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고 있어도 가슴이 턱턱 막히고
밥을 뜨려 해도 숟가락은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는지

백 년보다도 긴 하루를 보내고
시름 가득 머금었던 숨은
깊고 무거운 痰으로 밴다
등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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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잡념과 상념들.
태생이 그런지 머릿속엔 늘 뭔가 굴러다니는데 전혀 건설적인 건 아니고.
섭취하는 영양의 50% 이상이 뇌에서 소비된다는 말은 나에겐 대략 80% 이상으로 퍼센테이지 조정하야 적용.
이러니 대략 난감 갈비씨로 평생을 살아왔지.
암 생각 안 하고 있어도 여기저기 포진해 있는 생각 방에 기본 레이션은 줘야 하니...
게다가 모든 일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하잖아.

잠깐 멈춰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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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4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24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돌아가기 싫었어
정말이지 그때로 돌아가기가...
그래서 지우고 살았어
아예 그런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하지만 이젠 깨달아
그 모든 시간이 나라는 걸 말야...

 

 

<빛과 그림자>

 

빛을 당겨 어두운 실을 뽑느다
당기고 당기고 또 당겨도 줄어들지 않는 빛과의 간극만큼
어둠의 길이도 또한 절대적이다
밝음만 본다고 별이 되는 것이 아니며
돌아본다고 칠흙 속에 갇히는 것도 아니다
늘 빛과 이어져
어두운 꼬리를 드리우고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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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하고 싶어도 숙련이 되기까지는 참 많은 단계가 필수적으로 쌓여야 한다.
바욜린도 첨부터 왼손과 오른손이 조화를 이루는 게 아니니까.
동영상을 그렇게 많이 보고 또 보고 있지만, 눈과 머리로 아는 테니스보다는 몸으로 익히는 테니스의 한 부분 한 부분이 정말로 내가 아는 테니스로구나 싶다.
백스윙을 미리 준비해야지 하면서도 공이 날아오면 그제야 휘두르는 어제였다면, 오늘은 어느덧 여유롭게 백스윙을 하면서 공을 기다린다.
스탭을 빨리 움직여야지 하면서도 붙이고 있던 뒤꿈치를, 오늘은 잔 스탭으로 가다 보니 자연스레 땅에서 떼고 있는 것.
조금씩 늘어감에 기쁨과 감사와 의욕이 넘친다.
며칠 앓았던 몸살, 그러기에 몸에서 힘을 빼는 여유도 맛보게 되고...
의지가 있다면 악재도 호재로 둔갑시킬 수 있음을.

하고자 하는 의욕과 의지가 바로 내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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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2-05-1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18금 으로 읽어서...쫌 뻘쭘했다능~~~

Bflat 2012-05-18 21:47   좋아요 0 | URL
19금도 아니구...무신...ㅋ
 

 

 

 

모든 무너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밤새 저린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발작의 시작
버리고 버리고
남는 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거친 숨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돌아볼 수 있는 반경은 점점 죄어오고
이젠 어두운 네모 상자 안에서 눈알만 굴려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몰라
마지막까지 숨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모든 죄어오는 것들을 용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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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x444 2012-03-0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 아파요?
전화하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모르게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