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kth5627님의 서재 (ENergy flow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90517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7 Jun 2026 19:12:51 +0900</lastBuildDate><image><title>ENergy flow</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9905170113257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990517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Nergy flow</description></image><item><author>ENergy flow</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총, 게릴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 - [총, 게릴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 - 북한과 제3세계 관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54700</link><pubDate>Thu, 25 Jun 2026 15: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54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8209&TPaperId=173547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38/coveroff/k452138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8209&TPaperId=17354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총, 게릴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 - 북한과 제3세계 관계사</a><br/>벤자민 영 지음, 고자연 외 옮김 / 너머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_ 다극화 시대 북한(조선)의 ‘국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호오를 떠나) 가시적인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2025년 9월의 천안문 망루, 2026년 6월의 북중 정상회담, 2024~2025년의 쿠르스크 전투 등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면들이다. 그 외에도 종종 언급되는 (다소 다른 성격으로도 보이는) 장면들이 있는데, 팔레스타인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에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형 사진 피켓, (반프랑스 반서방 성격의) 사헬 부르키나파소 트라오레 대통령의 ‘군사력을 포함한 북한과의 관계 강화 희망’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북한을 폐쇄적, 고립적 국가가 아닌 정권 수립과 한국전쟁 이후 사회주의권을 넘어 비동맹권,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관계 속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외교적 입지를 구축하려 했던 ‘지구적 행위자’”로 규정하고 연구한 학술서이다. 다극화 주제를 진취적으로 다루는 돋보이는 시리즈 중 하나인 ‘너머북스의 글로벌 히스토리’ 14권으로 출간됐다.<br>_ 저자 벤자민 영은 조지워싱턴대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CSIS 펠로우십, 랜드연구소 등을 거친 국가정보학과 교수다. 그는 이 책에서 특이하게 북한 원전보다는, 그 반대편의 공식 외교문서들, 즉 미 국무부 문서, 한국 외교부 문서 등을 활용하여 ‘북한의 제3세계 외교’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한국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는 “상당히 생산적인 전략”이면서 그의 연구를 “국제적으로 돋보이게” 했지만, 동시에 “그의 연구가 복원하는 모습이 외부자의 시선에 크게 의존한, 북한을 둘러싼 목소리들의 총합”으로 만들었다. 요컨대 ‘조선일보’의 논조 속에서 간혹 ‘통일뉴스’가 튀어나오는 서술이라, 독자가 행간과 여백 속 역사정치적 상상력을 어떻게 동원하느냐에 따라 사뭇 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세세한 내용에 있어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지만(내게는 제목부터 그러했다), 관점을 전환시키는 문제 제기를 톡톡히 해낸다(부제는 제목과 또 다른 느낌이다).<br>_ 아주 다양하게 북한이 제3세계 국가들과 맺어온 관계들을 추적하고 있다. 쿠바, 베트남(특히 전쟁 당시), 인도네시아 등과의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 팔레스타인, 이란 등과의 예상 가능한 긴밀한 교류들, 그리고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정말 많다!)과의 밀접한 관계들(농업 중심 개발 원조, 건축, 집단체조, 군사 분야, 여행)이 이야기되고 있다(유고 티토, 미국 블랙팬서당과의 우호적 관계도 서술되어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흥미롭지만, 가십 수준의 이야기들을 무분별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한계도 있다. 어쨌든, 북한은 ‘자주’와 ‘주체’에 진심인 만큼(“국영 매체의 제3세계 보도들은 주민들의 세계관을 형성”, “평양의 대로에서 가자지구의 거리와 쿠바의 해변을 잇는 통일된 반제국주의 전선을 상상”) 그러한 가치를 지향하는 관계에 진심이었고, 제3세계의 많은 신생 독립국가들(혹은 정권) 역시 “자립의 꿈을 말할 수 있는 언어적 기반”을 형성하는 직관적인 북한의 담론에 매력을 느꼈다. 저자는 아프리카에서의 ‘집단체조’ 전수 과정을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본 것 같다.<br>_ 한반도‧다극화 담론을 다루는 주목할 만한 신진 학자들이 대거 번역에 참여한 점이 이채롭다. 대표 번역자 옥창준(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이 쓴 ‘옮긴이의 말’은 특히 읽어볼 만하다. 지금 왜 북한을 알아야 하는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 그것이 우리 사회의 인식 지형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등을 조리 있게 서술했다. “북한 대외관계사는 약소국이 어떻게 세계 정치 속에서 자기 공간을 확보하려 했는가를 비춰주는 중요한 창이라는 점에서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동아시아현대사, 글로벌 냉전사를 다시 사고하게 만드는 핵심 연구주제다.” “베트남, 쿠바가 지나치게 낭만화되어 있는 것과 비교하여 북한은 지나치게 악마화되어 있다. 이는 다 오리엔탈리즘일 수 있다.” “훗날의 역사가는 지금을 ‘북한’이 ‘조선’으로 변하는 시기였다고 기록할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시기, 북한의 대외관계사를 다시 쓸 때 제3세계라는 측면은 반드시 강조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위쪽은 단지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 아니라 20세기 세계사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인 역사적 행위자였다.” “북한은 지금 독불장군maverick에 가깝다. 이 말에는 고집이 세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소신이 있다는 긍정적인 뜻도 함축하고 있다. 부디 북한의 선택이 후자의 길에 가까웠으면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5/38/cover150/k452138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53876</link></image></item><item><author>ENergy flow</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AI블루 - [AI블루 - 기술에 휩쓸린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16345</link><pubDate>Thu, 04 Jun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163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7789&TPaperId=173163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2/36/coveroff/k5920377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7789&TPaperId=173163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블루 - 기술에 휩쓸린 시대를 살아가는 마음들</a><br/>조경숙.