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 전교꼴찌가 청와대까지 갈 수 있었던 능력의 비밀
한상권 지음 / 베프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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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등지고 방황하던 청년과 수녀님의 만남, 그속에 숨겨진 큰 꿈이 담긴 한비야 작가의 책과 Man to Man 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단언컨데, 지금의 나는 한 번의 성인을 만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생각의 품을 늘릴 수 있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의 자극을 줄 누군가가 있는가? 지금이라도 그 성인을 찾아 밖으로 나가길 바란다. 후회 없는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9-)


내가 말하는 논리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나는 이미 '싸가지 없는 놈'이 되기도 한다. 사실 싸가지 없다는 것에 정의는 모르겠지만 나는 할 말은 하는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 세상은 싸가지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60~70년대 군부독재 시대처럼 까라면 까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44-)


아이러니하게도 몇 년 후 나는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영어 몇 마디도 제대로 못하던 내가 다양한 국가에서 생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천공항을 안방 드나들 듯 했으니 인생은 참 재미있다. 한눈에 들어온 세상을 향한 희망의 전환점이 어떻게 갑자기 나타나는지 지금 생각해도 놀랍기만 하다. 그렇게 내 인생의 첫번째 해외여행은 강렬했다. (-55-)


나는 싸이월드의 몰락이유를 그 세계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가한다.이미 사업의 규모를 국내에 한정하고 그 안에서 성공답안을 찾고, 나름대로 성공에 이르렀다. 인구의 밀도나 좁은 국토 면적, 특히 선진화된 인터넷 환경은 우리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문은 빨랐지만, 인터넷은 더 빨랐던 우리 사회에서 싸이월드는 국민채널이 되기에 안성맞춤이었다.그러다보니 국내에서 사용하는 수준에서 개발의 사이즈를 한정하게 되었고,조금 더 넓은 아이디어는 튀어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이것이 그들이 몰락한 기본적 한계라고 말하고 싶다. (-105-)


반면 ,주재원으로 함께 나간 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부서 팀장급 몇 명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예나 지금이나 기술과 외국어 두 가지를 잘하는 사람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125-)


주재원 생활을 끝내고 국내로 복귀했을 때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식품제조와 유통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준비했으니 시작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146-)


나를 알기 전까지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무언가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무분별한 것은 지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자격증이나 각종 경험을 보여주기 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절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열 개의 조잡한 자격증보다 강력한 하나의 자격증이 당신을 돋보이게 한다. 자신의 스펙을 간소화하고 딱 한두 가지의 경험이나 핵심 자격증을 확보하기 바란다. (-165-)


나는 재직 중에도 고밀도 인사-회계 자격증을 취득하고, 3년 만에 무급휴직을 내어 해외 어학연수를 떠났다. 교육에 대한 목마름과 조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없었다면 나에게는 아마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행운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해외주재원에 선발되면서 증폭된 내 경력은 대기업에서도 쓸 만한 역량이 되었고, 그렇게 대기업 계열사로 이직을 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언제까지 그렇게 자기계발만 하고 학습하면서 살아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끝을 상정하지 말고 지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나는 늘 이렇게 답한다.(-226-)


사람들은 저마다 목표가 있고,그 목표가 꿈을 이루는 동기가 될 수 있다.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회를 얻고 ,도전하고,용기를 얻는 것이다.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또한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학교 꼴지에서 성공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비결이다. 즉 청와대 주재원으로 일했던 저자의 차별화된 삶의 전환점을 분석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낼 수 있다. 


