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3 - 세계와 교류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3
최태성 외 지음, 김성규 그림, 김택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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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성은 작은 성이었어. 살리타는 만만하게 여기고 공격해 들어갔지. 그런데 갑자기 휙하고 화살이 날아들어 살리타를 명중시킨거야. 장수를 잃은 몽골군은 우왕좌왕하며 물러날 수밖에 없었지. 이 처인성 전투를 이끈 사람은 승려인 김윤후야. 그는 충주성 전투에서도 활약해. 김윤후, 정말 대단하지 않니? 요인에서 번쩍, 충주에서 번쩍, 몽골군이 가는 곳에는 김윤후와 고려의 백성들이 있었어. 집권자들은 강화도에 들어가 몸을 피하고 있는데 백성들은 용감하게 몽골군에 맞서 싸운거야. 끝까지 항전학기로 했던 무신 정권이 막을 내리고 고려의 조정은 강화도에서 나와 개경으로 돌아가. 이때 개경 환도를 반대하는 이들이 있었지. 바로 삼별초야. (p93)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책이며,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 혼자 한국샇를 공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부모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 <별별 한국사 2권>은 고조선이 여러개의 부족국가로 분리되고, 삼국으로 다시 한반도가 재편하는 과정들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한반도에 국가의 형태가 점차 기틀을 갖춰 나가는 과정들이 자세히 묘사되고 있으며,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삼국은 신라에 의해서 통일되었고, 고구려 땅은 신라와 당나라가 나눠 가지게 된다. 그리고 삼국은 후백제, 후고구려, 신라로 다시 국가의 형태가 바뀌게 되는데, 고구려의 궁예와 백제의 견휜이 나라를 손에 잡게 되었다. 한편으로 고구려 궁예밑에 잇었던 왕건은 궁예의 돌발적인 행동이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걸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고구려의 권력을 다시 쥐게 되었고,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후백제와, 신라를 포섭하게 된다. 그런 과정들은 국가들마다 위기를 잘 활용한 왕건은 고려를 세웠으며, 각 지역의 호족들과 결혼을 통해서 동맹을 맺게 되었다.


고려는 한편으로는 역사를 만들어 나간 시기이기도 하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은 삼국유사가 만들어졌던 시기이며, 두권의 책을 통해서 삼국시대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가 되었다. 한편 고려에 칭키스칸이 지도자로 있는 몽골이 침투하게 되는데.고려의 왕족은 강화도에 머물러 왕권의 안위를 보호하게 되었고, 몽골의 약점을 잘 활용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몽항쟁이 일어났으며, 부처의 힘을 빌려 몽골을 물리치고자 하는 고려인들의 염원은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을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으며, 팔만대장경은 우리의 목판 인쇄술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문화재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에는 통일신라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권력을 쥐고 있는 지도자의 역량에 의해서 좌우되고 있었다. 후백제의 견휜의 지도작적 자질은 처음 백제를 건국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지만, 아들로 인해 후백제가 멸망한 계기가 되고 있으며, 후고구려도 마찬가지였다. 궁예의 관심법이 고구려의 멸망의 빌미가 되었고, 왕건이 한반도를 통일하게 된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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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 삼국이 발전하고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2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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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국 통일의 주인공은 신라가 되었어.
비록 신라가 당이라는 세력을 끌어들였고, 고구려가 차지했던 거대한 영토를 잃어버린 불완전한 통일이었지만 서로 나뉘어 있던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하나로 모아 민족 문화의 발달을 이루었다는데에 의의가 있어. 한편으로는 삼국이 서로 항쟁하는 동안 백성들이 겪은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특히 남자들은 전쟁터에 나가 싸워야 했지. 마침내 삼국이 통일되고 이제 집으고 돌아가 가족들을 볼 수 있다며 미소 지었을, 그 당시 아빠들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니? 백성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온 거야.(p100)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첫번째 책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변화를 들여다 보고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왔다면, 이후 부족국가들이 하나 둘 통합되고 분열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백제, 신라, 고구려, 가야가 되는 과정들이 <초등 별별 한국사 2>에 등장하고 있다. 한반도의 국가의 형태의 변화 과정들을 보면, 그들이 수렵을 하던 구석시, 신석기 시대를 거치면서, 청동과 철을 다룰 수 있는 과정에서 잉태되었고, 국가의 형태는 점점 더 확장되어 왔다. 자급 자족해 왔던 과거의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초기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게 되었다. 전쟁이 시작되었고, 나라의 기틀을 형성하게 되는데, 한반도의 남쪽에 있는 세개의 나라, 마한,진한,변한은 백제, 신라, 가야로 바뀌게 되었고,한반도의 북쪽에는 고구려가 생겨나게 되었다. 백제, 신라, 고구려와 달리 가야는 연맹 체제로서 온전하게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게 되었으며, 역사의 한페이지로 사라지게 된다,


