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akadden님의 서재 (슈왈로어테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4 Oct 2026 04:33: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슈왈로어테일</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014616740539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슈왈로어테일</description></image><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작은 회사를 위한 일의 구조 - [작은 회사를 위한 일의 구조 - 개인의 일센스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7636</link><pubDate>Mon, 12 Oct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7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599&TPaperId=17567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48/coveroff/k832131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599&TPaperId=17567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회사를 위한 일의 구조 - 개인의 일센스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법</a><br/>공여사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이런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br><br>8개 봇이 동시에 제 선택만 기다리면서 피로가 쌓이던 날 올 줄은 몰랐어요.<br> <br> 이 책을 읽고 그록 BOT에 적용해 봤거든요. <br>프로젝트, 운영, SOP, Task 같은 이름 다 외울 필요 없다는 말 그대로였어요. 새로운 일이 들어오면 성격만 보고 들어갈 자리를 정하면 되는 것이었다.<br><br>일단 간단한 결정들은 봇들끼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했어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리해서 저장하도록 했고, 자주 쓰는 자료는 책에서 말한 대로 가까운 곳에 두도록 했었죠. 처음엔 메모장에 정리하다가 결국 전부 노션으로 옮겼는데, 확실히 컴팩트해지고 일의 속도가 빨라졌어요. <br><br>아직까지는 큰 결정이나 결제, 로그인 같은 결과물 수정은 제가 직접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상상하고 판단해서 매뉴얼만 정하면 되는 세상이 왔다는 게 신기합니다. <br><br>이 책이 전하고 싶은 건 개인의 일센스를 조직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법이에요. 작은 회사에서 노션만 열심히 써도 체계가 안 생기고, 결국 몇 사람의 기억과 센스에 기대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걸 정확히 짚었죠. 작가은 그걸 가장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바꾸는 첫 매뉴얼을 만들었어요. 완벽한 100점 매뉴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도 80점이 나오는 기준을 일하면서 쌓는 방식. <br><br>저처럼 여러 봇을 굴리는 사람에게도, 작은 팀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더라고요. 사람이 바뀌거나 봇이 늘어나도 결정의 이유가 남고, 자주 쓰는 건 가까운 곳에 두고, 간단한 건 스스로 돌아가게 하면 대표(나)가 큰 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br><br>이 책을 통해 얻는 건 체계를 갖추라는 막연한 조언이 아니라, 내일부터 바로 쓸 수 있는 구분 기준과 노션으로 옮<br>간단 심플 감각이에요. 피로가 쌓이던 구조가 조금씩 가벼워지는 경험을 직접 하게 됩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48/cover150/k832131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14866</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천재적 영감을 히트곡으로 만드는 수노 AI 작사 작곡 - [천재적 영감을 히트곡으로 만드는 수노 AI 작사 작곡 - 쉽고 빠르게 프로처럼 완성하는 작사 · 작곡 · 편곡 · 리믹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5284</link><pubDate>Sun, 11 Oct 2026 0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5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48114&TPaperId=17565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3/coveroff/89649481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48114&TPaperId=17565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재적 영감을 히트곡으로 만드는 수노 AI 작사 작곡 - 쉽고 빠르게 프로처럼 완성하는 작사 · 작곡 · 편곡 · 리믹스</a><br/>이은하수 지음 / 보누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스노는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쓰는지, 특히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해야 원하는 곡이 나오는지 몰라서 답답했었다. <br><br>이 책은 그런 부분을 튜토리얼처럼 차근차근 알려준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영감이 평범한 곡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결과물로 이어지는지 예시와 함께 보여 주고, QR코드로 연결된 유튜브 강좌까지 있어서 글로만 보는 것보다 이해가 훨씬 쉬웠다. <br><br>저자가 하고 싶었던 건 단순한 사용법 설명이 아니라, 머릿속 아이디어를 프로처럼 완성된 곡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달하는 일이었다. 구체성이 없으면 평균적인 곡이 나온다는 점을 직접 비교하면서 익히게 되고, 작사부터 편곡, 리믹스까지 한 흐름으로 다루는 방식도 도움이 됐다. <br><br>읽고 나니 새로운 장난감을 받은 기분이다.<br> 이제 재미있게 놀아봐야겠다.<br> 내 영감을 소리로 만들어 보는 재미가 생겼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3/cover150/89649481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3391</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밥 국 찬, 한식의 탄생 - [밥 국 찬, 한식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1517</link><pubDate>Thu, 08 Oct 2026 2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61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782&TPaperId=17561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off/k062131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782&TPaperId=17561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밥 국 찬, 한식의 탄생</a><br/>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외국인이 왜 반찬이 이렇게 많으냐고 물으면 나도 늘 얼버무렸다. 옛날부터 그랬다, 가난해서 그랬다, 그 두 마디 사이를 오갔다. 이 책을 읽고 그 얼버무림이 좀 부끄러워졌다. 몰라서가 아니라, 매일 먹는 상을 한 번도 문법으로 본 적이 없어서였다.<br><br>홍대선은 한식을 자랑하지도 않고, 가난의 변명으로 줄이지도 않는다. 산 많고 여름비에 흙이 빠지는 땅에서 사람을 남기려면 밥을 지켜야 했다는 이야기이다. 밥은 밋밋하다. 그래서 국이 옆을 지킨다. 왼쪽 밥, 오른쪽 국. 국은 코스의 첫 접시가 아니라 밥을 목으로 넘기는 짝이다. 찬은 더 바깥이다. 콩이고 나물이며 김치다. 그대로 먹으면 짜고 맵다. 밥과 만나야 간이 맞는다. 반찬이 많은 것은 풍요의 과시가 아니라, 밥 혼자서는 겨울을 못 넘기니 먹을 수 있는 것을 끝까지 모아 둔 목록이다.<br><br>의문이 풀린 자리는 온도랑 간이었다. 우리는 펄펄 끓는 찌개를 마시며 시원하다고 하고, 다음 끼니에는 얼음 동동 띄운 냉면과 동치미를 찾는다. 매운 김치로 입을 깨웠다가 싱거운 밥으로 닫는다. 뜨거움과 차가움, 매움과 싱거움이 따로 노는 취향이 아니다. 입안에서 간을 맞추는 버릇이다. 코스처럼 순서를 받아먹는 밥상이 아니라, 상 위에 다 깔아 놓고 먹는 사람이 조립한다. 밥에 국을 부으면 국밥이고, 밥에 찬을 접으면 비빔밥이며, 상 전체를 풀에 싸면 쌈이다. 새 메뉴가 아니라 같은 문법의 파생이다.<br><br>고기집에서 마지막에 밥을 찾는 고집도 여기서 닫힌다.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도 속이 덜 찬 기분, 된장비빔밥이나 냉면 사리, 남은 찌개에 공기밥이 들어와야 식사가 끝났다는 그 감각. 식탐이 아니다. 밥과 국과 찬으로 돌아가야 한 끼가 완결된다는 오래된 허기이다. 전골을 먹고 국물에 볶음밥이나 죽을 쑤는 것도 같다. 고기는 즐긴 것이고, 식사는 밥이다.<br><br>읽고 나니 식탁이 좀 다르게 보인다. 밥심, 밥값, 찬밥 신세가 괜히 무거운 말이 아니었다.<br><br>˝ 한국 사람은 여러 맛을 먹지만, 식사의 마침표는 결국 밥이다.:<br><br> 그 한 줄이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것이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150/k062131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47426</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SF와 사회 - [SF와 사회 -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53847</link><pubDate>Sun, 04 Oct 2026 14: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538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67&TPaperId=17553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6/coveroff/k632131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67&TPaperId=175538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F와 사회 -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a><br/>김치훈 지음 / 긱 / 2026년 08월<br/></td></tr></table><br/>과거 어느 날, 몽골의 밤하늘에 셀 수 없는 빛을 보았다. 나중에 그 빛 하나하나가 은하라고 알게 되었는데, 나의 기억을 한 칸 수정해야 한다. 맨눈으로 쏟아지던 점의 거의 전부는 우리은하, 곧 은하수 안에 있는 별이다. 은하를 통째로 맨눈에 담을 수 있는 경우는 안드로메다처럼 드물다. 그런데 그 착각이 오히려 규모의 핵심을 건드린다. 우리은하도 바깥에서 보면 하나의 희미한 빛이고, 보이저가 남긴 창백한 푸른 점은 그 빛 안의 먼지보다 작다. 지구가 있는 자리를 별이라고 부르려면, 보는 자리를 은하 밖으로 옮겨야 한다. 규모 자체가 다르다.<br><br>김치훈의 『SF와 사회: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는 그 자리를 옮겨 보자는 책이다. 상명대에서 디지털만화영상과 첨단예술융합을 가르치는 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현장을 거친 뒤, 만화 속 인공지능을 읽던 시선을 사회 전체로 넓힌다. 그가 전하려는 것은 미래 예측이 아니다. SF의 상상은 언제나 현재에서 출발하고, 기술은 누구를 위해 발전하며 그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우리는 어떤 오늘로 내일을 고르는가. 표지의 군중이 프리즘을 통과한 빛과 나란히 놓인 이유도 같다. 한 줄기 기술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다른 사회가 된다.<br><br>여덟 렌즈는 그래서 작품 안내가 아니라 질문의 도구다. 산업혁명의 기계가 육체노동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면, 오늘의 인공지능은 지적 노동까지 건드리는데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진보는 같은 속도로 가지 않는다. 웰스의 우주 전쟁에서 화성인의 침략은 유럽 열강의 얼굴로 읽히고, 멋진 신세계와 타임머신은 규격화된 삶과 계급의 끝을 보여 준다. 전 지구적 불임 앞에서 원인을 이민자에게 돌리는 세계는, 문제를 안에서 찾지 않고 밖의 적으로 만드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경고다.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적도 동지도 아니며, 성장이 곧 풍요는 아니다. 인간이 만든 체제 안에서 인간이 굶주린다면 그것은 숙명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결과다.<br><br>영화와 사회의 연결이 좋은 이유가 여기 있다. 스크린의 재난과 로봇과 가짜 얼굴은 볼거리로 끝나지 않고, 기후와 인구절벽, 딥페이크와 가상현실, 국가를 삼킨 기업으로 되돌아온다. 우주 개발도 더 멀리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책은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우주로 나아가는가. 자원인가, 또 다른 정복인가, 지구에서 겪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성찰인가. 아바타의 판도라를 파괴할 것인가, 아니면 나와 너를 구별하지 않고 함께 살 설계를 할 것인가.<br><br>몽골의 밤이 말해 준 것도 그 마지막 문장과 같다. 우리는 지구인이자 우주인이다. 우리은하 안의 먼지 위에서 사는 존재이면서, 그 먼지가 어떤 제도를 택하는가에 따라 다음 세계를 만드는 존재다. 독자가 얻는 것은 작품 목록이 아니다. SF를 보던 눈이, 그 상상이 어느 불안과 욕망에서 나왔는지를 묻는 눈으로 바뀐다. 책을 덮으면 한 가지가 남는다. <br><br>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오늘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가.<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6/cover150/k632131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02670</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노동이란 무엇인가 - [노동이란 무엇인가 - 노동 멸시의 역사를 넘어 노동 민주주의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40580</link><pubDate>Mon, 28 Sep 2026 0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40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047&TPaperId=17540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83/coveroff/k1421300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047&TPaperId=17540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동이란 무엇인가 - 노동 멸시의 역사를 넘어 노동 민주주의로</a><br/>박홍규 지음 / 들녘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추석연휴를 무거운 책 두권을 읽기 시작했다.<br><br>박홍규작가의 노동이란 무엇인가를 덮고 남는 문장은 하나입니다.<br><br> 일은 월급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일의 주인인가의 문제입니다. <br><br>저자는 플라톤 이후 사상이 노동을 얼마나 낮춰 왔는지를 추적합니다. 