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 사랑과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은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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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 윤글 / 딥앤와이드

🤔
책을 보고 정주행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손예진,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 <연애시대>
15년 전 방영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하면 많이 촌스러워 보이지만, 소설의 감성과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흥미롭게 시청하는 중이다.
이별한 두 남녀 동진과 은호
두 사람의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 책을 만났다.

📗
<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은 사랑과 이별 후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윤글님의 에세이이다.
연애시대를 정주행하는 동시에 책을 읽어나갔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과 집중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의 사랑을 계절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마음이 계절이라면 너를 사랑하는 일은 봄이었어.
우리의 마음이 계절이라면 너를 미워하는 일은 여름이었어.
우리의 마음이 계절이라면 너를 그리워하는 일은 가을이었어.
우리의 마음이 계절이라면 너로부터 무디어지는 일은 겨울이었어.

특히, 이별 후 힘들고 위로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연애시대 속 은호와 동진과 같이,,,

🔖
P.2
당신과 나의 안온만 빼고. 우리, 잘 지내자는 말입니다.

P.49
결국, 좋았던 사람 끝에는 마음이 남고 나빴던 사람 끝에는 밤이 남더라고. 나는 네가 남긴 밤의 끝자락에서 또 하루 사라지고 있어.

P.62
어젯밤 너의 우려와는 다르게 분명 근사한 하루가 될 거고 안온한 나날이 될거야.

P.115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잃어 가면서까지 힘들일 필요도 없어. 그러니 부디 너는 너의 행복만 생각해 주라. 그렇게 너는 누구보다 너를 위해서 살아주라.

P.120
그렇지만 나는 네가 다시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고 다시금 해보고 싶은 사랑이라면, 그래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어.

P.187
나의 곁에서 자기 시간을 머물다 간 너와 빈자리에서 남은 시간을 머뭇거리고 있는 나.

P.230
"나는 너의 불안도 길지 않기를 바라."

*딥앤와이드 서포터즈를 통하여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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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2021 서울국제도서전 리커버 특별판)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수아 옮김, 신신 디자인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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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워크룸프레스의 멋진 디자인과 카프카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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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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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다 / 김재휘 외 8명 / 이담북스


ADSL부터 인터넷을 사용하였는데 어느샌가 5G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듯, 우리는 인터넷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시대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존과는 달라지는 현상과 변화에 대하여 어떻게 적응해야할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디지털 시대를 살다>는 심리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 언론학 등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현상과 변화에 대한 논점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미디어에서부터 디지털 언어, 디지털 도시까지 9가지 다양한 분야의 담론이 흥미로웠다.

구독경제, OTT, IOT, 메타버스, 딥러닝까지 다양한 디지털 시대의 영향력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주제들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디지털 언어와 디지털 규범이었다.


인터넷 언어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이를 사용하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언어 규범과 개인정보, 잊혀질 권리, 저작권과 관련된 디지털 규범들이 흥미로웠다. 특히,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책서평을 올리는 입장에서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고민은 이전 시대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이를 이용하는 우리들의 인식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P.33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된 정보(메시지)에 의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출처는 잊어버리지만 정보(메시지)는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P.81

우리 언론은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윤리 원칙을 지키는 '진실된 저널리즘'으로 재무장하여 가짜 뉴스로부터 대중이 받는 피해를 예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P.114

인공지능의 차별과 편향으로 인한 피해만 우려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해와 발생되는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다방면의 고민이 필요하다.


P.137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일상어 규범을 강제할 게 아니라, 인터넷 언어로부터 어떻게 하면 일상어 체계와 사람들의 언어 생활을 더 풍요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둔 새로운 규범적 접근이 나와야 할 것이다.


P.264

디지털 공간은 더는 우리 생활과 괴리된 가상의 공간이 아니다.


P.284

여러 기능의 연결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스마트 시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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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는 기자들 - 미국 저널리즘 스쿨에서 본 언론계의 인재 육성 비결
이샘물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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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는 기자들 / 이샘물 / 이담북스


포토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하게된 전시가 있었다.

바로 퓰리처상 사진전이었다.


저널리즘은 무엇을 전해야되는지와 기자의 자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전시였는데, 이번 이담북스 서포터즈를 통하여 이러한 고민에 도움이 될 책을 만났다.


