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제주에 책 한 권 들고 다녀왔는데 그 때 가져간 책이 이 책이다. <기억의 조각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열두살 딸의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하필 엄마는 캐시의 이름을 까먹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한다. 딸 캐시는 엄마의 버킷 리스트가 적힌 노트를 찾아 엄마의 기억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엄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리기 위해, 내 이름 캐시를 기억하게 하고 싶어 애쓰는 딸아이의 노력이 눈물겹다. 때로는 캐시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보살핌 받아야 할 아이가 엄마를 딸처럼 보살핀다.🐬 엄마의 삶이 조금이나마 행복했다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78p캐시와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가 준 사랑 못지않게 아이가 엄마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고 사랑을 쏟아붓는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고있는 듯 하다. 기억을 잃어 가는 가족이 있다는 건 슬픈 일이다. 캐시가 한 말인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생각난다. 이 영화가 벌써 20년 전 영화란 사실이 놀랍다.🫢 극 중 손예진은 기억을 잃어가고 아들에게 계란후라이 만드는 법🍳 등 엄마 없이도 혼자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 장면이 생생히 기억난다.<기억의 조각들>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같은 느낌의 책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일상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다. 그 소중한 시간과 사랑했던 기억은 캐시의 앞날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라임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lime_pub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기도생활이 가장 어렵다.생활속에 기도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짧은 기도만 습관처럼 하는 내게 이 책은 시기적절 했다.먼저 '기도하는 리더로 변화되는 영적 습관'에 대해 친절히 알려준다. 기도하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난 내가 속한 팀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2017년 개관했을 때 일이년 성경책 들고 출근해서 말씀 읽고 짧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났다. 하나님 뜻에 맞게 이곳이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한 시간이었다. 오늘의 나는? 올해 사람한테 실망하고 선을 넘는 민원들을 감당하며 내입에 감사와 찬송보다는 불평과 욕설이 가득했다. 지금이야말로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길고 느린 기도 시간에 하나님의 영은 약한 우리를 소생시키고 진흙으로 천천히 보화를 빚어 주신다. 창조와 마찬가지로 기도도 흙과 성령이 만나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69p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건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만 진정으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문장에서 눈을 어디어 두어야할지 모르겠다. 무지하고 나약한 육신을 탓하며 무릎을 꿇을 때 회복되는 은혜를 소망한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세상을 바꾸는 기도습관과 공동체 기도습관. 특히 영적인 내 상태를 돌아보며 매일 무릎꿇는 기도습관을 어떻게 들여야할지 관심있게 읽었다. 저자가 기도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야기 속에서 제자훈련 받을 때 암송했던 성경구절이 떠오른다."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마음 속 깊은 울림으로 느껴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 싶다. 위기를 기도로 버티고 승리하는 '힘들 때 시편으로 기도하기'는 여러 번 곱씹어 읽고 묵상하기에 용이하다. 🙏 "간절한 기도, 곧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의 필수 조건은 자신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는 것이다." 조니에게 장애는 그런 필요성을 계속해서 기억나게 해 주는 도구다. 125p성경 말씀을 기도 언어로 삼다. 말씀 중심의 기도는 힘이 있다. 언젠가부터 가정복음화 기도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을 붙들고 떼쓰듯이 기도한다. MIP 기도도 말씀 중심의 기도사역이라 좋다. 내 아이를 위해 기도할 때 말씀으로 기도한다.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기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거룩한 독서로 번역되는 렉티오 디비나. 매일 하나님 말씀에 푹 빠져들기에 충분한 습관이다. 기도가이드에서 언급한 성경구절과 방법으로 하나님께 중심을 맞춰드리기 원한다. 이 책은 챕터마다 기도가이드를 제공하여 유용하다. 예시와 함께 언급된 기도 계획표와 한 문장 기도를 묵상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일상에도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내 삶이 이 책을 읽은 후 더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좋은 책 보내주신 두란노와 북서번트 고맙습니다.@duranno_ @bookservant ☺️🫰🫶❤️#세상을움직이는리더의기도 #라이언스쿡 #피터그리어 #캐머런두리틀 #리더의기도 #기도습관 #두포터14기 #두포터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도서협찬
아이들이 먼저 읽고 내가 읽은 시그림책.아이들 왈, 거북이가 불쌍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단다. 바다가 아프다고 얘기한단다. 시 한편에 그림과 함께 마음이 담겨있다. 쓰레기 실린 몸으로 제주 해안에 와 마지막 숨을 내려놓은 거북이. 자연과 동물은 그런 거북이를 애도한다.문제의 원인행위를 한 사람들만 모른 척 살아간다.요즘 환경관련 그림책이 세상에 많이 소개된다.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어려운 환경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할 때다.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토리숲 @acorn_forest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저자가 사랑에 빚져서 쓴 책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필사가 소확행이라는 삼십대 중반의 젊은 작가. 그의 글에서 30대의 고민과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엿보인다. 난 그 시기를 어떻게 통과해왔더라 하는 옛생각에 빠져보기도 한다.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저자가 지은 짧은 문장처럼 지은이의 글이 다정하고 편안하게 읽힌다.🖌 글쓰기라는 붓으로 내 안의 점들을 연결해 나만의 시선을 만드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점과 점을 연결하여 세계를 바꿨지만 나는 내 안의 점들을 연결해 나라는 세계를 일깨운다. 49p 🖌 단어를 만져 의미를 만드는 일은 그림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141p아직 필사의 매력을 모르는 나는 손글씨보단 수집하고 싶은 문장을 옮겨서 손가락으로 두들기는게 다인데 최근 읽은 책의 작가님들이 다 필사의 매력을 어필하니 이거 해야되나, 운명인가. ✏️ 생활은 습관이 되고 그게 모여 인생이 된다. 94p✏️ 성공의 서사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너의 삶을 사랑하라는 따뜻한 전언이다.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진실된 위로다. 모든 인생의 이야기는 거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 사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곧 하나의 삶을 이해하는 일이다. -알랭 드 보통, '너를 사랑한다는 건' 중에서 213p 작가의 글에서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를 듣는 태도를 배운다. 좋은 책 보내주신 미다스북스 @midasbooks 고맙습니다. 😄🫶🥰
가을바람에 가을향기 솔솔 흩날리며 예쁜 시와 그림이 찾아왔어요. 아직 낮엔 폭염 지속이지만 저녁에나마 한풀 꺾인 바람을 양볼 가득 부빌 수 있어 다행입니다.🍂 풀벌레 우는 가을날 내 말이 다 꽃이 됩니다내 생각이 다 꽃이 됩니다내 손짓 내 몸짓이 다 꽃이 됩니다가을이란 계절이 선물하는 눈부신 황금물결을 상상하며, 한 가족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읽습니다.갑자기 눈앞에 하나의 영사기가 돌아가듯 겹쳐지는 사진들속에 갑자기 울컥 하는 감정이 올라옵니다.한 가족의 꽃같은 일대기를 지켜보며 자손을 낳고 꽃밭을 이루는 것을 목격합니다. 시간의 흐름 역시 느껴집니다. 갑자기 우리 아이가 십년 후 즈음엔 군대에 가겠구나, 우리 엄마아버지의 팔순 생신을 할 수 있겠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잠시 다녀옵니다.그렇게 그림책에서 인생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