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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평점 :
걸음, 친절, 작은 것에 대한 보답, 죽음 등 다양한 주제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우선 술술 넘어가지는 않는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생각을 하게끔 만드니 시간이 걸림
1. 걷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자연스러움이다‘
걷는 데에는인류 문명의 인위적 요소가 전혀 필요치 않다. 가축도, 사륜마차도, 길도 필요 없다. 산책자는 자유롭고,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는다. 순수한자기 사랑이다.
2. 절망하지 마라.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다시 시작하면 된다. 누구의 잘못도 누구도 책망할 필요 없다. 그저 담담히 다시 시작하자
3. 부모님, 부부, 친구라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고슴도치 딜레마처럼 끊임없이 궤도를 수정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아야한다
보는 데는 시간뿐만 아니라 거리도 필요하다고, 소로가 내게 말한다. ˝무엇이든 제대로 보려면 거리를 두어야 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