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emale Persuasion (Hardcover)
메그 월리처 / Riverhead Books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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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녀의 젖가슴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쥐고서 살을 비틀었다. 그녀가 완전히 그에게서 떨어지자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뭐하는 거냐니? 넌 예일에 합격했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나한테 수작을 걸고 있었잖아."(-26-)


이 말뜻은 사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동일 임금을 원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고, 당연히 성적 쾌락에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싶어요.공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고요. (-44-)


당신의 '외부적 목소리'를 써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때요? 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스스로 외향적이 되는 법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66-)



지퍼가 열리는 건 좀 충격적이었고, 특히 지퍼를 내리는 손이 그리어의 것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충격이었다. 그 존재만큼이나 부재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140-)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깊고 끝없이 계속되는 불공평함이었다.불공평함은 사람을 불붙게 만들 수 있다.가끔 여자들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완전히 타오르는 것 같았고, 어ㄸ껀 때에는 그저 지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13-)


눈이 꾸준하게 내렸고, 새로운 사람과의 섹스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행위가 끝나고서 두 여자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 존재했던 힘이 이제 사라졌다. (-342-)


코리 핀토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한순간에 번쩍 떠올린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생각했다.심지어 그 시간 내내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몰랐다. (-528-)


책을 읽는 목적은 간접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책을 읽게 되면, 지식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이해와 공감도 얻게 된다.나와 너무나도 다른 삶의 패턴을 지니고 있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특히 나와 타인의 이성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페미니즘의 현사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를 자쳐하는 이들의 내밀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코리 핀토와 그리어,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다. 그리어는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 누군가의 성추행에 대하서 극복하지 못하였고, 26살의 나이에 불안정 협심증 을 얻게 된다. 내안의 분노와 갈등이 자기 스스로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며, 사회의 불공평함에 저항하게 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살아가면서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동성에, 퀴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스승이 된 페니스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즉 그리어는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바꿔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이라 규정하면서, 그 안의 개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평등 그 하나이다. 알비의 죽음, 그리어는 스스로 동등한 권리르 내세우고 ,수많은 권리중에서 성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특히 사랑이라는 족쇄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점이 페미니즘 현사의 시작이자 발단이 되었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그리어 본인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성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몸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느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애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강조하고 있다.삶이 규정해 놓은 것들,사회가 규정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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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male Persuasion (Paperback, Large Print)
메그 월리처 / Random House Large Print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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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지만 그는 그녀의 젖가슴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쥐고서 살을 비틀었다. 그녀가 완전히 그에게서 떨어지자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뭐하는 거냐니? 넌 예일에 합격했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나한테 수작을 걸고 있었잖아."(-26-)


이 말뜻은 사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동일 임금을 원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고, 당연히 성적 쾌락에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싶어요.공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고요. (-44-)


당신의 '외부적 목소리'를 써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때요? 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스스로 외향적이 되는 법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66-)



지퍼가 열리는 건 좀 충격적이었고, 특히 지퍼를 내리는 손이 그리어의 것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충격이었다. 그 존재만큼이나 부재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140-)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깊고 끝없이 계속되는 불공평함이었다.불공평함은 사람을 불붙게 만들 수 있다.가끔 여자들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완전히 타오르는 것 같았고, 어ㄸ껀 때에는 그저 지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13-)


눈이 꾸준하게 내렸고, 새로운 사람과의 섹스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행위가 끝나고서 두 여자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 존재했던 힘이 이제 사라졌다. (-342-)


코리 핀토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한순간에 번쩍 떠올린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생각했다.심지어 그 시간 내내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몰랐다. (-528-)


책을 읽는 목적은 간접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책을 읽게 되면, 지식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이해와 공감도 얻게 된다.나와 너무나도 다른 삶의 패턴을 지니고 있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특히 나와 타인의 이성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페미니즘의 현사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를 자쳐하는 이들의 내밀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코리 핀토와 그리어,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다. 그리어는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 누군가의 성추행에 대하서 극복하지 못하였고, 26살의 나이에 불안정 협심증 을 얻게 된다. 내안의 분노와 갈등이 자기 스스로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며, 사회의 불공평함에 저항하게 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살아가면서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동성에, 퀴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스승이 된 페니스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즉 그리어는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바꿔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이라 규정하면서, 그 안의 개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평등 그 하나이다. 알비의 죽음, 그리어는 스스로 동등한 권리르 내세우고 ,수많은 권리중에서 성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특히 사랑이라는 족쇄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점이 페미니즘 현사의 시작이자 발단이 되었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그리어 본인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성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몸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느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애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강조하고 있다.삶이 규정해 놓은 것들,사회가 규정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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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male Persuasion (Paperback)
메그 월리처 / PENGUIN RANDOM HOUSE USA EX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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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녀의 젖가슴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쥐고서 살을 비틀었다. 그녀가 완전히 그에게서 떨어지자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뭐하는 거냐니? 넌 예일에 합격했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나한테 수작을 걸고 있었잖아."(-26-)


