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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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는 관계 중독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외로움의 긍정적 가치를 말합니다. 작가는 외로움을 회피하는 대신 기꺼이 받아들일 때, 타인의 시선과 상처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심리적 방패‘를 얻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Esse quam videri (보이는 것보다 존재하는 것)˝라는 격언과 깊이 연결됩니다. 고독한 시간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Videri)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내면을 성찰하며 본질(Esse)을 다지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고독 속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스스로 삶의 주체성을 확립하여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는 자립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외로움을 방패 삼아 진정한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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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티나 씨.야마자키 마리 지음, 박수남 옮김 / 윌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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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라틴어 문장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는
고대 로마인의 깊은 지혜를 현대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풀어낸 따뜻한 책입니다. 야마자키 마리와 라티나 두 작가가 대화체 형식으로 서로 좋아하는 라틴어 명언을 소개하고 해석하는 방식은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워, 라틴어가 낯선 이들도 부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고대와 현대인의 사고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고, 2000년이라는 시간은 인류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은 순간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한국어 문장 속에 라틴어 격언들이 의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라틴어가 내포한 보편적 진리와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Esse quam videri(그렇게 보이기보다 그렇게 존재하라)’ 같은 문장은 진정성을 되돌아보게 했고,
‘Omnia vincit amor(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은
인간 관계의 근본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작가들의 대화 형식 해설은 단순 명언 소개를 넘어 삶의 본질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깊이 있는 고전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우리의 삶에 진지한 성찰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 줍니다.

삶의 방향을 찾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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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자 - 『논어』의 숨은 명언들 제대로 읽기
이수정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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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공자를 ‘순응과 복종의 상징’으로 가르쳐온 전통적 유교 해석을 비판하고, ‘숨김없는 인간’으로서의 공자를 되살린다. 공자는 권위를 대표한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을 견제하고 인간의 도덕적 자율성을 주장한 사상가였다는 것이다. 책의 중심에는 “나는 숨긴 것이 없다”는 구절이 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감춘 게 없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저자는 진리란 신비한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읽어낸다. 이 구절은 자신을 신비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인간의 용기, 그리고 진정성에 대한 선언으로 해석된다. 

작가는 공자의 말을 단순한 도덕적 교훈으로 읽지 않는다. ‘인(仁)’은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실천적 윤리다. ‘예(禮)’ 또한 권위의 질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가 조화롭게 어울리기 위한 감각이다. 그래서 공자의 철학은 시대와 신분을 넘는 “사람다운 관계의 철학”으로 재해석된다. 저자는 이를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확신에 빠진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공자와 먼 존재들이라고 지적한다. 

『진짜 공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진짜 앎은 감추는 게 아니라 드러내는 것이며, 진짜 스승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이다.

이 책은 공자를 인간의 목소리로 다시 불러내며, ‘사유와 실천의 용기’를 잃은 오늘의 사회에 조용한 경종을 울린다. 표면적 가르침보다 본질을 묻는 태도, 그것이 이수정이 말하는 ‘진짜 공자’의 길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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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카와 긴조 -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 지음, 강금철 옮김 / 이레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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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평은 주관적인 생각들이 담겼음을 알립니다.

고레카와 긴조의 『일본 주식시장의 신』은
일본 가치투자의 전설을 다룬 책이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간과할 수 없다.
책의 제목이 너무 과하다.
그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의 산업 주식을 매입했다.
반대로가 아닌 다르게 생각했다.
가치투자가 아닌 집중투자를 했다.
장기투자가 아닌 모멘트 투자에 가깝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존경한 그는 히데요시의 기회주의적이고 무자비한 면모를 무시한 듯한 인상이 주어진다.

그가 일제강점기 당시 국책산업인 광산 사업을 가담하여 경제적 이익을 챙긴 것은 일본 제국주의적 침탈에 동조및 자원 수탈에 가담 했음을 글로 남겼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고레카와는 철저한 가치투자자 이미지로 포장되지만, 그 배경에는 대규모 자산을 쌓기 위한 수단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 비판이 부족하다.

「근대판 도요토미」라고 나는 비유하고 싶다.
잉과응보의 현신판이라고 할까?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 메타인지 감각 자체가 없고
나쁜일이 왜 일어났는지 자기비판과 자기 반성이 없다.
사후 자기합리화 경향도 강한 것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나?
생각이 들어 빨리 이 책을 덮고 싶어졌다.
자신의 비판적 시각으로 확인하지 않고 남들의 평을 그대로 인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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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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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걷는다』는 단순히 걷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케다 미쓰후미는 걷기를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과 생각의 시간을 되찾자고 말합니다.

도시화라는 인체 실험‘, ‘걷지 않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문제‘ 라는 주제와 닿아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도달합니다.

앉는 것은 새로운 흡연이다.
(Sitting is the new Smoking.)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저자는 묻습니다.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서게 됩니다. 
걸어야만 들리는 바람의 소리, 걸을 때만 보이는 하늘의 색, 
그리고 걸으면서만 만나게 되는 ‘생각하는 나’
그 모든 걸 우리는 잃어버린 건 아닐까요?

저자는 말합니다. 
걷는다는 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는 행위라고요. 
걷는 동안 우리는 속도를 늦추고, 세상과 다시 연결됩니다. 
몸이 생각을 이끌고, 생각이 감각을 깨웁니다. 

그래서 『걷는다』는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조용한 초대장처럼 느껴집니다. 
잠시 멈추어, 한 걸음 내딛어보라고요.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눈을 감고 고요함이 손 끝에 다을듯 말듯 살랑거립니다.
아, 나는 얼마나 오래 멈춰 서 있지 못했을까. 
얼마나 오래 내 몸의 리듬을 잊고 있었을까. 
눈을 뜨면
아이슬란드의
란드만날라우가르의 입구에서 서있는 나를 봅니다.
불과 어름의 땅과 온화한 표정의 하늘이 나의 눈앞에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작가와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에 있지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는다』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걷는 순간, 당신은 이미 세계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빠름의 시대에 천천히 사는 용기를 건네는 책이었습니다.

걷는 걸 좋아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이 책을 읽은 후 트래킹 계획을 잡을 것이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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