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아이의 미래 인성교육에 있습니다
정학경 지음 / 사람in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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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르면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24-)

인성교육의 목표는 친사회적 언어, 친사회적 행동,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내재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려며 생활 속의 실천을 통해 아이의 평소 습관과 사고회로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또한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제시하고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2-)

1.남에게 해르 끼치지 않는가?

2.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가?

3.상대방을 존중하는가?

4. 공정한가?

5.애정어린 행동인가? (-79-)

의외로 '착한 아이' 중에 자기생각이 아닌 부모와 교사의 뜻을 항상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창과 인정도 중독될 수 있는데, 여기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모나 교사의 요구에 따릅니다. (-135-)

지역에서, 언젠가 인성교육을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었다. 선비의 가치와 인성의 본질을 더해 선비 인성교육이라 부르고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예의 범절 뿐만 아니라,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사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선시대 선비상을 현대사회의 인성 교육의 본질과 엮어 보기 위해서다.자연과 벗하고, 사람과 공동체를 이루면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다.

책 『단언컨대, 아이의 미래 인성교육에 있습니다』은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해되면서, 교육 전반에 인성 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인성의 기본적인 개념 이해부터 돕고 있다. 여기에 추가하자면 친사회적 언어, 친사회적 행동,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몸으로 익히고, 개인의 심리적 상태에 반영하고자 함이다. 부모나 누군가의 말을 잘 따르는 것이 인성 교육의 존질이 아니다. 착한 아이로 거듭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 중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 판단,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다. 삼강오륜에서 배웠던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절제력이 부족하다는 평을 종종 듣고 있으며, 거친 말을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는 생각을 어른들은 하고 있다. 인성 교육이 아이들의 내면의 인격을 다지는 것이며, '착하다'는 맹점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어서, 가정이나 사회 기업이 요구하는 역할과 판단, 책임을 키우고 실천하는데 있다. 인성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적극적인 행종으로 옮기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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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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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에는 120개의 속담이 나온다. 속담인데, 일러스트로 되어 있으며, 21세기 트렌드에 맞게 쓰여지고 있어서, 쉽게 이해가 되고, 비슷한 속담을 추가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240개의 속담을 배울 수 있다.

속담을 이해한다는 것은 문해력을 높이는 중요한 지식이다.이해려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속담이 나오고 있으며, 그 속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대화를 할 때, 소통을 할 때 속담이 필요하며, 글쓰기를 할 때, 적절한 속담을 넣어서 ,이해시키고 있다.

속담은 지혜이며, 적절한 상황에 맞는 속담믈 쓸 필요가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 마리 다 놓친다는 속담은 인간의 욕심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속담 중 하나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느리더라도,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다. 대체로 속담이 사자성어가 될 수 있고, 사자 성어를 속담으로 풀어 낼 수 있다. 아들과 부모가 함께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 낼 수 있으며,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며,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임기응변도 가능하다. 240개의 속담을 완벽하게 숙지한다면,속담만으로 이루어진 책도 쓸 수 있고, 칼럼이나 평론에 속담이 쓰여질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속담 하나,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가 나오고 있었다. 우리 속담과 비슷한 속담으로 '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가 있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지만 내용이 훌륭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간판이 허름한 식당이 있다.하지만 그 식당에 손님이 많다면, 그 곳을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식당의 본질은 간판이 아니라, 움식 맛, 식당 주인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우리가 내용보다 형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본질을 잃어버릴 때, 쓰는 속담 중 하나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 의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책에 나오는 속담 두 번째,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가 나오고 있었다.비슷한 속담으로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가 있다.이 두 속담으로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남이 하니까 따라한다는 의미, 한국인의 보편적인 성향을 품고 있다. 줏데 없이 행동할 때 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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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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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반복해서 뜨고 지는 동안 시간이 흐르다 보면,계절이 바뀌고 낮이 길어졌다 짧아지고 밤이 짧아졌다 길어진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일식과 월식은 왜 새기는가? 갑자기 별이 새로 나타나는 현상이나 혜성은 도대체 왜 생기는가? (-26-)

그러나 윤선도의 이름이 붙은 그 땅덩어리는 도저히 풍수지리로 따지기 어려운 곳이다. 왜냐하면 그 땅은 지구가 아니라 수성에 있기 때문이다. 수성에는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질 때 땅을 강하게 때리며 생겨난 구덩이 하나의 공식 명칭으로 조선 시대 작가인 윤선도의 이름이 붙었다. 과거에는 우주 여러 행성의 지형에 이름을 붙일 때, 과학 기술이 먼저 발전한 유럽학자들이 적당히 이름을 정했다. (-100-)

한국에서 공부를 마친 아랍에미리트의 과학자들은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우주 개발의 요소요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들을 포함한 아랍에미리트의 우주과학자들은 다시 10여 년이 흐른 2021년,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화성 상공에 도착해 그 주위를 돌며 화성을 관찰하는 무인 탐사 우주선을 보낸 것이다. (-140-)

이렇게 정리한 별자리 지도 중 대표적인 것은 1만 원짜리 지폐에서도 볼 수 있는 조선의 <천상열차 분야지도>다.

