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뜻을 품은 자여, 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 정약용편 세계철학전집 3
정약용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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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편 / 이근오 엮음
📍모티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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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대학자 다산 정약용의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를 엮은 책

📘책을 읽고나서
모티브 출판사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 데카르트 편을읽고 깊은 인상을 받아 다산 정약용편도 큰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다.
1장 왜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여야 하는가
2장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가
3장 말과 행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4장 큰 뜻을 품었다면 기억해라
5장 인생은 한끗 차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자기 자신을 알고 정립하는 과정을 거쳐 관계에서의 말과 행실이나 기억해야할 것들로 현실감있게 인생을 총괄적으로 정리하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었다.
200여년전 정약용의 철학이 현대 우리의 삶속에 접목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할 수 있었던 점에서 수긍하며 깊은 공감이 되었다. 필사를 하고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진심으로 와닿는 책이었다.
특히 현재 나의 마음에 와닿았던 책속의 문장들이다.
🔖'무위자연' 억지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말고 자연의 흐름에 맡기며 살아가라는 말이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잡념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떠오르는 생각을 억누르지 않고 흘려보내거나 그대로 둘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애쓰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있어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일 줄 아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생은 너무 밀어붙일 수록 거칠어진다.
🔖생각도, 마음도, 일도, 큰 뜻도 다 한 끗 차이다. 그러니 유독 잡념이 많다면 조금 힘 빼고 살길 바란다.

책 제목처럼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쉴틈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지만, 다산은 오히려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지라 하고, 오히려 가끔은 그냥 있어도 괜찮다는 하니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은 어렵고 무거운 철학서가 아니라, 술술 읽히는 에세이 같은 철학책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를 얻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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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류라이 길티플레저 에세이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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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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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라이브 방송 평균 누적 접속자 3만명...
보면 볼수록 류며드는 50만 틱톡커 류라이의
첫 에세이.
20대 방콕 크리에이터 류라이가 방송에서 담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유소희라는 본명으로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책.

📕 책을 읽고나서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라는 제목과 상큼한 딸기가 그려진 표지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도입부에서 작가의 청소년기 경험이 너무도 암울하게 그려져 있어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내용이 더 어두울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암울한 경험으로 시작되지만, 각 장마다 MZ 세대의 고민과 방황을 솔직하게 표현됐다. 그래서인지 MZ세대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방황에 잠시 어른으로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그들의 힘겨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왠지 모를 책임감마저 느껴졌다.
​특히 작가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인
'딸기'에 담긴 책속의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딸기를 살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보통 새빨갛고 보기 좋게 익은 딸기를 구매한다. 하지만 나는 어둡고 조금은 물러 있다고 생각이 드는 딸기를 구매한다. 왜냐하면 그런 딸기가 더 달고 맛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은 시큼한 딸기와 겉은 물러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달콤한 딸기. 나는 후자의 딸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겉만 멀쩡해선 소용없다. 속이 달콤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딸기를 두 번 다시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딸기처럼 조금은 어두운 인생으로 보이겠지만, 너무 미워하지는 말길. 어두운 딸기는 막상 먹어보면 가장 달콤하고 맛있는 딸기니까.》

​겉은 어두워 보이지만 속은 달콤한 딸기처럼, 작가는 '25세에 행복하게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죽을 각오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달콤하고 상큼한 기운에 푹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바로 류며드는 시간!
앞으로도 건강한 틱톡커로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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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페트라 펠리니 지음, 전은경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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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_book_romance
페트라 펠리니 저 / 북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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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스트리아와 독일 언론으로부터 "감동과 상상이 폭발하는 불꽃놀이 같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간 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많은 독자들이 "올해 단 한 권만 읽는다면 반드시 이 책"이라고 호평하며 깊은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마음을 강렬하게 울리는 문학적 걸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작가 페트라 펠리니는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으며,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싶다는 내면의 욕망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삶과 관계의 회복에 대해 따뜻하게 전해지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o○
○o。.
📘 책을 읽고나서
린다가 사는 다세대 주택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작은 요새처럼 느껴졌다.
그 가운데 죽음을 원하는 15세 소녀 린다와 치매를 앓는 86세 노인 후베르트의 교감은 특히 따뜻하게 다가왔다.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린다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위트 있는 내용 덕분에 지루함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린다의 의연함은 아마도 간호사라는 작가의 직업적 경험이 녹아든 결과일 것이다.

