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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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 달


이병률 시인의 "그녀의 훤칠한 글 앞에서 나는 바짝 쫄았다."라는 추천평이 눈길을 끌어서 블라인드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강렬한 제목과 함께 받아본 책은 스타벅스와 콜라보를 하여 눈길을 끈 김선우 작가의 그림이 앞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열 다섯 나이에 시력을 잃기 시작하고, 마사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우여곡절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표지 설명에서부터 섬세함이 눈길을 갔다. 점자 도서와 전자책으로 만들어졌을 때를 위해 표지의 설명이 덧붙여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는데 있어서 동행인이 있어야 하고, 가족들과의 관계와 주변인들과의 관계, 유년시절과 마사지사라는 직업상 겪는 일까지 읽으면서 훤칠하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하는 에세이로,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얼른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P.23

"엄마가 다 잘못했어! 이 메시지 들으면 당장 엄마한테 전화해! 엄마가 잘할게. 미안해, 내 새끼!"


P.51

남이 한 여행의 기록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나만의 길에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여행 아닐까?


P.59

"얘야! 언제든 돌아오너라!"

나는 차마 외조부 얼굴을 보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외조부는 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P.103

돈이 없다면 부모 송장조차 찾기 못한다는 현실에 온몸이 싸늘히 굳어졌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는 숱한 선택이 기다렸다.


P.106

나는 그렇게 엄마와 완벽하게 이별했다.


P.226

너무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도 심장에 통증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나는 엄마가 되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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