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乙巳年) 해가 시작되었다. 2024년 12월 31일과 2025년 1월 1일 사이에, 우리는 많은 것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워 나간다. 가과와현재 미래가 교차되는 그 시점, 아쉬운 한해를 마무리하고, 욕심을 비우며, 2025년에는 마음먹었던 단하나라도 잘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읽는 것에서 벗어나 쓰는 것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2025년의 문을 열었다.



책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속에는 귀한 문장들이 있었다. 알고 있지만, 잘 지키지 못하고 잇는 것, 우선 순위로 놓지 않는 것이 바로 나라는 존재였다. 내가 주어인 삶에 대해서,거부감을 느끼며 살아왔으며, 너 혹은 제3자를 우선하는 삶을 살았다. 적극적인 확언보다, 수동적인 삶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명언 하나 하나 써내려가면서, 나 스스로 어른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눈으로 문장을 읽는 것은 빠르게 소화되지만, 꼭꼭 씹어 삼키지 못하고, 기억하고,소화시키는 시간이 짧다. 필사한다는 것, 쓴다는 것은 느리지만, 한 단어 한단어에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필사의 힘은 매우 강하며, 구체적인 인생을 선물해주고 있다.



책 속에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2025년에 내가 지켜야 하는 명언,확언이 있었다. 나의 과거를 놓아줄 용기가 부족하였으며,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두려움의 공포를 느끼며, 한 곳에 고여 있는 나 자신을 보고 말았다. 나를 믿고, 세상이 만든 한계를 스스로 끊어버라는 것, 경쟁자를 과대평가하고, 나를 과소 평가하는 습관을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얻었다. 현재의 나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나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문장 필사를 통해서, 알게 된다. 평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사람에게 관대하며,절제하고, 인내하며,주어진 일읊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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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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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게 나르시스트는 상처, 고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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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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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빠가 왜 이러는지 나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정말 사이다가 든 줄 알고 페트병 들고 열었다가 냄새에 놀라 쏟은 적이 있었다. (-15-)



"아, 참 ! 갑갑해! 내가 대신 말해줄게. 해환이는 일학년 내내 왕따였어요.애들이 스마트폰 없다고 따들렸어요.제가 아니었으면 이 학년 때도 왕따가 이어졌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안 쓰는 스마트폰 줫어요. 아이폰으로 ,요금도 제가 다 내줬고요. 매일 아침 운동도 함께 해서 살도 뺐고,오늘은 미용실도 같이 갔다 왔어요.계속 왕따당할 수는 없잖아요.안 그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부모가 되어서 스마트폰도 안 사주셨어요? 돈이 아까우셨나요?아니면 돼?"(-43-)



내 탓이 아니다. 내 탓이 아니다. 내 탓이 아니다. 내 탓이 아니다. (-101-)



그간 많은 생각을 했어.

네가 나를 왕따에게 구해주려고 했던 일들은 분명 고마워.하지만 너는 내게 도의도 구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SNS에 올렸어. 주변에는 내게 허락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지. 게다가 내 행동 하나하나를 모두 비웃었어. (-167-)



「붉은 소파」,「반전이 없다」, 「혐오자살」 을 쓴 추리소설가 조영주 의 청소년 소설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에 ,고통스러운 사회적 문제, 나르시시스트,가스라이팅이 어떻게 10 대 청소년에게 고통,상처로 만들어지는지 깊이 다루고 있으며,청소년 사이에 경제적 차별, 물질적 차이가 왕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중학생 조나애, 안노라,윤해환이다.이 세사람은 서로 삼각관계이며, 윤해환은 작가 조영주의 실제 본명이어서 눈길을 끌었다.학창 시절, 그것이 나르시스트,나르시시즘인지 모르고, 왕따로 인한 상처가 어른이 되어서,심리적 트라우마로 나타나는 것이 흔하다는 걸 잘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은 윤해환이다. 게약직 사서로 일하는 엄마와 택배 배달일을 하는 아빠가 있으며, 해환은 속정깊은 아이몄으며,부모님의 힘듦을 잘 알고 있었다. 학교 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이 없어서, 왕따 아닌 왕따가 되고 마는데,그것을 해결해준 이가 바로 나애였다. 최신 기종 아이폰을 친구 해환에게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배달 내는 요금도 꼬박 꼬박 내고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심리적 주종관계일 때 잘 나타난다. 이 소설에서, 해환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준 나애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애는 그런 해환의 착한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 오직 스마트폰을 선물로 줌으로서,자신의 선한 행동이 또래 아이들에게 돋보이는 것이 우선이었다.그로 인해, 해환이 다른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을 나애는 허용하지 않는다.철저히 해환을 자신의 꼭두각시처럼 존재하길 바라고 있으며, 노라와 함께 지내는 해환에게 무언의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청소년 소설은 우리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가 어떻게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이 두 사이의 경제적 차이, 물질적 차이는 왕따로 이어지고 있으며, 또래 친구들은 다 알고 있지만,자신은 모르는 그것이 십대 청소년에게, 큰 상처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서로 소통하지 않고, 잘 어울리지 않으려는 모습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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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빛깔 사랑 - 다정한 사람들의 배려와 따스한 온기 나누기
조미구 지음 / 조이록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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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김윤지 비서에게 전화했다."사우디 건설팀김윤지입니다."하고 전화받는 목소리가 역시 정말 친절하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방문한 정보통신팀 박상준입니다.지금 자리에 계시는지요?"