이그림은 고려 시대에도 전해 내려오던 별자리 지도를 조선 초기에 정리하고 가다듬어 다시 보기 좋게 그려 돌에 새겨놓은 것이다. 총 1,467개의 별이 그려져 있는데, 사계절에 걸쳐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별자리를 정리해 돌에 새겨놓은 지도로는 전 세계에서도 무척 오래된 편에 속한다. (-237-)

블랙홀의 제트는 마치 블랙홀이 거대한 광선포를 발사하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로 한 줄기 물질 덩어리와 빛을 내뿜는 모습이다. 2021년에는 한국에서도 안테나 지름이 21미터인 국내 최대의 전파 망원경, KVN을 동원해 M87 브랙홀이 뿜어내는 무시무시하게 큰 제틀르 관찰하는 연구가 이루어진 적도 있다. (-327-)

2022년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원에서는 강원도 정선궁 예미산에 있는 광산을 개조해서 지하 1,000미터의 대단히 깊숙한 동굴 속에 예미랩이라는 연구 시설을 만들었다. 너무나 땅속 깊은 곳이라 바깥에서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장소이며 주변의 모든 잡음과 전파 방해가 차단되는 곳이다. (-380-)

지동설보다 천동설이 진리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그리하여, 갈릴레이 갈리레오, 코페르니쿠스와 같이 자동설을 옹호했던 과학자들은 난처해질 수 밖에 없었다. 저 하늘 위, 태양과 달이 떠 있다는 것이 인간의 기준으로 볼 때는 너무나 상식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전 우주적 관점으로 볼 때, 적당한 거리에 태양이 있고, 지구 다음에 화성과 목성, 토성이 있다는 것, 여기에 지구에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며, 특별한 상황이다.

1990년 2월 14일, 부이저 1호가 방향을 선회하여 저 먼 태양계 끝자락에서,지구를 찍었다.그 지구의 모습을 , 창백한 푸른 점 ( Pale Blue Dot ) 이라고 부르다. 이 창백한 푸른 점 ( Pale Blue Dot ) 에 인간이 살아있으며, 대한민국 경주에는 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첨성대가 있다. 책 『슈퍼 스페이스 실록』은 과학은 딱딱하다는 통상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과학 이야기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과학스토리텔링이다. 초신성, 블랙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까지 우리가 궁금해하는 우주에 대해서,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태양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초신성과 암흑물질, 펄서, 블랙홀, 전파망원경, 이러한 것들에 대해 꼼꼼하게 적어 놓고 있었으며,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천문학과 결합하고 있어서, 과학자의 시선으로 문학은 어떻게 이해되고, 어떻게 관점을 달리하고 있는지, 과핮가 특유의 직업병도 느껴졌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예미랩이라는 연구 시설 이 우리에게 어떤 과학적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한국에서 공부하였던 아랍에미리트 출신 과학자들이 화성 탐사에 성공하였던 대목을 보면, 우주 연구에 대한 예산지원이 늘어나야 하며, 전폭적인 지원이 될 때, 대한미국이 우주 강국으로 다시 설 수 있다느 걸 깨우치게 한다. 결국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중고등학생이, 미래의 우주천문학자, 우주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아직 미스터리한 우주에서 풀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하고 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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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 -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 비즈니스 세계관
강호동 지음 / 북그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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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전국에 30여 개 매장을 가진 베이커리 회사 라라브레드의 대표로서 70여 명의 정규직원과 더 많은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한 경영자이며, 9개의 건물을 개발한 건물주다.현재 자산은 100억원에 이르며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1호점으 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8-)

그러던 2016년 , 건물주가 바뀌었다. 이 건물주는 울상에서만 대형 휴대전화 매장을 수십 개나 운영하는 사람으로, B 씨 매장이 잘 되는 것을 알고 건물을 통째로 사버린 것이다. 새 건물주는 보중금과 월세를 4000만 원과 350만 원에서 각각 3억 원과 1000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29-)

