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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 유대인 자녀들은 어떻게 경제를 공부했을까 ㅣ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전성수.양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세계경제를 장악한 유대인 경제교육의 놀라운 비밀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
유대인들은 노벨 경제학상의 40%,
전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제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장악할 수 있는 저력은
수천년에 걸쳐 전수되어온 그들만의 학습법에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배경엔 어떤 교육이 있기에 남다른 영향력을 미치는 걸까요?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을 통해 그들의 학습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성인이 돼서도 제대로 돈 버는 법도 모르고
제대로 쓰는 법도 모른채 살아가게 됩니다.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에서는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이 우리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유대인 공부법처럼 세계적으로 수천년 동안 전수되고 검증된 공부법은 없습니다.
더 주목할 것은 유대인 공부법이 학과 공부를 넘어 평생을 이기게 하는 전인적 공부요,
자녀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공부법이라는 것입니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으로
유대인들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하브루타를 통해 경제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상교육 4월특강에서도 유대인의 공부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유대인의 공부법에도 역시 하브루타 학습법이 소개되었답니다.
우리나라 교실에서는 벽을 보고 공부하는 반면
유대인들은 꼭 짝을 지어 사람중심으로 학습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학습....
그들은 좋은 머리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저절로 생각하는 머리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브루타는 교육 뿐 아니라
삶과 문화 모든 곳에 스며들어 있는 일종의 문화코드인 셈입니다.
성경과 탈무드에서 찾아 아이들과 서로 대화하면서 가르치는데,
일종의 세뇌작용처럼 아이들 뇌리에 박히게 된답니다.
유대인의 경제적 성공비결은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는데 있다고 합니다.
갓난아이에게 동전을 쥐어줄만큼
일찍이 경제교육을 철저히 하는데
특히 아버지를 통한 교육이 중요하답니다.
어려서부터 불로소득이란 없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번 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하도록
노동교육을 받는셈입니다.
돈은 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이기에
어려서부터 가르치지 않으면 안될 교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버는 방법보다 쓰는 법부터 가르치는 유대인들!!
베풂과 나눔을 중요하게 여겨
금전을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집단 무의식처럼
대대로 그들의 핏속에 형성되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자선활동이 노동교육 → 경제교육으로 → 리더십교육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아버지의 직업에 신경쓰기보다 학업에 열중해주기를 바라고 있지요.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반드시 부모의 직업을 돕게 하고
그것을 숙달시켜 능숙하게 합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3D업종 한가지를 배우게 하는데
어디든 가서 먹고 살수 있도록 허드렛일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고생시키는 것이 싫어
부모가 그 고생을 감내해버리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유대인,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워린버핏의 유년시절, 학창시절 경제관념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큰아이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워린버핏이 등장하는 부분이라
저와 큰아이는 part 3부분을 단숨에 읽어냈답니다.

미국의 5대 갑부로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2014년 기준 세계 4위의 부자로 손꼽히는 워린버핀!!
꼬마 버핏은 어렸을 때부터 숫자놀이를 좋아했고,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것은
“나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것과
좋은 습관이 일생을 좌우하므로 주변 사람들의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고,
남을 돌아보며 좋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수용적인 그를 보며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자세라고 큰아이는 거듭 말해줍니다.
단순히 부자여서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게 아니였어요.
탈무드에 나오는 돈에 대한 생각들을 보면
유대인들은 금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을 결코 악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돈을 중요시하지만 결코 돈의 노예가 되지도 않습니다.
돈에 대한 생각부터가 대부분의 다른 민족과는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유대인 아이들은 세 살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토라를 배우고
탈무드에 실려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탈무드는 많은 지식, 지혜를 담고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으로
율법과 유대교, 인간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유대인들은 평생에 걸쳐 탈무드를 공부한다고 합니다.

유대인의 경제교육 역시 하브루타로 하는데요.
유대인 아빠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꾸며 들려주고
아빠는 거의 질문만 할 뿐
모든 생각과 판단은 아이가 하게 합니다.
좋은 답이 나올때까지 지속적으로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경제와 연결시키고, 돈과 연결시키고, 지혜와 연결시키는 것이
유대인들의 하브루타를 통해 교육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대인은 13세에 성인식을 치르게 됩니다.
13살이면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도덕과 윤리관이 정립되어야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성인식을 치르는 이유라고 합니다.

성인식을 하는 날 세가지 선물-성경책, 손목시계, 축의금을 받게 됩니다.
축의금은 평균적으로 5만달러를 받게 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0만원 정도~~!
이것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부모와 의논한다고 하네요.
함께 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을 익힐 뿐 아니라
10년후에는 목돈이 되기도 하고, 경제적 독립의 종자돈이 되는 것이지요.
13살이면 우리나라에선 이 시기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공부만 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 이후로도 6년간은 책에 파묻혀 살다보니
경제를 진정 알기 위해 배우는 시간은 그닥 없습니다.
경제에 대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실절적으로 배운 상태에서
자기돈을 가지고 사회에 나오는 유대청년들 VS 우리나라 대학생들..
너무나 비교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녀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자선재단에 기부할 정도로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더욱 존경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답니다.
워린버핏을 보며 금융관련 직업을 꿈꾸는 큰아이...
개인이나 기업의 경영상태, 재무상태 등 재무보고와 관련된 일들,
꼼꼼한 성격, 공정한 업무처리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부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을거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경제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거라고 하니
아이의 꿈에 한발짝 다가갈수 있도록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리적 소비, 저축습관, 경제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할애해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