이 말뜻은 사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동일 임금을 원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고, 당연히 성적 쾌락에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싶어요.공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고요. (-44-)


당신의 '외부적 목소리'를 써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때요? 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스스로 외향적이 되는 법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66-)



지퍼가 열리는 건 좀 충격적이었고, 특히 지퍼를 내리는 손이 그리어의 것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충격이었다. 그 존재만큼이나 부재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140-)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깊고 끝없이 계속되는 불공평함이었다.불공평함은 사람을 불붙게 만들 수 있다.가끔 여자들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완전히 타오르는 것 같았고, 어ㄸ껀 때에는 그저 지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13-)


눈이 꾸준하게 내렸고, 새로운 사람과의 섹스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행위가 끝나고서 두 여자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 존재했던 힘이 이제 사라졌다. (-342-)


코리 핀토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한순간에 번쩍 떠올린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생각했다.심지어 그 시간 내내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몰랐다. (-528-)


책을 읽는 목적은 간접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책을 읽게 되면, 지식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이해와 공감도 얻게 된다.나와 너무나도 다른 삶의 패턴을 지니고 있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특히 나와 타인의 이성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페미니즘의 현사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를 자쳐하는 이들의 내밀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코리 핀토와 그리어,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다. 그리어는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 누군가의 성추행에 대하서 극복하지 못하였고, 26살의 나이에 불안정 협심증 을 얻게 된다. 내안의 분노와 갈등이 자기 스스로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며, 사회의 불공평함에 저항하게 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살아가면서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동성에, 퀴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스승이 된 페니스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즉 그리어는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바꿔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이라 규정하면서, 그 안의 개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평등 그 하나이다. 알비의 죽음, 그리어는 스스로 동등한 권리르 내세우고 ,수많은 권리중에서 성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특히 사랑이라는 족쇄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점이 페미니즘 현사의 시작이자 발단이 되었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그리어 본인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성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몸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느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애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강조하고 있다.삶이 규정해 놓은 것들,사회가 규정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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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설득
메그 월리처 지음, 김지원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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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녀의 젖가슴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쥐고서 살을 비틀었다. 그녀가 완전히 그에게서 떨어지자 그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말했다.
"뭐하는 거냐니? 넌 예일에 합격했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나한테 수작을 걸고 있었잖아."(-26-)


이 말뜻은 사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동일 임금을 원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싶고, 당연히 성적 쾌락에 있어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싶어요.공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고요. (-44-)


당신의 '외부적 목소리'를 써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때요? 난 가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은 스스로 외향적이 되는 법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66-)



지퍼가 열리는 건 좀 충격적이었고, 특히 지퍼를 내리는 손이 그리어의 것이 아니라는 게 더더욱 충격이었다. 그 존재만큼이나 부재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140-)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깊고 끝없이 계속되는 불공평함이었다.불공평함은 사람을 불붙게 만들 수 있다.가끔 여자들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완전히 타오르는 것 같았고, 어ㄸ껀 때에는 그저 지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13-)


눈이 꾸준하게 내렸고, 새로운 사람과의 섹스라는 길고 의미심장한 행위가 끝나고서 두 여자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조금 전까지 존재했던 힘이 이제 사라졌다. (-342-)


코리 핀토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한순간에 번쩍 떠올린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생각했다.심지어 그 시간 내내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몰랐다. (-528-)