라라브레드 1호점 오픈을 준비할 때, 적합한 장소를 찾기 힘들었다. 흔한 이유였다. 건물과 위치가 마음에 들면 비쌌고, 가격이 괜찮으면 위치가 안 좋거나 건물이 너무 낡고 좁았다. 애초에 내가 매장을 열고 싶었던 상가는 당시에도 임대료가 평당 1천 만원을 훌쩍 넘었다. 차선책으로 대로변 뒤쪽 골목을 찾아봤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절박하게 발품을 팔고 다닌 끝에 결국 제법 마음에 드는 건물을 찾아냈다.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은 주택가였지만, 브런치 카페 위치로는 나쁘지 않다고 봤다. 마침 1층이 비어 있어 바로 건물주를 만났다. (-62-)

"장사가 잘될 때 건물을 사버리지 그러셨어요?"

돌아올 대답을 뻔히 알면서도 그녀의 팬인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물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대답은 예상대로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 무렵, 그녀는 주위에 건물주 연예인이 그렇게 많은 데 어째서 자신은 건물주가 될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그게 너무도 한이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127-)

레버리지 서클의 핵심 중 하나는 '좋은 건물을 저렴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야 레버리지 서클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비용을 줄여야 리스크도 줄고, 가치를 키웠을 때 이득도 커지다. 중요한 건 그런 건물을 어떻게 찾아내느냐다. 남들이 다 좋아할 만한 건물은 누구나 다 찾아낼 수 있다. 비쌀 수 밖에 없다. 남들이 신경도 쓰지 않을 만한 곳, 관심 두지 않을만한 건물 중 내가 장사를 잘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이면을 보는 눈'이다. (-191-)

현금 흐름은 쉽게 마뢔 들어오는 돈에서 나갈 돈을 배고 남은 금액이다. 건물을 살 때는 임대료에서 나가는 돈을 빼서 계산한다

미래 현금흐름 = 임대료 - 대출이자. (-261-)

송리단길을 대표하는 '라라브레드' 대표 강호동 대표가 쓴 책 『

레버리지 서클』에서는 임차인이 조물주 위에 있는 건물주에게 겪는 갑질과 자영업자로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투자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역세권일수록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고, 자영업자로서 ,이자를 꼬박 꼬박 내지만.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기 일수다. 자가 건물을 가지지 못한 임차인의 억울한 상황은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장사가 잘되어서, 높은 수익을 얻어서,투자금을 회수할 시점에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리게 된다. 임대차 보호법이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건물주의 횡포는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대출이자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으로 임차인이 아닌 건물주가 되라고 말한다. 매달 200만원의 월세를 낼 바에야, 그돈을 으행에 맞겨서, 대출을 받아서 건물주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200만원의 월세는 6억을 대출하는 효과와 비슷하기 때문에, 차라리 가성비 높은 6억 가격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자가 건물을 운영하여,사업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 건물 가치가 떨어지고,자가 건물을 가질 때 발생하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자율에 더해 공실률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저자는 간절함으로 발품을 팔어서, 가성비 높은 건물을 매입하였으며, 송리단길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한 길 대신, 리스크를 안고 가되, 사업을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배움으로서, 나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고, 9개의 건물을 소유한 , 100억 자산가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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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계의 연대기
존 맥피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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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트라이아스기에 한다고 한번 상상해보자. 대략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80번 주간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이다. 아직 허드슨 강은 생기지 않았고 , 팰리세이즈실은 3000미터 지하에 있을 것이다. (현재의 학설에 따르면) 대서양을 만드는 작용은 한창 진행중이지만, 아직 바닷물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우리 뒤로, 대서양이 될 자리에는 수천 킬로미터의 육지가 펼쳐져 있다. 훗날 아프리카, 남극, 인도, 오스트레일리아가 될 조각가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땅덩어리다. 이제 뉴어크 분지를 건넌다. 분지는 대부분 붉은 진흙으로 차 있다. 진흙 위에는 몸무게 2톤짜리 영원이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자국이 있다. 이번에는 길고 야트막하며 남북방향으로 형성된, 증기가 솟아오르는 검은 언덕이 나타난다. (-45-)

1883년 8월 26일과 27일, 순다해협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섬에서는 엄청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공기 중으로 분출된 물질의 부피는 20세제곱키로미터가 되지 않았지만, 불과 며칠만에 화산재가 지구 전체로 퍼져서 한낮에도 해질 무렵처럼 하늘이 어둑어둑했다.이 특별한 황혼은 2년 반 동안 계속되었다. 제임스 허턴이 열다섯 살 때 사망한 에드먼드 핼리는 신이 큰 혜성을 지구에 충돌시킴으로써 노아의 홍수를 일으켰다고 제안한 논문을 쓴 적이 있다. (-125-)

