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3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3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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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에 따른 가상공간의 진화는 실로 놀랍기만 하다. 가상공간은 단순한 소통의 매개체를 넘어 상거래와 정치적 의사표현을 포함해 인간생활의 새로운 터전이 되고 있다.이러한 시대의 공간 개념은 어떻게 재편돼야 하는가? 오프라인이라고 폄하되는 실제공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가상공간은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공간력' 키워드가 답하고 있다. (-15-)

추억을 소환하는 예능과 드라마도 인기였다. 1980년 10월 방송을 시작으로 2002년에 종영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 는 2021년 여름, 41년만에 다큐멘터리로 부활했는데,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옛날 콘텐츠의 힘은 특히 유튜브에서 빛났다. (-91-)

근무 형태의 변화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출퇴근'을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룬 책 『출퇴근의 역사』의 저자 이언 게이틀리는 1854~1866년으 로런던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할 개끗한 주거 환경을 찾아 '탈도시'에 나섰고, 마침 철도의 발전이 시작되면서 도시에서 30~45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교외에 집을 얻고 돗시르 오가며 통근하는 현대적 의미의 출퇴근이 탄생했다고 분석한다. (-193-)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지는 할부 이자나 수수료도 없어서 '소비욕구는 높지만 소득은 볼안정한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의 연체율이 높아져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흔들리고, 이를 도입하고자 'OO페이를 발행하는 빅테크 기업과 기존 신용카드사의 규제 이원화 문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애플도 '애플페이 레이터' 라는 BNPL 서비스를 동일시하는 등 업계의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265-)

건축디자이너로 일하는 36세 이재원 씨는 전 세계에 21명뿐인 레고 공인작가 중 한사람이다. 레고 조립이 취미였던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작품 사진을 보고 팬들이 생기면서 해외에서도 소문이 났고, 급기야는 레고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자며 연락이 온 것이다. (-279-)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빌딩 1층과 2층에는 '카페꼬마'라는 북카페가 들어서 있다. 채과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공간이 예전에는 대형 서점이 입점해 있다가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아 철수한 곳이라는 사실이다. 단위면적당 진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책의 양은 매장 내 공간을 널찍하고 여유롭게 사용하는 북카페에 비해 대형서점이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북카페의 영업실적이 더 좋은 것은 왜일까? 바로 고객경험 CX,Customer Experience 때문이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 트렌드코리아는 현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번에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은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변화 그 자체다. 소위 세대간의 변화 앞세대가 추구하였던 생활양식이 달라지고, 그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양식이 도달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 소위 우리 삶 속에서 베이비 붐세대가 추구하였던 생각은 386 세대를 지나, X세대로 넘어간다. 여기에 MZ 세대, 그리고 알파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이 등장하고 있었다. 여기에 변화가 기회가 될 수 있고, 시장을 형성하는 원칙이 되기도 한다. 특히 평균이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MZ 에게,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들만의 선택과 결정을 우선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에게는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가 남들이 침범하는 무형의 가치가 될 수 있다. 그 하나하나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게 되는데, 장소의 이동, 시간의 이동이 산업의 변화를 끌어낸다.단순히 서점이었을 때 영업이익과, 까페와 책이라는 두가지 가치를 융합함으로서,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이익을 얻게 된다.그것이 트렌드이며,그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책에 나오는 트렌드 변화는 MZ 세대에서, 알파 세대로 넘어가는 그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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