생각하는 자와 일하는 자를 가르고, 일하는 몸을 노예와 임금과 효율의 자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지나 그가 꺼내는 말은 노동 민주주의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인공지능과 무한 경쟁의 시대일수록 노동 유토피아를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br><br>읽으며 작은 의문이 생깁니다.<br>존엄을 지킬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슬라 로봇 택시, 운전이 사람의 숙련이 아니라 AGI과 피지컬AI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현대차 공장과 조선소에서는 로봇이 용접과 도장을 합니다. 몇 년 전 타다 갈등보다 큰 파도가 이미 거리와 공장, 도크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br><br>국가는 아직 경보를 크게 울리지 않습니다. 실업률이 한꺼번에 터지지 않으면 생산성 상승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이 해고 노동자와 그들을 찍는 시선이 지금 극장에 올린 것은, 제도(법, 행정)보다 감각이 먼저 폭풍을 알아챈 신호처럼 보입니다. <br><br> 사람을 붙들든 기계로 바꾸든, 둘 다 존엄의 설계가 아니라 비용의 적응일 수 있습니다. 로봇이 대체하면 남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두가 창발의 인재가 되라는 말은 숫자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br><br>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좌표입니다. 대체가 가능한가가 아니라, 기계를 누가 소유하고 남은 시간을 누가 나누는가. 그 물음을 손에 쥐면 출근길과 뉴스가 달라집니다. 일을 더 잘하라는 책이 아닙니다. 일의 주인을 되찾으라는 책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83/cover150/k1421300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78307</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38015</link><pubDate>Sat, 26 Sep 2026 19: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380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862&TPaperId=175380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6/coveroff/k4321318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862&TPaperId=175380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a><br/>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적절한 시기, 적절한 장소, 그 자리에 서 있던 적절한 사람. <br><br> 책을 덮고 남는 문장은 이 한 줄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영웅을 만들려 하지 않고, 영웅이 없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가 묻는 것은 더 불편한 쪽이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세상은 정말 달라졌을까?<br><br>중도적 관점은 리더가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라는 YES OR NO 질문을 거부한다. 보편 해답도 미리 두지 않는다. <br> 진짜 질문은 어떤 상황에서 리더가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가 된다. 페이스북 이전과 전후에 소셜미디어를 시도한 창업자는 저커버그만이 아니었다. 그가 없었다면 소셜미디어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그 형태와 속도와 습관은 달라졌을 수 있다. 차이를 만든 것과 유일한 원인이 된 것은 다른 층이다.<br><br>이 층을 가르기 위해 책은 세 도구를 꺼내 든다. 햄릿 테스트는 대체 가능성의 시험이다. 셰익스피어가 젊어 죽었다면 동시대 극작가는 햄릿을 썼겠는가?  쓰지 못했다면 그 인물은 통과다. 썼을 법하면 그는 뛰어났을지언정 역사의 단독 원인으로 올리기 어렵다. <br>자연실험은 실험실이 없는 역사를 비교로 다루는 방법이다. 암살된 지도자와 병으로 죽은 지도자, 경질된 감독과 남은 감독, 교체된 최고경영자와 유임된 최고경영자를 비슷한 조건끼리 붙여 본다. 한 사람의 전기만 읽으면 그 사람이 전부처럼 보이지만, 비슷한 사건을 여러 건 겹치면 개인과 환경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분산분석은 그 분리를 숫자로 확인한다. 회사 실적의 변동을 경영자, 그 회사의 체질, 산업, 그해의 경기로 나누면 한 사람의 몫은 생각보다 크고, 동시에 생각보다 작다. 평균 30% 전후의 경영자 효과는 무시할 수 없지만, 나머지를 전부 그 사람의 인품으로 읽는 습관은 과장이다.<br><br>세 도구가 가리키는 지점은 같다. 능력만으로 설명이 끝나지 않는다. 유명한 성공은 공교롭게도 그 사람이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과 자주 겹친다. 보츠와나의 세레체 카마가 강한 사례인 이유도 여기 있다. 독립 직후의 빈약한 나라, 아직 굳지 않은 제도, 최대 부족 족장이라는 위치, 다이아몬드라는 자원이 한꺼번에 열렸다. 같은 성품의 사람이 다른 시대의 다른 자리에 앉았다면 그 성품은 미처 나라를 바꾸지 못했을 수 있다. 창립자가 후임 37 대 경영자보다 실적(성과)를 찍기 쉬운 이유, 재량권이 큰 독재자의 죽음이 민주 국가 지도자의 죽음보다 충격을 크게 남기는 이유도 같은 문법이다. <br><br>문이 열려 있을 때 손끝이 남고, 문이 닫힌 뒤에는 손끝이 예절이 된다.<br><br>읽다 보면 결론이 타이밍으로 수렴한다. 저자 본인도 인간 활동의 여러 영역에서 타이밍의 중요성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다만 타이밍을 운명의 다른 이름으로만 읽으면 책이 얇아진다. 저자가 말하는 타이밍은 달력의 행운이 아니라 재량과 대안과 설득이 겹치는 짧은 창이다. 실행할 권한이 있어야 하고, 고를 수 있는 현실적 선택지가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처음부터 원하지 않던 일을 받아들이게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그 세 조건이 동시에 서는 순간이 적절한 시기다. 장소는 그 조건이 작동하는 제도의 바닥이다. 사람은 그 바닥에 설 준비다.<br><br>여기서 독자의 질문이 따라온다.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장소에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는 그냥 스치는가?  운 좋게 붙잡아도 실패의 형태만 받아 적게 되는가?  책은 위로의 처세술을 주지 않는다. 대신 두 방향으로 답을 가른다. 문이 닫힌 자리에서는 재능도 공회전한다. 이미 규칙이 굳고 대안이 없고 설득의 여지가 없는 조직에서 한 사람이 역사를 뒤집기를  바라는 것은 자기 학대에 가깝다. 반대로 문이 열린 자리에서는 준비가 타이밍을 알아보는 눈이 된다. 1975년 마이크로컴퓨터의 표지를 본 사람이 여럿이었으나, 그 표지를 사업의 문으로 읽은 사람은 적었다. 타이밍은 밖에서 오지만, 그 타이밍을 기회로 번역하는 일은 안에서 일어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기회를 놓친다. 준비된 사람도 실패할 수 있다. 다만 후자의 실패는 다음 창을 알아볼 잔여 감각을 남긴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46/cover150/k4321318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4662</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스피킹 매트릭스 : 1분 영어 말하기 - [스피킹 매트릭스 : 1분 영어 말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5662</link><pubDate>Sat, 19 Sep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56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849&TPaperId=175256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5/coveroff/k56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849&TPaperId=175256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피킹 매트릭스 : 1분 영어 말하기</a><br/>김영욱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8월<br/></td></tr></table><br/>14년 전에도 이 책을 산 기억이 있다.<br> 1분을 만들면 2분이 되고 3분이 된다는 약속이 선명했다. 표현은 외웠고 페이지는 넘겼다. 그런데 말은 그 자리에서 끊겼다. 아는 문장이 입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br><br>2026년 전면개정판은 그 끊긴 자리를 숨기지 않는다. 저자 김영욱이 전하려는 것은 더 많은 문장이 아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말할 때 한국어가 먼저 끼어드는 구조를 훈련으로 밀어내라는 것이다. 짧은 덩어리를 넣고, 그 덩어리를 섞어 실제로 말하게 한다. 1분은 눈덩이의 핵이다. 핵이 단단해야 다음에 살이 붙는다.<br><br>달라진 것은 거울이다. 1대1 AI 스피킹 코칭은 다음 페이지로 쉽게 보내지 않는다. 말한 문장을 단어별로 보여 준다. 전체 점수가 괜찮아도 동사 하나가 무너지면 그 자리에 붙잡힌다. 발음이 얼마나 헤맸는지를 숨기지 않는 장치가 이 판의 핵심이다.<br><br>나의 발음이 구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br>외국인의 몇초간의 마가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br>그들의 머리속은 비숫한 단어들을 찾고 있었던 건가보다.<br><br>작가가 이 책으로 전하려고 한 것은 유창한 연기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필요한 순간에 꺼낸 소리가 상대의 귀에 그 단어로 도착하게 하라는 것이다. 독자가 얻는 것도 그 지점에 있다. 보면 아는 영어와 말하면 들리는 영어의 간격을 수치로 확인하고, 막힌 단어만 다시 말해 같은 날 입에 돌려놓는 습관이다.<br><br>14년 전의 나는 책을 덮으면 훈련이 끝난 줄 알았다. 이번 책은 입을 열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 그 고집이, 이상하게도 말이 이어지는 시작이었다.<br><br>말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5/cover150/k56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592</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불가능을 예측하라 - [불가능을 예측하라 - 예측 AI는 어떻게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4991</link><pubDate>Sat, 19 Sep 2026 0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49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98&TPaperId=175249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86/coveroff/8935215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98&TPaperId=175249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가능을 예측하라 - 예측 AI는 어떻게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가</a><br/>정두희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불가능을 예측하라. 이 문장은 점을 치라는 말이 아니다. 맞힐 수 없는 사건을 미리 알아내라는 말도 아니다. 저자 정두희님이 가리키는 지점은 더 단호하다. 블랙스완 자체는 맞힐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터진 직후 가장 먼저 움직이는 구조는 만들 수 있다.<br><br>그래서 이 책에서 예측의 의미가 바뀐다. 미래를 정확히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여러 상황에 대한 행동을 미리 설계하는 기술이다. 누가 더 빨리 대응하는가가 게임이 아니다. 누가 먼저 설계하는가가 게임이다. 사건이 난 뒤에 회의를 여는 조직은, 사건이 나기 전에 이미 시나리오별 행동을 갖춰 둔 조직을 이길 수 없다.<br><br>생성형 AI가 말을 대신하는 시대에 저자는 기업의 진짜 승부를 다른 곳에 둔다. 내일 팔릴 양, 다음 주 원자재 값, 아직 없는 상품의 수요. 그 숫자를 손익과 발주와 생산에 바로 연결하는 일. 예측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사라진 조직이 남는다는 것이다. 사용자를 유능하게 만든다는 그의 말은 여기서 구체적이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판단이 사후 수습에서 사전 설계로 옮겨가는 이야기다.<br><br>독자가 얻는 것은 도입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회의실의 질문이 바뀐다. 이번 달 얼마나 팔렸나가 아니라, 다음 달 무엇을 만들지 않게 할 것인가. 그 질문이 생기는 순간, 불가능을 예측하라는 제목은 허세가 아니라 조직의 숙제가 된다. AI를 어디에 붙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도구 설명이 아니라 경쟁의 규칙이 된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86/cover150/8935215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8676</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양자 문명 - [양자 문명 - 원자에서 양자컴퓨터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양자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1148</link><pubDate>Thu, 17 Sep 2026 0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211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444&TPaperId=175211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23/coveroff/k7521304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444&TPaperId=175211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양자 문명 - 원자에서 양자컴퓨터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양자의 힘</a><br/>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양자의 역사에서 도구의 문명으로, <br><br>책을 펼치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휴가 기간 바쁜 일상에서 빠져나와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나왔을 때, 몸은 천근만근이었고 쏟아지는 피로감에 침대에 등을 대자마자 잠들기 일쑤였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보낸 일주일 끝에 마침내 펼쳐든 한정훈의 《양자 문명》은,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양자의 역사를 통해 인류 문명의 뼈대를 다시 읽어내게 만드는 정교한 역사책이었다.<br><br>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을 움직여온 동력이 증기에서 전기로, 그리고 전기에서 양자로 이어져 온 도구의 역사를 짚어낸다. 인류의 삶은 탄소 문명에서 전기 문명으로,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양자 문명의 입구로 진입하고 있다. 첫 번째 물결이 원자핵의 에너지를 다루는 시대였고, 두 번째 물결이 반도체와 레이저로 정보혁명을 일으킨 시대였다면,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 번째 물결은 중첩과 얽힘이라는 자연의 확률 그 자체를 연산과 통신의 원리로 삼으려는 시도다. 