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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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바나 평원과 주식시장은 이 '시기와 때'와 관련해 중요한 차이가 있다.사바나 평원에서는 먹이떼가 보이면 사냥을 시작해야 하고, 사냥이 시작되면 그 안에서 기필코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 반면 주식시장은 내가 목표군을 주시할 수 있는 시간이 선뜻 주어지거나 촌각을 다투는 공략 시기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36-)

사주명리는 사람의 삶이 음양오해의 원리에 따라 '순환하는 주기성'을 갖는다고 가정한다. 우리는 이르 운이라고 부르지만, 여기에서의 운은 '순환하는 주기성'에 불과하다.그래서 우리가 운을 예측한다는 것이 마치 대단히 영험한 행동 같지만, 사람의 삶에서 '순환하는 주기성'을 찾고자 하는 분석적 행위일 뿐이다. (-79-)

비겁은 나 자신을 상징하며, 때로는 나의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비겁이 강하면 재물을 쟁취할 수 있는 의지와 추진력이 뛰어나다. 즉 비겁이 강건해야 재물을 취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런데 비겁이 약하거나 없으면, 그 사람은 재물을 쟁취할 수 있는 힘이 미약하다. 비겁이 약할 때 주위에 재물에 대한 기회가 많더라도 본인이 그 재물을 쟁취할 수 있는 의지와 끈기가 부족해 놓치기 쉽다. (-141-)

반면 재성이 왕성하지만 , 일간이 약한 사주라면 , 운에서 비겁이 올때를 노려야 한다. 이 경우 일간이 뿌리를 내렸다면 인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재성이 강하다면 재물을 보는 눈과 재물과의 인연이 깊지만, 일간이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도리어 손재주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운에서 '비법'이나 '비겁+인성'이 와서 일간의 힘을 보충해줘야 유리하다. (-223-)

집단 공포는 반드시 과격한 집단 행동을 유발한다. 이는 지극히 감정적인 행동에 불과해 그 행동에는 아무런 이득도 없다. 당신이 호모이코노미쿠스라면 이러한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 집단 공포에 의해 유발된 집단행동의 방향과 맞은 편에 설 기회를 언제나 주시해야 한다. 특히 그 행동이 공포에 의해 유발된 것일수록 그 행동은 오류에 가깝다. 그러니 그 반대편을 주시하라. (-297-)

셋째, 주기적으로 유상증자를 감행하거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하는 기업에는 일단 투자를 멈추어라. 부실 기업이 주기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자본 총계를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거나 자본 잠식을 막기 위해서다. 그래야 관리종목 지정, 상자 폐지 등 법적 규제를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363-)

친구 중에, 사주 명리를 취미로 하는 아이가 있다. 아직 그 친구가 주식 투자를 하는 건 확인된 바 없지만, 이 책은 그 친구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숫자에 약한 친구이지만, 주식 투자를 운이나 사주명리에 의해, 기회와 리스크, 주식 투자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다고 보여졌다.

주식 투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이코노미쿠스로 바뀌는 상황이다. 주식 투자에 대해 운칠기삼이라 말하는 이유도, 주식 매도 시점에 따라서, 타이밍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주식 투자에서,비겁, 재성, 식성과 일성에 따라서, 돈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돈줄이 막힐 때와 돈줄이 홍수처럼 분출할 때를 찾아낼 수 있다.

주식 투자는 때와 시기가 중요하다.언제 주식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고, 매도를 해서, 리스크를 덜어낸다. 주식 투자의 차트의 봉의 흐름에 다라서,최고점과 최저점을 알고, 손절항 시점도 확인할 수 있다. 책에는 주식 투자의 운에 대해서, 대운과 시운, 월운으로 구분하고 있다. 즉 사주명리에 따라서, 주식 투자가 어떤 상태냐에 따라서, 매도할 시점과 매수할 시점을 결덩할 수 있다. 책에는 사주 달력이 나와 있으며, 집단 공포가 주식투자의 절체절명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IMF, 서브 프라임과 같은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때,주식은 저점에 도달하게 되고,그 시점이 가장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고 있다. 각 기업의 영업 이익, 영업 현금흐름을 이해하고, 매출액, 영역 이익, 영업이익 성장률, 당기순이익, 영업현금흐름, 영업현금흐름 성장(감소)률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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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 최초 저작물부터 유작까지 망라한 전집
R. N. 엘리어트 지음, 로빈 창.윤지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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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가 증권가의 이단아였음은 그의 직업적 배경과 뒤늦은 출현, 아웃사이더로서의 삶 때문만은 아니었다.'파동 원리 자체가 자연과 인간의 숨은 진실' 이라는그의 주자은 다시로서는 지극히 엉뚱하ㅗ 비과학적인 측면을 담고 있었다. 어찌 보면 고대 문명에 심취해 미신에 사로잡힌 노인네의 망상으로 치부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8-)