그런 것이다. 역량이 있어야 꿈을 이룰 수 있고,그 역량에 맞는 자리에 찾아갈 수 있다. 저자가 꼴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건 환경과 조건 때문이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스스로 방황의 늪에 허우적거리게 된다. 인생의 낙오자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누구에게나 흔하게 있는 것들이다. 그것을 멀뚱하게 보는 사람과 그, 안에 있는 말과 글들을 자신의 삶 속에 채우는 것은 큰 차이가 났다.즉 저자는 무급 장기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어를 습득하였고,거기서 멈추지 않고, 청와대 주재원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중요한 것은 저자 스스로 여기서 멈추지 않고,꾸준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 수 있는 핵심 스펙을 만드는 것, 자신을 차별화 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가진다면,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고, 남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이 책 하나 하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습득할 수 있다.즉 저자의 삶과 도전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에게 부족한 것을 찾아낸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움직이는 방향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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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양민찬 지음 / 타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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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글로 쓰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지인들끼이 소통하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라인, 비트윈, 믈래스팅
이미지와 영상으로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19-)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알려야 한다.
자신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고객과듸 소통이 중요하다.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고객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1인 기업 sns 마케팅 (-58-)


결국 누가 절제하고 실수를 덜 하느냐에 따라 주식투자의 수익률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 오래 살아남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실전 트레인이 되지 않아 실수하거나 나쁜 습관을 익히면 안 된다.나븐 습관이 반복되가 보면 주식은 자신과 안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처음에 초심자의 행운으로 수익을 보다가 결국 손실로 주식시장을 떠나기도 한다. (-107-)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선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그래서 역사소설이나 위이전을 읽는 것이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타인에게 선한 영향를 미치고 그들이 나를 존중해주면 기분이 더 좋을 것이다. 돈만 쫓는 인생은 만족도가 크지 않다. 또한, 돈이 많다고 반드시 존경받는 것도 아니다. 돈 외에도 가치관, 철학 증 삶의 태도가 존경받을 자격 여부를 결정한다. (-201-)


마흔을 불혹이라 한다. 세상사람들은 마흔을 규정하거나 이해하거나 분석할 때, 반드시 불혹이라는 말을 언급하다. 이유도 없고, 명분도 없는 그 단어의 개념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2000년 전 공자가 살았던 그 시대에 우리의 삶과 기대 수명은 , 지금의 삶과 기대수명과 다르기 때문이다. 춘추전국 시대 공자에게 마흔, 즉 불혹은 지금의 육십에 해당되는 나이일 정도로, 삶과 나이에 대한 기준은 항상 애매하고 모호했다.그래서 현대인들에게 마흔은 전성이면서, 가장 바쁠 때이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오십에 대한 무게감은 마흔과 차이가 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마흔을 자기 경영에 최적화된 나이라고 말하고 있다.그 자기경영에는 수익경영과 마음경영 두가지로 분리되며, 좀 더 세세하게 나눈다면, 언택트 확장 능력, 자신을 키우는 능력, 월세를 받는 능력, 자아성찰력, 시대를 내다보믄 통찰력, 독서를 통한 긍정의 깨우침, 이렇게 여섯가지로 언급된다. 즉 이 책은 나에게 필요한 돈과 사람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그건 나의 인생 후반기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며, 비참한 인생을 살지 않는 인생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땅을 치고 후회하며 살아가는 오십 이후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 자아성찰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내 삶에 기준을 제시하고,나에게 필요한 본질적 가치를 하나하나 챙겨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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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
사월날씨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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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 돌아보면 내 나이에 엄마는 이미 아이를 둘 낳아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어엿한 엄마였다. 크고 단단하고 곧게 서 있던 어른 . 엄마, 그걸 어떻게 했어? 나는 지금 나를 돌보기도 버거워 죽겠는데. (-14-)


내 삶에 관해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건 나였지만, 나를 둘러싼 것들은 내 삶을 가장 잘 아는 것처럼 평가해댔다. 나를 나이라는 틀에 가둔 채 젊은이다운 모습을 요구했고 ,거기에 미달하면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21-)


더 나쁜 건 그걸로 나를 괴롭히는것이었다. 나는 왜 기본적인 일조차남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소화하지 못할까? (-32-)