역사에 만약은 없었다.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백제를 세운 온조,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이들의 태생설화는 신비로운 알에 관한 설화였으며, 우리는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기를 기대해 왔다. 하지만 나당 연합체에 의해서 강력한 나라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던 고구려는 무너지게 되었고, 한반도의 북쪽 고구려 땅은 신라와 당나라가 나눠 가지게 되었다. 한편 한반도는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평화로운 나라로 바뀌게 된다. 고구려 유민들이 모여서 새로운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게 되는데, 사극으로 봐왔던 대조영이 발해를 세움으로서 신라와 발해가 국경을 접하는 남북국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처럼 한반도는 격동의 시기를 거쳐왔으며, 과학기술의 발달, 도구의 변화 과정들이 숨겨져 있다. 또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가야의 역사가 재조명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백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백제의 25대 왕 무령왕의 묘소인 무령왕릉이 제대로 된 문화재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을 접할 때면 아쉬움과 쓸쓸함이 교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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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 역사가 시작되고,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열리다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인포그래픽,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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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는 지배하는 사람도 없고 지배를 받는 사람도 없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였어. 석기 시대의 사냥 도구는 돌과 창이었잖아. 돌로 사람 몸집의 몇 배, 몇 십배나 큰 동물을 잡으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어. 자칫하면 맘모스 앞발에 밟혀 이 세상과 작별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모든 사람이 매 순간 목숨을 걸고 사냥 했을 거야.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들과의 협동이었지. 한 명은 몰아 주고 ,다른 한명은 옆에서 돌을 던져 주고, 또 한 명은 맘모스를 유인했어. 친구 목숨이 내 목숨이고 내 목숨이 친구 손에 달려 있었지. 당연히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콩 한쪽이라도 똑같이 나눠 먹을 수 밖에 없는 배고픈 사회였어. 그런데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농사 기술이 발달하고 생산량이 증가했어. 모두가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고 남을 만큼 농작물을 수확하게 된 거야.. (p114)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남자 최태성씨의 초등 별별 한국사이다.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스타강사로서 그의 강연인 인터넷을 통해 접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어렵고 지루한 역사를 쉽게 고대부터 현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과정들이 나에겐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왓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그의 역사 강의의 연장선에 있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관심가질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사의 첫 부분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하고 있다. 구석기 시대 다음이 신석기 시대이며, 그 다음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기원전, 기원후로 나뉘게 된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특징을 나열해 본다면 불을 사용할 수 있었던 구석기 시대와 농경 사회로 접어 들면서 정착하게 된 신석기 시대로 구분되어진다.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바뀌면서, 달라진 점은 자친 국가라는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으며, 우리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단군 조선의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의 국가였으며,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 바뀌면서, 가야와 고구려, 동예와 같은 나라들이 분리되었으며, 새로운 국가의 형태를 갖춰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책에는 바로 국가의 형태가 만들어지기 전과 만들어 진 이후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잇으며, 철과 청동기를 다룰 수 있으면서 , 사회의 변화 과정들을 들여다 보게 된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게 되고, 잉여 생산물이 늘어남으로서 모두다 농사를 짓지 않아도 되었으며, 그로 인해 사람들은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서로 협동하고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과거의 생활양식은 점점 사라지게 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가지기 위한 전쟁이 현실이 된 한반도의 현주소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책에서는 고조선에 대해 자세히 나오고 있다.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부분은 일연의 삼국유사를 통해서이다. 위만 조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하고 있으며, 위만 조선을 세운 위만은 중국 연나라 관리였다. 그동안 위만 조선에 대해 우리의 역사에서 잘 다루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역사적 기술방식이 달라지게 되었고, 고조선의 수도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 논하는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또한 철기 시대의 대표 주자 가야의 전신인 변한의 역사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으며, 고대의 고인돌의 특징은 무엇이며, 우리나라를 고인돌의 나라라고 부르는 이유를 재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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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of Blood and Bone: The Orisha Legacy (Library Binding)
Tomi Adeyemi / Thorndike Pr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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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우리의 죽음과 함께 묻으려 한 진실
"처음엔 오리샤에선 희귀하고 신성한 마자이족이 번영을 누렸단다. 열 개 부족으로 이루어진 마자이들은 저 위의 신들로부터 제각기 다른 재능을 부여받고 이 땅에서 그 힘을 휘두를 수 있게 되었지. 물을 주무르는 마자이, 불을 일으키는 마자이,마음을 읽는 마자이, 심지어 미래를 내다보는 마자이도 있었어!"(p29)


