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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무기력의 비밀 - 우리 아이들의 의욕과 활기는 왜 사라졌을까
김현수 지음 / 해냄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무기력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작금의 무기력을 개인의 게으름이나 효능감 결핍 혹은 유사한 심리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시도가 무엇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요한 것은 사회와 집단이 운영되는 체계에 불어넣는 압박을 줄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7-)
나만 해도 학창 시절에,심지어 고등학교 때까지 한 바에 70명씩 이나 있었는데 '날라리'라 불리던 아이 몇 명을 빼놓고는 설령 반에서 50등을 해도 공부를 아예 포기하고 자기 인생을 즐기면서 살겠다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그때는 성적이 그 정도 되는 아이들도 어쨌든 해보려고 노력은 했다. (-37-)
무기력하게 지내는 아이를 보며 함께 지내고 있는 어른들의 어려움을 살펴 보는 것도 중요하다.집안에서 벌어지는 하나면, 또는 교실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라.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거나 퍼져 있는 아이들에게서 어른들에게로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보라.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72-)
기성세대는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나약하고, 의욕이 없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말이다. 이런 모습은 기성 세대에는 현존하지 않았다. 누구나 노력하고,성실하게 일을 하면, 그 댓가가 내앞에 놓여지기 때문이다.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고,내가 배우는 것만큼 취업을 하거나, 원하는 직장에 찾아가는 것이 쉬웠다. 지잡대라는 표현도 기성세대엔 존재하지 않았다.애초에 대학에 갈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따르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무기력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이유는 서회적 분위기와 사회 시스템 안에 있다. 즉,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용기를 낸다 하더라도, 무언가 얻는 것이 기대한 것만큼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예측한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바늘구멍 둟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미리 포기한다.특히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기성세대보다 많았고, 무엇인가 해내길 바라는 학부모가 있다.
아이들은 그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없었고, 그로 인해 스스로 포기하고, 희망을 가지지 찮으려고 한다.이런 문제가 내 아아에게서 나타난다면, 부모들이 해야 할 것은 아이에 대한 존중과 격려이다. 긍정적인 말을 통해서,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기력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멘토가 되어야 한다.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먹으며, 스스로 무언가 해내려 할 것이고, 희망과 꿈을 펼쳐 나간다.그리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기다려 주고, 재촉하지 않으며, 부담믈 주지 않는 모습이나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낼 것이다.그 과정에서,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간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와 목적을 스스로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