'사이클이란 단어는 오랫동안 흔히 사용되어 왔으나, 그저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일련의 움직임을 의미하느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되어온 것이 상례였다. 그래서 미국의 대외 무역의 변동을 다루는 데 있어서 , 어떤 경제학자들은 1921년부터 1932년때까지를 하나의 사이클로 간주하고, 다른 학자들은 이 기간에는 거래의 활발한 정도에 따라 21년 초부터 24년 중반, 24년부터 37년 후반, 27년 말부터 32년 중반까지의 3개 사이클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았다. (-111-)

언젠가 런던에서 심각한 '공습'이 있었다. 그런데 런던 시장은 오르고 뉴욕시장은 내렸다. 두 곳에서 모두 공습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런던은 상승세, 뉴욕은 하강 국면에 있었을 뿐이다. 공습에 무관하게 시장 자체의 진행 패턴을 유지한 것이다. (-254-)

"이전 서사들에서 설명한 것처럼, 삼각형의 완성 이후에는 추진이 뒤따르고, 이는 움직임의 종결을 나타낸다. 이 겨우에는 4월 11일에 시작된 움직임이다."

9월 13일에 나는 시장 예측 서비스에서 모든 증권을 즉각적으로 매도할 것을 권유했다. (-353-)

파동이론은 '시스템' 이 아니다. 이를 시장 움직임에 적용하는 데 익숙해지려면 연구가 필요하다. 저서는 원칙을 설명해 주고, 교육 서비스는 최근 동향을 해설하는 해설 서신의 후속편이다. 신규 구독자는 '거래 종목 선정'과 '차트 그리기' 에 대한 과월호 세트르 받아볼 수 있다. (-458-)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의 원칙 』과 함께 ,100년 전 미국과 런던 주식투자의 고전이 되어버린 R.N 엘리어트의 『엘리어트 파동이론 』 이다. 엘리어트는 1871년에 태어나 1948년에 세상을 떠났다.엘리어트는 생전 회계사로서, 주식 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에리어트는 주식투자의 아웃사이더였고, 미신을 잘 믿는 사람으로 치부했다., 주식 투자의 원칙을 자연의 이치와 법칙에 근거하여 예측하였으며, 소크라테스의 법칙 속에 감춰진 피보나치 수열의 원리를 주식 투자 안에 숨어있는 5번으로 이루어지는 파동이론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주식 투자의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을 종결하였다..

엘리어트가 살았던 시기는 철강산업이 크게 두각을 이루었던,경제적 호황기 1920년대 말 대공황이 있었던 시기였다. 주식이 폭락하는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금액을 잃어버리고 시장에서 벌어지고 말았다.엘리어트가 만들어낸 파동이론에 근거하여, 주식 시장의 흐름을 분석했더니, 주식의 흐름들이 거의 맞아떨어지게 된다. 언론의 시사 이슈, 전쟁과 무관하게 시장이 움직인다는 걸 깨우쳤다.

엘리어트의 5단계 파동이론은 그가 살아생전에 써먹지 못했던 주식 투자 이론이며, 그 패턴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 이익이 되고,큰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했던 엘리어트의 측근밖에 알지 못하였다.그 대표적인 사람이 콜린스다. 987년 10월 19일 미국에서 발생한 블랙먼데이,주가 폭락. 그것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널리 알려진 계기였다.

