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백세희 지음 / 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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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처럼 우울증을 오랜 시간 그림자처럼 달고 다닌 사람들에겐 오히려 난치병 같은 존재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나을 수는 있지만 지난하고 힘든 여정을 거쳐야 하는 병. 그래서 완치라는 단어를 버리기로 했다. (-5-)



식욕억제제 좀 드실래요? 아침 약 성분이랑 비슷해요.저도 먹거든요. 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아서 먹다 안 먹다 하는데 효과가 큰 분들은 예민하게 반응하시더라고요. (-38-)



이렇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치달을 때, '아, 이렇게까지 하면서 왜 살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행복한 일들도 있지만,계속 경쟁하고, 떠올려야 하고, 그런 걱정들이 아직은 행복보다 더 크거든요? 감정이 분노로 뒤덮이면 그냥 죽고 싶어져요. 회사 사람들을 보면 다 일중독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57-)



저는 사고가 처음이라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았는데, 사람들은 제가 화물 트럭에 받히고 인도 가로등에 받고 멈추니까 죽은 줄 알았나 봐요. 사람들이 막 달려와서 조수석 문을 열고 저를 확인하더라고요.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사람들이 119랑 112에 다 신고를 했더라고요. 화물 트럭 가사는 제가 죽었을까 봐 차마 확인도 못 했었대요. (-103-)



나는 작년에 봤으니 비슷한 이야기였고, 애인은 머리가 엄청 좋은 ,언변의 달인이라고 했다. 언니의 부탁으로 언니 것도 보았는데 팜므파탈에 머리가 정말 뛰어나게 좋다고 했다. 둘 다 나보다 훨씬 좋은 사주였다. 어느새 나와 애인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좋은지 묻고 있었다. 점술가에게 애인이 낫다는 말을 듣자 기분이 나빠졌다. (-141-)



몸과 마음의 체력을 기르고자 노력 중이데,힘들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 입장인데도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럽다. 과거의 내 극단적이 사고가 얼마나 괴물 같았는지를 실감하고 있다.나와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작은 실수나 단점, 혹은 오해에도 그 사람의 전부를 매도했던 오만한 나날들, 경직된 사고는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 모두를 힘들게 했다. 지금도 역시 그렇지만 나아지는 중이고.

살면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해보지 안은 것처럼 남을 조롱하고 깎아내리고 자신의 생각을 정답이자 진리인 양 여기는 당당함이 두렵다. (-179-)



사람이 어떤 사건을 받아들이는 느낌과 충격은 다 다르잖아요.우리에겐 충격적인 사건이 어떤 사회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요. 문화적 환경이나 분위기가 어떤지, 어떤 사건이 이상하다는 걸 서로가 얼마만큼 공유할 수 있는지도 내 느낌에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그쪽에 특히 민감하기보다는,약자에 대한 시선 때문이죠. 여자들에게 느끼는 마음,강아지들한테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잖아요. (-200-)



해마다 전세계 나라들 중에서,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발표된다.대한민국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우울증, 불안, 공황장애,이런 정신적인 질병에 대해서,사회적으로 미흡함을 드러내고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새로운 가치관을 요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죽음, 삶에서,무기력해지며, 우리 의 삶에 있어서,자괴감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가 백세희, 저자는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삼십 대,세상을 떠났고,자신의 장기를 기증하였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우리가 느끼는 여러가지 양가감정들이 어떻게 샘솟고 사라지는지 알려주고 있다.삶 속에서,행복을 찾고자 하지만,우리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 죽고 싶다고 말하며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는 게 한국 사회,한국인의 현실이다. 불안하고,눈치를 보면서,때때로 공격적인 성향햐을 표출하며, 갑질과 을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우리가 왜 우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우울하다는 것이 단순한 감기가 아닌 난치병이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죽고 싶은 마음과 살고 싶은 마음이 서로 교차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지는 삶은 행복 뿐만 아니라,. 우울함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었으며,허무함과 무기력한 삶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우물쭈물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모호하고, 애매하며, 불분명한 상태에서,서로 불확실한 살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으며,죽고 싶은 와중에 살려고 하는 인간의 욕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내일 죽는다 하더라도,오늘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 절박함과 재책감, 자괴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게 실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매순간 불안하고,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행복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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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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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항상 불행하고, 우리의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두려움에는 늘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그 사실을 말이다. 이런 감정들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는 없는 법이다." (-7-)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지는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하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음."(-13-)



맞아요. 하지만 제가 정사이라고 생각하면 더 괴로워져요.'나는 왜 이렇게 유난일까?"이렇게요.

