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실전 활용 - 수익 창출을 위한 실무 성공 전략
마정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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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교환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다."

학자들이 정의를 내려서 그런지 학문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27-)



퍼포먼스 마케팅과 이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용어는 ROAS입니다. ROAS는 '광고비 대비 매출액'을 의미합니다. (-55-)



첫째, 마케팅은 소비자, 즉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둘째,마케팅은 교환 과정을 통해 완성됩니다.

이 두가지만 체화하면 어떤 곳에 가든 유능한 마케터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69-)



코카콜라 자판기와 관련된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겠습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코카콜라 자판기에 변동 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야간부터 이른 오전에는 자판기의 음료가 100원 할인돼 판매되는 것입니다. 일본 본사에서 디지털적으로 자판기 내 재고 수량과 지역, 입점 장소 등을 고려해애 변동 가격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119-)



디지털 마케터는 정말 업무가 많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처리할 행정 업무도 산더미처럼 쌓이고 외부 에이전시와 협업할 일거리도 늘어납니다. 매일 SNS 에 올라오는 경쟁사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할 시간도 부족하죠. 이처럼 일상의 업무를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정작 주요한 디지털 마케티을 기획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151-)



디지털 마케터는 다양한 유튜브 광고 중에서 브랜드가 처한 상황과 마케팅 목표를 고려해 원하는 광고 방식을 선정한 후 광고를 집행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마케팅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서 예산 집행 계획을 수립해야만 좀 더 효과적인 디지털 캠페인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3-)



브랜딩이 요즘처럼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디지털 마케팅'이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이 지금처럼 확산되기 이전을 생각해 볼까요? 새로 설립된 회사가 자사의 사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판 등을 활용했습니다. 당연히 많은 광고비와 시간이 소요됐죠. 광고에 많은 돈을 쓴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광고를 제대로 보고 사명을 기억한다는 확신도 없었습니다. (-239-)



디지털 마케터의 입장에서느 쿠키가 없는 '쿠키리스 Cookieless시대'가 달갑지 않습니다.'타깃팅' 과 '개인화'라는 디지털 마케팅의 대명제가 흔들리니까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라는 가치는 앞으로 강화되면 강화됐지 약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과 같은 첨단 IT기술의 세상은 끊임 없는 창과 방패의 싸움터입니다. 어느 한쪽을 막으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날카로운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현재도 토픽 API 와 같은 쿠키리스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301-)



디지털 마케팅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구글과 아마존, 한국에는 쿠팡이 있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비자 개인에게 '타게팅','개인화'가 가능하며, 소비자의 편리성과 간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터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아마존은 구매 후 결제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서,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최적화시키고 있다. 구매 후 아마존고 매장을 나가면, 그대로 가격이 청구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유니콘 기업 쿠팡이 있다. 쿠팡 셀러들은 쿠팡을 악독한 기업으로 생각하지만, 소비자 만족도를 최대화함으로서, 결국엔 판매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쿠팡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 쇼핑과 쿠팡 세러의 차이는 판매자의 정산 시스템에 있었다.쿠탕은 소비자가 물건 구매 후, 정산은 90일 이후에 이루어진다.이런 상황은 판매자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티메프와 같은 상황이 쿠팡에 나타난다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파매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책 『디지털 마케팅 실전 활용』은 디지털 마케터 뿐만 아니라,디지털 채널을 이요하며, 물건,서비스,컨텐츠를 판매하는 세러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유투브와 같은 SNS 채널을 디지털 마케팅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SNS는 디지털 마케팅의 일부라고 말한다.이메일 마케팅이나, 홈페이지 마케팅이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추적도 가능하며, 쿠키 분석을 통해 구매자의 구매 성향을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판매자는 재고량을 줄임으로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자의 수익을 높여 나갈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마케팅 뿐만 아니라 브랜딩, 타게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 다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판매자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해하고, 디지털 마케팅의 사업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카콜라의 경우,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산타크로스와 연결함으로서, 소비자에게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으며, 기업 브랜딩 가치 뿐만 아니라 마케팅의 목적도 동시에 취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디지털 마케팅에서,가격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어떤 제품의 가격이 고정되어 있다고 인식한다면, 판매자가 소비자의 의향과 무관하게 가격을 올린다면,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서, 실패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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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 20년 경력 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도서관 프로그램의 힘’
이연수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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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수시로 우편물이 도착한다. 관공서나 기업, 단체에서 발행하는 책자나 개인이 출판한 단행본이 꽤 많고, 그 외에 인형극이나 버블쇼, 음악 관련 공연 등을 알리는 홍보물도 있다.도착한 우편물이 1주일만 쌓여도 우편물 봉투를 뜯고 선별하는 작업을 업무의 하나로 넣어야 할 정도다. (-25-)



