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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평점 :
표지부터 너무나 흥미로운 책을 찾았어요. 기하학적인 무늬부터 좌우대칭적인 무늬들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제목처럼 정말 멋진 집들이 펼쳐질 것 같아서 덥석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함께 생각하고 만든 그림책, 『이안의 멋진 집』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만나 부부로 가정을 이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함께 살 집을 찾는 일입니다. 빈 공간은 두 사람이 공유하는 여러 가지 사물들로 채워나갑니다.
요즘은 부부끼리 책을 내는 게 대세인가봐요.. 부부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리면서 협업하여 책을 출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같아요.
『이안의 멋진 집』에서도 서로 다른 친구들이 ‘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요. 『이안의 멋진 집』 그림책도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부부로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위한 집을 짓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작업한 그림책이라 그 어떤 그림책보다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작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신아미 작가는 한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책을 출간하고 주목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생쥐 스탠리를 찾아라!』는 WIA(World Illustration Awards,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상) 어린이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신아미 작가가 한국에서 남편과 함께 기획해서 만든 첫 그림책이 바로 『이안의 멋진 집』입니다. 빈 공간을 볼거리로 가득 채우는 탁월한 구성력과 독창적인 그림 기법이 인상적인 신아미 작가만의 독특하고 멋진 상상력을 그림책 속에서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책을 구경해볼까요? 상상이상의 그림들이 많이 펼쳐져있어요.

이안이는 어디 있나요? 찾으실 수 있겠어요?
이안이는 건축가입니다! 그래요~ 그림에서 하단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노란파마머리에 연필을 삐딱하게 꽂고 스탠드 조명아래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안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친구들은 이안의 멋진 집을 보고 각자 자기의 집도 지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안의 친구들의 부탁을 듣고, 친구들에게 어울릴만한 집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모두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집도 지어봅니다.


그림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특이한 집안의 물품들을 숨은그림찾기처럼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들 그림책에는 숨은그림찾기 같은 이벤트가 있어야 책이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이안이는 아주 친한 세친구,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 에게 어울릴 각자의 집을 만들어줍니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것 같은가요? ㅎㅎㅎ 그림을 잘 살펴보세요~~^^



그림의 무늬가 매우 상세하고 규칙적인 게 너무 재밌고 흥미롭더라구요. 수학적인 공간, 기하 개념도 생길 것 같고, 괜히 따라 그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어요.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한번 따라 그려봐야겠어요.
아이도 책이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어린이집까지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서로 숨은 그림찾기를 해보며 책을 읽고 왔네요~ ^^
"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