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 자연, 역사, 생활, 문화 인문 가이드
허승철.루수단 피르츠칼라바 지음 / 심포지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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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도 이와 유사한 전설이 있고,뉴질랜드는 땅의 분배를 끝내고 자신이 살 땅을 가지고 가던 신이 실수로 바다에 떨어뜨린 땅이 뉴질랜드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13-)


푸쉬킨
1820년 자유주의적 시를 쓴 죄로 남부지역으로 유형을 당한 푸쉬킨은 몰도바, 크림, 코카서스를 주제로 한 많은 시를 남겼다.1829년 러시아-터키 전쟁 때 두 번째로 한 많은 시를 남겼다.1829년 러시아-터키 전쟁 때 두 번째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지역을 방문했다.'조지아 산 위에서' '카프카스' '눈사태' '카프카스의 포로' 등이 코카서스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73-)


요즘 트빌리시를 찾는 방문객들은 언덕이 많은 조지아의 수도에서 차분한 남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구불구불한 길과 오래된 건물들, 유명한 장식용 발코니는 방문객들에게 우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트빌리시의 운영은 그렇게 평온하지 않았다.수많은 외침으로 인해 힘든 운명을 해쳐 왔으며, 황금기에서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과 부흥의 시간을 맞았다.트빌리시는 많은 정복자들 밑에서도 끈질긴 생명을 이어온 위대한 도시이다. (-127-)


시그나기란 명칭은 터키어의 '피난처(shelter)"에서 유래했다.시그나기는 조지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이지만,조지아 와인 재배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그림 같은 풍경과 파스텔색 주택,자갈이 깔린 좁은 골목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다.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스그나기에서는 멀리 코카서스 산맥이 보이고, 광활한 알리자니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다. (-169-)


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이 세 나라를 코카서스 3국이라 한다. 러시아의 영토였으며, 전쟁의 격동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한국인들은 이 세 나라를 두루 볼 수 있는 해외 여행지 코스를 좋아하며, 특히 조지아를 제2의 천국으로 손꼽고 있다.

조지아에는 그 나라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속담 "우정과 불화는 형제다, 부는 눈이 먼 데다 ,파리와 같아서, 거름에 앉기도 하고 장미에 앉기도 한다,물보다 와인에 빠져 죽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가 있다.이 세개의 속담은 와인의 나라 조그마한 조지아의 정서를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문득 저자는 왜 조지아를 천국이라 언급하고 있었던걸까,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는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아리랑과 비슷한 노래와 춤이 있다.

그러나 조지아는 한국에는 없는 민족성을 거지고 있었다. 강대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조지아 정교를 믿으면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형국에서,그들은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그것은 한국이 가지고 있지 못한 특별한 조지아 특유의 민족성이다. 5000미터 고봉이 세개가 있는 곳, 목가적인 정서가 묻어나 있으며,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법칙이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 푸쉬킨은 조지아와 코카서스 3국을 돌아보면서,작품을 남겼었다.그것이 바로 조지아가 가지고 파스텔톤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기인하고 있다.힐링과, 소확행이 자연 속에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과거의 낡은 것들로 치부하는 것을 원시 자연 그대로, 훼손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지진이 없는 조지아의 조용한 마을에는 오래된 과거의 조지아의 삶과 기후, 인간미를 고스란히 함유하게 된다. 그들이 걱정 근심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순수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척박한 환경보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자격조건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수많은 해외 문인들이 문학적 영감을 얻고, 조지아를 제2의 천국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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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대학 코번트리, 도시를 바꾸다 - 사회혁신 영국기행
송주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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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품 조달용 등 산업시설이 많다는 이유로, 코번트리는 전쟁 기간동안 41번에 걸쳐 공습을 당했다.1,2000여 명의 사상자와 약 3분의 1의 주거지, 산업시설들이 망가지는 피해를 입었다.가장 비극적이었던 1940년 11월 14일,독일군의 맹폭에 최소 554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거대한 성당마저 지금의 발가벗은 모습으로 무너져 내렸다. (-12-)



사업의 평가표를 보니,그들의 비즈니스가 "새로운 영역에 시장 사이의 공백과 틈을 잘 포착해 개척"해야 하고 "가치가 잘 진술되고 개척할 시장의 위치와 생산물이 분명하게 정의되어야 "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다른 경쟁자들과 파별적인 위치를 점유"해야 하며 "수요나 생존가능성 등이 입증"되게끔 등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64-)


"코번트리는 도시 자체가 "재창조"로 유명합니다.도시(와 대학)의 엠블럼이 잿더미에서 날아오르는 불사조 전후 망가진 도시를 재건하는 프로젝트명도 Phoenix 였다)죠 .많은 학새들과 젊은이들도 여기서 이 지역적이고 역사적인 산물을 보고 배우고 영감을 얻는다면 얼마나 환상적인 일인가요?" (-101-)