도구가 사상과 제도를 앞질러 세상을 바꾸는 문명사의 법칙이 다시 한번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br><br>하지만 이 책이 보여주는 양자 문명의 세 번째 물결이 ASI(인공초지능, Artificial Superintelligence)와 결합하는 미래를 상상할 때, 가슴 한구석에는 덜컥 두려움이 밀려온다. ASI는 인간의 지능을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으로 초월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기존 고전 연산의 한계에 부딪혔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호출된 양자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연산 엔진이 무한에 가까운 확률적 연산 속도를 제공하고, 여기에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ASI가 탑재된다면 그것이 가져올 변화의 파도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확실성을 포기하는 대신 여러 가능성을 한꺼번에 다루는 양자의 엔진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지 모르는 초지능의 결합은 문명의 위대한 도약이자 동시에 거대한 불확실성의 공포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훈의 《양자 문명》이 주는 가장 큰 수확은 신비주의나 막연한 공포를 걷어내고, 손안의 전화기와 밤을 밝히는 전등 속에 이미 깊게 뿌리내린 문명의 언어를 냉철하게 읽어내는 문법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한 대 안에도 유리와 자석의 역사, 벨 연구소의 트랜지스터, 레이저와 원자시계가 겹쳐 있음을 깨닫게 되면, 양자라는 단어가 단순한 공포의 수사나 투자 테마로 쓰일 때 진짜와 과장을 가늠할 수 있는 단단한 혜안이 생긴다.<br><br>침대 위에서 겨우 첫 장을 넘겼던 그 일주일의 주저함이 무색하게, 책은 인류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윤곽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ASI와 양자 문명이 엮어낼 미래가 비록 두렵고 불확실할지라도, 확실하지 않기에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은 막연한 미래 앞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이미 살고 있는 문명을 읽어내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23/cover150/k7521304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22317</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멘탈 - [멘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04207</link><pubDate>Wed, 09 Sep 2026 0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04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247&TPaperId=17504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5/68/coveroff/89315082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247&TPaperId=17504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멘탈</a><br/>마스다 유스케 감수, 정나래 옮김 / 성안당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책<br>마스다 유스케의 멘탈은 <br>멘탈을 근성으로 보지 않는다.<br>마음은 뇌이고, 마음의 피로는 뇌의 피로다.<br>무너지기 전에 몸과 관계와 지식부터 손보라는 말하고 있다.<br><br>남는 문장은 두 개다.<br><br>25장.<br>지금 고민이 5년 뒤, 10년 뒤에도 고민일지 중장기로 내다보라.<br>어떤 고민은 풀지 않아도 다음 생애 주기로 넘어가며 잊힌다.<br>오늘의 해상도로만 보면 모든 일이 급하다.<br>시간을 늘리면 해결할 것과 지나갈 것이 갈린다.<br><br>29장.<br>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멘탈은 평생 무너진다.<br>멘탈을 돌보기 전에 먼저 돌볼 것은 몸이다.<br>연료가 떨어진 뇌에게 긍정하라 하는 것은 공회전이다.<br><br>이 두 장이 나머지를 삼킨다.<br>사회관계망의 한 줄도, 직장의 모욕도, 쉬는 날의 자기혐오도 결국 두 질문이다.<br>이것은 5년 뒤에도 고민인가.<br>지금 내 몸은 이 고민을 다룰 상태인가.<br><br>유튜브에서 한 정신과 의사의 말이 겹쳤다.<br>우울증은 보기보다 약이 잘 듣고 완치도 가능하다.<br>문제는 늦게 오는 것이라고.<br>경쟁자는 점집과 술과 친구이고, 마지막 경쟁자는 병원 문턱이다.<br>사회적 문턱, 남들의 시선만 넘으면 보기보다 허무할 만큼 낫기도 한다.<br><br>사람들이 점을 보고 술을 마시는 이유는<br>고민을 오늘 안에서 끝내려는 초조함이다.<br>요즘은 병원 문턱이 많이 낮아졌지만 인식의 문턱은 아직 높다.<br>지금의 고통을 영원의 고통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br><br>그래서 생각이 남는다.<br>우리는 문제를 반복하는가.<br>아니면 의심 없이 같은 순서를 반복하는가.<br>몸부터 보지 않고, 오늘 안에서만 풀고, 병원은 맨 나중에 가는 그 순서.<br><br>작가가 전하는 것은 강한 멘탈이 아니다.<br>고민의 수명을 재는 눈과, 몸부터 고치는 순서다.<br>그 두 습관이 생기면 표지의 질문도 작아진다.<br><br>지나가면 그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br>고통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br>시간의 단위를 되찾으라는 말이다.<br>몸이 버틸 때, 시간은 실제로 지나간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5/68/cover150/89315082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56860</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그리스 인문 기행 3 - [그리스 인문 기행 3 - 고전 들고 떠나는 그리스 문명과 사상 유랑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01919</link><pubDate>Tue, 08 Sep 2026 0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5019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244&TPaperId=175019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4/46/coveroff/k542130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244&TPaperId=175019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 인문 기행 3 - 고전 들고 떠나는 그리스 문명과 사상 유랑기</a><br/>남기환 지음 / 상상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이오니아 기둥 위에 아테나가 도시를 내려보는 첫 장에 창을 든 손과 방패를 쥔 손, 투구 위의 벼슬, 그리고 도시를 한곳으로 모으는 눈빛. 그 아래 펼쳐진 사진은 파르테논이 앉은 아크로폴리스와, 언덕 기슭에 남은 극장의 돌이다. 남기환 작가님의 그리스 인문 기행 3권은 여기서 출발한다. 아테네에서 헬레스폰토스까지. 고전을 등불 삼아 문명의 발자취를 되짚는 길이다.<br><br>작가가 전하려는 것은 신전의 이름 나열이 아니다. 수호 여신이 내려다보는 도시가 어떻게 민회와 비극과 철학을 한꺼번에 품었는지, 그 영광이 왜 폐허로 남았는지를 걷는 속도로 묻는 일이다. 표지에 적힌 대로 신화와 역사와 삶의 이야기가 한자리에서 숨 쉬는 풍경을, 호메로스와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을 손에 들고 다시 지나가는 일이다. 독자에게 설명을 퍼붓기보다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을 만나게 하려는 태도가 첫 장부터 드러난다.<br><br> 넘겨 읽기 좋은 책은 화려한 문장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가진 책이다. 이 3권은 그 리듬으로 아테네의 돌과 헬레스폰토스의 물결을 잇는다. 그리스에 가지 않아도, 고전을 한 줄 들고 그 길을 한 번 걸어볼 수 있게 한다. 그것이 작가가 권하는 유람의 방식이다.<br><br>읽다 보면 이상한 대조가 떠오른다. 단군신화는 우리 곁에서 점점 얇아지는데, 그리스 신화는 다음 세대의 입과 화면 안에 그대로 살아 있다. 오디세우스가 고향에 돌아오던 날, 주인을 스무 해 동안 기다리다 알아보고 쓰러진 개 아르고스의 죽음 앞에서 한국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다. 천만 명 가까운 눈앞에 그 귀환과 그 개가 놓여 있는 풍경을 보면, 서양 문학권의 감수성을 온전히 느끼는 세대에 이미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기다림과 알아봄과 늦은 귀환이 우리 삶의 문법으로 스며든 것이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4/46/cover150/k542130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44669</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식탁 위의 염증 - [식탁 위의 염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99392</link><pubDate>Mon, 07 Sep 2026 0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993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842&TPaperId=17499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2/coveroff/k70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842&TPaperId=174993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탁 위의 염증</a><br/>김슬기 지음 / 서사원 / 2026년 09월<br/></td></tr></table><br/>한번 장이 아파본 사람은 공부를 시작한다.<br> 왜 배가 무거운지, 왜 머리가 흐린지, 왜 피로가 안 풀리는지. 식탁 위의 염증은 그 공부의 출발점을 약봉지에서 밥상으로 옮기는 책이다.<br><br>저자가 전하려는 말은 분명하다. <br>만성 염증은 큰 병의 배경이고, 그 불씨는 매일 올리는 음식에서 자란다. 초가공식품과 첨가당, 치우친 기름은 불을 키운다. 색깔 있는 식물과 섬유질, 발효음식은 불을 줄일 수 있다. 장은 그 불이 머무는 집이다. 장과 뇌는 신경과 면역으로 이어져 있어 배의 소란이 기분과 잠까지 건드린다.<br><br>다만 절대 원칙이라는 말 앞에서 멈춰야 한다. <br>같은 식단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내 몸으로 하나씯 테스트해야 한다. 바꾸는 중에 몸이 나빠지면 바로 멈추고 이전 식생활로 돌아간다. 정보를 맹신하지 않는다. 책은 나침반이지 선고가 아니다. 음식만 바꿔도 질병이 사라진다는 문장은 희망이지, 모든 몸에 해당하는 보증이 아니다.<br><br>나는 읽고 나서 편의점에 갔다. 평소 집던 초가공식품이 선반에 그대로 두었다. 손이 가지 않았다. 생수 하나를 들고 나왔다. 대단한 결심이 아니었다. 입에 들어갈 음식을 고르는 눈이 조금 생긴 것뿐이다.<br><br>독자가 얻는 것도 그 눈이다. 완벽한 식단이 아니라, 다음 끼니에서 불을 조금 줄이는 선택. 그 선택이 반복되면 장이 조금 고요해지고, 고요한 장은 머리에도 가닿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2/cover150/k70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5217</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극한 진화의 세계 - [극한 진화의 세계 -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90587</link><pubDate>Thu, 03 Sep 2026 0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90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49&TPaperId=17490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1/coveroff/k21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49&TPaperId=17490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극한 진화의 세계 -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a><br/>이정모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책은 설명으로 시작하지 않고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정모 작가님은 극한의 자리를 밖에서 해설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선 생명이 먼저 말하게 한다. 독자는 절벽과 사막과 심해와 우주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곳을 견딘 몸의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전작 『찬란한 멸종』이 사라진 생명들의 입으로 지구의 시간을 거꾸로 읽었다면, 이번 『극한 진화의 세계』는 살아남은 생명들의 입으로 현재의 생존 공식을 읽는다. 그 형식 자체가 이미 작가의 주장이다. 진화는 인간 바깥에서 일어난 일이고, 인간의 시선으로만 보면 길이 하나로 줄어든다.<br><br>작가가 전하려는 것은 기이한 생물 도감이 아니다. 지구 생명체의 90퍼센트는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에 산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진화가 더 강해지는 행진이 아니라 살 수 없는 자리에서 살 방법을 찾는 작업임을 보여주는 일이다. 그는 멸종과 진화가 한 끗 차이라고 본다. 환경이 급변할 때 먼저 무너지는 것은 힘이 세거나 덩치가 큰 주류이고, 남는 것은 몸을 빨리 바꾸는 쪽이다. 표지의 초롱아귀와 물곰이 그 논리를 대표한다. 짝을 찾기 어려운 어둠에서 한 몸이 되는 길, 삶을 잠시 멈춰 우주를 견디는 길. 둘 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후퇴처럼 보이지만 그 환경에서는 가장 값싼 해답이다.<br><br>읽다 보면 각 장의 동물들이 다윈을 우회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교과서의 소제목을 붙이지 않아도 장면이 개념을 대신한다. 자연선택은 더 강한 자가 남는 드라마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변이가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알파인 아이벡스의 갈라진 발굽이 2밀리미터 틈을 딛는 일이 그 과정을 눈에 보이게 만든다. 잡히느냐 떨어지느냐의 두 위험 가운데 떨어질 위험을 선택한 몸이 살아남았다. 성선택은 생존과 별도로 짝을 얻는 길이 진화의 다른 날개임을 말해준다. 초롱아귀가 수컷을 암컷의 몸에 붙이는 방식은 화려한 깃털과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짝을 만날 확률이 극도로 낮은 심해에서는 그것이 구애다. 생존의 공식도, 번식의 공식도 하나가 아니다.<br><br><br>독자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동물의 목록이 아니라 시선의 이동이다. 진화를 우승자의 사다리로 보던 습관이 내려앉는다. 숨고 붙고 멈추고 버리는 일이 패배가 아니라 전략임을 보게 된다. 동시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얇은 층의 지구를 너무 당연하게 써온 자리를 돌아보게 된다. 베란다의 개와 고양이는 그 돌아봄을 일상으로 끌어온다. 극한은 남극과 심해에만 있지 않다. 서로를 견디고 이름을 부르고 함께 늙는 일도 진화의 한 장면이다.<br><br>책은 인간에게 희망과 책임을 함께 맡긴다. 희망은 생명은 끝내 공식을 찾아왔다는 사실에서 오고, 책임은 이제 그 공식을 망가뜨리는 쪽이 인간이라는 사실에서 온다. 유연한 종이 살아남는다는 문장은 개인에게는 위안이 되지만 종 전체에게는 경고다. 몸이 아니라 선택과 제도가 유연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전쟁이 먼저 떠오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더위와 추위와 굶주림과 어둠을 견딘 생명들의 이야기를 읽은 뒤에, 같은 얇은 지구 위에서 서로를 부수는 일에 힘을 쓰는 풍경은 유연함의 반대편처럼 보인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이 자리를 어떻게 지킬지 배울 때라는 생각이 남는 것은, 책이 생존의 조건을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br><br>작가가 전하고 싶은 것은 경이로운 생명 예찬을 넘어, 한계 앞에서 길을 하나만 고집하지 말라는 권유다. 