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제발 잠좀 자자

얘들아, 제발 잠 좀 자자! ㅣ 생각쟁이 그림책 6
레베카 패터슨 글.그림, 서연 옮김 / 아이맘(전집) / 2011년 10월

유아기때의 아이들은 대부분 잠자는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밥먹는 시간 유치원가는 시간 책읽는 시간등 규칙적으로 스스로 하기에는 아직 시간개념이

정립되어이있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자칫 낮과밤이 바뀌어 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목처럼 부모님 아니 엄마들이라면 가슴에 와닿는 구절입니다.

얘들아 제발 잠좀 자자는 매일 일어나는 반복적인 일인데도 저희집 아이도

계속 블록놀이를 하고 싶어하고 계속 책을 읽어야하고 계속 아빠랑 비행기 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일상적인 집에서 일어날수있는 일들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동화책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지 잠을 재우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 일주일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기에도 좋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야하지만 금요일밤부터는 토요일이있기때문에

밤에도 놀수있는것을 단 하루 허락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잠자는 시간이 싫은 이유는 부모와 계속 놀고 싶어서도 있고

자신이 하고 있는 놀이를 계속 연장하고 싶어서이기도합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어떤 놀이를 즐겨하는지도 그림책에 나와있습니다

침대밑에 이불을 깔고 뛰어내리는 놀이도 하고

괴상한 슬리퍼를 신고 공룡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만의 공간인 작은 텐트를 만들어서 자신들만의 요새를 가지고 놀기도합니다

아이들엑레 자신들의 공감대가 부모님들에겐 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쿵쿵걸리며 뛰어노는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에서 아무리 뛰지말라고 해도

아이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나 봅니다.

가끔은 엄마의 잔소리보다 책을 통해서 이렇게 쿵쾅거리면 밑에서 어떤 기분일까

를 생각하게 해보고 다른 사람을 한번더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또는 즐겁게 논 여운이 길게 가서 흥분이 가라않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불을끄고 자게 하기 보다는 장난감 도구들을 정리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스탠드 하나를 켜놓고 좋아하는 책을 읽어준다던지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보며 마무리해보는

습관을 가진다면

제발 잠좀 자자 에서 아제 잘까 하는 부드러운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김현수의 영어공부법

How to English - 세계영어대회 챔피언 김현수의 영어 공부법
김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9월

아이에게 엄마표 영어공부를 얼마전에 시작해서인지 세계영어대회 챔피언의 자격을 가진

김현수란 저자는 어떻게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엄마가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는

저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별하게 요즘처럼 영어 유치원을 다닌적도 유학을 갔다온것도 아닌데 저자가 가진 영어에

대한 특별한 능력은 보통 엄마들이라면 마냥 부럽기만한 특별한 재능입니다.

그녀의 독특하고 특별했던 영어 공부의 비법은 특별하지도..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를 공부로 느끼는 것이 아닌 영어를 생활로 받아들이고 거부감없이

사용한것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교적 어렸을때 영어를 접하므로 인해 영어를 외국어로 느낀것이 아니라 제2의 언어로

받아들인것이 영어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소화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유학한번 가지 않고 특별한 사교육 한번 받지 않은 저자를 보면서 우리 나라에서

비싼돈을 들인다고 영어를 잘할수 있는것도 아니란것에 아주 큰 희망을 가지며

아직 미취학 아이에게 어떤방법으로 영어를 친근하게 접근하게 할수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아이한테 무조건 영어를 학습적으로 내미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에 많이

노출을 시키는 것이 아이가 영어에 친숙함을 느끼지않을까합니다

우리가 어릴적 아이에게 엄마 아빠란 단어를 알려주기 위해 태어나서 돌때까지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아기야 엄마야 아빠야' 란 말을 수백번 수천번 아니 수만번을 한후에

아이가 처음으로 한 엄마아빠란 말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금하지 못하던때가

불과 몇년전인데 영어란 아이에게는 낯선 언어임에 왜 빨리 받아들이지 못할까 하면서 조급해 하기 보다

꾸준히 일정 시간 매일 관심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노력을 해 본다면  그에 맞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엄마 영어 레시피

엄마 영어 레시피
서석영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1년 10월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마찬가지 거창하진 않지만 

한글이며 영어로 집에서 아이에게 가르치고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엄마중의 한명입니다

하지만 엄마표로 진행을 하다보면 도통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얼마정도 진도를 빼주어야 하는지 교재는 어떤걸로 시작해야하는지

아이에게 성과를 얻기위해 기대치를 올리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합니다

하다보면 포기하고 싶을때도 한두번이 아니기도합니다

자식은 남이 가르쳐야지 자기가 직접 가르치치 못한다는건 한두번 시도해 보다보면

아이에게 그만큼 기대를 많이 걸다보니 이러한 상황이 생기는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다가 다른분들의 엄마표 영어에 기가 죽어 슬럼프를 겪기도 합니다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자포자기를 하다가 결국은 학습지나 홈스쿨에 의존을 하면

내가 안하길 잘했지 하면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엄마표 영어는 영어를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교재가 필요하지 않고

비싼 교책을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볼수있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이나 엄마의 노력만 있다면 무난한게

출발할수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대별로 필요한 영어 공부 방법도 다양한 교재들과 집에서 활용할수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에 엄마가 앞을 내다보고 움직일수있다는 거창한 계획도 세울수있습니다

실은 지금은 이렇게 해주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영어를 대응해야하는지 막막한 부분이 참 많았었는데

옆집에 사는 친언니 처럼 편안하게 영어에 대한 첫걸음 내딛을수있게 도와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니다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조기영어에 대해서도 권장하거나 이르다고 하기보다는

유아때부터 한글책보듯이 천천히 시작하는것이 거부감없이 아이가 즐길수있는 영어시작을 기본으로 합니다.