눈을 감고 자연 속에서 달리는 나를 상상해본다. 곧바로 몸을 일으킬 수 있는 건 아니어도 스스로 기분을 변화시킬 만한 선택지를 떠올린다는 것에, 그리고 그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운동이라는 점에서 나는 자신에게 놀라버린다. 창을 열고 소리치고 싶다. 동네 사람들,. 내가 운동을 해요! 게다가 좋아해요! (-63-)


여자에게는 허용 기준이 지나치게 좁고 세세하다. 키가 크면 여자치고 너무 크다 하고,작으면 또 작다고 , 가슴이 크면 성희롱에 노골적인 시선에 가슴 축소 수술을 생각하게 만들고, 가슴이 작으면 역시 성희롱에 자기비하에 가슴 확대 수술을 생각하게 만드니까. 거기에 모양은 뭐 물방을이어야 하고 성기는 또 분홍색이어야 하고 조여야 하고....강남의 길거리와 지하철마다 빼곡한 성형외과 광고들을 볼 때마다 속이 갑갑하고 불쾌하다.획이화된 미의 기준이, 쓸데없이 정밀하고 가학적이기까지 한 기준이 누구를 위한 건지 되새겨주는 문구들. (-69-)


나의 애착 형태가 회피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갈등을 피하고 혹여라도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을 원천차단하려고 한다. 혼자 해결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에너지가 부족해서 주고받지 않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 주지 못하니 처음부터 받지 않으려 애쓰는 것일지도 , 무엇보다 건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137-)


충격적인 일은 몇 달쯤 뒤에 벌어졌다. 이별은 내가 먼저 고했는데 애인은 그쪽이 먼저 생긴 것이다. 같은 학교, 같은 동네인 이상 피할 수 없는 사후 소식이었다. 그 애가 새로 사귄 애인과 다정하게 벤치에 앉아있었다거나 애인의 배를 만지고 있었다거나 하는 가십이 오지랖 넓은 친구들을 통해 내 귀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제야 실은 아직도 그 애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 늦어도 너무 늦게.
조금 이상한 과정이었지만 나는 매신감에 치를 떨었다.내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사실을 아무리 스스로 상기해봐도 배신당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나를 영원히 기다린다고 했잖아. (-144-)


이곳에서 나는 영역에 따라 권력자도 되었다가 소수자도 된다. 여성으로서는 소수자지만 한국인으로서 권력자다. 나는 여기에서 가진 것이 꽤 많다. 학력이 있고 양육자가 있고 수도권에 산다. 대중교통을 타고 한 시간이면 본가에 가서 잠을 잘 수 있고 밥을 먹을 수도 있다.어딘가에 이력서를 내면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장에 간다. 기사, 논문, 인터넷 검색 자료를 한국어로 일고 말한다. 길거리를 지나가도 아무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나는 완벽히 이곳에 속해 있다.누구도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지 않고 진짜로 너의 고향이 어딘지 묻지도 않는다. 서울 곳곳을 알고 있고 문화 생활을 즐긴다. 나는 젊고 어디든 간다. 전시를 보고 글을 쓰고 친구들을 만나고 강의를 듣는다. 원하는 것을 하는 데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돈일 뿐이다. 나는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 부탁할 사람이 있고 물어볼 사람이 있다.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모르는 걸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도 안다. (-233-)


