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 - 샌디에이고에서 행복한 디자인을 만나다
윤아림 지음 / 멀리깊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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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디자이너 포트폴리오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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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 - 샌디에이고에서 행복한 디자인을 만나다
윤아림 지음 / 멀리깊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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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한 프로덕트 디자인이라는 분야와 만화는 조금 상관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화는 오늘의 내가 만들어지기까지 나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 시절부터 수없이 읽어왔던 그 많은 만화책으로부터 나는 서로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텍스트를 대신해 어떻게 그림과 말풍선으로 흥미롭게 전개되는지를 배웠고, 다양한 화면 연출을 통해 2D 종이 매체에서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익혔다. (-16-)

어떻게 해야 사용자들이 노트 텍스트를 쉽게 읽으면서도 심미성이 뛰어나다고 느낄까?

과연 디자인의 변화만으로 사용자가 앱을 가볍고 빠르다고 느낄 수 있을까?

디자인이 앱의 로딩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핸드폰 액정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향 속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자동 적용이 되는 디자인이 있지 않을까?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고 있다고 느끼며 더욱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41-)

UX 디자인 분야에 취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역시 삐까번쩍한 완성작 이미지를 열거하는데 치중할 것이 아니라, 각 작업 사례의 의도와 과정에서 사용자를 위해 어떤 고민을 했으며 결과를 얻었는지 스토리를 함께 담는 것이 중요하다. (-104-)

요즘엔 워낙 좋은 툴이 많아 작동하는 제품 못지않은 프로토타입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프레이머와 같은 툴을 이용하면 디테일한 모션 에니메이션 작업이 가능하고, 피그마, 인비전 같은 디자인 &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은 아주 빠르고 쉽게 프로토타입을 찍어낼 수 있어 개발을 못하는 나와 같은 디자이너에게는 거의 인생새을 바꾼 디자인 툴이라고 할 수 있다. (-141-)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좋은 디자인을 측정하듯이 나의 성공을 측정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늠하기 위해 성공 지표를 세운다. 그렇다면 삶에 있어 성공지표는 과연 무엇일까?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209-)

작가 윤아림의 직업은 앱 프로그램과 관련하여,앱 디자인을 주업으로 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다.스타트업 기업에서 ,UX/UI 라이팅,UX/UI 설계가 가능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소비자가 앱을 편리하게 쓸 수 있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니즈를 앱 디자인에 반영하는 일을 한다.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서, 앱디자이너도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전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있다. 책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작가가 어떻게 해서 프로적트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는지,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미래 비전까지 읽을 수 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 피그마,인비전과 같은 디자인 툴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한다. 여기서 문제란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불편함,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적극반영해야 한다. 단순히 디자이너의 역량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협업 툴이 가지는 특징, 여러사람이 함께 협력하고,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필요하다. 학창시절 만화를 좋아했고, 수업시간에 틈틈히 딴 짓을 해왔던 경험들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충분조건이 될 수 있었으며, 출판 디자이너였던 저자가 실리콘벨리로 건너가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덕트 디자이나가 될 수 있었던 비결, 프로적트 디자이너의 프로토타입, 포트폴리오 만들기까지,직업으로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미래 지향성까지 훑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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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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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추억을 만들고, 이별 앞에서,삶을 견디는 이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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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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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등을 네 발바닥에 문대며 하던 발뽀뽀. 뒤척거리는 소리에 깼다가 널 보고는 가볍게 지어보는 미소. 그땐 당연하던 것들이 이젠 당연하지 못해 더 나를 괴롭게 만드는 추억이 됐다. 특별한 경험은 기둥처럼 기억에 남아 멀리 떠나와도 저기 어디 즈음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회상하는 일이겠지만,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매일 아침 일어나 물 한 컵을 먹듯 자연스러운 일익기에 매일같이 상기된다. (-21-)

나만 놓으면 되는 관계를 결국 내가 놓지 않으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실이 가장 나를 아프게 했다. 내가 놓지 않움으로써 이어지는 관계도 일종의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있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도 모르고는. (-71-)

사람은 결국 외로운 존재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서

사랑을 갈구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돼서는

혼자라도 괜찮다고 신음하다가

상처받는 한이 있어도

누군가의 곁이 낫다는 걸 깨닫고는

용기를 내어 혹은

어쩔 수 없는 발걸음을 내밀며

또다시 사랑에 빠지는 존재.(-110-)

다행히 우린 달랐다.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고,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어깨에 기대어 있듯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연애할 때도 혼자라 느꼈던 내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연애할 때도 혼자라 느꼈던 내게 너는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늘 말해준다. 그러곤 상대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그리고 자신도 그리하겠다고.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각자 나답게 살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이다. (-186-)

작가 정탁의 에세이 『이별 편지』는 연인이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다연하자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내 앞에 훅 놓여진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견디면서, 만남과 이별이 물흐르듯 흘러간다. 소중한 사이일수록, 만남 그리고 결국 이별이다. 특히삶에 있어서 누군가가 갑자기 만날 수 없을 때,느끼는 것은 상처투성이 뿐인 나 자신이다.