그녀가 자리에 있다고 하여 나는 13층으로 부리나케 올라가서 우선 김 비서에게 인사부터 했다. (-21-)



김순정의 회사 동료 중에 세 쌍둥이를 낳은 경우는 회사 창립 30년 만에 처음 잇는 일이었다. 삼둥이들이 집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났을 때 회장이 직접 김순정의 집을 방문하여 아기들의 탄생을 축하하였다. 김순저의 회사에는 사내 방송도 있어서 카메라맨들과 아나운서들이 회장과 함께 김순정의 집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했다. (-60-)



"오케이! 좋아요 여보야는 어떻게 했으면 하는데요?"

"설거지하고 집 청소 빨래는 내가 하고 오빠는 쓰레기 버리기 하고 화장실 청소요.그리고 아침하고 저녁은 같이 먹어야 하니까 아침은 내가 하고 저녁은 같이 먹어야 하니까 아침은 내가 하고 저녁은 오빠가 준비하는 걸로요."

"그래요. 여보야가 원한다며 그렇게 해요." (-78-)



강한림은 성장미에게 메신저로 편지를 써서 보냇다.

장미야 ,안녕! 나 한림이야.

항상 밝는 너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여. 그리고 아이들을 넷이나 낳고도 날씬하고 예쁜 너의 모습은 내가 정말 닮고 싶단다. (-120-)



"엄마가 오래오래 살아서 상열이를 지켜 줘야 하는데 먼저 가게 돼서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천국에서 상열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보고 있고 상열이를 위해 기도할게 항상 기쁘게 살도록 노력하고 할아버지와 아빠 말씀 잘 듣고 잘 지내다가 천국에서 다시 잘 만나자. 알았지?"(-153-)



작가 조미구는 2022년 겨울 『크리스천 문학나무> 에서 단편 <빛길을 가다?로 등단하였으며, <조이룩북스> 출펀사를 설립하였으며,1인 출판사로서 첫번째 책 『아홉 빛깔 사랑』이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사이버 대학 문창가에 편입하였으며,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200편의 단편을 소화하였다.



소설 『아홉 빛깔 사랑』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교적 가치관까지 아우르고 있다. 조미구 작가는 우리 일상 속의 소소한 사랑을 담고 있었다.익숙하면서도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뫃치는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소설에서, 질투 또한 사랑의 한 모습이라는 걸 알수 있다. 동료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직장 생활에서, 서로 돕고 돕는 관계가 될 수 있다.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깊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사내 커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정도 하나의 사랑이다. 소설 「강한림과 성장미」에서, 동창생으로서 두 사람이 느끼는 상반된 감정이 잇다.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진 두 사람, 강한림은 성장미를 보면서, 강한 열등감을 느끼게 되었고,묘한 질투심이 일었다. 펴온한 감정이 하루 아침에 질투 감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상황이 따스함으로 바뀐 것은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면서다.나와 너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느끼면, 강한 저항이 일어난다. 하지만,내 안의 부족함이 상대에게도 있다면, 그것이 서로 연대와 우정으로 나타나고 잇다. 완벽함 보다, 인간적인 면을 서로에게 느끼면,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게 된다. 그건 동성 간테 느끼는 사랑,.즉 우정의 본질이다.