평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독서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즐거운 행위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오직 책읽기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쉼과 꿈, 즐거움이 넘치는 1박 2일'이라는 주제로 독서캠프를 마련했다.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 30명이 대상이었다. 지금이야 도서관에서 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인가,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1박을 하게 된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정말요? 정말로 도서관에서 자도 돼요?" 라고 묻곤 했다. (-35-)



영통 종합사회복지관은 매년 이 사업에 참여했다. 복지사업은 언제나 교육과 성장, 자발적인 모임을 강조한다. 모(母) 기관의 운영이념은 모든 부서와 프로그램에 영향을 준다. 도서관에는 5년 동안 매주 30분씩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한글 동화책 읽어주기를 하는 젊은 엄마들로 구성된 동화책 읽어주기 봉사단'새싹해동화책읽어주기' 가 있었다. 그러나 이분들에게 교육까지 해주지 못했다. (-87-)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희망샘도서관의 신 사서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에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며칠 후 한아름도서관에서 전화가 왔다. 한아름도서관이 소속된 기관에서 RFID 도서관리시스템 변경을 위한 추천계획서를 작성하라고 하는데 그동안 기꺼이 모든 자료를 전달했다.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이 연동되어 있어 한 도서관이 RFID 도서관리시스템으로 변경하면 다른 곳도 변경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여름 도서관에 RFID 도서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다른 도서관도 조금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150-)



책 읽는 독서인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해마다 출판사는 늘어나고 있고, 책을 읽는 독자는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은 도서관 안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도서 인구 연령대가 높아지고, 어린 청소년의 독서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의 문해력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얼마전 생겨난 신식 도서관이 생각났다. 도서관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 덕분이다. 도서관에는 항상 사서가 있으며,도서관 전체를 총괄 관리하는 일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그들이 하는 일이 책을 정리하고,관리하며, 다양한 홍보물을 필요한 곳에 채우는 일이다. 겉으로 보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질 때가 있다. 사서가 하는 일을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사서의 역할을 알고 싶다면, 책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을 읽으면 된다. 먼저, 도서관에서, 사서는 해마다 사업계획서를 세우고, 그 사업계획에 따라서 일을 한다.덧붙여, 국가가 운영하는 각 부처의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예산을 따올 수 있다.카카오에서 하는 책 지원사업도 그 중 하나이며, 문체부에서 운영하는 '길위의 인문학'도 존재한다. '길 위의 인문학'이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기행을 통해서,인문학적 소양을 쌓아간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고 있다.역사,과학,문학, 정치, 사회 등등 사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 독서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도서관 사서의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이 도리서 사서의 불필요한 민원이 될 수 있다. 예컨데, 도서 대출 시스템에 대해,사서의 시선과 책을 읽는 독서가의 입장에 차이가 나서 생기는 문제들이다.이런 문제는 사서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정부의 예산과 기술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서가 겪는 고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책읽는 소양인에게 이 격차, 시서의 인식의 차이를 줄여 나간다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어린이들에게,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1박 2일을 보낸다는 것, 사서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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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 20년 경력 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도서관 프로그램의 힘’
이연수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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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는 수시로 우편물이 도착한다. 관공서나 기업, 단체에서 발행하는 책자나 개인이 출판한 단행본이 꽤 많고, 그 외에 인형극이나 버블쇼, 음악 관련 공연 등을 알리는 홍보물도 있다.도착한 우편물이 1주일만 쌓여도 우편물 봉투를 뜯고 선별하는 작업을 업무의 하나로 넣어야 할 정도다. (-25-)



평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독서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즐거운 행위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오직 책읽기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쉼과 꿈, 즐거움이 넘치는 1박 2일'이라는 주제로 독서캠프를 마련했다.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 30명이 대상이었다. 지금이야 도서관에서 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이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인가,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1박을 하게 된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정말요? 정말로 도서관에서 자도 돼요?" 라고 묻곤 했다. (-35-)