한지윤 지음 / 코난북스 / 2025년 02월<br/></td></tr></table><br/>AI를 다룬 한국 저자 도서 중 가장 인상적인 책 중 하나. 두 저자가 역할을 적절히 분배하여 통시적이고 전반적인 상황과, IT 업계를 중심으로 그 속의 현업자가 느끼는 현실의 단면들을 잘 써냈다. 기술의 진보가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지는 인간 사회의 권력 구조가 결정할 수밖에 없고, 이를 민주적으로,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레퍼런스‘가 되어 방향을 설정하고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 못한 채 자본과 권력 중심으로 끌려가는 기술 발전은 부분적 혜택들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 사회를 ‘블루‘하게 만든다. AI와 신기술에 맥락 없이 열광하는 한국 세태에 따듯하게 일침을 가하는(어투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다. 오히려 사려 깊다) 좋은 내용이다. 일하는 사람으로써의 노동적 관점이 잘 투영되어 있는 것도 좋다. 1, 5장을 먼저 보고 전체 맥락을 잡고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개론서적 측면이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72/36/cover150/k5920377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723698</link></image></item><item><author>ENergy flow</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이리뷰] 다시 전태일 - [다시 전태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01305</link><pubDate>Thu, 28 May 2026 0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905170/173013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651&TPaperId=17301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16/coveroff/k6421376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651&TPaperId=173013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전태일</a><br/>이종철 지음 / 보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_ “전태일투쟁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으며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의 대답이다.”(『전태일 평전』 2차 개정판, 30쪽 ‘서’序)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했던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은 한국현대사의 잊힐 수 없는 여전한 이정표다. 하지만 당연한 것은 없다. 노동으로부터 자유와 정의, 진리를 향하는 “새 역사 창조의 손길”(앞의 책, 31쪽) 속에서 끊임없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다시 전태일』, 279쪽 ‘작가의 말’). “노동절”을 맞아 전태일 열사의 삶과 투쟁을 그린 탄탄한 그래픽노블이 출간되었다._ 작품의 글과 그림을 모두 담당한 이종철 작가를 출판사(단행본은 보리에서만 출간하고 있다)는 “한국 다큐멘터리 만화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택배 노동으로 생계를 영위하며(플랫폼노동, 특수고용노동, 새벽노동에 대한 보고와 문제 제기가 막 시작되던 시기다) 동시에 만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20대 청년의 이야기 『까대기』(자전적인 내용이다)로 데뷔와 함께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했고, 이후에도 공단에서 자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 『제철동 사람들』, 자연재해의 고통 속에서 세간의 반짝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꿋꿋하게 버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11호 태풍 힌남노』 등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착한’ 그림체로, 노동 세계와 얽힌, ‘아래’를 향하는, 믿을 만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회 참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지만,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속에 자연스레 방향성이 녹아 있다.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어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본 적은 없다(특히 최근 들어). 그래서 그의 작품 세계는 독창적이다.<br>_ 작품 구성: 작품은 군 시절 나이 많은 후임으로부터 『전태일 평전』을 소개받고 말년 휴가에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은 김우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예상할 수 있듯, 김우주에는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많이 투영되어 있다. 그래서 김우주 부분에는 『까대기』와 포개지는 내용이 여럿 나온다.) 과거 전태일 열사의 삶과 노동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축, 제대 이후 택배 및 물류센터 노동을 하며 자신의 일을 준비하는 김우주와 그 주변 사람들(시급제, 계약직, 특수고용)의 이야기가 보조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시절’과, “그 시절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다르게 나쁜” 시대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산재, 라이더유니온, 故 김용균 노동자의 이야기가 직접 언급된다).<br>_ 내가 보기에, 이 작품의 굉장한 장점은 작가가 전력을 다해 자료를 조사하고, 그중 핵심을 추려 특유의 그림체로 형상화했다는 것이다. 전태일 열사의 삶에서 주요 축을 이룬다고 할 사건들을 빠짐없이 선별하고, 열사의 일기에서 적절한 부분을 발췌해(때로는 열사의 손글씨가 나온다)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풀빵 30개”의 자기희생부터, “바보회”의 능동적인 결성과 활동을 거쳐, 1970년 11월 13일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인간 선언’까지, 절제된 그림체 속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한 청년의 투쟁과 고뇌를 구체적으로 그렸다. 열사의 (대중적으로 흔히 이해되는) ‘인간적’ 측면을 강조했던 50주기 기념 영화 &lt;태일이&gt;(물론 이 선택 또한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와는 또 다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11월 13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특히 다르다). 어쨌든 저자는 이에 대해 “수많은 자료의 도움을 받았고, 기록이 이토록 방대하다는 것은, 그의 뜻을 이어나가려는 마음들이 여전히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거”라고 겸손하게 말했다.<br>_ 노동절이 제 이름을 찾은 첫해였고, 국가 공휴일이 되기도 했지만, 오늘의 노동 풍경은 여전히 심란하다. 당장 공권력과 사측 불법 행위로 인해 파업 중이던 ‘화물노동자’가 노동절 직전 생명을 잃었다. ‘노동법 바깥의 노동자’들이 수백만 명에 이를 정도로 너무나 광범위하게 형성되었다. 소수 재벌 기업의 성과급 논의와 그 과정 속 노사갈등은 다수 노동 대중에게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일 뿐이다. AI, 주식 흥행에 심취한 정부가 가끔 던지는 수사만으로 대다수의 노동을 존중하고 그 지위를 향상시키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한 시기, 우리에게 “전태일”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다시 전태일”을 호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의미 있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16/cover150/k642137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162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