"지금의 문제와 위기를 잘 파고들어 오히려 역이용하면 새로운 공간이 열릴 수 있다.정부는 예산을 뺏어가는 동시에 알아서 해보라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어떻게 대학을 사회화 (Socialize)할 수 있을까." (-153-)


잉글랜드 서부 미들랜드의 중심지 코번트리는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에 성공한 대표적인 공간이다. 폐허가 된 도시, 방치된 공간을 남다른 관점에서 공간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도시재생과 엮어 나가고 있었다.그 가운데 코번트리 대학은 그 도시재생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대학 내부의 사회적 기업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으며, 그 나름대로 가치를 구현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 언급하는 모던 대학 코번트리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보여지는 도시재상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게 되고, 현재의 도시재생 시스템의 정형화, 더 나아가 그 안에서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정책들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역사와 문화 없이 도시재생은 쉽지 않다. 과거의 역사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살려놓았으며,그 안에서 공간과 시간을 엮으면서,도시재생의 의미와 가치를 충실히 구현하고자 하였다. 코번트리 대학의 사회적 기업의 역할은 바로 도시재생에 있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해결할 수 있고, ㅇ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질 수 있도록 적극협조하고 있다.여기서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십분 활용하면서, 그 안에서 단점을 축소하고, 장점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 책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도시재생의 의미와 목적 없이,그 지역의 특색에 맞지 않은 도시재생이 대한민국 곳곳에 재현되고 있으며,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거의 없는 가운데, 코번트리의 도시재생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도시재생의 기초와 기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법적인 구성요건에 겨우 맞춰서 만들어진 도시재생이 아닌 역사와 문화,지역적인 특색,이 세가지가 균형잡힌 도시재생의 목적에 부합하며,그 도시재생의 과정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없앤다면, 주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내 지역의 경제도 살릴 수 있는 함목적성을 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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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식 이별 - KBS클래식FM <김미숙의 가정음악> 오프닝 시 작품집
김경미 지음 / 문학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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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공중전화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 텅 빈 공중전화
들어가 동전 넣고 전화 건다

전국의 공중전화들 모두 다 울리리라

달려와 그 전화 제일 먼저 받는 사람
누가 됐든
평생 인연 삼으려는데

벗나무가 받았나

수화기 안에서 벚꽃잎들
우르르 쏟아진다. (_28-)


낭비

신지도 못할 치수의 구두를 산 적이 있다.

입지도 못할 치수의 옷을 산 적이 있다.

기다리지 말아야 할 치수의 시간을 기다린 적이 있다.

커피집이 아니라 인생이

그만 문을 닫을 시간이니

나가달라는 것 같은 치수의 시간을 (-38-)

3초의 결정

때론 3초 안에 결정해야 할 것들이 있다.
5초도 안 되고
1초에서 3초 안에 결정해야 하는 일

순식간에 발견한
횡단보도 건너편의 옛애인

모른 척 횡단보도 가운데쯤에ㅓ 마주칠 지 돌아서서 피할지

5초도 길다
3초 안에 결정하지 않으면

또 인생 엉망진창 된다. (-96-)


물컵의 신비

아들 셋에 딸 하나,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물컵만 쏟지 않아도
살 것 같겠다며
그때만을 기다렸다

어느날부턴가
드디어 네 아이 모두 다
더는 물컵을 쏟지 않았다

더는 물이 밟히지 않는 바닥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엄마는 너무 기뻐서 허둥대다가
그만

물컵을 쏟았다.(-154-)


동시풍으로 - 공원 숲길에서 

맞은 편에서 오소리 엄마가
애기 둘 데리고 오다가
우리를 발견하곤 흠칫 멈춰 섰다

숲으로 잠시 몸을 숨겨주었더니
애기오소리를 몰고 얼른 지나간다

오소리 등뒤에다 가만히 말했다
얘들아 우린 나쁜 사람들 아니야
너희도 사납다고 들었는데 아니구나

등 뒤의 세상도 내게 가만히 말한다
얘들아 나 힘들고 거칠기만 한 곳 아냐
너희들도 삭막하다고 들었는데 아니구나. (-190-)


새로운 기다림

당신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연못처럼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빗소리도 전화벨 소리로 들으며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아닙니다
지금은 다른 사람입니다

당신보다 더 잘 웃고, 더 경쾌하고
하고 싶은 일도 더 많고,
모든 일에 결정도 더 빠르고
코도 더 높고 지갑도 더 큰 사람을 기다립니다.