사람은 인생의 변곡점을 만나게 된다. 그 변곡점은 어디인지에 따라서 달라지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따라서 내 인생은 바뀌게 된다.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고, 타인의 삶이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그 시기가 나에게 서른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곰곰히 따져 보게 되었고, 나의 과거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즉 나의 과거를 들출 수 있는 따스하고, 은은한 에세이였다. 과거 속에 나 자신이 있었고,나의 후회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감안하고 읽어 나갔다. 이 책에서 서른이 되면, 내 삶을 스스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 충고와 조언이 느껴진다. 내가 가진 말을 버리고, 담아낼 말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따라서 애 인생의 후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내 삶은 항상 바뀌고 있으며, 항상 틀려지고 있다. 그리고 나의 삶의 후회의 근원이 어딘지 알게 되었다. 과거에 내가 꼭 가지고 싶었던 것을,지금 가지게 되었지만, 그것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기억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행복이 내 앞에 있지만,그 행복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와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으며, 결국 나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나의 서른과 나의 부모님의 서른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말이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한편으로 저자의 생각과 말 속에서 우리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는지 어느정도 감안할 수 있다. 내 부모님이 서른일때는 대부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모습이다. 지금은 그 부모라는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이나 힘겨움이 나타나고 있었다.그건 결혼에 대한 공포와 학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과거에 비해, 노총각, 노처녀라는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부담감에서 해방되었으며, 우리 사회는 결혼에 대한 집착에서 어느정도 해방되었으며, 저자처럼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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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 놈의 바카라
오현지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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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아주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그저 몇 개의 칩을 뱅커 혹은 플레이어에 올려놓고 진행시킨 게임들이 연달아 나의 승리로 돌아왔다. 윤석은 신기해했다. 그것이 도막을 처음 접한 사람의 수덕 手德 이라며 노라움을 금치 못하는 그의 얼굴에는 다시 화색이 돌았다. (-12-)


둘은 지난번 필리핀 여행을 처음 왔을 때, 카지노에서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양 팀장과 환쟁이는 둘 다 술을 넘청나게 좋아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양 팀장은 지난 여행에서 그와 술을 마시며 제법 친해졌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는 술에 찌든 우정을 과신하며 아무 의심도 없이 덜컥 입금부터 했던 것이다. (-63-)


지난 여행에서 걸었던 150만 맥시멈 베팅이 떠오른다. 결과는 승이었으니까. 그 쾌감을 잊어버리지 못한 나는 하향세에서도 자꾸만 베팅을 올려 나갔다. 이제는 내가 8을 쥐어도 불안했다.이 불안감은 거의 적중하는데 ,8 타이가 나와서 한숨을 쉬거나 나인으로 잡혀 버리곤 했다. (-125-)


아버지는 젊었을 적부터 도박을 좋아했다.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줄줄이 딸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최종 학력이 초졸밖에 되지 않았던 나의 아버지.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시골 이발소에 시다로 취직했다.그렇게 경력을 쌓고 돈을 모아 이발소를 개업할 때 즈음, 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화투패를 들었고 힘들게 개업한 이발소는 이내 하우스로 변했다. 주종은 화투섯다였는데, 아버지는 오래지 않아 이발소를 팔아먹고 만다. (-189-)


책 속 주인공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의 이름과 주인공이 도박과 술을 즐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 우리가 돈을 벌 때, 노동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있고, 저자처럼 도박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그건 도박이기도 하고, 성격에 따라서 노름이라 부르고, 때로는 ㅋr지노라 부르게 된다. 주인공은 노동을 통해 쥐꼬리만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 번 운이 맞아 크게 버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소위 한탕을 노려 대박을 치는 도박이 자신에게 더 이익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였고, 한국의 ㅋr지노 보다는 마카오 현지, 필리핀 현지의 ㅋr지노를 좋아한다.스릴 넘치고 자신의 온몸에 흐르는 쾌감 같은 것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도박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패를 가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징크스에 빠져들게 되고, 항상 도박을 할 때,자신만의 징크스와 패턴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설은 우리에게 도박이나, 금융, 주식의 맹점을 언급하고 있다.한국의 정선이나 필리핀, 그릴고 마카오는 돈을 합법적으로 달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돈을 따면, 훌훌 털고 나와야 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면 다음엔 딸 수 있을 거라는 심리, 잃어버리면, 본전 생각을 가지게 된다. 즉 자신이 점점 더 도박에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삶이 망가지는 이유에 대해 이 소설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장의 카드 속에 자신의 운명을 걸고 있다. 결혼을 하면서도,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좋은 배경과 좋은 조건이 있었지만, 결국 자신을 망가뜨리는 조건이 놓여질 수 밖에 없었다. 달콤한 성공에 도취해,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비뚤어진 삶은 어릴 적 부모님의 삶과 자신의 삶이 연결되고 ,엮여 나가고 있었다. 나의 삶과 너의 삶이 서로 돌아가는 형국에서 주인공의 삶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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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의 시대 - 나홀로족을 사로잡는 상품기획의 모든 것
권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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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마트는 2018년 7월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를 론칭했다. 처음 7종으로 시작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는 2019년에 혼자서도 밥을 해 목기 편리한 1인용 밥솥과 미니 전기화로를 추가로 선보였다. '혼족 가전'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자, 이마트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해서 2021년 초'혼족 가전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해 1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8-)


