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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뭐고
그리움은 뭐냐

나한테 물었냐
잘 들어

막힌 콧구멍을 보내고 뚫린 콧구멍이 느끼는 쓸쓸함이 외로움이고
두 콧구멍을 모두 보내고 대신 숨을 파닥이는 목구멍이 느끼는 절실함이 그리움이야

그래도 아직 난 외로움만 느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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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27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겸손'
남이 가진 것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여유'
모두가 가진 것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개성'

뚜뚜루뚜뚜 눈누난나
또 한 주일 달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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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4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4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4 2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뇌리에 남아서 평생을 함께하는 정보들이 있다.
주워들었든, 어떤 장면을 목격했든 사실 여부, 가부(可否)에 상관없이 무의식과 의식에 남아서 어느덧 나를 이루는 한 부분이 된 것들.
근거를 찾긴 어렵지만 여간해선 바꾸기 어려운 것이 이 고정관념이다.
의도한다고 가질 수 있는 관념도, 바꿔보려고 노력한다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관념도 아니다.
이런 고정관념들로 꼭꼭 채워진 우리들.
물론 고정관념만이 인간의 관념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경험과 의식 속에 저장해두는 심성의 그릇과 질은 각기 다른 환경과 천성 때문에 개성을 띄게 되는 것이니까.
그런 인간의 속성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할 때 '건방'과 '주제넘음'의 행태를 띄게 되는 듯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잣대로 두고 사고하겠지만, 사고를 넘어서서 타인을 질책하고 바꾸려는 행위는 건방과 주제넘음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까.
격한 억양과 강한 어조면 상대방이 변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급하게 몰아친다고 상대방이 수긍하거나 인정하지는 못한다.
타인의 입장과 견해를 인정하고 역지사지하는 태도, 조용히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해 보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열쇠다.
나도 가끔 나와 다른 의견들에 이의를 달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그런 비판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은 적은 드물었던 경험으로 곧 자제하게 된다.
비판은 비난으로, 충고는 잘난 척으로 듣기 쉬운 머리와 가슴을 가진 게 인간이다.
결론은,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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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2-04-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Bflat 2012-04-29 23:19   좋아요 0 | URL
웬일이심꺄, 댓글을 다 달아주시궁?

마녀고양이 2012-04-3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비판이 긍정적 결과를 낳는 것은 나두 거의 못 봐서리.
아무래도, 내가 비판 듣는거 질색하는만큼, 상대도 그렇지 않을까 동감을.... ^^

Bflat 2012-04-30 01:08   좋아요 0 | URL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자승자박하는 꼴을 워낙 마이 보게 된다는...
 

크리스탈 님의 글에서 하나의 화두를 발견.
모든 사건에 날짜로 명명하기.
3.1 운동, 8.15 광복처럼 3.5 첫 미팅, 12.9 첫미팅.
정말 부러운 저장 방식이 아닐 수 없다.
냄새, 감촉, 그 상황의 분위기, 기분으로 기억하는 내가 왜 암기과목이 파이였는지 이제야 상황파악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숫자로 기억하는 게 한 가지라도 있는지, 내 전화번호도 기억 못 해서 가끔 남푠에게 걸어 확인하는 지경인데.
고딩 땐 싸우다가 '너 언제 어디서 몇 시에 이런 말 했자나~'하고 확인시켜주는 친구가 참 존경스러워서 싸우다 말고 손 붙잡고 진지하게 그 기억력에 관해 얘기를 나눴던 적도 있었다.
첫 키스?
푸하하~~한 잔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이긴 했는데, 바람이 살랑살랑했던 건 기억이 난다. 술 마신 뒤라... 더워서 그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나? 아님, 진짜로 시원한 날이었나?
내 첫사랑이 과연 누군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기억이 없다.
두근두근 설레임에 초점을 맞추면 너무 조숙한 녀자가 되고, 키스라도 나눈 사이여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적용하자면, 마음을 줬던 그 수많은 남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역시 내 머릿속에는 분류와 분석의 냉철한 영역이 부재다.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노오란 봄날, 개나리가 눈에 벅차다고 했던 나의 감탄사에 뿅 가서 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선배.
마를린 먼로의 육감적인 사진을 교과서 곳곳에 꽂아두신 세계사쌤의 아득한 눈빛을 사랑한 그때의 나.
연분홍 여린 향기로 빨강 머리 앤의 사과꽃 흉내를 냈던 봄날 교정의 내 벚꽃.
이것이 내가 시간과 장소와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바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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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4-2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바보같애 바보같애... 쪼옥~

Bflat 2012-04-29 15:27   좋아요 0 | URL
바보니까 바보같이 살란다 나는~푸히히~
 

 

 

오늘은 그냥 그리워하기로 하자.
어둠 한 조각 머금으면,
빛도 한 조각 베어 물면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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