영통 종합사회복지관은 매년 이 사업에 참여했다. 복지사업은 언제나 교육과 성장, 자발적인 모임을 강조한다. 모(母) 기관의 운영이념은 모든 부서와 프로그램에 영향을 준다. 도서관에는 5년 동안 매주 30분씩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한글 동화책 읽어주기를 하는 젊은 엄마들로 구성된 동화책 읽어주기 봉사단'새싹해동화책읽어주기' 가 있었다. 그러나 이분들에게 교육까지 해주지 못했다. (-87-)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희망샘도서관의 신 사서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에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며칠 후 한아름도서관에서 전화가 왔다. 한아름도서관이 소속된 기관에서 RFID 도서관리시스템 변경을 위한 추천계획서를 작성하라고 하는데 그동안 기꺼이 모든 자료를 전달했다.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이 연동되어 있어 한 도서관이 RFID 도서관리시스템으로 변경하면 다른 곳도 변경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여름 도서관에 RFID 도서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다른 도서관도 조금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150-)



책 읽는 독서인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해마다 출판사는 늘어나고 있고, 책을 읽는 독자는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은 도서관 안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도서 인구 연령대가 높아지고, 어린 청소년의 독서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청소년의 문해력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얼마전 생겨난 신식 도서관이 생각났다. 도서관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 덕분이다. 도서관에는 항상 사서가 있으며,도서관 전체를 총괄 관리하는 일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그들이 하는 일이 책을 정리하고,관리하며, 다양한 홍보물을 필요한 곳에 채우는 일이다. 겉으로 보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질 때가 있다. 사서가 하는 일을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사서의 역할을 알고 싶다면, 책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을 읽으면 된다. 먼저, 도서관에서, 사서는 해마다 사업계획서를 세우고, 그 사업계획에 따라서 일을 한다.덧붙여, 국가가 운영하는 각 부처의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예산을 따올 수 있다.카카오에서 하는 책 지원사업도 그 중 하나이며, 문체부에서 운영하는 '길위의 인문학'도 존재한다. '길 위의 인문학'이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기행을 통해서,인문학적 소양을 쌓아간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고 있다.역사,과학,문학, 정치, 사회 등등 사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 독서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도서관 사서의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편리함을 높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이 도리서 사서의 불필요한 민원이 될 수 있다. 예컨데, 도서 대출 시스템에 대해,사서의 시선과 책을 읽는 독서가의 입장에 차이가 나서 생기는 문제들이다.이런 문제는 사서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정부의 예산과 기술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서가 겪는 고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책읽는 소양인에게 이 격차, 시서의 인식의 차이를 줄여 나간다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어린이들에게,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1박 2일을 보낸다는 것, 사서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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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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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펫 로스'라는 말을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주인이 느끼는 깊은 슬픔에서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19-)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은 그 슬픔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도움을 받고 싶어도 누구에게 털어놓고 상담하면 좋을지 몰라 고뇌하는 주인들이 아주 많아요. 사실 죽은 반려동물에 대해 잘 아는 담당 수의사나 동물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 주인이 동물병원을 찾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관계성이 끊겼으니까요" (-27-)



"어렸을 때는 장난이 얼마나 심했는지, 작은 화분이나 빗자루를 물고 마당을 막 돌아다녔어요. 가족에게 들었는데, 내가 외출했다가 1키로미터 떨어진 역에 내렸을무렵이면 벌써 현관에 나가 슬리퍼를 입에 물고 꼬리를 흔들며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겁이 많아 징징거리면서도 같이 산에 오르고,늪지를 산책하고 , 많은 곳에 갔어요." (-93-)



:처음에는 화장업자를 잘 알지 못해서, 삿포로 시내에 있는 화장업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절었어요. 제가 하는 얘기를 전혀 귀담아 듣지않는 분도 있었고,아예 콧방귀를 뀌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 제휴 중에 있는 업자는 아주 친절하게 얘기를 들어 주었어요." (-166-)



펫 로스에 대해 아는 가장 큰 이점은,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 지금 이렇게 슬픔 속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껏 슬퍼해도 괜찮다' 하고 스스로에게 '허락'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236-)



반려동물 하면, 개,고양이를 먼저 떠올린다. SNS 공간 안에 대부분, 올라오는 사진은 개,고양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제, 뱀, 햄스터, 도마뱀, 청설모 등등 ,반려동물의 종류는 확장되고 있으며, 펫로스에 대해 관심도 커지고 있다.2025년부터 개르 잡아먹은 음식 문화가 금지된다.