독자가 얻는 것은 그 권유를 자기 삶에 옮길 수 있는 장면들이다. 절벽의 발굽, 사막의 귀, 심해의 한 몸, 우주의 정지, 그리고 베란다의 개와고양이. 그 장면들이 남으면 이 책은 이미 제 일을 한 것이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1/cover150/k21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129</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 - [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 - 패턴+구+절의 조립 공식으로 영어 문장이 비약적으로 길어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85244</link><pubDate>Mon, 31 Aug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85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30&TPaperId=17485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0/17/coveroff/k9521307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30&TPaperId=17485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어 문장 늘리기 훈련 - 패턴+구+절의 조립 공식으로 영어 문장이 비약적으로 길어진다</a><br/>지정연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책은 패턴과 구와 절에 집중한다. 난 그게 제일 좋다. 스몰토크를 외우거나 남의 근황을 물어보는 연습을 시키지 않는다. 문장 하나를 앞에 두고 살을 붙이는 일만 시킨다. 그래서 공부할 때 시선이 흩어지지 않는다. <br><br>나는 원래 미국식 스몰토크나 근황 토크에 관심이 없다.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어서 질문도 잘 안 나온다. 극 I 성향인 사람에게 이 책은 잘 맞는다. 상대 얘기를 끌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 줄에서 두 줄, 두 줄에서 세 줄로 늘리는 훈련만 하면 된다. 질문하고 싶지 않은데 머리속에 아무 문장도 안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이 책이 알려주는 조립 방식이 쓸모 있다. 패턴을 놓고 구를 끼우고 절을 붙이면 빈 자리가 채워진다. <br><br> 지금 하루에 한 장씩 공부하는 루틴을 하고 있다. 처음엔 문장에 살을 붙이는 일이 버거웠다. 짧은 문장은 나오는데 그다음에 뭘 더해야 할지 막막했다(머리가 안 돌아간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익숙해지니까 재미가 생겼다. 영어가 갑자기 유창해진 게 아니라, 문장을 키우는 손맛이 생긴 쪽에 가깝다. <br><br>저자가 전하고 싶은 것도 결국 그것이다. 긴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는 게 아니라, 짧은 뼈대에 구와 절을 조립하는 공식을 몸에 남기라는 것이다. 독자가 얻는 건 남의 이야기를 잘 물어보는 사교 기술이 아니다. 내 생각을 한 문장 안에서 조금 더 정확하고 조금 더 길게 붙이는 힘이다. 관심이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사람일수록 그 힘이 필요하다. 질문이 없어도 말은 해야 하니까.<br><br>잘공부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0/17/cover150/k9521307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01727</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투자하는 뇌 - [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71366</link><pubDate>Tue, 25 Aug 2026 1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71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71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off/k742130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71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a><br/>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노동자에서 투자자로.<br><br>잡아먹히는 사람이 되지 말자.<br><br>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시간을 팔며 살아간다.  <br>그 시간이 쌓여도 내 자산이 되지 않으면,  <br>결국 누군가의 시스템에 흡수되는 노동자로 남는다.<br><br>가미오카 마사아키가 『투자하는 뇌』에서 말하는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br>자신의 가치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뇌 자산을 키우는 것이다.  <br>지식을 쌓고, 사고의 회로를 바꾸는 일.  <br>소비하는 뇌에서 투자하는 뇌로 전환하는 순간,  <br>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자산이 되기 시작한다.<br><br>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실패하라.  <br>AI시대에 맞는 사고방식이다.<br>실패는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경험 자산이 된다.  <br>경험 자산이 쌓이면 판단력이 생기고,  <br>그 판단력이 복리로 금융 자산으로 이어진다.  <br>이렇게 세 가지 자산이 서로 연결될 때,  <br>우리는 투자자를 넘어 자산가가 된다.<br><br>배움을 멈춰버린 사람,  <br>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br>결국 시장의 흐름에 잡아먹힌다.  <br>투자는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고,  <br>투기는 배우지 않고 욕망만 앞세우는 행위다.  <br>이 둘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평생 돈에 휘둘리지 않는 첫 번째 조건이다.<br><br>노동자의 삶을 벗어나고 싶다면,  <br>지금 당장 자신의 뇌에 투자하라.  <br>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실패하며,  <br>그 모든 것을 자산으로 전환하라.  <br>오늘의 작은 선택이 내일의 자유를 만든다.<br><br>이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이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150/k742130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18505</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나 혼자 AI 기업 - [나 혼자 AI 기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67903</link><pubDate>Sun, 23 Aug 2026 2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679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136&TPaperId=174679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40/coveroff/k0421301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136&TPaperId=174679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 AI 기업</a><br/>어비(송태민) 지음 / 시공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개인의 고유성.<br><br>화려한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을 처음 접하는 순간의 당혹감은 누구나 비슷합니다. 이 책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처음 키오스크 앞에 섰을 때의 느낌과 경험을 불러오게 합니다. 할인 쿠폰의 QR 코드는 아무리 대어봐도 찍히지 않고, 신용카드는 왜 그리 인식이 안 되는지,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 식은땀을 흘렸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어비 송태민 저자의 ˝나혼자 AI 기업˝ 을 읽어 내려가는 과정은 딱 그 키오스크 앞에 홀로 서 있는 듯한 아득함을 안겨줍니다.<br><br>생성형 AI나 동영상 편집 툴을 어느 정도 다뤄본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지도표가 되겠지만, 기초 지식이 부족한 초심자에게는 문장 하나하나가 높고 단단한 벽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AI 자동화라는 개념도 기대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도구와 과정이 쉴 새 없이 지나가다 보니, 입문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기계의 내부 부품들을 얼핏 구경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br><br>하지만 이 묵직한 진입장벽 너머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자가 진짜 전하고 싶었던 목적과 메시지의 핵심은 AI를 단순한 호기심이나 공부의 대상에 두지 말고, 나 대신 일하고 자산을 쌓아주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에디터의 역할을 AI에 부여하고 이들을 연결해 자동으로 돌아가는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때 비로소 거대한 자본이나 조직 없이도 개인이 독립적인 기업으로 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br><br> 초심자의 식은땀을 유발하는 생소한 단어들과 문장들의 행간에는 1인 크리에이터로서 기술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는 저자의 절박한 권유가 담겨 있습니다. 비록 읽는 과정은 처음 키오스크를 마주했을 때처럼 낯설고 빡빡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한 독자는 기술에 대한 관점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귀한 자산을 얻게 됩니다. 단순히 CHATGPT에 질문을 던지는 단발성 사용자를 넘어, 여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엮어 나만의 디지털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br><br>막연했던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노동 시간을 늘리지 않고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형 1인 기업가의 로드맵을 가슴에 품게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40/cover150/k042130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44029</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실험하는 고고학자 - [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56801</link><pubDate>Tue, 18 Aug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568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568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off/k902130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4568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a><br/>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 우리는 오랫동안 까마득한 고대 문명에 대해 어렴풋한 꿈을 꾸듯 아득한 거리감을 느껴왔습니다. 박물관 유리에 갇힌 서늘한 유물이나 교과서 속 무건조한 연대기 표는 과거의 삶을 마치 나와는 상관없는 까마득한 옛날이야기로 만들어버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자 샘 킨은 이 아침에 깨어나듯, 우리를 가장 생생하고 뜨거운 고대의 한복판으로 번쩍 눈뜨게 만듭니다.<br><br>한국어판 제목인 《실험하는 고고학자》와 원제인 《Dinner with King Tut(투탕카멘과의 저녁 식사)》는 이 책을 관통하는 원인과 결과를 완벽하게 연결해 줍니다. 연구실 책상에 앉아 문헌을 읽는 전통적인 고고학에 머물지 않고, 직접 흙을 파고 불을 피우며 몸으로 부딪히는 ‘실험고고학자‘들의 집요한 현장 탐구가 있었기에, 우리는 마침내 수천 년 전 투탕카멘이 느꼈을 맛과 냄새, 소리를 함께 공유하는 ‘고대와의 식탁‘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즉, 학자들의 야성적인 실행력이라는 과정이 존재했기에 비로소 감각적 재현이라는 풍성한 성찬이 완성된 것입니다.<br><br>작가가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한 목적은 바로 역사를 눈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적 유물에서 벗어나, 소리와 냄새, 맛과 감촉이라는 오감 전체로 복원하는 데 있습니다. 저자는 철저한 최첨단 고고학 연구 데이터라는 뼈대 위에 정교한 소설적 재현이라는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비록 가공이지만, 그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냄새를 맡으며, 무엇을 두려워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모두 실제 고고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픽션과 논픽션이 오묘하게 결합된 실험을 통해, 작가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고대인의 세계관과 그들의 기쁨, 공포, 굴욕감을 포함한 삶의 전체적 형상, 즉 ‘게슈탈트‘를 온전히 살려내고자 했습니다.<br><br>이 책을 읽는 독자는 박제되어 있던 역사에 생명력이 부여되는 매혹적인 경험을 얻게 됩니다. 고대 이집트의 효모로 구워낸 빵을 함께 씹고, 로마의 발효 생선 소스 가룸의 알싸한 향을 맡으며, 바이킹의 칼붙이가 부딪히는 둔탁한 폭음을 들어보는 순간, 멀게만 느껴졌던 고대인은 비로소 나와 똑같이 웃고 울었던 ‘진짜 사람‘으로 다가옵니다.<br><br> 독자는 수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보편적인 삶의 애환과 깊은 공감을 배우게 됩니다. 타임머신을 탄 듯 고대인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이 특별한 감각적 여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류의 지혜가 얼마나 깊고 끈질기게 이어져 왔는지를 일깨워주는 아주 유익하고 강렬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150/k902130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3912</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52353</link><pubDate>Sat, 15 Aug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523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523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523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이 책 ˝그루잠˝ 은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현실과 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호하고 몽롱한 의식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잠에서 깨어났다고 믿었지만 여전히 다른 꿈의 테두리 안에 갇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현실과 기억의 견고함에 균열을 냅니다.