구 소련과 미국간의 냉전 상태 속에서, 주식이 갑자기 폭락하던 와중에,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하여, 주식의 변동의 흐름을 예측했고, 남들이 예스라고 할 때, 누군가 노를 외친다면,그의 발언에 관심 가지지 않았다. 미신을 주로 믿는 늙은이, 그의 주식 투자 노하우는 헛소리라고 치부하였다.엘리어트의 파동이론은 시간이 흐르면서,그의 예측이 옳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어떤 큰 계기로 인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그가 사망한 이후 알려졌으며, 다섯 차례의 주식의 변동 과 조종 국면속에서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주식의 흐름, 주식 시장에 역행하는 주식의 흐름을 꽤뚫었으며,한번이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여러번의 데이터에 근거하여,이론화될 수 있었다.엘리어트의 파돈이론이 탄생하였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최고점이 시작되는 그 시점과 최저점이 되는 그 시점 사이에 발생하는 하락과 상승, 진동과 파동에 근거하여, 주식 투자의 종결을 안다면, 주식의 투자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큰 손실을 피할 수 있고,주식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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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너밖에 없구나, 와인 - 맛과 향으로 남겨지는 날들의 기록 일하는 사람 15
앤디 킴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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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산지 어느 덧 10년이 다 되어 가다 보니 나에게도 촉이라는 게 생겼다. 내 시간을 잡아먹는 '빌런'을 알아보는 감각 말이다. 마트나 상점에서 피해야 할 계산대를 먼저 파악한다거나 저 사람 뒤에 줄 서면 안된다는 예감이 생긴 것이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기다려 줄 수 있지만 바쁜 날이면 조금이라도 허비하는 시간을 아껴보려고 주변을 스캔하다 익힌 감각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머리를 굴릴 시간도 없이 아무 줄이나 서야 할 때가 있다. (-25-)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나는 학교에 가고 싶은 날보다 가기 싫은 날이 훨씬 더 많았다. 그렇다고 내재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말써을 피운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학교에 가면 따라야 하는 규칙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사실이 끔찍했다.

정말 사소하게는 등교 시간이 정해진 것부터가 싫었다.,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8시까지 교실에 도착해야 하는 규칙은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51-)

진공청소기를 가져와서는 앞이 뾰족한 흡입구로 바꿔 끼우고 크게 눈에 띄는 먼지만 치울 생각이었다.기왕 마음먹고 청소를 시작한 건데, 왜 마무리를 대충하려고 했을까?굳이 핑계를 대자면 그즈음 손목을 쓸 일이 많아서 손이 시큰했다. 와인을 상자 째로 고객들의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일을 도와주다가 생긴 직업병이랄까? (-95-)

와인을 알면 알수록 나 자신에 대한 괴리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다가 캐나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음을 진행할 일이 있었다.마지막 순서였다. 이미 개봉된 올드 빈티지도 꺼내 놓고 열심히 시음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 실망을 듣던 기자가 너무 빤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느 그 눈길을 마주하며 물었다.

"혹시 질문 있으신가요?"

기자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148-)

내가 프랑스 사람들과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도 어쩌면 엄마와 나의 동상이몽 같은 비슷한 상화이 아닐까?좀처럼 풀리지 않는 고민을 머릿속에 계속 이고 있던 어느 날,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솔직하게 물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제3자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하면서도, 상대방 앞에서는 솔직하지 않았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먼저 따지는 느낌이 있다고 할까?딱히 손해도,이득도 없으면 굳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203-)

저자 앤디 킴은 한국에서, 프랑스로 오게 되었고, 10년째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다. 프랑스 내 각종 와인 콩쿠르 심사을 맡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자신이 와인전문가로서, 겪어야 하는 고뇌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소위 전문가라 생각하면,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잔 스스로 그것에 대해 항상 회의감,불확실한 상황 속에 내몰리게 되면서, 자신에 대해서, 괴리감을 품고 있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을 읽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도 ,저자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걸 알수 있다. 사람은 저마다 직업을 가지고 잇고,그 직업에 대한 자부심 뿐만 아니라,직업병도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각종 이야기들을 보면, 내 삶에서, 내가 풀 수 없었던 문제들에 대해, 풀 수 있는 힌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수 있었다. 와인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항상 술을 마실 때,일상생활에서, 내가 마시는 술에 대해 평가를 항상 할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을 항상 가지고 살아 오고 있었다.우리 앞에 의사소통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부모 앞에서, 프랑스 사람앞에서, 의사소통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잘 들어준다는 것에 대해서, 멋을 음미한다느 것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생각과 사유를 와이너러 앤디 킴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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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수세보원 - 알기 쉽게 풀어쓴 체질의학의 원전
이제마 지음, 정용재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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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틀은 늘 회전해야 한다. 세상의 길은 늘 새로워야 한다. 인간의 몸은 늘 삼가야 한다. 땅의 바탕은 늘 견고해야 한다.

