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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 성교육 처음 시작하는 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이석원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평점 :
'성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 입니다
월경, 몽정,자위,성관계,임신, 피임 등 .......
난감하고 거침없는 질문을 받고 준비하면 늦는다!! 라고 알려줍니다.

어쩌면 몇달전 아닌 몇년전부터 아이의 성교육을 위해서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나 ?...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서
처방전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나대신 누군가가 해주겠지 하는 마음과 저절로 알게 되지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과
아빠가 알려주겠지 하는 떠미는 마음등 다양한 마음들이 복잡하게 섞여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남의 일이 아닌 내 아이를 위한 일인데도 이렇게
안일할 수가 있을까하면서 새삼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음만은 가득한데 솔직히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 지 방법을 몰라서 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도 저자는 많은 부모님들의 77%나 '지도 방법을 몰라서' 라는
이유로 성교육의 어려움을 1위로 꼽기도 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강의가 있어서 참석하고 싶어도 지리적 시간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알뜰살뜰히 책으로 성교육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기로 합니다.

책은 6가지 주제로 성교육에 대해서 목차를 가지고 알려줍니다.
먼저 1장과 2장은
부모에게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와
나는 얼마만큼 성교육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체크하는 항목입니다.

3장~4장~5장은
연령별 성교육으로
아이의 나이에 맞게 어떤부분을
알려줄수있는지 나옵니다.
저도 성교육 책을 몇권 접하긴 했지만
연령별로 나와있는 책을 접해 보진 못해서
아이에 맞게 찾아 볼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나이대별로 관심사나 알아야하는 부분은 다르기에
분류가 되어야 하는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6장은 상황 대처법 7가지가 나옵니다.

여기서 저자에 대해서 궁금했던 부분중의 하나는
보통 성교육을 하시는 분들은 여자 강사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남자 강사분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어릴적 여자친구와 헤어진 휴우증으로 고생할때 엄마의 따뜻한 조언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웠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을 학원이나 공부로만 집중시키고 있지만
사춘기 아이들에게 중요한것은
공부가 아닌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 드는 구절 이었습니다.
내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는건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할줄 아는 사람인지
어떻게 상대방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할줄 아는 사람인지는
공부만 잘한다고 알수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성교육이 아이를 한번더 살펴보고 내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수있는 계기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o튜브에 노출되어있습니다.
무조건 차단하고 못보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아이들이
보고 있는 영상 좋아하는 영상들이 어떤 것인지 먼저 알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처음에 이상한 영상을 보고 웃고 즐기는 아이들에게
보지 말라고 했더니 몰래 몰래 보는 것을 알고
혼을 냈더니 아이가 눈치를 보더라구요~
책에서 엄마에게 알려주는 우리 아이 성교육은
전문적인 성역할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니라
우리아이가 성영상물에 노출되었을때
아이아이의 몸의 신체적인 변화가 생겼을때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는 말을 하거나
아이를 주눅들게 하는 부모의 반응이 아니라
아이에게 엄마가 항상 도움을 주겠다는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엄마는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여자이기도 합니다.
남자 아이를 키운다면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때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공감을 해주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베스트를 보니
평소에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잘못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서
아이와 부끄러운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볼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가
가장 공감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채널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모른척 하기도 했지만
아이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
그래서 그렇게 모른척하거나 같이 부끄러워하지 말고
엄마로서 아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부분이 어떤 감정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입니다.
늦었다고 피하지 말고
어렵다고 모른척 하지 말고
성급하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