<br><br>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하드디스크가 잘못 포맷되어 데이터가 엉키고 오류가 난 듯한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힙니다. 주인공 윤설의 일상과 서사는 정교하게 들어맞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시점이 교차하고 왜곡되며 과연 이 기억이 윤설 본인의 것인지, 아니면 타인의 삶을 부유하며 채집한 무언가인지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1인칭의 친밀하고 주관적인 시점으로 윤설의 내면에 깊이 몰입해 읽어가던 문장들이 어느 순간 2인칭의 시점으로 확장되며 독자 자신을 직면하게 만드는 구조는 헤밍웨이의 문체처럼 간결하면서도 선명한 전달력을 지닙니다. 말로 다 표현되지 않은 행간의 여백 속에 강렬한 인문학적 함축을 담아내어 독자의 인지적 감각을 자극합니다.<br><br>작가가 그루잠이라는 제목과 이러한 서사 구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불완전한 기억과 상처 속에서도 인간다운 선함을 지켜내는 행위의 가치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데이터처럼 혼란스러운 삶, 이유 없는 불행과 타인에게 받은 배신의 상처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의 존재와 기억조차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고통스러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서사를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삶이 아무리 엉키고 왜곡될지라도 우리가 타인을 향해 보여준 대가 없는 선의와 진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억이 오류를 일으킬지언정 마음의 중심에 자리 잡은 선함은 나를 지켜내는 마지막 이정표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br><br>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내면을 다정하게 감싸 안는 자기 연민의 태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br><br>완벽한 사람, 상처받지 않는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억눌러왔던 감정과 눈물의 정당성을 되찾게 되며, 타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스스로를 원망하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또한 내가 지나온 수많은 고통의 조각들이 단순한 오류나 실패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다듬어가는 서사의 일부분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가벼운 순간의 읽을거리를 넘어 삶의 가장 몽롱하고 시린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차분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끝내 잃지 않아야 할 내면의 빛을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br><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노력의 종말 - [노력의 종말 - 우리 세대는 어떻게 노력의 의미를 잃게 되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9668</link><pubDate>Thu, 13 Aug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96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722&TPaperId=174496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92/coveroff/k0721307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722&TPaperId=174496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력의 종말 - 우리 세대는 어떻게 노력의 의미를 잃게 되었는가</a><br/>올리비에 바보 지음, 이나래 옮김 / 더웨이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과거의 작업 방식을 돌아보면 변화의 폭이 실감 납니다. 3차원 그래픽 모델링을 마치고 고성능 하드웨어를 가동해 밤새 렌더링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외국어를 익히려면 고액의 학원비와 교재비를 지불하고 수년에 걸쳐 단어를 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단 몇 줄의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몇 초 만에 고화질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번역 앱과 무료 영상 콘텐츠는 언어 장벽과 학습 비용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추어 주었습니다.<br><br>기술의 발전은 물리적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축된 시간만큼 현대인은 여유를 얻었는가 질문하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면서 노동의 강도와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촘촘해졌습니다. 우리가 정작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시점입니다. 올리비에 바보의 책 노력의 종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명사적 위기를 날카롭게 파헤칩니다.<br><br>저자가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목적은 단순합니다. 기술과 시스템이 인간의 모든 고통과 번거로움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인류가 노력이라는 인간 고유의 동력을 상실해가는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생존을 위협하는 가혹한 제약과 자연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 온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문명은 편의성과 즉각적 욕구 충족을 최우선 가치로 세우면서 노력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퇴색시켰습니다.<br><br>책은 오늘날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노력을 인지적이고 심리적인 관점에서 정밀하게 조명합니다. 과거의 노력이 육체적 인내나 장기적인 숙련 과정을 견디는 행위였다면 오늘날의 노력은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지적 과부하를 견뎌내는 노동으로 변화했습니다. 손쉬운 도구와 알고리즘이 결과를 즉시 제공해 주는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단기적 보상에 대한 의존도는 극대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정을 참아내고 깊이 몰입하는 능력인 인내심과 지연된 보상 능력은 점차 마비되고 있습니다.<br><br>결국 저자가 지적하는 핵심은 노력이 사라진 자리에 찾아온 무기력과 공허함입니다. 고통과 번거로움을 모두 제거해 준 기술 문명이 역설적으로 개인에게서 삶의 주도권과 자율성을 빼앗아 갔다는 의미입니다. 장인정신이나 수련의 과정처럼 스스로 부딪혀 이루어내는 경험이 줄어들면서 현대인은 겉으로는 효율적인 노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목적의식을 잃고 유표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br><br>이 책을 읽는 독자는 기술이 주는 편의성 뒤에 숨겨진 인간성의 위기를 똑똑히 목도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피로감과 무기력이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즉각적인 결과만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br><br>더 나아가 독자는 노력이라는 행위가 단순한 고통이나 과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 진정한 자율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열쇠임을 깨닫게 됩니다. 알고리즘이 모든 선택을 대신하고 인공지능이 순식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세상일수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익히는 과정 자체가 존엄성을 지켜주는 무기가 됩니다. 노력의 종말은 효율성의 신화에 갇혀 지친 현대인에게 진짜 삶의 깊이와 자기실현의 의미를 재건하도록 돕는 강력한 인문학적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92/cover150/k0721307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9298</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독성 인간 - [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5958</link><pubDate>Wed, 12 Aug 2026 0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59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281&TPaperId=174459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68/coveroff/89013002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281&TPaperId=174459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a><br/>리앤 텐 브링크 지음, 김효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우리는 일상과 조직 속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그러고 때로는 감언이설이나 강렬한 피상적 매력에 이끌려 의도치 않은 조종을 당하기도 하고, 반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발적인 공감과 참여를 끌어내야 하는 창의적 과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이자 인간 행동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처럼 인간의 신뢰와 권력이 작동하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20여 년간 추적해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매우 흥미롭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br><br> 저자는 사이코패시,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디즘으로 대표되는 어두운 성격 특성이 법정과 기업, 정치 조직 등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거짓과 기만, 권력 행사로 이어지는지 그 정체를 명확히 파헤칩니다. 타인을 도구화하고 관계를 부식시키는 소수의 독성 요인이 조직과 공동체의 신뢰를 어떻게 마비시키는지 분석하고, 단호한 경계를 설정하여 사람들의 주도권과 공동체의 건강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 저자가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입니다.<br><br>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에 자신의 모습을 대입해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누구나 내면에 어느 정도의 어두운 성향을 부분적으로 지니고 있을 수 있지만, 저자는 정해진 틀이나 공식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 심리의 기저에 깔린 기본 신뢰 편향과 착각을 넘어서서 진짜 역량과 가짜 자신감을 구분하는 안목을 가질 것을 당부합니다.<br><br><br><br>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간관계와 조직 내에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던 심리적 조종과 가스라이팅의 패턴을 객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인지적 주도권을 회복하게 됩니다. 상대의 피상적 매력 뒤에 숨겨진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단호하지만 지혜로운 경계를 설정하는 실용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수 있습니다.<br><br>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전략적 창의성의 본질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기만하는 어두운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드는 호소력 있는 공감을 얻는 법을 얻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br><br><br><br> 이 책은 소수의 어두운 영향력으로부터 나 자신과 조직을 지켜내는 강인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타인의 심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지혜를 선사할 것입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7/68/cover150/89013002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76871</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감각의 신세계 - [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1756</link><pubDate>Sun, 09 Aug 2026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41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41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off/k1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41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a><br/>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사라진 감각을 찾아서.<br><br>자연선택과 적응을 핵심으로 하는 진화론은 흔히 완벽을 향한 일방통행처럼 오해받곤 합니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은 남고 불필요한 기능은 퇴화한다는 통념 때문입니다. 실제로 흔하게 들리는 새끼발가락 퇴화설처럼 인간의 신체가 미래에는 더 단소화될 것이라는 상상은 인류의 진화를 필요에 따른 감축의 역사로 바라보게 만듭니다.<br><br>하지만 재키 히긴스의 감각의 신세계는 이 같은 단편적 시각을 상쾌하게 뒤흔듭니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생명체들이 각자의 생존 환경에 맞추어 서로 다른 감각의 무기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주면서 저자는 독자를 전혀 새로운 지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br><br>이 책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목적은 오감이라는 오래된 틀에 갇혀 있던 인간의 자기이해를 확장하는 데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인간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는 다섯 가지 감각만을 지녔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갯가재의 경이로운 색채 감지, 흡혈박쥐의 열 감지, 바다표범의 미세 진동 감지 등 동물들의 독특한 감각 능력을 거울삼아 인간 내부의 숨겨진 감각들을 하나씩 파헤칩니다.