제일리가 처음으로 자신의 힘을 시험하고자 손끝에서 부드러운 연보라색 광채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점점 궁금해진다. 제일리는 또 무얼 볼 수 있을까? 여전히 마법을 생각하면 맥박이 빨라지지만 한편으론 저 기운을 한 번만이라도 경험해 보고 싶다. 빈티의 손에서 퍼져 나가던 그 색색의 빛이 다시 기억 속을 메우기 시작할 무렵 제인의 외침이 들린다. (p184)


"이몰레 아원 오리샤." 그의 입에서 요루바어 주문이 물처럼 흘러나온다."탄 시 미 니 키아 바이. 탄 이몰레 시 이파세 아원 아모 레!"(p204)


제일리는 일어나서 손으로 눈물을 닦는다.
"너 자신을 속이는 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고귀하신 왕자님. 하지만 내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진 마. 나는 네 아버지가 죗값을 치르게 할 거니까. 그리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내 고통을 짓밟아 버리면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p394)


"아마리!"
그 매서운 눈초리에 피가 얼어붙는다. 하지만 이제 나는 칼을 갖고 있다. 이제는 칼을 내리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용감해지세요.공주님.'
빈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애의 선홍색 피가 기억 속을 파고 든다. 이제 그 애를 위해 복수할 수 있다. 아버지를 벨 수 있다. 마자이들이 저 위병들을 맡아준다면 칼로 아버지의 목을 베는 거다. 아버지가 저지른 그 모든 학살.아버지가 죽인 그 모든 가엾은 영혼을 위해 응징을...(p553)


날렵하게 칼을 휘둘러 그의 허벅지를 찌른다. 그는 괴로워하며 비틀비틀 물러선다. 내 칼이 그렇게 치명적일 거라곤 생각치 못한 탓이다. 나는 그가 아는 어린 소녀가 아니다. 나는 공주다. 여왕이다. 사자너다. 나는 계속 밀어붙여 내 심장을 겨누는 아버지의 칼을 막는다. 이제 그도 내 공격을 경계하며 무자비한 칼부림을 이어간다. (p642)


소설 <피와 뼈의 아이들>은 제일리, 이난, 아마리 세사람이 등장하여 전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제일리는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마법을 쓰는 마자이족의 후손으로 6살 되는 어린 나이에 사란 왕에 의해 죽어야 했던 엄마의 모습을 코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사란왕은 마법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마법을 가지고 있는 마자이족에게 혐오감을 느꼈으며, 그들이 마법이 사라지는 그 순간 마자이족을 학살하게 된다. 그로 인해 마자이족 아이들은 사란왕이 있는 왕국에서 최하층민으로서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불안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제일리는 엄마의 죽음 이후 11년이 지난 시점에 마법을 자시 얻을 수 있는 성물 하나를 바닷 속에서 구하게 되는데, 세 개의 성물이 모이게 되면, 제일리는 엄마의 복수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되는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이난과 아마리는 왕국의 후계자로서 왕세자와 공주 출신이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란왕이라는 존재는 아버지이지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사랑왕의 권위적이면서, 잔혹한 힘을 마주하게 되는데, 공주 아마리는 마자이족 출신 제일리의 절친이기도 하다. 두루마리를 찾아서 마법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빈타는 그로 인하여 사란왕에게 끔찍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마리는 충격을 받게 되었다. 마마 아그바의 예언은 제일리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이며, 11년간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아야 했던 제일리가 사란왕에게 어떤 방식으로 증오와 복수를 표출할 것인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한편 이 책을 쓴 작가 토미 아데예미는 나이지리아 출신 미국인으로 흑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소설 속 주인공 제일리에 투영시켜 나가고 있으며,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판타지 소설 <피와 뼈의 아이들>에 고스란히 투영하고자 하였다. 이 소설은 판타지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이며, 사란왕의 죽음 이후, 제일리와 아마리 공주, 이난 왕세자의 앞으로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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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of Blood and Bone - Goldener Zorn, 2 MP3-CDs (CD-Audio) - Lesung. MP3 Format. Ungekurzte Ausgabe
토미 아데예미 / Argon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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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우리의 죽음과 함께 묻으려 한 진실
"처음엔 오리샤에선 희귀하고 신성한 마자이족이 번영을 누렸단다. 열 개 부족으로 이루어진 마자이들은 저 위의 신들로부터 제각기 다른 재능을 부여받고 이 땅에서 그 힘을 휘두를 수 있게 되었지. 물을 주무르는 마자이, 불을 일으키는 마자이,마음을 읽는 마자이, 심지어 미래를 내다보는 마자이도 있었어!"(p29)