당신 전화 기다리기 전의 
나, 바로 나를 지다리는 중입니다. (-244-)


좋은 시란 여운이 많이 남는 시다.좋은 시는 내 삶에 섬광처럼 다가올 때가 있다.시인의 스쳐지나가는 생각의 섬광을 시로 담아 내었듯이 우리 삶에 스처지나가는 생각들은 모여서 좋은 시가 될 재료가 된다. 한 권의 좋은 시와 시집, 그 시집에 나에게 훅 다가와 시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더 새롭게 해 주고 있었다.


남다른 시집 <카프카식 이별>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흘렸던 것들, 인연과 악연은 분명 언제 어디서나 스쳐지나가듯 내 앞에 나타날 때가 있다.내 감정의 기쁨과 당황스러움이 교차되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옛애인이나 마주치고 싶지 않은 누군가를 신호등 빨간 불 앞에서 보았을 때, 나에게 시간과 장소의 선택권은 없었다. 최대한 먼 곳으로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었고,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후환을 없애는 것이었다. 결국 후회의 씨앗을 남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당황스러움과 수치스러움이 우리 삶에 교착되는 바로 그 순간에 나 자신의 탈월한 지혜,분별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사물은 각자 그 쓰임새가 있다. 때로는 그 쓰이새와 상관없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사물을 구매할 대가 있다.때로는 사물의 쓰임새가 다했을 때 사람들에게 외면받는게 상식처럼 느껴졌다.변화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가운데, 그 변화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어릴 적 추억과 기억,느낌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 소박한 마음은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단순한 이유로 파괴되고, 소멸되어지고, 흩어지게 된다. 익숙함과 낯설음이 교차되는 데 우리의 인생이었다.


상식.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조건이다. 그런데 상식은 언제나 나를 배신하였다. 상식인줄 알았는데,상식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편견과 선입견이 놓여지는 것은 불가피하게 선택되어진 상식 때문이다.거친 것,더러운 것, 골치아픈 것들이 직접 내 눈앞에 보면서,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과 피부로 느낄 때, 그 순간 다양한 감정들이 샘솟게 된다. 나의 삶과 너의 삶이 모두가 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우리의 삶이 소중하고, 생명이 소중한 이유,그것들을 시 한 편 한 편을 통해 음미하면서,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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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후회하지 않는 치매 안심 가이드
와다 히데키 지음, 김은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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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모습에서 예전과 다른 면이 발견되면 자녀들의 머릿속은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복잡해집니다.그리고 제각각 받은 느낌에 따라 조심스러운 자체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20-)


전측두엽치매 (Frontoyemporal dementia)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위축으로 나타나는 치매입니다.초기 증상으로 치매의 대표적인 특지인 전망증이나 기억 장애 증상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장애,인격 변화 현상 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33-)


자녀들을 위해 요리하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의 뇌 역시 언제나 정해진 재료에,틀에 박힌 조리법으로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낸다면 전두엽이 자극을 받지 않아 활성화를 꿈꿀 수 없습니다.그러니 지금껏 어머니께서 만들어본 적이 없는 요리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보는 거에요.자녀로부터 생소한 음식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어머니의 머리는 시장을 향하는 순간부터 터질 듯이 복잡해질 것입니다. (-88-)


내 관심을 끌었던 특이한 점이란, 도쿄의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치매 환자들의 증상 진행 속도에 비해 이바라키 현에 있는 병원 통원치료 환자들의 증상 진행 속도가 매우 완만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다시 말하자면 대도시 도쿄의 대형 병원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이바라키 병원 환자들의 증사이 훨씬 더 긍정적이었던 것입니다. (-161-)


고령의 부모님을 대하는 기본 방법은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을 가능한 한 줄이지 말 것'입니다.나이가 들수록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이러한 현상을 '폐용성 위축'이라고 합니다. (-179-)


수명이 연장되고,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면서 ,어느덧 치매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게 된다.그건 과거 60세가 되면 환갑잔치를 해왔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그때는 환갑이 넘으면 장수 축하를 하였지만,지금은 환갑이 넘어서도 장수 축하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즉 수명 연장으로 인해 60은 일할 수 있는 청춘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치매는 나이와 무관하게 언제나 상대적이다. 나이가 젊어서 치매가 걸리는 경우도 있고, 보편적으로 80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환자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고령의 치매 환자들을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에 보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복지제도는 치매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받아주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삶을 살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어봐도 치매에 대한 대처법, 치매가 걸리지 않도록 늦추는 방법이 언급되어 있었지,치매 치유법이나 예방법이 나오지 않은 이유만 보더라도 그렇다.