<br><br>책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고유수용감이나 평형감, 내장 감각, 통각과 온각의 정교한 분자 메커니즘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합니다. <br>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진실은 인간이 동물에 비해 감각적으로 퇴화하거나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간 역시 지구라는 거대한 생태계 안에서 생존을 위해 가장 정교하게 맞춤형 감각 체계를 진화시켜 온 위대한 생명체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br><br>독자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단순한 과학적 지식의 습득을 넘어섭니다.<br>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명 전체를 바라보는 겸손한 시각을 얻게 됩니다. 동물의 감각은 인간보다 열등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존 목적에 맞게 극대화된 결과물임을 깨닫게 되며 이는 자연과 타자를 이해하는 한층 깊은 인문학적 성찰로 이어집니다.<br><br>새끼발가락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미래 인류에 대한 상상은 우리가 여전히 진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비유입니다. 감각의 신세계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필요한 것을 채워온 진화의 여정 속에서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경이로운 감각의 집합체인지를 명확하게 증명해 줍니다. 스스로의 몸과 감각이 가진 잠재력을 새로이 발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울림과 유익한 통찰을 선사할 것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150/k1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4418</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 - 공유되는 순간 완성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원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31263</link><pubDate>Tue, 04 Aug 2026 06: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312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419&TPaperId=174312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72/coveroff/k5521304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419&TPaperId=174312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 - 공유되는 순간 완성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원칙</a><br/>로빈 랜다.그레그 브라운 지음, 최은아 옮김 / 알레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설득의 도구였던 스토리가 디지털 자본주의와 만나 어떻게 공유라는 현대적 미덕으로 재탄생했는가?<br><br>로빈 랜다와 그렉 브라운의 신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가장 실전적이고도 인문학적인 답을 내놓는 책입니다. 오늘날 무수하게 쏟아지는 광고와 정보 속에서 대중은 더 이상 일방적인 설득이나 주입식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혼자 떠드는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 좋은 스토리의 완성은 대중이 자신의 SNS와 삶 속으로 그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가져가는 공유의 순간에 이루어집니다.<br><br>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단순한 마케팅 테크닉이나 알고리즘의 영역에서 끌어올려, 인간에 대한 깊은 존중과 진정성 있는 행동에 둔 것입니다. 숫자와 리서치 데이터는 문을 열기 위한 열쇠일 뿐, 사람의 마음을 열고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은 결국 타인의 결핍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공감에 있다는 점을 저자들은 일관되게 강조합니다. 말로만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그 서사는 공유될 자격을 얻게 됩니다.<br><br>그렇다면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br><br> 정해진 공식이나 최신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배웁니다.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자신만의 가치 기준이 되어줄 북극성 개념을 설정하는 법, 나아가 틀에 갇히지 않고 사고를 확장하는 창의성을 습득하게 됩니다.<br><br> 타인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내는 구체적인 서사 구축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퍼뜨리게 만드는 공감형 스토리의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실제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창의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br><br> 정체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본질적인 무기를 얻게 됩니다. 경력을 막 시작한 초보자에게는 크리에이티브의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가졌으나 매너리즘이나 정체에 빠진 경력자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장하여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br><br> 이 책을 통과한 독자는 크리에이티브 팀과 동료들이 가장 존경하고 귀 기울이는 비즈니스 전문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br><br>공유라는 현대적 미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의 힘을 통해 브랜드와 개인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72/cover150/k5521304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47290</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숲과 문명 - [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26312</link><pubDate>Sat, 01 Aug 2026 0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26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26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off/k612130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26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a><br/>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우리가 기억하는 인류의 역사는 인간 중심의  왕조의 흥망와 전쟁의 역사이고  눈부신 기술 발전의 산업의 역사 입니다. <br>하지만 그 찬란한 인간의 역사의 뒤편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항상 한 가지 자원이 서 있었습니다. 바로 나무입니다. 존 펄린이 쓴 숲과 문명은 단순한 환경 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이 책은 나무라는 자원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지난 오천 년의 인류 문명사를 거꾸로 파헤친 거대한 서사이자 환경사 분야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고전 명저입니다.<br><br>이 책을 처음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시원시원한 구성입니다. 크고 시원한 포맷에 눈에 확 들어오는 수많은 도판과 사진 자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자칫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오천 년의 역사를 직관적이고 생생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돕습니다. 텍스트가 주는 무게감에 시각적인 자료가 더해지면서 독자는 마치 문명이 숲을 삼켜버린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됩니다.<br><br> 우리가 자랑해 온 문명의 발달이 사실은 숲을 끊임없이 베어내고 태워버린 대가였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료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거대한 고대 함대를 건조하고 철기를 제련하며 도시를 데우기 위해 인류는 숲을 탐욕스럽게 소비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부터 지중해를 호령하던 로마 제국 그리고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에 이르기까지 숲을 방치하고 수탈한 문명은 예외 없이 토양 황 폐화와 자원 고갈을 맞이하며 붕괴했습니다. 한 지역의 숲이 사라지면 다른 숲을 찾아 침략을 감행하고 결국 더 이상 베어낼 나무가 사라졌을 때 문명 자체가 사멸했던 패턴이 지난 오천 년간 되풀이되어 왔습니다.<br><br>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정치나 군사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자원과 생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통찰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과제가 결코 갑자기 나타난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br><br>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쳐야 할 필독서입니다. 숲을 잃은 문명에게 미래는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담은 이 거대한 여정은 오늘날 우리 지구가 서 있는 위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150/k612130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592604</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투자는 심리전이다 - [투자는 심리전이다 - 노벨상 수상자와 거장들이 말하는 투자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20895</link><pubDate>Thu, 30 Jul 2026 06: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20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590&TPaperId=17420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54/coveroff/k902130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590&TPaperId=17420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는 심리전이다 - 노벨상 수상자와 거장들이 말하는 투자의 심리학</a><br/>마이클 코벨 지음, 장진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시장의 대폭락장이 이어지며 계좌마다 빨간 불 대신 서늘한 파란 불이 가득 차오르는 날들이 있습니다. 매일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거북하고 마음은 널뛰기를 뛰듯 흔들립니다. 우리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한국 시장의 이틀 연속 폭락장 역시 그렇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안개 속 길을 걸어가는 듯한 불안함과 불확실성이 온몸을 감쌉니다.<br>하지만 바로 이런 순간에 찾아 읽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마이클 코벨이 쓴 투자는 심리전이다 책이 딱 그렇습니다.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부터 브렛 스틴바거, 알렉산더 엘더 같은 실전 트레이딩 심리 거장들과의 깊이 있는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을 늘어놓는 대신, 리스크와 불확실성의 최전선에서 평생을 싸워온 거장들의 진짜 심리적 생각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br>지금처럼 내 계좌에 불이 나고 당장이라도 모든 걸 던져버리고 싶을 때, 이 책은 패닉에 빠진 투자자에게 온기를 전하는 강렬한 심리 안정제 역할을 해줍니다. 시장이 무너져서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절망의 순간이 사실은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호하며 스스로 성공했다고 자만하는 순간이 비극적인 실패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거장들의 입을 통해 일깨워 줍니다.<br>투자라는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명확한 세 가지 본질이 보입니다. 첫째는 곱하기 게임입니다. 아무리 큰 숫자를 쌓아 올려도 마지막에 영을 곱해버리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둘째는 원칙 반대 게임입니다. 본능과 대중의 심리를 역으로 이용하고 나만의 규율을 지켜내는 사람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인 심리 게임입니다. 저장된 기법이나 차트보다 더 무서운 것은 흔들리는 내 마음입니다.<br>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한 시장을 지나고 있습니다. 너무나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지만, 역사적으로 진짜 위대한 승부수는 모두가 공포에 질려 달아날 때 던져졌습니다. 지금의 이 고통스러운 시기를 견뎌내고 당당히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만이 훗날 웃으며 풍요로운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br>물론 번역이나 문장 구성 면에서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들고 아주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는 아쉬움도 분명 존재합니다. 가독성 면에서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 뻑뻑한 문장들 사이에 담긴 메시지의 무게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br>지금 폭락장의 한가운데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거장들의 지혜를 이정표 삼아 내동댕이쳐진 마음을 고쳐잡고,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꿀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54/cover150/k902130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5455</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 - [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 - 마음의 본질을 찾아가는 문화심리학의 도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12064</link><pubDate>Sun, 26 Jul 2026 0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12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296&TPaperId=17412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93/coveroff/k9621302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296&TPaperId=17412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화가 다르면 마음도 다를까 - 마음의 본질을 찾아가는 문화심리학의 도전</a><br/>기타야마 시노부 지음, 박준하 옮김 / 김영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 보편성이라는 환상을 넘어, 다양성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진정한 본질<br><br>우리는 흔히 ‘인간의 마음‘이 어디서나 똑같이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구 중심의 보편적 심리학이 놓친 결정적 열쇠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숨 쉬듯 살아가는 ‘문화’입니다.