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기억 2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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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2 / 윤이나 / 팩토리나인

📗
<놈의 기억>은 웹소설로 연재되었다. 그렇기에 웹소설 특성 상 빠른 전개로 진행이 된다. 추리/미스터리 장르에 맞게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영상을 보듯이 긴장감있게 볼 수 있었다.
추리 소설은 무엇보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는 장르이기 때문에 책 내용에 대하여 많이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반전에 반전들이 돋보이는 2권이었다.
기억의 삭제와 이식, 재정립, 망각이라는 주제를 흥미롭게 표현한 것과 마지막 에필로그를 통하여 시즌 2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소설을 읽다보니 최근에 본 영화가 생각이 났다.
영화<애플>
영화 속에는 인위적인 기억 삭제가 아니라 기억상실이 전염병처럼 퍼진 사회에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기억과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작품의 장르와 분위기 모두 다르지만, 기억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셨다면 추가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P.12
보면 볼수록 거북하고 역겨웠다. 그간 부인해 왔던 자신의 추악한 인격을 마주하는 기분, 딱 그랬다.

P.189~190
기억은 늘 한쪽 면만을 보여 준다. 자꾸 단면만 보다 보면 진실을 대하는 태도가 무너진다. 막상 진실이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P.243
절망에 빠진 사람의 얼굴은 아름답지 않다.
정확히는 아름다울 수 없다.

P.252
기억이란 게 진실만을 말하는 건 아니란 것을. 기억은 머릿속에서 주관과 해석에 따라 재입력된다.

P.253
그렇게 스스로 거짓말을 끊임없이 되뇌고 나면...
충분히,
자신도 그 거짓말에 속을 수 있다.

P.267
"이건... 또 누구 기억이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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