책에는 치매와 환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나이가 들어가면 눈에 이상한 형체가 갑자기 나타나는데,그것은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며, 면역력 약화 혹은 치매가 될 수 있는 과정 중에 해당될 수 있다.내 가족 중에 누군가가 행동이 평소와 다를 때,그원인을 짚어 보아야 한다.그럴 때, 치매일 수 있고, 노인 우울증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치매가 걸린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치매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어느 정도 신체적 자유를 보장하되, 행동에 있어서 안전장치를 덧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처럼 습관화된 행동보다는 잘하지 않은 것들을 해보도록 유도한다면, 잠자고 있는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그 과정에서 저자는 두 도시의 예를 들고 있었다..시골도시 이바라키현의 치매 환자와 대도시 도쿄의 치매환자가 차이가 아는 이유는 시골의 경우 치매가 걸렸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치매 환자의 신체적 자유를 뺏는 것은 그들의 안전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치매나 노화를 늦추는데 있어서 결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더군다나 내 주변에 치매에 걸린 노인이 있다면, 매사 살펴보아야 하며, 예기치 않은 낙상이 발생할 때,적절한 응급처지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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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 소중한 이와 나누고픈 따뜻한 이야기
이창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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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 일어났을 때 잘못한 상대방이 계속 우기는 이유도 비슷하다. 내 첫 번째 대응에 상대방의 감정이 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감정이 상해버린 상대방은 논리와 관계없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해버린다. (-35-)


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은 '당신을 믿는다'는 의미이다. 누구를 믿는다는 것은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 것처럼 의지를 갖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연스레 생겨나는 감정이다. (-44-)


젊었을 적 갑질 같지도 않은 감정에 대항하고,그 결과 에 만족해 했던 당시를 생각하면서 가끔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갑질을 한 적은 없는지. (-101-)


그러면서 조심스레 돌이켜 본다. 
누군가 나에게 일을 부탁했을 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을 거절한 적은 없는지?
어쩌면 그 일을 하기 싫어서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백수다.' (-133-)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끝이 뾰족한 송곳은 주머니에 넣어도 옷을 뚫고 나오게 된다.이처럼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을 숨기고 살아도 다른 사람의 눈에 저절로 드러난다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하는데,이에 빗대어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것은 감출 수 없다.몸이 저절로 반응하니까.' (-185-)


우리 인생에서도 이런 우연한 기쁨의 기회가 가끔 찾아오기도 한다. 미래를 위해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수학공식에 숫자를 대입하듯,삶의 길을 차곡차곡 밟아가는 중에 우연하게 찾아온, 준비되지 않았던 기회가 큰 열매를 가져다주기도 한다.물론 그 기회를 선택하는 것 역시 자신의 몫이겠지만. 

촘촘하게 짜여진 삶에서 가끔은 우연에 기대어 일탈해 보는 것도 그만큼 가치가 있지 않을까,생각해본다. (-244-)


이 산우님을 만나 여러 번 놀랐다.구십 여개를 일년 반만에 등정했다는 사실에 놀랐는데,일년 만에 100대 산행을 끝낸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더 놀랐고,그 세 명 모두 해외 산행에 당첨됐다고 해서 또 놀랐다. 이 산우님은 나를 놀라게 하려고 하늘이 내려 보낸 것 같았다.
'이사람이 눈에 불을 켤 만 하겠구나!' (_291-)


살다보면 수많은 기회와 수많은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기회와 위기를 견디면서 살아간단느 것이 바로 남다른 생존법이며, 100세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건들이다. 살아가며, 수많은 희노애락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다른 처세술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항상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핑계를 대거나 머뭇거리다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서운한 감정,원망스런 감정들이 불현듯 떠오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따스함을 느끼게 해 준다.누군가의 삶의 경험들을 내가 직접 느끼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다는 것,그것에 책을 읽는 묘미이다.여기에 금상첨화는 간접적인 자극이 바로 나의 변화의 모태가 될 때이다. 내 가까운 누군가를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그것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맺으면서,빈말이 많다 보니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해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이 책에도 그런 비슷한 일화가 있었다. 나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나의 생각과 다르게 상대방은 고깝게 받아들일 때가 있다.그럴 때,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고,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살아가면서 처세술과 지혜가 요긴하게 쓰여지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경험은 언제나 제한적이므로,우리는 책을 통해서 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여유가 부족한 사회 속에서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없는지, 내가 핑계대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는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누군가를 서운하게 했다면, 나 자신도 언젠가는 누군가를 서운하게 바라볼 수 있다.그럴 때 필요한 것이 자기성찰이다. 의식적으로 수양을 하고, 자신을 또렷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 것처럼, 나의 허물을 나 스스로 찾아가는 것은 참 어려운 현실이다. 나의 발을 걸고 싶은 사람이 많은 세상 속에서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들이 나 자신이 결정적인 위기에 놓여질 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이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의 따스한 위로가 갈팡질팡하는 나에게 살아가는 등대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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