여기서는 천세인지를 새로운 언어로 규정하고 있다. 또 다른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다. (-47-)

측은지심은 폐에서 나온다. 사양지심은 비에서 나온다. 수오지심은 간에서 나온다. 시비지심은 신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인간의 폐비감신은 닦지 않으면 그만이나 만약 닦으면 모두 뛰어난 덕이 된다. (-51-)

하늘에 공경스럽게 공양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야만 하늘을 섬기는 게 아니다. 내 안의 천성을 자각하고 모셔라.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 하늘 제사가 다 헛것일 수도 있다.

이렇듯 양성의 열쇠는 존심에 있다. 마음이란 묘해서 붙들지 않으면 달아난다. (-127-)

남의 선함을 좋다고 느끼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가 주체적으로 선을 알아가는 것, 이것이 지성의 덕이다. 남의 악함을 싫다고 느끼고 여기서 머물지 않고 내가 결단코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것이 정명의 도다. 이처럼 지선과 불행악이라는 지행이 쌓이면 도덕이 되는 것이다. 도덕이 완성되면 인성 仁聖이 된다. 그러니 도덕은 다른 게 아니다.지행일 뿐이다. 성명 역시 다른게 아니다. 지행일 뿐이다. (-151-)

인간은 음식과 공기를 섭취하고 대소변과 땀을 배설한다. 동무는 수곡과 기액을 통해 음식, 공기, 대변, 소변, 땀이라는 의학이 다루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빠짐없이 취급한다. (-223-)

매매중절이란 한번도 어긋남이 없더라는 뜻이다. 희로애락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방출이 단 한 순간도 상황을 어그러지게 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주위를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요순과 함께 있으면 내 감정의 요동이 없고 내가 그렇게 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요순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244-)

폐 부위는 이마 뒤부터 등 위까지이고 위완 부위는 턱 아래부터 가슴 위까지다. 그러므로 등, 위, 가슴 위 부분을 상초라 부른다. 비 부위는 등골에 있고 위부위는 흉격에 있다.그러므로 등골과 흉격 사이를 중상초라 부른다. 간 부위는 허리에 있고 소장 부위는 배꼽에 있다. (-328-)

​\


​그러므로 귀는 반드시 머리 들어야 한다.눈은 반드시 크게 보아야 한다. 코는 반드시 넓게 맡아야 한다.입은 반드시 깊게 맛보아야 한다. 이목비구의 작용이 심원하고 광대하면 정과 신기와 혈이 생겨난다. 반대로 천근하고 협소하면 정과 신, 기와 혈이 소모된다. 폐는 반드시 잘 배워야 한다. 비는 반드시 잘 물어야 한다.가는 반드시 잘 변별해야 한다. 폐비간신의 작용이 바르고 곧으며 중과 화가 있으면 진과 액, 고와 유가 충만해진다. 반대로 치우치고 기울고 과와 불급이 있으면 진과 액, 고와 유는 녹아버린다. (-355-)

"경"이 가장 권위 있는 문장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흔히 중경의 원문이라 상정한다."논" 역시 중경 자신의 논설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익은 역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숙화의 보입이라 볼 수 있겠다. (-432-)

소음인은 속이 냉하므로 모든 병은 기본적으로 냉병이다. 아무리 열적 표현이 극심할지라도 소음인병은 냉병이다. 오히려 열이 심할수록 냉이 심한 것이라 본다. 그래서 모든 처방은 온보가 기본이다. 소음인은 당뇨건 고혈압이건 중풍이건 루마티스건 무조건 따뜻한 약을 써야 한다. (-507-)