기분부전장애는 찾아봤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한 번도 제 증상과 딱 맞는 설명이 없었는데,'이건 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설명을 다 읽고 나서는 슬퍼졌어요.'옛날에 이거 앓고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8-)



행동으로 나와야겠죠. 하지만 '나도 괜찮아'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면 괜찬하요. 부러워하는 마음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죠.(-55-)



"저는 혼자 노는 걸 좋아해요.다만 전제가 있어요.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혼자 놀수 있는 거죠."



네가 이 자리가 너무 편하다고 했을 때, 나는 글쎄,나만 불편하게 느끼는 나 자신이 초라했어. 나도 이 자리를 편하게 느끼고, 편하게 말을 건네고, 편하게 웃고 싶은데, 내 입 속에서 새어 나가는 말들은 늘 바스러질 뿐이었어. 함께 있어도 난 그림자였어. 찐득한 어둠을 묻힌 상태로 네 옆에 꼭 불어서 네 행동을 전부 따라하는. (-75-)



정좌 불능 대박. 그 와중에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무언가를 분주하게 했거든요?제가 마케터인데, 편집자가 되고 싶어서 편집자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109-)



극단적이죠?아무튼 그게 기분 나빴어요.그리고 사진을 다 같이 찍었는데, 여자 친구는 저한테 사진발이 너무 안 받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애들한테'진짜 얘 사진발 안 받지 않아?"이랬는데 쟤네가 "아니 똑같은데"이러는 거예요.한 명은 오히려 사진발 잘 받는다고 하고요.그래서 기분 나빴어요. (-120-)



무기력 지수가 높다. 일하기 싫었다. 점심 먹을 때 주목받으려고 노력하진 않았지만 코드가 잘 맞지 않아서 조금 우울했다.사람들이 친구에게 엄청 예쁘다고 하는 것도 질투 났다. 그래서 괜히 미워졌다. 정말 난 구제 불능.

난 따뜻한 사람이 맞을까?내가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 감수성과 호들갑이 타인에게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를 뿐이다. (-148-)



내게 고독의 장소는 10평 짜리 방 안, 내 키만 한 이불 속, 걷다가 멍하니 보게 되는 하늘 아래, 사람들 사이에 붕 떠 있다가 느껴지는 이질감의 경계,무시했다가,자책했다가, 주머니 속에 넣은 손을 꼼지락대며 꺼내지 못하는 순간,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텅 빈 방 안에서 그 소리를 들을 때, 카페에서 초점 없는 이들의 눈과 마주쳤을 때, 시선을 두려워하지만, 그 어떤 시선도 없다는걸 알게 될 때, 이 모든 장소에서 길어 오린 고독이 과연 특별해질 수 있을까.예술가들만의 특권 아닐까.(-176-)



나는 본질보다 태도를 주요하게 여긴다. 아니, 태도 안에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니 거 같은 지점에서 진심이 묻어 나오는 거라고.그래서 난 상대의 눈빛과 손짓, 말투와 움직임에 집중하고 집착한다. (-203-)



2025년 10월 16일, 백세희 작가는 세상을 더났고, 장기기증 후 다섯 명을 살렸다. 문창가 졸업 후 ,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던 그녀가,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고 있으며, 정신과를 전전하였다..현대인들의 정신적 감기를 앓고 있다.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은 베스트셀러 작가 백세희의 에세이며,우울과 행복, 양가 감정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의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는 왜 행복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행복이 내 앞에 있으면, 그걸 느끼지 못하고, 불안을 먼저 느끼는지 알려고 한다. 허공에 떠있는 기분, 어른으로서, 사람을 믿지 못하고,자신을 온전히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평가절하하는 모습, 자기를 스스로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 사람을 대할 때, 나타나는 낮은 자존감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그것에 대해 긍정하거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삶에 있어서,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기에, 절망하고,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부정하려고 한다. 내가 나를 갉아 먹는 그 모습이 이 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나를 잘 사랑하지 못하고, 나를 아끼지 못하는 타인에게,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다,. 괴로움, 죄책감, 자책과 집착은 우리 안에 숨겨진 낮은 자존감에 있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안개 속에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모호하고,애매하며, 해답을 찾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지, 스스로 이해 받지 못하고,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좌절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괴로울 뿐이라는 점, 우리가 정신과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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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달라지는 마음습관 - 하루 한 문장
최규운 지음 / 서로(敍路)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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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저 먼 곳에 나혼자 서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고, 정답이라 새각했던 나에게, 어느 수간, 오답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 멘붕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 딱한 사정이 있지만, 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실 , 근면, 애착이 아니라, 여유와 평온함,위로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책 『하루 한 문장 내일이 달라지는 마음 습관』은 쉼, 여유로운 일상이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에게,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있다. 행복해지고, 따스해지며, 우리 앞에 놓여진 일상 속에서, 감사한 아음, 건강한 마음을 느끼며 살아오고 있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부러 즐기기로 했다. 글을 쓰고, 필사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나에게 주어진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문장 하ㅏ하나 필사를 통해서,,느낄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덜어내는 것, 비우며 살아가는 것, 더이상 채우지 않는 것이야 마로, 나에게 행복한 삶, 건강한 삶, 타인을 배려하고,존중할 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 삶에 있어서, 진정 얻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필사를 통해서, 채워 나간다. 살아가기 위해서, 나 스스로 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있으며,이제 더 이상 허겁지겁 살아가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ㅗ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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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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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보름 내내 비가 왔던 날씨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높기만 하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곧 우리 곁에 오고 있음을 , 스스로 느끼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삶에 있어서,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해보에 대해서, 평화로운 하루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노란책 책 표지에서, 저 번 바닷가의 풍경은 우리에게 행복과 안전한 하루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준다.



