀 다듬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 아버지가 되어서야 아버지를 추억하는 다섯 남자의 이야기
소울 외 지음, 우희경 기획 / 미다스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이 장성하여 아버지가 되어 그의 아버지를 바라본 시선. 저마다 다르면서도 애잔하고 고단한 아버지들의 삶이 이 책에 담겨있다.

🌸 아버지에게 눈꺼풀의 무게는 삶의 무게였다. (p.78)
🌸 에필로그
* 부모의 축복을 받으며 이 세상에 태어나 나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것만으로도 삶은 의미가 있다. (p.254)
*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헤아려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 시간에 '아버지'가 있다. (p.255)

아버지와의 추억이 너무 짧아서 항상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만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았다는 박병욱 작가님의 글을 마지막으로 다섯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고이 접어졌다.

장성한 아들들의 아버지, 평범하면서도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신 우리들의 아버지, 누구보다 존귀한 나의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며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월자 - 한계 없는 나를 만나 완전한 정신적 자유를 얻는 길
윤왕 지음 / 채륜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을 완전한 자기실현과 심리적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고 표현한 저자의 자신있는 문체에 끌려 읽어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도식으로 정리하고 적용할 수 있는 코칭 플러스가 수록되어 있으며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삶 - 마음속 우울을 끌어안고 잘 살아가고픈 사람들에게
박채은.블루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사람이다.
43병동에서 만난 채은과 블루가 각각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서로에게 피드백 해주는 문장들이 기억에 남는다.

🪔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그래도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갖기 위한 것임을 많은 사람이 이해해주면 좋겠다. (p.44)
🪔 우울증은 어쩌면 우리가 평생 가져가야 하는, 숙명 같은 마음의 병이다. 그래서 가끔은 괜찮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고 괜찮지 않아도 다시 잘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p.59)

📒 심리학을 전공하며 우울증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생물학적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p.127)

채은이의 첫 자살시도를 막은 선이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이 계속 가슴에 남아 울린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저는 장애라는 명칭 자체가 사라지는 그날을 항상 바랍니다. 장애인들이 밖에서 많이 보일수록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을 보는 시선으로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마음을 읽어주는 단 한사람만 있어도 이 세상은 살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애아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 장아람재단 30년의 기록
이미경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십여년간의 따뜻한 시선과 기록.
장아람은 장애아동 가족이 살아갈 세상에 좋은 이웃이 늘 함께할 것이라는 기대와 바람으로 30년의 역사를 썼다.

장아람 책에 참여자들의 인터뷰가 많이 실렸고 인상깊은 울림을 주는 글들이 많았다. 몇 가지 뽑아보면
"한 가족의 삶에서 결코 작지 않은 사건인 장애를 건강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수용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줬다."
"사람을 웃게 하고, 그 웃음이 일상에 밑거름이 되는 선한 영향력, 이게 장아람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우리와 우리가 속한 사회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의욕과 의지를 무관심으로 방치하거나 꺾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65)
🧶 가족을 지원하는 일, 그것의 중심에 엄마가 있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들이 착해서 장애아동을 키우라고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보내주신 것이라고. 그러나 그것은 타인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p.125)
🧶 12월이라는 계절은 작은 불빛에도 눈빛이 흔들리고 마음이 일렁이는 계절인가 보다. (p.175)

장아람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좋다.
장애아동을 처음 봉사자에게 소개할 때 특성 위주로 이야기하기 보다 일단 인사를 나누고 그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묻고, 함께해 주는 것.
장애인복지 현장에서도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 다시 마음에 새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