'뉴닉'은 뉴스에 목마른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친근한 화법이 특징인 뉴스레터 서비스다. 중요하다고 생가하는 뉴스를 5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밀레니얼 세대가 지금 이 순간 궁금한 세상의 소식을 일주일에 3번씩 구독자들의 메일함에 보내준다. (-79-)


기능적 고객가치: 기능/성능, 품질/맛, 가격
감성적 고객가치: 디자인, 분위기/멋, 서비스
정신적 고객가치:희소성, 신분의 상징, 브랜드 품격. (-164-)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랜드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다른 소비자 피해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의 상품 선택에 제일 먼저 영향을 주는 정보는 상품 기술서인데,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해당 상품의 특성을 아는데 필요한 표시사항이 잘못 표기되어 있거나 내용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 사례를 볼 수 있다. (-201-)


따라서 고관여제품은 일반적으로 가격탄력성(상품에 대한 수요량은 그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감소하고, 하락하면 증가)이 낮다. 한마디로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살 사람은 사는 것이다. 반면 저관여제품의 가격탄력성은 높다. 가격이 조금만 달라도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격을 책정하기 전에 기업의 상품이 고관여제품인지 저관여제품인지 가장 멎저 체크하는 것이 좋다. (-253-)


코로나 19 이전에도 우리는 1코노미 트렌드를 사회가 스스로 반영하게 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4인 가계 구조에서 3인 가계로, 3인가계서 2인가계로, 2인가계에서 1인가계 구조로 달리 하게 된다. 그 변화는 대한민국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나의 자아실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라이프스타일의 급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인간의 심리는 자유와 의존이 왕래하는 심리가 공존하고 있으며, 혼자 있을 땐, 누군가 같이 있으면 하는 심리, 함께 있을 땐, 혼자 독립적인 자유를 꿈꾸고 있었다.그런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건 코로나 19 펜데믹이다. 그동안 우리는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 정서가 우리 삶 밑바닥에 있었다.그러나 코로나 19 펜데믹은 모이지 않고, 함께 하지 않으며,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한다. 그게 낯설게 느껴졌던 이유는 혼자에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우리 문화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외톨이,히키코모리 등과 같은 사회적 부정어들이 난무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지만, 혼술,혼영, 혼맥을 장려하지 않았다. 이제 모바일 앱을 통해서,기술적으로 우리가 혼자 있을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으며,1코노미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


혼자 있으면 무언가 불안하다. 불안하다는 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펫문화를 만들었고, 덩달아 펫관련 제품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청소, 빨래, 이사와 같이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일들, 귀찮게 되는 일들을 대행하눈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물론 자신의 장례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로 바뀌고 있으며, 요리를 하는 것, 반찬을 만드는 것도 ,서서히 1코노미 경제에 최적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코노미 경제란 나의 삶에 있어서 의존적인 것들을 덜어내는 경제이며, 서서히 여성 친화적인 경제로 바뀌고 있다.그 과정에서 집단주의 문화가 흐려지고 있으며,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단계에 돌입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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