두 대륙 지괴가 서로 충돌하는 경로를 따라 움직이면, 두 대륙 사이의 바다는 점점 좁아지다가 대륙이 해구 위를 밀고 나아가면서 결국 닫힌다. 그리고 두 대륙이 부딪치면, 두 대륙이 앞쪽 가장가리가 높이 치솟아 불룩한 봉합선을 만들면서 더 큰 하나의 대륙 지괴가 새롭게 형성된다. 우랄산맥은 그런 불룩한 봉합선이다. 히말라야산맥도 마찬가지다. 히말라야산맥은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다. (-179-)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건국된지 24년 된 미국에서는 델라웨어협곡을 지나는 최초의 마찻길이 만들어졌다. 식민지 정착민들은 방울뱀들이 도사리고 있는 암벽에 만들어진 좁고 어두운 통로를 무서워했다.그래서 델라웨어 협곡은 수송의 관문역할을 하지 못한 채, 한적하고 을씨년스러우며 불가사의한 자연으로 남았다. (-286-)

16키로미터 길이의 언덕 기슭에 있는 지층은 거의 수직으로 서 있었다. 긴 오르막을 지나는 동안,지층은 점차 수평이 되었다. 200만 년마다 1도씩 느긋하게 뒤로 기울어지다가 마침내 평평해졌다. 그 사이 고속도로는 변형된 애팔래치아산맥을 벗어나서 앨러게니 고원 위로 들어섰다. (-348-)

언뜻 보면 와이오밍은 나라에서 임의로 나눈 하나의 구획 같다. 주 경계가 네모반듯하게사각형을 이루는 주는 미국에서 와이오밍과 콜로라도뿐이다. 그런 경계선은 자연에 대한 모욕으로 보일 수도 있다. 강과 분수계가 만드는 자연의 지형을 무시한, 순전히 정치적 이유에서 나온 경계선처럼 보인다. 그러나 강과 분수계는 어떤 면에서 보면 경계로 어울리지 않는다. 경계에 담긴 영속적이라는 의미는 강과 분수계의 작용으로 무색해진다. (-422-)

북쪽과 동쪽에서는 새로운 화산들이 올라온다. 열극들이 벌어진다. 찐득한 용암과 날아다니는 화산재가 기존의 지형을 모두 지워버린다. 흐르는 강물은 이 물질들을 해체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켜켜이 쌓아 재배치한다.잭슨홀의 암석에 보존되어 있는 이런 풍경들을 하나씩 살피며 지금까지 지구 역사의 99.8퍼센트에 해당되는 시점에 당도했지만 티턴산맥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것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536-)

사실 소노미아 암층은 고대 북아메리카 대륙의 서쪽 가장자리에 스스로 들러붙은 두 번째 암층이었다. 첫 번째 암층은 고생대의 미시시피기에 당도했다. 이 암층은 거의 유타까지 밀고 올라갔다. 이 위도에서는 세번째 암층이 중생대의 소노미아 암층을 뒤따라 들어왔다. 암층이 마구 구겨지면서 조산운동의 효과가 소노미아 전체를 통해 동쪽으로 전파되었고, 퇴적층의 변성을 일으켰다. 그 결과 실트암은 점판암으로, 사암은 규암으로 변했다. 그리고 두 번 이상의 습곡이 일어났다. 위가 도로 옆에서 본 알록달록한 주름이 바로 그 습곡이었다. 이것이 바로 저반이 관입된 모암이었다. (-641-)

키프로스는 해양지각을 눈으로 보면서 직접 만져보기 좋은 장소다. 돋보기로 들여다보고, 작은 암석 코어를 채취해 잔류 자기를 조사하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암석의 지도를 작성할 수 있는 곳으로, 키프로스만큼 보존이 잘된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맛조개처럼 생긴 키프로스섬은 약 80키로미터 떨어진 터키 쪽으로 기다란 발을 뻗고 있다. 섬의 동북단에서 길고 낮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이 발의 지질학적 역사는 잘 밝혀져 있지 않았다. (-731-)

