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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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 윤이나 / 팩토리나인

🤔
가끔 이런 망상을 하곤 한다.
'무서웠거나 지우고 싶은 기억을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지우듯 지울 수 있으면 어떨까?'
'공부해야할 것을 프로그램 다운로드 하듯이 다운받을 수 있으면 어떨까?'

이러한 나의 망상이 소설로 반영된 작품을 보았다.
기억 삭제와 이식을 담은 소설.
네이버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놈의 기억>이다.

📗
<놈의 기억>은 네이버 공모전 추리/미스터리 분야 선정작으로 기억 이식과 삭제를 통하여 범인을 찾아나서는 추리 소설이다.
저자의 기자 생활이 소설에 녹아든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뇌과학 권위자인 '정우'와 그의 아내 '지수'. 지수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살해당하고, 그의 딸 수아는 그 충격으로 심한 불안증세를 보인다.
정우는 딸 수아의 기억을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기억으로 고통받은 이의 기억을 삭제한다.
정우는 기억을 삭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식도 가능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하여 범인을 추적한다.

위의 생각을 망상이라고 한 것은 생각에 이어지는 고민 때문이었다.
사람을 구성하는 몸과 기억이라고 한다면 사람의 기억을 로봇에게 이식하면 로봇을 사람이라고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나의 몸에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이식한다면 나를 온전한 나로 볼 수 있는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소설 속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기억을 지운 환자 중 한명이 치매를 겪는 모습과 자신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이의 기억을 이식받으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계속 기억 이식을 하게 되는 정우는 어떻게 될까?
2권이 어떻게 될지 흥미로운 <놈의 기억>이었다.

🔖
P.24
"기억은 지우는 것으로 끝나선 안돼. 그런 위험한 상황에 다시 처하지 않도록 노력하든가, 그런 놈들을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해."

P.46
'나는 지수에 대해 얼마나 몰랐던 걸까?'
질문이 틀렸다.
'나는 지수에 대해 얼머나 알았던 걸까?'

P.55
'정우야, 과거를 지우는 건 눈속임이야. 그렇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바보가 되는 거라고.'

P.149
정우는 더 이상 자신을 신뢰할 수 없었다.

P.207
그녀는 분노라는 아비와 비탄이라는 어미에게서 새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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