사랑은 관계를 서로 이어준다. 추억도 이어주고, 소중함을 연결한다. 함께 있을 때 만든 소중한 추억은 이별 후에도 기억나고,그리움이 쌓이게 된다. 이별 편지는 서로 사랑했을 때 ,함께 했던 추억들,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지우고 싶을 때, 아니면 상기하고 싶을 때, 이별 편지를 쓰면서 위로를 느낀다. 내 안의 해소되지 않는 감정 찌꺼기를 쏟아낼 수 있고, 사랑하는 이에 대해 원망,미움 절망,집착과 거리를 둔다. 함께 있어도 혼자라고 생가할 때가 있다. 호구의 연애를 한 사람, 일방적인 연애는 나 스스로 소중한 연인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다. 지나가 버린 연애에 대해, 마음 껏 울어 보고, 마음껏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 편하게 흐려 보낼 수 있다. 삶이 끝나버릴 것 같아도, 내 삶은 , 누군가에게 소중할 수 있다. 고통을 마주하고, 상처싶은 영혼에게, 고통과 슬픔을 느낀 이를 위해 어깨에 살포기 손을 대주어 아픔에 공감한다. 서로에게 희망이었던 두 사람이 이별 후에도, 희망이 이어지고, 서로의 따스함과 기대를 채워줄 수 있다. 사랑해 본 사람이 사랑을 이해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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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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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집착중만 있고 커뮤니케이션에는 문제가 없다면 상동운동 장애가 아님 한 그레이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다만 집착증이 너무 강한 경우에도 그레이존이라 해도 되는 건지는 의문이다. 집착증이 너무 심한 경우 커뮤니케이션 장애 못지 않게 사회에 적응하며 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43-)

지금까지는 지각 추론 능력이 약한 사람들을 살펴봤는데 세상에는 이와는 정반대로 이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도 있다. 상황을 도식화하고 분석하는 능력, 상활을 판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 즉 손해를 피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능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수학이나 물리 능력과 관련 있지만 의외로 철학자나 문학가 중에도 이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 있다. (-119-)

또한 IT 기술의 발달 덕분에 우리는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울증이나 만성 불면증 등 많은 사람들이 상당한 부작용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래를 계획하고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 소용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보다는 최악의 길을 피하는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낫다는 말이다. (-173-)

문자 읽기: 음독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가장 현저히 나타난다.

문장 이해:독해력이 약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철자 기억:문자를 쓰는 걸 힘들어해서 한자를 잘못 쓰거나 알파벳 철자를 기억하지 못한다.

작문: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거나 문법에 맞는 정확한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숫자 이해와 계산: 숫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계산을 잘 못한다.

수학적 추론:어떤 글에 제시한 정보를 정리하고 표를 만들거나 퍼즐 형태의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 (수학의 응용문제, 사고 문제가 극히 어렵다. ) (-210-)

한국사회는, 한국사람은 유난히 사는게 힘들다고, 푸념섞인 멘트를 날릴 때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견디며 살아가지만,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 수치심으로 얼룩진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다른 여타 국가들과 달리 동아시아 유교적 관습이 뿌리깊게 내려 있으며, 사회적으로 급속도로 빨리 진행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로 이어지고 있다

물질적 풍요로움과 함께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건만 ,내앞에 놓여진 현실은 언제나 어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노화 문제 뿐만 아니라 겨에적 어려움, 일상 속에서,나의 성격이나 기질 문제, 인간과의 관계 때문에 나타나는 원망이나 후회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나 스스로 왜 힘든가에 대해 원인과 대안이 나와 있는 대목이었다.나는 지각 추론 능력이 다른 이들보다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그로인해 남들은 둔감하고, 지나치는 그 어떤 모습에 대해 화가 날 대가 있다. 어느 순간 나의 성격에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닌가, 정신적인 질환을 안고 있는가에 대해 자괴감에 바져들 때가 있다. 나의 처방은 둔감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둔감력이 너무 높아도 사는 게 힘들지만, 너무 낮아도 사는 게 힘들어진다. 나에 대해서, 그레이존에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고, 삶을 힘들게 하는 과잉요소는 덜어내고 미약한 부분은 채워 나가야 내 삶을 평온한 삶을 유지할 수 있고,타인과의 관계의 원만함을 지속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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