따스한 사랑이 만들어지면, 언어가 달라질 수 있다. 오직 나만 생각했던 그 사랑이 어느 덧 상대방에게 맞춰주며, 서로 채워 나가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이 소설에서, 우리는 사랑하면, 언아가 바뀌며,행동,습관도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아내에게 이름 대신 여보야로 부르는 것, 그것이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언어의 연속적인 흐른ㅁ이며, 사랑의 긍정적인 효과이면서,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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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운다
안영실 지음 / 문이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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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늬 아버지는 부평초 같은 사주를 갖고 태어났어야, 그러니 가고픈 곳으로 갔을 거여. 아버질 찾으려는 생각은 말아라.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올 사람이니."

가쁜 숨을 고르며 그녀는 몸을 돌려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어깨를 이웃한 건물들과 움직이는 사람들이 먼 꿈처럼 아득하고 멀었다. (-14-)



그날 해넘이가 시작될 때 너는 주방에서 가지찜을 만들고 있었다.뒷집 숙희가 늑대의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너는 등이 후끈 달아올랐다. 너는 끌린 듯 주방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었다. (-66-)



킬힐이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섰다. 180센티로 넘어 보이는 거구가 어기적거리며 다가오더니 내 앞에 섰다. J는 여전히 핸드폰에 빠져 눈을 반짝이고, 놀란 나는 킬 힐의 얼굴을 바라보지도 못했다. 붉고 큰 얼굴이 내 귀 쪽으로 쑥 다가왔다. (-111-)



2003년 9월 리우 섬 근처에서 발견한, 생텍쥐페리가 타고 있던 라이트닝의 고유 번호인 2734번이 명확히 보이는 앞부분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구부러져 주름이 잡힐 정도의 충격이 있는데, 그것은 바다에 빠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종사가 엔진을 풀로 가동했다는 뜻이며, 비행기는 거의 수직 낙하한 것으로 보이고, 그것은 자살의 명백한 증거라는 의견이었다. (-148-)



"나무가 좋아야 장인의 기술도 빛난다. 나무를 알아보는 일은 인연을 맺음과 비슷해.수많은 사람 중에 마음 통하는 사람하나 인연 맺어 곁에 두기가 쉽지 않듯이, 나무 또한 그러하단다.내 친구이지만 고건축에서는 알아주는 명인이라, 아마도 꽤 까다롭게 굴게야. 대모도(보조일꾼)로 시작하니 허드렛일을 맡겠지만 뚝심으로 잘 견뎌라." (-206-)



작가 안영실은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엌으로 난 창』 으로 당선되었으며, 여성의 서사를 여성의 입장으로 객관화하는 문학적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후 , 「화요앵담」, 「설화」, 그리고 2024년 『늑대가 운다』를 출간하였으며, 여덟 편의 단편 소설 속에서, 여덟가지 여성의 이야기로 채워 나가고 있었다.



소설 한 편 편 한 편이 독립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첫 번째 『봄의 왈츠』에서는 한 남성을 품어주는 여성의 고유의 모성을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의 서사 속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남성의 일탈이다.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동거남은 자유로운 삶을 살기도 하지만, 정체성이 없는 존재로 부각하고 있었다. 똑같은 상황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소설은 낯설게 이야기를 풀었을 것이다.남자가 아닌 여자가 7년 만에 한 남자에게 나타났다면, 똑같은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앗을 것이다..



이 소설에서 눈여겨 보았던 이야기 『여자가 짓는 집』이다. 주인공은 180 센티미터가 넘는 남자다. 이 남자는 여정을 한 남성이며,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 한 남성의 아깨 위에 올려진 인생의 무게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짐일 수 있다. 프리마돈나가 되고 싶었던 그 남성이 추구하는 남다른  인생에 대해서, 남자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벗어 던지고, 여성으로 살아보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잇다.소설 『여자가 짓는 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실제 내가 사는 곳에 여장 남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그 사람의 심리적인 이유,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았던, 여장남자로서,시선을 온몸으로 느끼고 수용해야 했던 그 이유가 너무 궁금햇기 때문이다. 남성으로서, 여성의 몸으로 바꾸고 싶은 남자의 심리적 동기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모난 돌이 정맞는다'가 뿌리 깊게 내리고 있다. 여성 사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 그 여성이 살아온 인생이 수많은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몸과 마음에 제약이 있으며 , 자신의 삶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이 소설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여성 서사가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그것이 우리 사회와 맞물려 달라지는 그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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