 

가지기 위해서, 배우기 위해서,알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는가, 근면한 삶, 성실하 삶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애써온 결과물이다. 100년 남짓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서, 닩 한번 뿐인 인생이다. 채우기 위해서, 급급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본다. 비우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삶의 지혜다. 배워서 남주며 살아가며,가진 것조차도 남에게 제풀며 살아간다면,지금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살 것이며, 평화로운 일상으로 채워 나갈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많은 것을 가지고 살아간다.



 


 

시간은 공평하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시간은 공평함 그 자체다. 봄이 지나가면,여름이 오고,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 온다. 하루 하루 섭섭하다고 아쉬워 하지 않는 것, 흘러간 시간과 계절을 되돌아 보지 않는다. 자연의 삼라만상은, 생사필멸이며,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 너와 인연을 맺은 이들의 약점을 찾는데 신경쓰지 않으며, 강점을 찾는데 매진한다. 인생이 바뀌는 것은 스스로 만든 습관과 태도에 있다. 누구나 달라질 수 있고, 누구나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 하루하루 설레임으로 채워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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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요 - 자연의 지혜와 경이로움을 담은 그림 에세이
보 헌터 지음, 캐스린 헌터 그림,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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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렸을 때, 반복해서 읽었던 책, 파브르 곤충기가 있습니다. 다양한 곤충의 세계와 생활, 지구 곳곳에 곤충이 있기에, 다양한 식물들이 자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나무와 식물, 곤충, 벌, 그리고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로 상생하고, 먹고 먹히는 식육강식의 자연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 『낯선고요』은 어릴 적 보았던 파브르 곤충기를 연상하게 됩니다. 태양에너지를 받아서,광합성을 하는 식물과 나무는 벌을 통해서, 꽃가루가 여기저기 옮겨 다니지요.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우리가 알게 되면,결코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생명 간의 조화와 균형입니다.



 

한국인에게 너무 익숙한 배추 흰나비가 있습니다,. 나비가 되기 전 애벌레 상태에서,배추흰나비는 양배추 잎을 먹고, 애벌레가 성장하여, 허물를 여러 차례 벗고 난 다음, 나비가 됩니다. 향기 가득한 꽃에는 나비가 항상 가까이합니다. 얼마 전 경남 거장에서,국화 꽃밭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꽃이 있는 곳에 나비가 있고, 꽃은 생명의 노래를 통해서, 건강한 꽃으로 거듭난다는 사실, 우리에게 꽃은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꽃과 식물이 있어서,우리는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네잎클로버 하나에 행복해지는 하루가 됩니다. 책 『낯선고요』을 통해서, 내 주변에 꽃 한송이 심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플라스틱이 없던 시절,커다란 나무 하나로, 집을 만들었고, 그릇을 만들었고, 나무 젓가락,숟가락 뿐만 아니라,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거의 모든 도구를 나무에서 얻었습니다. 어린시절, 소나무 송진 가루로, 기름을 얻었던 기억이 잠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변변한 먹거리가 없었던 그 시절, 산으로 들로 , 야생열매를 따먹었답니다. 커스터드 애플, 블랙베리, 장미열매, 야생딸기, 백년초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열매로서, 봄과 가을에 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충남 음성 시골에서, 발 밑에 밤이 불러 다닌 기억이 나에요. 청설모와 다람쥐가 너무 좋아하는 야생열매가 밤과 도토리입니다. 한편 독초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한국에는 옻나무가 있고,붉은 점갓닭알독버섯과 같은 버섯류가 흔하게 존재합니다. 독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먹으면, 내 몸 건강에 위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옻나무는 특히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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