3일째 아침이 되니 환자의 안색이 밝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온몸이 냉하고 머리를 땅에서 2`3촌 밖에 떼지 못해 쳐들지를 못한다. 궁항벽촌이라 병중이 다시 심해지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환자의 전신을 자세히 점검해보니 손발과 엉덩이 , 허리, 아랫배가 전부 얼음처럼 차고 배꼽 아래 하복부는 돌처럼 단단하다. 그런데 가슴과 상복부는 열기가 푹푹 오라서 손을 델만큼 뜨거우니 정말 가관이었다. (-568-)

모든 황달에 소변색이 누르거나 붉으면 습열이다. 습열로 보고 치료한다. 그런데 소변색이 맑으면 열을 제거해선 안된다. 열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허한증이 보이면 \허로에 준해서 치료한다. (-607-)

내가 논한다."발열하면서 오한이 있으면 태양병이요, 발열하면서 오한이 없으면 양명병이다. 태양과 양명의 발열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동일하다. 그러나 오한이 있고 없고의 거리는 멀고 머니 양기의 진퇴강약이 태산과 언덕에 비견된다. (-616-)

입이 쓰고 귀가 먹먹하고 가슴이 그득한 것은 소양상풍증이다.

소양병이 점점 진행되고 있다.이롱과 흉만까지 출현했다. 그러나 모두 소양병의 범주에 속한다."소양상풍증"은 병인을 강조한 표현이다. (-727-)

일찍이 돌도 지나지 않은 소양인 아이가 갑자기 한번 토하더니 설사, 신열, 두통이 생기고 손발을 휘저으며 몸을 엎치락 뒤치락하고 물을 찾으면서 4~6회 대중없이 설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형방사백산을 하루 3첩, 이틀 간 6첩 쓰니 설사가 멎고 신여,두통이 가벼워졌다. 이어서 5~6첩을 더 쓰니 편안해졌다. (-752-)​


"음허로 오후에반 발열하고 등이 시리면서 구역질이 나면 그 병이 비록 험하지만 죽음은 아직 밖에 있다.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몸을 공경하게 하면서 좋은 약까지 복용한다면 죽지 않으리라." (-821-)

소양인 표증은 오한, 발열, 두통 순으로 진행된다. 두통 이후 흉격 번열이 있으면, 형방도적산,방광경도가 있으면 형방사백산을 쓴다. 소양인 상한병은 시작부터 번조가 있었다. 이때는 형방패도산을 쓰지만 번조가 심해져 흉협만이 생기면 형방도적산을 쓰는 것이다."흉격번열"은 번조가 심해진 상황을 말한다. 흉협만은 결국 결흉병까지 간다. 이때도 물론 형방도저산이다."도적'은 흉격의 열을 끌어내린다는 뜻이다. (-889-)

태음인은 잘 버틴다. 지구력이 좋고 인내심이 강하다. 발병에도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다. 태음인이 몸져누울 정도면 .정말 아픈 것이다. 그래서 약물도 센 게 많다. 태음인은 마황, 대황, 조각 이런 걸 너끈히 받아들인다. 효과도 기가 막히다. 오랫동안 앓아눕는 40일 통은 태음인 상한병의 특징이라 말하고 있다. (-930-)

태음인에게 복창부종병이 있는데 건율제조탕을 써야 한다. 이 병은 극도로 위험한 병증이라 열 중 아홉은 죽는다. 비록 한약을 쓰더라도 병이 낫고 3년ㄷ간 재발하지 않아야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니 쾌락을 경계하고 탐욕을 금하라! 3년간 몸와 마음을 공경히 하라.조리하고 섭생하는 일은 오로지 환자의 몫이다. (-977-)

동무는 이런의 생맥산을 태음인에게 적합하도록 개량하고 보폐원탕이라 이름붙였다. 지친 태음인의 활력을 되찾아주니 과연 폐원을 보한다 할 만하다.

