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기술 - 삶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위더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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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수국이 연상되는 신뢰를 담은 책, <신뢰의 기술>
'신뢰'는 평상시 인간관계와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 그 이상의 의미인데, 이 책에서 신뢰에 대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예를 들어주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훨씬 수월했다.

우리는 타인을 믿도록 설계된 존재다. 때로는 너무 믿어서 문제이기까지 하지만.😂 나 역시 한 사람을 신뢰하는데 따르는 몇가지 항목들이 있는데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인간은 애초에 타인을 신뢰하도록 설계되었다. 신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연료다. 인간 삶의 모든 시스템은 신뢰라는 바탕 위에서 발달한다. 39p

🔹️신뢰를 위한 다섯가지 체크포인트 56p
1. 상대방이 '당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이해)
2. 상대방의 동기가 그 사람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동기)
3. 상대방에게 당신이 맡긴 것을 잘 지키고 그것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능력)
4. 상대방이 당신이 맡긴 것을 잘 관리하비 위한 '인격' 혹은 개인적인 기질을 지녔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인격)
5. 상대방이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낸 '전전'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다. (전적)

🔹️신뢰는 상대방이 당신을 믿도록 설득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당신이 상대방에 대해 안다'고 상대방이 느낄 때 비로소 신뢰가 싹튼다. 64p

가정과 직장에서 제일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받고 싶은 기본적인 심리가 왜 없겠는가. 가정과 직장에서 답답한 지점들이 꽤 있는데 이 책을 잘 들여다보면 새로운 접목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즉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준다고 느끼는 순간, 신뢰가 시작되었다. '이 사람이 나를 아는구나. 이 사람이 내 기분을 알아. 내가 원하는 것과 내게 중요한 게 뭔지를 알아.' 이런 생간이 들 때 신뢰가 싹튼다. 68p

책에서 실예로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병원탐색 중 느꼈던 저자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환자에 대한 배려가 빠져있는 진료와 의료행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장애인복지 현장에서도 치료를 매개로 문제를 긍정적인 대체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작년 자문을 통해 느낀 점도 이와 일맥상통하는데 사회복지사라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환경속의 인간'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중심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나는 오늘도 고군분투 한다.

3장까지의 핵심은 타인을 믿도록 설계된 인간이란 존재와 신뢰를 위한 이해, 동기, 능력, 인격, 전적 다섯가지 키워드. 건강한 신뢰근육을 장착하고 이제 후반부로 시선을 옮긴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신뢰가 모든 인간 개발의 열쇠라고 말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정과 사회라는 울타리 안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은 알고 보면 신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4장과 5장은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모델 7가지를 제시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법에 대해 강조한다.

신뢰 회복은 긴긴 과정이다.
책에서는7가지 단계를 빠짐없이 밟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예문을 성경의 말씀들로 일컬어주니 그 안에서 얻는 깨달음이 크다.

🔹️용서는 배신의 감옥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222p
🔹️용서는 신뢰회복의 필수 조건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신뢰는 언제까지나 깨진 채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226p
🔹️용서는 '과거'에 관한 것이다. 신뢰는 '미래'에 관한 것이다. 229p
🔹️대개 고통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표출되면서 조금씩 씻겨 내려간다. 272p

살면서 신뢰를 잃었다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몇번 겪었는데 그 지난한 과정이 참 힘들었었다. 책에서 벨라와 드류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일곱가지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며 신뢰를 회복했다. 그 과정과정 안에 일상가운데 서로에게 일었던 폭풍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잘 이겨낸 좋은 예다.
설사 신뢰를 잃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분노를 느끼고 적절히 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에베소서 4:26-27 말씀처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청년의 때에 송구영신 예배 말씀으로 들었던 구절인데 이후로 계속 마음 속에 남아 있다.

신뢰의 다섯가지 기술과 회복시키는 일곱가지 과정이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 역시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인생을 살고 싶다. 이왕이면 내가 속한 직장과 사회라는 공동체에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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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정훈교 지음 / 시인보호구역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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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품은 예쁜 시집 한 권이 나에게로 왔다.
가슴에 꼭 품어 안아본다. 늘 그리운 제주.
수국의 꽃말이 진심이어서일까.
수국거리는 진심이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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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생각법 - 인공지능 시대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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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I시대에 인간은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고 말하며 시작을 연다.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에서도 질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무기가 되는 생각법>에서도 질문을 강조한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AI시대는 더 가속화되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직장사회에서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보자. 일의 효율이나 성과차이가 분명 있을텐데, AI를 잘 활용하려면 인간고유의 사유하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질문을 잘 던져야 한다.