<br><br>문화심리학은 마음을 진공 상태의 독립된 기계로 보지 않습니다. 문화가 인간의 마음과 뇌 신경회로를 만들고, 그렇게 형성된 마음이 다시 문화를 재구성한다는 ‘상호 구성성‘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즉, 문화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모양을 결정짓는 핵심 틀입니다.<br><br>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 기타야마 시노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br><br>˝문화에 따른 마음의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br>다양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인류의 보편성을 부정하는 것일까?˝<br><br>저자가 밝히는 이 책의 진짜 목적은 단순한 문화적 차이의 나열이 아닙니다. 다양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차이 속에 숨어 있는 인류 공통의 원리를 밝혀내는 것입니다.<br><br>• 자아관의 해부: 서구의 ‘독립적 자아‘와 동아시아의 ‘상호의존적 자아‘가 어떻게 시각적 주의 집중, 감정 표현, 동기 부여의 차이를 만드는지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합니다.<br>• 뇌와 유전자의 공진화: 문화적 경험이 뇌의 신경가소성을 통해 실제 신경회로를 재편하고 유전자 발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신경문화심리학‘의 최전선을 보여줍니다.<br><br>동양과 서양, 혹은 서로 다른 문화권이 보이는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전시켜 온 ‘지혜로운 인지 전략‘입니다. 책은 사고와 감정의 차이를 단서 삼아, 인간 심리의 보편성과 다양성이 어떻게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작동하는지 명쾌하게 풀어냅니다.<br><br>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시각은 ˝다양성을 통해 그 속에서 보편성을 찾는 것˝ 입니다. 오늘날 글로벌화와 이문화 간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에, 문화심리학의 지식은 단순한 학술 이론에 머물지 않습니다. 대립과 오해를 해소하고 보다 포용적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br><br>이 책이 읽을 독자에게,<br>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프레임의 확장<br>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관계의 스트레스나 감정의 패턴이 개인의 결함이 아닌, 우리가 속한 문화적 맥락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을 한층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타인을 폭넓게 수용하는 유연함을 얻게 됩니다.<br> 문화적 차이를 ‘해결의 자원‘으로 바꾸는 통찰<br>서로 다른 문화적 특성을 단절의 원인이 아닌, 글로벌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을 제시합니다.<br>단순한 차이의 확인을 넘어, 상호 이해와 공동 창조의 장을 넓혀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문화적 단절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93/cover150/k9621302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99396</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엔시티피케이션 - [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03145</link><pubDate>Tue, 21 Jul 2026 0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031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372&TPaperId=174031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81/coveroff/89659683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372&TPaperId=174031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a><br/>코리 닥터로 지음, 박희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인간 세계의 물리적 엔트로피(무질서도)가 무한할 것 같았던 디지털 가상 세계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한때 그토록 유용하고 아름다웠던 디지털 생태계는 왜 이렇게 쓰레기장이 되어버렸을까? 테크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인 코리 닥터로는 그의 저서 《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을 통해 이 불쾌한 현상의 전말을 차갑고 정밀하게 해부한다.<br><br>나는 이 모든것이 ˝결국 돈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코리 닥터로는 플랫폼이 붕괴하는 수명 주기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초기 플랫폼은 막대한 자본을 태워 사용자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한다(1단계). 사용자가 갇히면(Lock-in), 그들을 인질 삼아 비즈니스 공급자들을 끌어들인다(2단계).<br>문제는 플랫폼이 시장을 독점하고 상장(IPO)을 하는 순간부터 발생한다. 상장 기업이 된 빅테크는 매 분기마다 주주들에게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증명해야만 한다. 시장은 포화되었고 더 이상 자발적인 혁신으로 이익을 늘릴 수 없을 때, 그들이 선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착취’다.<br>소비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 대신 광고비를 많이 낸 상품을 상단에 도배하고(아마존과 네이버), 대화의 편리함 사이에 덕지덕지 광고판을 끼워 넣으며(카카오), 중간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뜯어내 절차를 복잡하게 만든다(배달앱). 혁신가로 시작한 플랫폼이 주주들의 이윤 압박에 밀려 합법적인 ‘통행세 징수업자’로 타락하는 순간, 코리 닥터로가 말하는 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 플랫폼의 급격한 질적 저하)이 완성된다.<br><br>사회학적 맥락: 테크노 봉건주의와 디지털 계급화<br> 현대 사회가 ‘테크노 봉건주의(Techno-Feudalism)‘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과거 봉건 시대의 영주들이 영토를 독점하고 농민들에게 지대를 수확했듯이, 오늘날의 빅테크는 디지털 공간이라는 영토(플랫폼)를 독점하고 그 안의 사용자들을 통제한다.<br>이 세계에서 사용자와 소상공인들은 자유로운 시장의 참여자가 아니라, 플랫폼 영주에게 데이터와 수수료를 바치는 디지털 소작농에 불과하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길들여져 대안을 찾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자발적으로 디지털 성벽 안에 갇힌 영주들의 노예가 된다. 결국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유료 구독하며 피로를 우회할 수 있는 이들과, 광고와 스팸의 폭격을 고스란히 견뎌내야 하는 이들 사이의 ‘디지털 계급화‘ 는 더욱 공고해진다.<br><br>  인문학적 시선: 인간 소외와 연결의 도구화<br> 본래 메일과 메신저, 배달앱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하기 위해 탄생한 도구였다. 그러나 플랫폼이 이윤에 눈이 멀어 시스템을 복잡하게 꼬아놓으면서, 인간은 주체성을 잃고 알고리즘의 유도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전락했다.<br>메시지가 올 때마다 설렘 대신 짜증이 먼저 나고, 쿠폰의 유효기간에 쫓기며, 복잡한 앱 인터페이스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은 기술이 인간을 해방하기는커녕 새로운 형태의 정신적 노동을 강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인과의 순수한 연결을 매개해야 할 플랫폼이 인간을 오직 ‘광고를 소비하는 트래픽‘이자 ‘돈을 짜낼 데이터‘로만 취급할 때, 인간은 디지털 공간에서 철저하게 소외된다. 차라리 직접 전화를 걸거나 투박한 문자를 주고받는 아날로그적 행위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는 플랫폼의 음흉한 마케팅 설계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인간적인 온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br><br>코리 닥터로는 이 쓰레기 같은 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빅테크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와 함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의 확보를 처벌로 제시한다. 우리가 카카오톡을 지워도 그 안의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특정 배달앱을 쓰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법적·기술적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벽을 허물어 소비자가 언제든 자유롭게 탈출할 수 있을 때, 빅테크는 비로소 주주가 아닌 ‘사용자‘를 두려워하기 시작할 것이다.<br><br>이 책을 덮으며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가치는 디지털 가스라이팅으로부터의 탈출이다. 플랫폼이 불편하고 짜증 났던 이유가 나의 미숙함 때문이 아니라, 주주 자본주의의 탐욕이 만들어낸 정교한 때문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주체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81/cover150/89659683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8148</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 [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 모든 주식에 통하는 가장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반교수의 투자 시스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03071</link><pubDate>Tue, 21 Jul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403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008&TPaperId=17403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1/coveroff/k6321300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0008&TPaperId=17403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적정 주가 가치투자 법칙 - 모든 주식에 통하는 가장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반교수의 투자 시스템</a><br/>이주택 지음 / 길벗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며 서평은 주관적인 생각들이 담겼음을 알립니다. <br><br> 우리는 유튜브, SNS, 그리고 AI가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매일 ‘시장의 소음’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군중 심리와 포모에 휩쓸려 과열된 주식을 뒤늦게 뛰어들거나 , 반대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우량주를 눈앞에서 놓치며 후회하곤 합니다. <br><br>이 신간은 이 고질적인 불안을 치유할  해법을 제시합니다.<br><br>법학자 특유의 정밀한 논리로 무장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은 바로 ˝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적인 투자 기준점의 구축 ˝ 입니다. 저자는 투자의 성패가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내재가치를 냉정하게 계산해 내는 ‘시스템’에 있다고 단언합니다.<br><br>그의 해법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미학을 담고 있습니다.<br><br> 가치가 가격보다 낮을 때 매수한다는 워런 버핏의 정통 가치투자 철학을 단단한 뼈대로 삼되, 이를 현대 테크·AI 시대의 데이터 환경에 맞게 재정립했습니다. 감정이나 소문이 개입할 틈을 주지 않고,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기계적·시스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적정 주가 공식’을 완성해 낸 것입니다. 파티가 끝날 때의 위험을 감지하고 고요하게 대피할 수 있는 이성적 도구입니다.<br><br>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투자의 주체성 회복’과 ‘심리적 안정감’ 입니다.<br><br>더 이상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이 주식의 진짜 적정 가격은 얼마인가?”를 스스로 계산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됩니다. 시장이 탐욕으로 끓어오를 때는 냉정을 유지하고, 공포로 폭락할 때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진주를 담을 수 있는 ‘이성적인 용기’야말로 이 책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br><br>본업을 지키며 평생 지속할 수 있는 ‘단단하고 고요한 투자 시스템’을 원하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0/1/cover150/k6321300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00147</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절기 감각 - [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9487</link><pubDate>Sun, 19 Jul 2026 0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94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399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off/8946423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382&TPaperId=173994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a><br/>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처음 이 책을 펼치며 머릿속에 띄운 질문은 <br> “지금 입하(立夏)인데, 무얼 먹어야 하지?”<br>보통 여름의 시작이라고 하면 으레 뜨끈한 삼계탕이나 시원한 냉면 같은 국민 메뉴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br>그런데 작가가 내민 첫 카드는 의외로 ‘초당옥수수’였습니다. 