제일리가 처음으로 자신의 힘을 시험하고자 손끝에서 부드러운 연보라색 광채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점점 궁금해진다. 제일리는 또 무얼 볼 수 있을까? 여전히 마법을 생각하면 맥박이 빨라지지만 한편으론 저 기운을 한 번만이라도 경험해 보고 싶다. 빈티의 손에서 퍼져 나가던 그 색색의 빛이 다시 기억 속을 메우기 시작할 무렵 제인의 외침이 들린다. (p184)


"이몰레 아원 오리샤." 그의 입에서 요루바어 주문이 물처럼 흘러나온다."탄 시 미 니 키아 바이. 탄 이몰레 시 이파세 아원 아모 레!"(p204)


제일리는 일어나서 손으로 눈물을 닦는다.
"너 자신을 속이는 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고귀하신 왕자님. 하지만 내 앞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진 마. 나는 네 아버지가 죗값을 치르게 할 거니까. 그리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내 고통을 짓밟아 버리면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p394)


"아마리!"
그 매서운 눈초리에 피가 얼어붙는다. 하지만 이제 나는 칼을 갖고 있다. 이제는 칼을 내리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용감해지세요.공주님.'
빈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애의 선홍색 피가 기억 속을 파고 든다. 이제 그 애를 위해 복수할 수 있다. 아버지를 벨 수 있다. 마자이들이 저 위병들을 맡아준다면 칼로 아버지의 목을 베는 거다. 아버지가 저지른 그 모든 학살.아버지가 죽인 그 모든 가엾은 영혼을 위해 응징을...(p553)


날렵하게 칼을 휘둘러 그의 허벅지를 찌른다. 그는 괴로워하며 비틀비틀 물러선다. 내 칼이 그렇게 치명적일 거라곤 생각치 못한 탓이다. 나는 그가 아는 어린 소녀가 아니다. 나는 공주다. 여왕이다. 사자너다. 나는 계속 밀어붙여 내 심장을 겨누는 아버지의 칼을 막는다. 이제 그도 내 공격을 경계하며 무자비한 칼부림을 이어간다. (p642)


소설 <피와 뼈의 아이들>은 제일리, 이난, 아마리 세사람이 등장하여 전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제일리는 검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마법을 쓰는 마자이족의 후손으로 6살 되는 어린 나이에 사란 왕에 의해 죽어야 했던 엄마의 모습을 코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사란왕은 마법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마법을 가지고 있는 마자이족에게 혐오감을 느꼈으며, 그들이 마법이 사라지는 그 순간 마자이족을 학살하게 된다. 그로 인해 마자이족 아이들은 사란왕이 있는 왕국에서 최하층민으로서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불안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제일리는 엄마의 죽음 이후 11년이 지난 시점에 마법을 자시 얻을 수 있는 성물 하나를 바닷 속에서 구하게 되는데, 세 개의 성물이 모이게 되면, 제일리는 엄마의 복수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되는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이난과 아마리는 왕국의 후계자로서 왕세자와 공주 출신이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란왕이라는 존재는 아버지이지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사랑왕의 권위적이면서, 잔혹한 힘을 마주하게 되는데, 공주 아마리는 마자이족 출신 제일리의 절친이기도 하다. 두루마리를 찾아서 마법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빈타는 그로 인하여 사란왕에게 끔찍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마리는 충격을 받게 되었다. 마마 아그바의 예언은 제일리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이며, 11년간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아야 했던 제일리가 사란왕에게 어떤 방식으로 증오와 복수를 표출할 것인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한편 이 책을 쓴 작가 토미 아데예미는 나이지리아 출신 미국인으로 흑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소설 속 주인공 제일리에 투영시켜 나가고 있으며,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판타지 소설 <피와 뼈의 아이들>에 고스란히 투영하고자 하였다. 이 소설은 판타지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이며, 사란왕의 죽음 이후, 제일리와 아마리 공주, 이난 왕세자의 앞으로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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