💡 맞는 질문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경험, 인사이트,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36p
💡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현명한지 알 수 있다. 나기브 마푸즈(이집트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108p

💡 제로베이스 사고는 '다시 바닥부터'. 즉 기존의 전제와 결정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시 평가해보고 처음부터 다시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115p

책에서 일 잘하는 직원들의 공통점으로 때로는 깊이 생각하기, 쪼개서 보기, 결론은 신중하게, 단순화하기를 꼽는다.

💡 고객의 감상과 니즈를 구체적인 문제로 도출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것은 고객의 몫이 아니라 기획자나 개발자의 몫이다. 고객은 해결책을 말하지 않는다. 불만을 얘기할 뿐이다. 226p

💡 브레인라이팅이 브레인스토밍보다 탁월한 이유는 집단지성의 발현을 위한 개개인 모두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262p

무엇보다 책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데 브레인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의 비교가 그러했고, 문제해결을 위한 고뇌구간을 현명하게 지나는 팁같은 경우가 그러했다.

특히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혁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사람중심 관점, 오픈 마인드, 데이터와 기술에 대한 투자로 요약했는데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복지 조직도 이 세가지를 주축으로 변화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당신이 곤경에 빠지는 이유는 뭘 몰라서가 아니다.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착각이었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346p

결국 AI는 인간을 돕기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질문하는 힘과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야한다.
요즘 사회복지 시설들은 한창 실습지도 중이다. 우리 센터에도 6명의 실습생이 장애인복지 현장의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습생들의 발달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다정하고 따뜻해지길 바란다. 그 시선 너머 발달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확장되고 더불어사는 존재라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길 기대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 사람을 좋아하고 사회의 올바른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복지사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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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행복한 항복’
이상학 지음 / 두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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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 14기 6월 비정기도서. 나의 선택은 <그래서 사랑을 배운다>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태초의 시선을 알려주셨다.

기독교 신앙은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아시고 택하셨다는 것이다.

❤️ 그분의 시선이 우리 존재에 먼저 꽂혀 있었다는 말이다. 그분의 사랑스러운 눈빛이 먼저 있고, 그 뒤에 우리를 자녀로 정하시는 것이다. 49p

하나님의 다정하고 따스한 시선이 내게 머물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양이 저절로 입술의 고백이 되어 흘러나온다.

❤️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 즉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다른 방식의 시간관을 갖고 있다. 현재에 발을 딛고 미래를 향해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믿음으로 가서 보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 75p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실현될 미래를 미리 보고, 현재로 돌아와 여기를 사는 삶.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이다.

가인의 세상 속이 아닌 노아의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너는 사랑받고 시작했다."는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 오늘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게 한다.

I trul-ly trul-ly love you.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상학 목사님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태초의 시선을 느꼈다.

믿지 않는 가정 가운데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유치원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나를 직접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 우리가정 가운데 나를 신앙 세대주로 세우시고, 하나님은 오늘도 가정복음화 기도를 듣고 영혼구원을 위해 일하신다.

직접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가슴에 새긴다.

책에서는 사랑받는데 왜 고난이 오는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다룬다.
그리스도인이 고난 받는 이유와 고난가운데 만나는 하나님과 그 섭리 안에 우리는 회개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매 챕터 마지막에 '나눔과 적용'을 통하여 내 신앙을 반추하고 기도하게 되니 그 또한 은혜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32)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태초의 시선으로 품은 하나님의 사랑의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를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내 삶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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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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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작가님의 글은 몇년 전 <언어의 온도>로 처음 만났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감성이 파고들어 옛기억이 적잖이 소환되었었는데..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내려앉은 꽃잎 따라, 하나의 계절이 가고 있다."
그렇게 몇번의 계절이 지난 후 <말의 품격> 플라워에디션으로 분홍색 띠지를 두른 네이비색 책을 손에 쥐었다.

🌷 "존중은 상대방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 거야. 그리고 진심은 말이지, 핑계를 대지 않는 거란다." 25p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27p
🌷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86p
🌷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133p
🌷 진실한 것은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다. 149p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180p

난 MZ는 아니지만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야마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한편 갈수록 이청득심을 경험한다. 입을 놀리기보다 귀를 열어 마음을 얻을 필요가 있다. 쉽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실천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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