여기 산약, 의이인, 나복자를 추가한다면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줄 수 있을 것이다. (-1021-)

태양인은 음식에 매우 민감하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금세 더부룩하고 그득한 증상이 생긴다.태양인에게 미후등식장탕은 한결같이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

미후등은 대용약이다. 미후도를 쓰는 것이 정법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동무는 처방명을 미후등식장탕으로 삼았다.의아한 일이다. 지금은 미후도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 대용품을 찾을 일도 없으니 미후도식장탕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1086-)

산골 사람이 견문이 없으면 화가 닥치고 요절한다. 도시 사람이 간약이 없으면 화가 닥치고 요절한다. 농사꾼이 근간이 없으면 화가 닥치고 요절한다. 지식인이 경계가 없으면 화가 닥치고 요절한다. (-1107-)

동무는 약을 한 첩만 잘못 써도 사람을 죽인다고 잔뜩 겁을 줬으나 이는 상한병 같은 위급하거나 중한 병에 해당하는 발이다. 일반적으로 체질이 틀렸다 해도 역 몇 첩은 쉴 내로 금방 회복된다. 몸은 기막히게 정교하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유연하기도 하다.투약의 반응을 정밀히 관찰하여 실수를 최소화하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충분하다. (-1143-)

동무는 반하사심탕, 생강사심탕, 감초사심탕 등은 언급했으나 사심탕이란 처방은 말한 적이 없다. 처방의 내용을 보면 황련을 가루내어 먹는 것이다. 동무는 황련 단미를 이질의 특효약으로 쓴 바 있다. (-1163-)

이제마가 쓴 『동의수세보원』은 1893년에 쓰여져 1894년에 완간되었고,허주이 쓴 동의보감,중국 황제내경과 함께 널리 읽혀지게 된다. 동의수세보원은 사상의학의 근본이 되었으며,그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인간의 몸의 특징 뿐만 아니라 체질을 이해하게 되면, 내 몸의 질병의 특징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같은 질병이라 하더라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소음인에 따라서, 원인과 발병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음양오행에 따라, 내 몸과 마음의 기운을 보존하고,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 있었다. 내 몸이 가진 고유의 특징에 대해서, 태음인,태양인,소음인 ,소양인으로 구별하여, 몸과 마음의 질병을 살펴보고 있었다.감정이 요동치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고, 감정의 소모가 지나쳐서, 큰 우환이 따를 수 있다.

우리 몸은 체질에 따라 몸에 대한 성질도 달라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나의 인생관이 달라지고, 가치관도 달라진다.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의 체질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에게 맞는 소통과 처세가 가능하다. 태양인과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선을 넙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수가 있다.

내 몸의 이상증상에 대해서, 남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같은 감기 몸살,발열,오한이라 하더라도, 그 증상은 각기 다르다.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약 처방에 대해서, 몸과 마음이 단단한 사람에게 다른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크게 아플수 있다. 몸의 상태와 조건에 따라서, 약재를 다루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몸이 상당히 냉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소음인에게 필요한 처방은 소양인과 태양인, 태음인과 다른 처방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건강 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달리 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 볼 수 있다.,책 『동의수세보원』 은 뾰족한 의료기술이 존재하지 않았고, 서양 병원이 없었던 100년 전,의료 수준 또한 변변하지 않았던 , 조선 후기 이후 대한제국까지, 산과 들에 자생하는 주변의 조선 팔도의 약용식물과 약재에 의존하여, 내 몸을 다스리는 법, 사상의학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었다. 체질에 따라서, 각각 처방을 달리해야 하며, 내 몸의 근본 원리에 대해 논하게 된다.


음기가 약한 사람에게, 양기를 보존하는 처방을 먼저 하고, 양기가 약하면, 음기를 보존하는 처방을 우선한다. 고통과 아픔을 느끼는 사람에게 체질을 고려하지 않으면, 잘못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인간의 몸의 주인은 심장이다. 몸과 마음의 음양오행에 따라서, 내몸의 이상증상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이치를 살펴 보고, 그에 맞는 음식과 약재를 써야 내 몸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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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머물다 떠난자리 들꽃같은 그리움이 피어난다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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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길을 묻다

맑은 빛으로 물든

가을 산야에 머문 색채가

다채색 색감으로 노을 빛에 담아

떠나보내려는

가을의 엷은 미소는

저녁 나절 노을의 뒤편에 숨은 채

보내고 싶지 않은

짙어지는 낙엽의 내음이

하루를 붙잡힌 그림자에 끌려가네

힘들고 고된 하루가

물들어가는 단풍잎에 담겨

영혼이 온통 황혼의 늪에 묻히다.