서남쪽 구석에서 무서운 기세로 잡아당기던 힘이 갑자기 사라지자, 나머지 부분의 방향이 동북쪽으로 11도 틀어졌다. 같은 시기에 판의 서쪽 경계를 따라 우연히 일어난 여러 충돌도 이동 방향의 변화에 기여를 했을 것이다. 추가적인 추진력은 판의 북쪽 끝에서 기능를 상실한 확장 중심부가 섭입되면서 나왔을 것이다. 무거운 확장 중심부가 하강하면서 판을 잡아당겨 시계 방향으로 회전력이 생겼을 수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 무게 34경 5000조 톤이 이동체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지만, 그런 급회전이 분명히 있었다. (-852-)

지진파의 반향, 주력 이상 같은 다양한 형태의 지구 물리학적 자료 중에서, 선캄브리아 시대를 밝히는 데 가장 유용한 자료는 자기장 변화의 측정이었다. 이 자료는 주로 하늘에서 수집되는데, 마치 현생대의 껍질을 벗겨내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이 선캄브리아 시대만 보여주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1980년이 되자 ,자기학자들은 암석에 나타난 자기장의 특성을 통해서 암석의 유형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느끼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들의 지도에서 강한 자기장은 다양한 밝기의 붉은색으로 표시되고, 약한 자기장은 파란색과 초록색계통을 나타냈다. (-928-)

1785년 4월 4일, 에딩버러 도서관 영국왕립학회에 발표회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다.그의 이름은 현대 지질학의 아버지, 제임스 허턴이다. 그가 나타나기 전 , 기독교적 세계관에 도취되어 있었던 유럽사회는 창조론과 수성론이 대세였다. 갈릴레이 갈릴레오 조차도 기독교적 세계관에 굴복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르면 지구와 우주는 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질학은 그 당시 주류였던 기독교적 세계관을 균열시키고, 세로운 세계이 나타날 수 있는 게기를 만들었다. 그 다음에, 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하였으며,지구의 기원에 대해서, 생명의 진화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와 논문이 쏟아질 수 있었다.

지질학 하면 떠오르는 이론, 베게너의 판게아, 판구조론이다. 지구의 육지는 하나의 판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십 억 년의 긴세월동안 하나의 대륙이 여러개의 대륙으로 나뉘어졌댜는 것이다. 대륙과 대륙이 맞닿는 곳에 비슷한 종이 살았다는 점에 착안하였고,그것은 판구조론 신봉자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선캄브리아기때의 지구를 상상하곤 한다. 진흙으로 덮여있는 미국 신대륙의 모습 조산운동과 수많은 분지와 산맥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협곡과 절벽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2억 4500만년 전부터 1억 8000만년 사이에 일어난 지구의 지각 변동을 이해할 수 있고, 응축된 대륙의 힘이 히말라야 산맥을 만들었으며, 해양 대륙 의 숨겨진 퇴적 지형은 지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저자는지질학이라는 학문이 생겼기 때문에, 인간은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살을 살 수 있고, 높은 고층을 세울 수 있으며, 좁은 공간이 1000만 이상의 메가시티가 새겨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석유를 추출할 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느 문명의 충돌을 경험하고 있다.고대 도시 로마의 인구가 낮은 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반해.,지금의 우리는 서울이라는 좁은 도시에, 1000만 인구가 들어서고 있다. 도쿄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의 인구가 1000만을 넘긴 것도 지질학과 암석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암석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수천년 로마는 하나뿐이었지만, 기금은 전지구에 로마와 같은 거대한 시티가 생겨나고 있다. 책에서는 뉴욕이라는 공간의 지형적 특징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지구의 거대한 해양, 태평양 판이 있다. 이 태평양 판에는 불의 고리라 부르느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양지각지각판이 존재하고 있으며, 침식과 융기하는 과정에서,지축이 흔들리고,그 과정에서, 인간의 인공적인 건축 양식이 무너지고, 새롭게 지어질 수 있었다. 인간이 지질학을 연구하면서,화산과 지진의 공포를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한다.

석유가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이 지형과 조건은 뮤엇인지, 석유는 시간의 힘을 빌려서 만들어진,인류를 풍요롭게 해주는 핵심자원이며,우리가 그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꺠닫게 된다. 수억 년연에 걸쳐,지구 내부에서 달구어진 과정에서 만들어진 석유를 인류가 살아있는 동안 다시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책에는 지질학 이외에, 지구 물리학, 광물학,구조지질학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198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서 얻어낸 지나한 연구결과를 1000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지질학을 전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가 만약 고등학교 때, 이 책이 있었다면,나는 지질학자를 꿈꾸었을 것 같다.지구의 기원 뿐만 아니라, 인간이 밟고 서 있는 땅의 지구 지표면까지 하나하나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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