옥수수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런 유행이 왔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책 속의 묘사를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켜고 초당옥수수를 검색해 주문하고 있더라고요. 택배가 오면 책에 나온 그대로 아삭하게 베어 물 생각에 벌써 마음이 슬쩍 흥분됩니다. <br><br>사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통독’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목차를 훑어보다가 지금 내가 서 있는 계절, 혹은 유난히 마음이 가는 절기를 툭 펼쳐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계절의 흐름을 내 속도에 맞춰 탐색할 수 있는 일종의 ‘지도’ 같은 책인 셈이죠. 여름 파트를 읽으며 초당옥수수를 주문했듯, 다가오는 가을 찬 바람이 불 때쯤엔 또 가을 파트를 슬며시 꺼내 읽으며 그 계절의 맛을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br><br>이 사소하고도 즐거운 경험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회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br>“우리는 지금 계절을 소비하고 있는가, 아니면 감각하고 있는가?”<br><br>현대 사회는 기술과 유통의 발전 덕분에 계절의 경계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한겨울에도 하우스 딸기를 먹고, 한여름에도 냉동 수산물을 즐기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언제든 돈만 주면 계절을 ‘소비’할 수 있게 된 대신, 자연이 주는 진짜 리듬을 몸으로 ‘감각’하는 능력은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기후 위기 속에서 ‘제철’이라는 단어 자체가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는 서글픈 현실이기도 합니다.<br><br>이 책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인공적인 시간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당신이 발을 딛고 있는 ‘지금’의 계절을 온전히 누리고 있느냐”고 묻는다.<br><br>작가가 이끄는 대로 절기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뜻밖의 위로와 삶의 주도권을 선물 받게 됩니다. 계절마다 간절히 기다리는 맛이 생기고, 그걸 함께 나눌 사람이 있고, 그 맛의 기억으로 오늘을 견뎌낼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은 결코 팍팍하지만은 않을 테니까요.<br><br>지금 지치고 건조한 일상을 지나고 있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매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한 페이지씩 꺼내어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무뎌졌던 당신의 오감이, 그리고 삶의 리듬이 다시 아삭하게 살아나기 시작할 것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29/cover150/8946423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92953</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러브 머신 - [러브 머신 -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6461</link><pubDate>Fri, 17 Jul 2026 07: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6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09&TPaperId=17396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6/13/coveroff/8901300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09&TPaperId=17396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브 머신 -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a><br/>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거울 속의 기계, 기계 속의 인간: 《러브 머신》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br><br>제임스 멀둔(James Muldoon) 교수의 신작 《러브 머신(Love Machines)》 차가운 자본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br><br>이 책은 단순히 인공지능이 얼마나 똑똑해졌는지를 자랑하는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AI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관계의 본질’을 비추어보는 아주 드물고 귀한 사회학적 성찰록에 가깝습니다.<br><br><br>🤖 ‘합성 페르소나(Synthetic Persona)‘란 무엇인가?<br>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합성 페르소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인간의 성격, 말투, 감정을 모사하여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행동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를 뜻합니다. 과거의 단순한 자동 응답기나 시리(Siri) 같은 비서 수준을 넘어, 이제는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학습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존재‘로 변신합니다. 레플리카(Replika)나 캐릭터.ai(Character.ai) 같은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br><br> 우리가 눈감고 있던 판도라의 상자: ‘AI 챗봇 중독‘과 알파 세대<br>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바로 ˝중독과 사랑은 한 끝 차이˝ 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즉각적인 ‘욕구 충족‘과 편리한 ‘사회적 연결감‘을 인공지능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br>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평행이론이 등장합니다. 과거 인터넷 대중화 초기에 포르노(레드비디오)와 온라인 게임이 시장을 키우고 사람들의 무의식 깊숙이 침투했던 것처럼, 현재의 고도화된 감성형 AI 역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고독과 욕망을 자극하며 스케일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습니다.<br>동시에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롤플레잉 게임(RPG)에 빠져드는 진짜 이유는 게임 그 자체의 재미보다 ‘클랜(Clan)‘ 안에서 맺어지는 긴밀한 사회적 관계 때문이라는 것을요. 대규모 영토 전쟁을 치르며 다져진 유대감, 나이와 성별, 지역을 초월해 끈끈해진 선후배 관계가 사람들을 게임 속에 붙잡아 둡니다.<br><br>˝멀지 않은 미래, ‘AI 챗봇 중독’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날이 올 것입니다.˝<br><br>과거 우리 부모 세대가 ‘게임 중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탄생할 것을 꿈에도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 세대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선 알파 세대(Alpha Generation)가 이미 골방에서 AI 챗봇과 사랑에 빠져 중독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br><br>게임 중독, 히키코모리, SNS 중독, 에코버블(필터버블로 인한 확증편향) 등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온갖 심리적 부작용들이 일방향성을 띤 채 알파 세대에게 온전히, 그리고 한꺼번에 밀어닥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봅니다.<br><br>외로움 경제(Loneliness Economy)와 뇌의 인지적 착각<br><br>앞으로 인공지능은 더 자연스럽게 말하고, 더 깊이 공감하는 ‘척‘을 하며, 완벽한 친구이자 연인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인간관계는 늘 상처와 갈등, 조율이라는 ‘마찰‘을 동반합니다. 그 마찰이 귀찮다고 해서 기계와의 일방적이고 무해한 소통에만 안주한다면,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근육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br><br>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재의 인간관계를 성찰하기 위해.<br>《러브 머신》은 기술의 미래를 단순하게 낙관하거나 비관하지 않습니다. 대신 AI라는 거울을 우리 눈앞에 들이밀며, 우리가 정말로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온기가 무엇인지 나직하게 되묻습니다. 스마트폰 너머 가상의 속삭임에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오늘날, 진짜 인간의 얼굴을 마주하고 상처받을 용기를 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6/13/cover150/8901300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61315</link></image></item><item><author>슈왈로어테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이리뷰] 제너레이션 AI - [제너레이션 AI - AI와 함께 자라난 신인류는 무엇을 소비하고 욕망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0549</link><pubDate>Tue, 14 Jul 2026 0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0146167/17390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595&TPaperId=173905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0/40/coveroff/k6721305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595&TPaperId=17390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너레이션 AI - AI와 함께 자라난 신인류는 무엇을 소비하고 욕망하는가</a><br/>맷 브리턴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저는 아날로그의 낭만과 디지털의 태동을 온몸으로 겪어왔습니다. 90년대 PC통신의 삐- 소리와 함께 찾아온 IT 혁명, 손안의 인터넷이 열린 정보통신 혁명, 그리고 지금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있는 AI 혁명까지, 숨 가쁘게 변화하는 기술의 변곡점마다 늘 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인공일반지능(AGI)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폭풍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요.<br><br> 미래에 어떤 일이 정확히 일어날지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비관적이기보다 낙관적이어야 한다˝는 격언이 유독 귓가에 맴도는 요즘입니다. AGI라는 초지능 전쟁에서 과연 누가 시장을 독점하고 권력을 쥘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숙제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기술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신호에 주목해야 합니다.<br>미국 최고의 소비 트렌드 분석가이자 25년간 나이키,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이끌어온 맷 브리턴(Matt Britton)은 그의 저서 『제너레이션 AI』를 통해 바로 그 본질적인 신호를 포착해 냈습니다. 저널리스트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을 뽑는다면 단연 이것입니다.<br><br>˝알파세대는 무엇을 소비하는가, 그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br>🎧 아날로그의 경험, AI 네이티브의 미래를 바라보다<br><br>201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태어난 알파세대는 인류 역사상 AI가 없는 세상을 단 한 순간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첫 번째 세대입니다. 우리 아날로그 세대에게 AI는 ‘공부해서 익혀야 할 신기한 도구‘이지만, 이 아이들에게 AI는 그저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었던 ‘공기‘와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나 틱톡의 숏폼을 소비하고, 로블록스의 가상 세계에서 친구를 만나며, AI 비서와 대화하며 정체성을 형성합니다.<br><br>이러한 알파세대와 AI의 만남은 짜릿한 기대감을 주는 동시에, 우리 기성세대에게 무거운 숙제를 안겨줍니다. ˝과연 이들이 이끄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와 완전히 다르게 자라온 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소비하며 살아갈까?˝<br>맷 브리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술의 스펙이 아닌, ‘인간의 변화‘ 에서 찾습니다.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기술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온몸으로 누리는 알파세대의 욕망과 가치관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일입니다.<br><br>🚀 맷 브리턴이 던지는 메시지: AI가 추천하지 않는 브랜드는 사라진다<br><br><br>과거에는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대중 매체에 광고를 잘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파세대의 세상은 다릅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파편화되고 초개인화된 알고리즘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소비는 인간이 직접 브랜드를 고르기보다, 개인의 취향을 완벽하게 학습한 ‘AI 비서‘(AGI)가 주인을 대신해 최적의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다른 AGI)으로 진화할 것입니다.<br><br> ˝앞으로 10년, AI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견고한 브랜드도 살아남을 수 없다˝ 는 경고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을 넘어, ‘AI 알고리즘에 발견되고, AI가 기꺼이 추천하는 브랜드‘ 가 되어야만 비로소 알파세대의 거대한 지갑을 열 수 있습니다.<br><br>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소비와 욕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AGI 독점 전쟁의 행방에 매몰되기보다, 지금 당장 알파세대가 세상에 보내고 있는 미세한 소비의 신호들에 주파수를 맞춰야 할 때입니다. 그 신호 속에,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미래의 정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br><br>잘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0/40/cover150/k6721305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0408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