숲길에서 살며시

예고도 하지 않은 채로

소리 없이 지나가려고 하여도

사뿐히 걸어가려는

짙은 외로움에 젖은 바람

발길이 나뭇가지에 머물다 앉아

그리움에 굶주려

만남에 간절함으로 이끌려

바람의 손끝으로 전해지는 떨림은

걸터앉은 바람에

나뭇가지 가지마다 품은

작은 전율에 낙엽은 흩날리고

가을에 흠뻑 젖은

어여쁜 나뭇잎들이

이제 하나 둘 떠나가려 합니다.

푸른 잎으로 태어나

봄,여름, 가을이 오기까지

자기가 할 일을 다하고 가는 것을

이제껏 푸르름과

예쁜 단풍잎이 되기까지

품어준 그곳에 다시 돌아가리라.

다시 가려는 그곳.

차디찬 추운 한겨울 동안

동면을 견뎌내기 위해 포개어 앉아

다시 새잎으로

피어날 그날을 기다리며

낙엽은 그곳에서 긴 잠을 잡니다. (-86-)

돌이켜 보면

내 가슴 속 빈자리

작은 공간에 채워 넣을

무언가 뜻깊은 소중한 것을 찾습니다.

조금씩 나이를 먹으며

내 가슴 한구석을 붙잡고 있는

낡아빠진 미련을 덜어 버렸으면 합니다.

그동안 내 마음 속을

그 무엇을 그렇게 채우려

그렇게도 아파하며 힘들게 살았는지를

내가 고집하며 갈구하고

추구하려는 욕심의 시간들로

채워진 가슴 한 부분을 비웠으면 합니다.

오랜 시간 가슴에 담은

내 삶에 욕망의 그늘에서

갈증으로 허덕이며 목이 말라 했었을까?

지난 시간 되돌아보면

지나친 욕심과 아집을 쌓은

어두운 터널을 빠져서 나왔으면 합니다.

지난 시간 마음에 담아

놓아주지 않으려 했던 남은

불필요한 것들은 이젠 덜어내려 합니다.

이제부터 새로움으로 거듭나는

이런 사람이 다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꾸미거나

포장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워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겐가 돋보이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인 평범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정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솔직함으로 투명한 마음이 보이는 사람

아는 것을 애써 난척하지

아니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졌으면 합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화를 내거나 과장해 보이지 않는

온유함이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특함으로 자신의

유익을 헤아려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살면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남의 행복을

좋아 기뻐할 줄 아는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깊은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룰 줄 알고 지혜를 쌓을 줄 아는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141-)

시인 탁승관의 『노을이 머물다 떠난자리 들꽃같은 그리움이 피어난다』에는 70편의 시로 채워져 있었다.그중에 내 마음에 훅 들어온 시가 두 편이 있었다. 그 두 편은 「낙엽, 길을 묻다」, 「돌이켜 보면」 이다.

시인은 고독과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가을이 되어서, 낙엽이 떨어지고,그로 인해 많은 나무가 옷을 갈아입는다. 추운 겨울을 인내하기 위해서, 스스로 가진 것을 비우고, 내려 놓았다. 그 과정에서, 나무는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생의 극한 추위를 견디게 된다. 시인은 그 나무가 추구하는 자연미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

두번째 시 「돌이켜 보면」 는 내 마음 속에 각인시키고 싶었다. 살아가면서,이렇게 내가 생악하고,내가 살아가고 싶었던 인생관을 시로 적절하게 표현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시 「돌이켜 보면」에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수 있는 지혜를 내포하고 있었다. 진실된 삶을 살아가며, 사람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간다면, 내 삶은 행복한 삶, 소중한 인연으로 채워질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눠줄 수 있는 사람, 눈앞에 사소한 문제로 인해 분노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러한 삶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었고,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이 놓여진다 하다러도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온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큰 손해를 보더라도, 그것을 손해로 보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 자신에게 잘 살아왔다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왓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러한 삶,이러한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지만,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내 앞에 소중항 사람이 있고, 나에게 주어진 삶을 후회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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