오래전 ,햄스터를 키우다가, 햄스터가 밖으로 나와 죽은 적이 있었다.키우던 고양이가 갑자기 아파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족은 적이 있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가족처럼,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필연적으로 펫로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지인은 10여 년동안 키웠던 반려견이 생명을 다하던 그 때, 아픔,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한다.나이가 먹으면서, 움직임인 둔해지고, 노화로 인해 피부가 상하였기 때문에, 예고된 죽음이었으며, 펫로스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함께 했던 시간 동안 행복,기쁨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했던 그 시절, 유품을 버리지 못했던 건, 유품을 버리면,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수용 다섯 단계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다. 반려동물에게도 인간과 동일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즉 펫로스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세상이 바뀌고, 트렌드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화장하는 절차도 동일하게진행되어야 하며,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반려동물을 장례식에도,추모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면, ㅔㅅ로스가 나타날 때, 아픔과 슬픔,우을을 위로하고,갑작스러운 상실에 대해서, 위안을 느낄 수 있고, 물리적 상실감, 심리적 상실감에서 벗어나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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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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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여자인 나에게 어찌 이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라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나를 아주 강하게 키우려고 작정하신 것 같다. 그래서 언니들의 이름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춘자, 춘심, 춘숙이다. 그나마 내 이름이 가장 예쁜 편에 속한다. (-14-)



우리 이름의 탄생 비화는 이렇다. 큰 언니는 그냥 뭘 좀 보는 놈이 와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해서 한 것이고, 줄째 언니랑 셋째언니는 왜 그랬는지 생각조차도 안 난다고 한다. 막내는 출생신고를 하려는데 아직도 이름을 못 짓고 있다고 하자, 동네 이장이 '그라믄 춘복이라고 해부씨요!" 해서 그렇게 지었단다. (-16-)



냇가에 멱을 감다가 잃어버렸는지 닳아서 떨어졌는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학교에 신고 갈 신발이 없었다. 엄마는 돌아오는 장날에 사다 줄 테니 우선 다른 신을 신고 가라고 했다. 그것이 뒷굽이 닳고 낡아 빠진 엄마의 파란 슬리퍼였다. 학교에 신고 갔다가는 놀림감이 될 게 뻔한 , 앞이 막히고 뒤가 뚫린 모양 빠지는 신이었다. (-72-)



나는 이제껏 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몰랐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는 그랬다. 엄마는 애써 말하지 않았고, 나도 굳이 묻지 않았다.아무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런데 우리 집 담 너머 옆집엔 '엄마 없는' 순임이가 살았다. 비슷한 처지여서 그랬는지 나는 그 애를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131-)



우리 엄마는 여름이면 마당에서 봉숭아꽃을 따다가 손톱에 물을 들여주었다. 그러나 연례행사처럼 치르던 꽃놀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해로 끝이 났다. 우리 집 마당에는 그 흔한 봉숭아도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엄마에게는 그마저도 사치가 되었다. (-203-)



시를 쓰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사회다, 돈이 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고픈 봄날, 산으로 들로가서, 먹을수 있는 것은 주워서 먹었던 부모님의 아련한 기억들은 막걸리 한잔 들어가면, 레파토리처럼 흘러 나온다. 삶의 고난과 고뇌에서 살아온 그 핍박이 이름속에 묻어나기 바빳으며, 이름 하나로 움츠러들었다.



작가 유춘덕은 유씨 집안 다섯 딸의 네째 딸이었다. 이름에 '춘' 이 들어가면 촌스럽다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학창 시절 학교에 같은 반에, 중간에 춘이 들어가는 여자 아이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공부도 못했고, 얼굴도 쌔까맣던 그 친구는 시집도 또래 친구들보다 빨리 갔다.



에세이집 『내 이름은 춘덕이』은 1950~1960년대에 태어난 부모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글을 모르는 한국인이 태반바이었고, 자녀를 낳으면,이름, 출생신고는 읽고 쓸 수 있는 마을의 이장 몫이었다. 면서기가 있었던 그 당시를 떠올리게 하였으니, 자각 유춘덕의 여동생의 이름이 이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특별하지 않은 우리의 정서였다.태어난 날짜가 다 달라도, 호적상 생일이 같았던 그 시절을 우리는 견디며 살아왔다.



 『내 이름은 춘덕이』에는 아련한 그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익 캠패인 중에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가 있었다. 전 국토에 나무를 세워서, 푸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작가 유춘덕에게 산림 녹화사업은 청천벽력같은튼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 가까운 야산에 올라가서, 주변 나무를 도끼로, 톱으로 자라서, 집으로 가져오던 시절이었다. 산에도 주인이 있었고,가까운 산 중턱의 곱게 자란 질 좋은 나무는 산주인의 몫이었다. 땅 하나없었던 자각의 부모님은 나무를 해오기 위해서, 더 높은 곳의 나무를 캐와야 했다. 이런 추억들 하나하나 ,에세이집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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