치매 환자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린다는 후베르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방법을 택한다. 이들의 관계를 보며 혹시 모를 미래의 부모님이나 나의 모습을 떠올리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 자신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혹여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어떤 마음일까? 이 책은 치매에 대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어떤 삶도 다른 삶보다 특별하지 않다"는 책 속 문장처럼, 이 작품은 삶에 대한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린다와 후베르트처럼,
우리 주변의 작은 관심과 연결이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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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문장
Page 84
삶은 맹렬하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거기에 부응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평화를 누리지 못한다. 항상 뭔가 증명해야 하고 자기 자체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Page 93
우리 할머니는 늘 이런 말을 했다. "강물은 힘들이지 않고 하류로 흘러. 우리 인간만 스스로를 들볶지.
Page 107
"이기는 게 중요한게 아니야."
Page 143
나는 인생을 비행기 여행에 자주 비유한다. 탄생은 이륙이고 죽음은 착륙이며, 그 사이에는 우리가 지체없이 처리해야 할 일의 목록이 있다. 그 어떤 삶도 다른 삶보다 특별하지 않다.
Page 253
모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에게 신비로운 의미를 지닌 존재다. 타고난 성품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Page 299
이건 느린 죽음이다. 뇌세포와 피부 세포가 죽고 근육이 허물어진다. 머리카락과 속눈썹이 빠진다. 모든 것이 적어지고 또 적어지지만 눈썹만 숱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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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ook_romance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에키캘리필사앤서평 #손글씨 #필사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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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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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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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 첫 필사책 부터 인연을 맺은 시원스쿨닷컴에서 영어 필사책도 만나보게 되었어요~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10가지
자존감, 꿈,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 주제로 100개의 영어 명언이 수록되어 있어요~
QR코드로 명언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어 입체적인 느낌도 들게 해주고, 명언에 관한 좋은 글귀가 주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해주었어요~
사실 저는 이 부분의 글들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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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희망의 씨앗이고,
행동은 그 씨앗을 꽃 피우는 따뜻한 햇살입니다.'
'실수는 어둠 속에 피어난 별처럼 빛을 찾으려는 여정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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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049
We must accept finite disappointment, but never lose infinite hope.
-Martin Luther King Jr.-
우리는 한계 있는 좌절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끝없는 희망은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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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0
Don't be afraid your life will end ; be afraid that it will never begin.
-Grace Hansen-
삶이 끝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삶이 시작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그레이스 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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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책은 꾸준하게 성실하게 옮겨적으며 생각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선물처럼 주는 것 같아요~
선물 같은 시간을 경험하며 인생의 영문 명언을 만나볼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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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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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미 쓰고 그림
📚 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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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의 문장들
page 47
완벽하지 못한 날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남들이 내게 하듯, 내가 남들에게 하듯 나에게도 조금 더 친절하게 살아야겠다.
page77
나를 움직이게 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우게 만드는 힘. 내 안의 메기, 제법 멋지고 귀엽다.
page 113
우리는 인생에서 언제나 신입이다. 도움을 청하고, 질문하고, 배워나가자. 새로이 배워갈 수 있다는 게 설레지 않나!
page 154
오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내일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그럴 수 있었겠다' 하며 이해되기도 한다.
page 178
시간은 단순히 숫자로 나눠 쓰는 것이 아니다. 내가 무언가를 느끼고 누릴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
page 219
그렇게까지 힘주고 살 필요는 없다. 조금 느리거나 돌아가더라도 결국 해날 것이다. 나를 오래, 잘 써먹기 위해 힘을 빼자.
page 225
난 빠르지 않아도 결국 해내는 사람이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page 259
세상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삽질한 만큼 그 땅은 내 것이 되고, 거기에서 싹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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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동안 유일하게 인덱스를 붙이지 않고 읽었던 책이에요~
책장을 펴는 곳마다 좋은 글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글과 그림, 직장생활을 하며 병행했다는 작가님의 의지도 느껴지면서 그 정성이 느껴져서 인지 속도를 내서 읽고 싶은 생각보다는 감상하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직장생활하며 새벽시간, 저녁시간을 쪼개어 뭔가를 배우러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2,30대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작가님과 거리도 좁혀지고 그 때는 왜 이런 책이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컸어요~
그 때 이런 책을 만났다면 좀더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런 아쉬움은 떨쳐버려야죠~ 🌬
이 책을 읽은 사람이니까요~ 😉
완벽하고 훌륭한 어른이 아닌 진행형의 나다운 어른으로 살아갈 용기가 생기는 책이에요~

그렇게 유명하던 푸바오도 직접 보지 못했는데 58편의 작품에서 귀엽고 활기넘치고 힐링되는 판다 그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져요~

살아가면서 심각하고, 어렵고, 괜찮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는 어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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