책을 읽는 목적은 간접적인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책을 읽게 되면, 지식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이해와 공감도 얻게 된다.나와 너무나도 다른 삶의 패턴을 지니고 있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특히 나와 타인의 이성적인 관계가 형성될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책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여성들이 원하는 페미니즘의 현사에 대해서, 페미니스트를 자쳐하는 이들의 내밀란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코리 핀토와 그리어,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다. 그리어는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 누군가의 성추행에 대하서 극복하지 못하였고, 26살의 나이에 불안정 협심증 을 얻게 된다. 내안의 분노와 갈등이 자기 스스로 가치관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며, 사회의 불공평함에 저항하게 되는 구심점을 얻게 된다.살아가면서 혼자서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동성에, 퀴어, 사회적 소수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스승이 된 페니스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다.즉 그리어는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바꿔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이다.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이라 규정하면서, 그 안의 개념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평등 그 하나이다. 알비의 죽음, 그리어는 스스로 동등한 권리르 내세우고 ,수많은 권리중에서 성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특히 사랑이라는 족쇄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점이 페미니즘 현사의 시작이자 발단이 되었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그리어 본인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 성평등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몸을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느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애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강조하고 있다.삶이 규정해 놓은 것들,사회가 규정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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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웨이 아웃
스티븐 암스테르담 지음, 조경실 옮김 / 바다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아버지가 죽고 아직 장례식도 치르지 않았을 때, 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혼자서 연구해왔다.아버지가 죽기 전 여름, 우리는 다 같이 차를 타고 공원의 그 도로를 지나갔는데, 그때 나는 혼자 뒷좌석에 앉아있었다. (-46-)


내가 처리해야 할 다음 환자의 이름은 레오, 나이는 아흔 살, 여든 여섯 살의 여자친구 미르나가 그 자리에 함께햤다.그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두 사람이 그토록 오래 산 일, 서로를 만난 일 등, 모두가 그들에게는 기적이었다. 요리사였던 레오는 만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은퇴할 무렵에는 호주 서부에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세 개나 갖고 있었다. (-168-)


"만약 몸에 약물을 투여하는 화학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면 그런 일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어떤 의사는 얘길 꺼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음 치료일정을 잡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누구도 방관자처럼 가만히 서서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고요. (-262-)


갑자기 그녀의 목 근육이 풀리면서 갸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수년간 바이올린을 펴고 연주하던 바로 그 곡이었다. 그녀가 미처 끝맺지 못한 문장의 나머지가 폐에서 흘러나왔다.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푸우'하고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알수 있었다. (-326-)


한 손은 엉덩이에 ,한 손은 어깨에 대고 나는 어머니를 침대 한 편으로 밀었다.그러자 어머니는 안 밀려나려고 마치 염소처럼 몸을 뻗대며 이까지 악물었다. 그래도 끝에 보호난간이 있어 떨어질 일은 없었기에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어머니를 밀어 공간을 만들었다. 어머니도 포기했는지 숨을 헐떡아며 가만히 있었지만 두 발은 아직 침대 중앙에 있어 비스듬하게 누운 상태가 되었다. (-429-)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은 국가이다.그래서 여전히 말기 암환자에게 살아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도 항앙제와 수술,방사선 치료를 통해 연명치료를 하고 있다. 여전히 사람의 삶과 죽음을 살아있는 인간이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으로 보자면, 우리는 삶에 대한 행복과 가치에 대해 어느 정도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 곰곰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이 소설 스티븐 암스테르담의 <이지 웨이 아웃>은 안락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었다.특히 이 소설은 주인공 에반의 입장에서 다양한 환자를 마주하는 그 과정에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약물을 투여하여, 사람의 안락사를 돕는 일에 대한 경건함을 얻게 된다.


하지만 에반은 병원에서 합법적인 안락사를 그만두게 된다.누군가의 죽음을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대신 에반이 선택한 것은 불법적인 안락사이다. 동성애자였던 에반이 재스퍼가 되어서 남성 론과 사이먼과 사랑을 속삭이면서,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소설은 바로 에반이 마주하게 되는 심경 변화의 흐름들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타인의 죽음을 돕는 일과 나의 가족의 죽음을 돕는 일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조여주고 있다. 즉 타인의 죽음을 도울 때는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면서, 정작 자신의 가족의 안락사를 도울 때면 결코 평온한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안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한 권을 읽으면서,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족 중 누군가 죽음을 맞이 할 때, 우리는 그 죽음에 대해서 호상이라 말할 때가 있다.여기서 호상이란 자연스러운 자연사이며, 큰 고통없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그것이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로 쓰여지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죽음의 순간을 만나게 되는 환자 레오의 여자친구 미르나의 자화상이다.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과거의 반복된 일상들을 죽기 직전까지 하는 것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다. 마치 나는 지금 죽을 것처럼 살아가지만, 결코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우아하게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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