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제가 엄마 마음에 들 날이 올까요? - 엄마보다 더 아픈, 상처받은 딸들을 위한 심리치유서
캐릴 맥브라이드 지음, 이현정 옮김 / 오리진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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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내 딸에게 보내는 시선이 내 자신만의 탓이 아니라 내 어머니의 어머니.. 그 위로 쭈욱 올라가..

 

대대로 이어지는 못된 관심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글에 나오는 여러 어머니와 딸.. 그 딸이 낳은 딸..

 

그들이 겪게 되는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혜는 본인의 행동에서 나온다.

 

우린 쉽게 무엇을 실수하거나 혹은 잘못된 길을 걸어갈때 심심치 않게 에휴.. 이건 다 엄마탓이야.. 날 왜 이렇게 키웠지? 하며 책망하게 된다.

 

설사 엄마가 나를 그렇게 키웠다 하더래도 내 스스로 극복하고 변화할 수 있었던건데.. 그말에 숨어 내 스스로의 잘못을 회피하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내 그런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고 힘든 인생을 살게될 내 딸..

 

그 딸을 생각해서라도 그 생각에서 깨어져 나와야 하는건 아닐까..

 

나에 엄마는 항상 바쁘셨다..

 

아빠가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8남매를 홀로 키우며 집안일 뿐 아닌 남자가 해야할까지 해내셔야 했기에 엄마는 항상 바빴다..

 

아주 어렸던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며 항상 서운함이 가득했다.

 

내 밑으로 있던 남동생에게는 바쁘신 가운데도 나에게 했던 행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셨기에 항상 삐뚤어지고 싶었다.

 

어린시절은 그랬다..

 

그렇게 커가고 엄마는 나에게 사랑이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나도 모르게 난 참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야 하면서 내 스스로를 참 불쌍한 여인이라 생각했다.

 

그런 마음 하나하나 난 내 딸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나 스스로도 엄마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를 보았다.

 

너무 무섭고.. 이대로 살아서 안되겠다 생각했지만.. 생각이 날때는 스스로 반성하고 제대로 딸을 바라본다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던 내 모습을 본다.  커가면서 쌓아온 엄마의 불만을 내 아이에게 반영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 책을 통해서 내 스스로가 엄마를 가엽게 여기고 내 딸에겐 그런 되물림은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생각했다.

 

남자아이 셋, 여자아이 하나를 둔 나..

 

앞으로 많은 시련과 착오로 내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힘들어 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매일매일 반성하고 아이들에게 특히 내 딸에게 여자로써 가지지 않아도 되는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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