<경계를 넘는 기자들>은 미국 저널리즘 스쿨의 인재 육성 비결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실제로 국내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미국 저널리즘 스쿨에 입학하였고, 그 과정이 책을 쓴 동기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일반적 대학원과는 달리 실무적인 교육을 통하여 학생이 아니라 각자가 '기자'가 되어 배움과 실전을 거치며 훈련을 받는다는 점이 신기하였고,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과 과정이 필요한지를 저널리즘 스쿨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인터넷을 통하여 가짜뉴스가 판치는 요즘, 어느 때보다 기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기자에 대한 궁금증이나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27

독자와 대중의 시선이 있는 모든 곳에서는 스스로를 철저히 기자로 인식하고 점검해야 한다.


P.37

언제나 '발간 가능한' 기사만 용납하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발간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품질의 기사를 만들어 내는 비법이다.


P.89

학교에서 모든 좌절에 대한 처방은 '연습'이었다.


P.118~119

어느 정도의 보도가 '적정'하고 어느 정도의 보도가 '과도'한 것이며, 어느 정도가 '보도하기에는 과도한 끔찍함'인가? 끔찍한 장면이라도 종류와 정도는 천차만별이며, 보도되는 정도 역시 제각각이다.


P.143

오늘날 미국 언론계는 저널리즘이라는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유연하게 채택한다.


P.167

기사가 정말로 소비되길 원한다면 좋은 기사 너머를 알아야 한다.


P.265

바깥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가 '피칭'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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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스타일 -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 생각의 시대 2
김용규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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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스타일 / 김용규 / 김영사


세계 4대 성인으로 불리는 분들이 있다. 예수, 공자, 부처, 소크라테스이다.

기독교의 예수, 유교의 공자, 불교의 부처인데, 어뗳게하여 소크라테스가 다른 3인과 더불어 성인으로 꼽히게 되었을까?


<소크라테스 스타일>은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저자의 전작 <생각의 시대>의 후속작이다.


소크라테스는 석공인 아버지 소프로니스토스에게 석공의 핵심을 배운다. 사자를 조각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소크라테스는 논박술의 핵심을 얻게된다.


본질이 아닌 부차적인 것을 제거하는 것. 바로, '빼기'이다.

'부정하기/빼기/제거하기'를 통한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러한 스타일은 삶의 방식과 사유 방식의 두가지 스타일로 계승된다.


책은 소크라테스 스타일과 2가지 스타일로 계승된 스타일의 계보를 이야기한다.

플라톤의 '산파술'이 아닌 소크라테스의 '논박술'에 대한 배움과 함께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펙트를 통하여 새로운 사유를 연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이성의 사유를 방해하는 오늘날의 정보 홍수 시대에 대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P.18

사유가 삶을 바꾸고, 삶이 세계를 바꾼다. 사유는 행동이 되고자, 말씀은 육신이 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P.33

이 책에서 내가 규정하고자 하는 논박술의 본질은 빼기다. 그것은 '산출의 기술'이 아니고 '제거의 기술'이다.


P.49

소크라테스의 논박술에는 칼과 정이 들어 있다.


P.70

논박술에 깃든 철학은 비판적 합리주의이고, 산파술에 담긴 철학은 과학주의이다.


P.218

소크라테스의 논박술은 언제나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져 상대에게 보편적 정의를 요구한다.


P.256

그가 아고라에서 '너 자산을 알라'라는 슬로건으로 가르친 '자기 돌봄'이 그 같은 파레시아의 시작이고,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행한 자기 변론이 그 같은 파레시아의 종착이라고 할 수 있다.


P.363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반성이,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뉘우침이 우리의 삶을 비로소 '의미 있게' 한다.


P.398

어떤 대상에서나 어느 분야에서나, 본질적인 것은 항상 "장식과 헛된 소유물","부수적이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제거해야 비로소 드러난다.


P.486

그렇다, 당신의 물음은 옳다. 왜냐하면 개인에게나 사회에나 모든 중요한 변화는 그것이 무엇이냐를 아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알아야 비로소 시작하기 때문이다.


P.528

그렇다, 이렇게 보든 저렇게 말하든, 좋든 싫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제 소크라테스 스타일이 뉴노멀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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