저처럼 영어에 대한 기본조차 없다는 이 책 너무 강추합니다~

내가 만들자 배비행기

내가 만들자 8 : 배비행기 ㅣ 내가 만들자 시리즈 8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9월

내가 만들자 1탄을 모두 섭렵하고 2번이상씩 만들어보게 한 책인데

드뎌 다른 종류들로 2탄이 나와서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에 흐뭇하기만 합니다.

얼마전에 해양공원을 가서 커다란 배를 보고 나서 배를 자꾸 타자는 아이가 조르기만 해서

이번에 내가 만들자 배가 나왔기에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다양한 잠수함과 로켓 비행기 전철 헬리콥터 등으로 아이의 오감을 자극시키는 다양한 만들기가 나와서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8개의 만들기 조각을 이렇게 펼쳐놓으니 어떤걸 먼저해야할지 고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다양한 종류가 나와서인지 이젠 능숙하게 어떤걸 선택할줄도 알고

혼자서 뜯어놓고 뚝딱뚝딱 하네요.

 



 

제일먼저 헬리곱터를 만들었습니다. 프로펠러를 좋아하는데 직접만들어보니 두개의 프로펠로로

하늘을 난다고 만들어놓고 너무 좋아하네요 한참을 가지고 놀고 자기전에도 끼고 자네요~

 



 

내가 만들자 시리즈는 다양하게 아이들의 촉감을 자극시켜줘서 좋은것 같습니다.

간혹 너무 아이한테 뜯는것을 맡겨서 거의 반쪽이상이 붙어야 만들어지는것이 좀 찢어기긴 했지만

아직 능숙하지 못하고 힘조절 하지 못하는 아이라 서 옆에서 같이뜯어 주고 만들어 주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완성된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이렇게 뿌듯해하니 플라스틱 장난감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좋고 가볍고 직접 만들어 봄으로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니

내가 만들자 시리즈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본 커다란 배와는 다르게 아주 작지만 아이가 직접 만들어 봄으로서

또다른 의미가 있는듯합니다.

물론 물에 띄워도 직접 뜨는 종이배지만 불과 몇분만에 이렇게 뚝딱 모든것을 만들어내니

이제 정말 다양한 종류가 필요할듯 합니다.

 



 

전체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권의 책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나온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배비행기란 제목이라 배와 비행기 종류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전철과

스포츠카 그리고 로켓도 있습니다. 다양한 탈것들은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아이템들로

가득합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내가 만들자 다른 시리즈도 아이가 탐을 내고 있는데

조만간 중장비나 공룡들도 얼른 구입을 해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은 공주 시리즈도 좋아해서 남여 아이들 구분없이 내가 만들자는 아이들이

요즘 가장 열광하는 베스트가 아닐까합니다.

 

 

첫정의수업

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첫 정의 수업
러시워스 키더 지음, 김아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bs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강의하는것을 얼핏 보았지만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정의란 어떤것일까 ?..어렵고 복잡하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윤리란 가정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사회생활속에서 배우는 것인줄만

알았는데 사람의 생각과 무의식적인 패턴을 지배한다는것을 알고 조금은

놀래기도 했다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것이

나쁜것을 배워서가 아닌 조금은 선천적인 부분이있다는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바른 행동 바른말 바른 언어를 구사하기를 원하지만

진정 나는 어떤 부모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도덕적인 습관과 규칙을

유치원을 통해서 학교나 사회를 통해서 배우겠지 하던 안일한 생각을

날려버리게 되었다

남편과 아이 유치원을 언제 보낼지 상의를 할때도 버릇이 나쁘고 자기 밖에 몰라서

얼른 유치원을 보내서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고 남편과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 다투기도 했고

그땐 서둘러서 보내는게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을까 하며 몇날 며칠을 고민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원을 간다고 사회성을 길러지는것도 아니며

안간다고 있던 사회성이 없어지는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단지 내 아이가 뒤 떨어질까봐 부렸던 욕심에 불과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의는 자칫 보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수있지만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정의도

내가 생활속에서 실천해야하는 정의도

모두 자연스럽게 습득하는것이 아닌 배우고 노력하고 정말 또 공부해야 얻을수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도덕적인 부분은 누가봐도 이건 옳은것 나쁜것으로 단답내릴수없는

많은것들이 있다

그속에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무시하기도 또는 챙겨가기도 하지만

어떤 누구도 이걸 일일이 지적하고 비난할수도 없다

개개인의 양심이 포함되어있는 문제다보니 쉽게 결정을 내릴수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나이대별로 아이들에게 원칙과 도덕적 방법을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쉬운 예와 정말 평상시에 일어날수있는 일들을 말해주니 육아서와는 틀리게 나의

도덕적인 개념을 새로 정립해주고 다시 돌아볼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어서 정의에 대한

몇십년동안 생각하지 못한 나의 가치관을 새로 만들어서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