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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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2년 연속 대표강사, 강의 누적 조회수 30만 건,

베스트셀러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서광원의 신간 도서입니다. 

 

 

세상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강자만의 무대도 아닙니다.

자신만의 전략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합니다.

생사를 결정짓는 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들이 개발해 온

저마다의 숨겨진 전략을 책에서 만나봅니다.

 

 

 

4개의 파트, 13챕터로 분류된 이 책은 자연계의 생존전략을 먼저 제시하고

 자연계가 제시한 생존전략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계의 진화와 생존의 원리가 자연계에서만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와 결합되어 매우 흥미롭게 그려져 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고,

최선을 다했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마음을 놓아버리고,

이건 내가 좀 아는데 하면서 내가 가진 것에 머물러 있으면

열심히 산 대가가 어디론지 사라져 버립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자기만족 3종 세트는 우리가 열심히 산 대가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적응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적응을 멈추는 셈이니

계속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못일까? 망치일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꾸만 작아지려는 나를 부수고,

큰 나를 만드는 마음망치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큰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안의 작은 것을 부수고

새로 일어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낡은 자신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요.

익숙한 것을 부수고 낯선 것에 도전합니다.

손에 쥔 것을 내려놓을 줄 알고

눈앞의 작은 욕심에 순응하려는 마음을 부술 줄 아는 것처럼....

 

 

 

 

거미에게 거미줄 흔들기는

알게 모르게 쌓이는 삶의 더께를 털어내는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노련한 녀석일수록 스스로 힘들게 친 자신의 터전을 흔들어

필요없는 것은 털어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삶의 무게를 조절한다고 합니다.

 

조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면 흔들림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낡아가는 기존의 질서나 삶을

스스로 흔들어 새로운 생존가능성을 찾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동성이 심한 시대일수록 스스로 흔들어봐야 어디가 헐거운지 알수 있습니다.

외부적인 힘에 의해 흔들리는 것은 위기이지만,

스스로 흔드는 것은 생산적입니다.

생태계에서든 비즈니스 현장에서든 살아있는 전략가들은

상황이 좋을 때 모험을 합니다.

잘 돌아가고 있을때 모험을 해서

미래에 필요한 것들을 파악해두고 축적해둡니다.

안정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죽어가고 있는 평형을 흔들어

새로운 질서로 향하는 불균형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딴죽을 걸고, 나의 현재를 흔들어보고,

미래를 두드려 보는 것이야말로 삶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현재 하고 있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건 이미 명백해졌습니다.

만족한 삶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 

다른 사람과는 남다른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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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6 : 거짓말 아니라니까! - 정직이 쑥~ 자라나는 책 마인드 스쿨 6
윤승기 글.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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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마인드스쿨 6.정직이 쑥~ 자라나는 책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 6권 '거짓말이 아니라니까' 는 정직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인드스쿨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

주변에서 흔히 겪을법한 자신감, 화해, 우정, 끈기, 정직,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들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어요.

재밌는 스토리와 인기 작가님들의 그림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보이고 있는 <마인드 스쿨> 시리즈가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천근아선생님이 기획했답니다.

 

 

어른들은 모르는 300만 초등학생의 고민이야기를

마인드스쿨의 주제로 담아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의 심리상태도 살짝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책입니다.

 

 

 

 

거짓말 짱 최지용은 반에서 누구보다 축구를 잘하는 활기넘치는 소년이지만

거짓말로 재빠르게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친구에요.

한마디로 임기응변에 뛰어난 아이!! 임기응변의 달인!!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때문에 고민에 빠진답니다.

 

 

 

 

 

지용이는 감기때문에 종일 누워있느라 숙제를 못했다고 선생님께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아프다고 했던 말때문에 좋아하는 축구시합도 못나가게 되지요.

승리가 축구시합에서 주목을 받게 되자 슬슬 약이 오른 지용이는

더 큰 관심을 끌고자 깨지도 못한 왕마녀를 깼다고 또 다른 거짓말로 허세를 부립니다.

 

 

 

 

동생 민아에게는 고양이를 키우게 해 주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지용이의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거짓말로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갑니다.

임기응변의 달인, 지용에게 시련이 찾아오게 되지요..

 

 

 

 

과연 지용이는 이 사건들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까요?

거짓말대장 지용이가 정직소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만나보세요.

 

이 책을 보며 둘째아이가 낄낄대며 웃습니다.

"엄마, 지용이가 나랑 비슷하네!!  나도 이런 적 있는데~"

마치 자신의 이야기라도 하는 듯한 지용이가 공감되나 봅니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에 찌들어 좋은 인성을 길러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몸소 인성 덕목을 보여주기에는 부모들 또한 바쁩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가정교육을 잔소리쯤으로 여기고, 몹시 귀찮아합니다.

 

부모입장에서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솔직히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

쉽고 재미있는 인성교육은 없을까? 고민되었는데요.

 

책속에서 스스로 깨달아지는 교육이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이 아닐까? 

오히려 부모의 잔소리보다 훨씬 나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마인드스쿨 정직편은 거짓말이 왜 나쁜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스스로 돌아보게 해주고,

거짓말을 통해 일어나는 상황들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이기에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처하는 부모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부모의 반응에 따라 또 다른 거짓말로 전개하기도 하고,

때론 정직하게 용기있는 고백을 하기도 하니까요..

 

무조건 윽박지른다고 다음에 또 거짓말을 안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거짓말 수준은 참 교묘해집니다.

거짓말하는 아이를 보면 당장 눈에 불을 켜고 혼내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해주고, 들어주니 거짓말의 횟수가 줄어들고

잘못해도 솔직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꼬인 일의 매듭을 푸는 마법과 같은 역할, 정직!!!

우리 아이들이 담대하고 정직해지기를 바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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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이팅게일
문광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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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남자 간호사의 열정을 담아낸 에세이, <미스터 나이팅게일>을 만나보았습니다.

 

남녀간 직업의 벽이 허물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일반인들 사이엔 간호직은 여성전문직이라고 인식되고 있는데요.

<미스터 나이팅게일>은 사람들의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대기업에 다니던 저자가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고,

2장~4장에서는 간호사가 된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병원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일상과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특별부록으로 실린 나이팅게일 진로 가이드는

간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며

항공분야 간호사, 법의학 간호사, CRA, 유전상담 간호사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대기업에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적어도 부모님 말씀을 거역해본 적 없던 그가

하고 싶을 일을 하면서 만족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효도라고 생각하며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기 위한 삶,

부모님께 칭찬받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왔구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이키며 이제부터는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그의 결심과 용기가 한없이 부러우면서 희열을 안겨주는 순간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너무 짧습니다.

의미없는 일에 둘러싸여 먼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문광기씨처럼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살면 적어도 스스로 만족할테니

내가 원하는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기대해봅니다.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여성의 일, 간호사를 선택했습니다.

그의 운명을 바꾼 여행지에서 기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한 결혼,

간호학과로의 편입, 간호사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병원에서 배운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교통사고 환자와의 사투,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섯살 희준이에게는 마술삼촌이 되어 교감을 나누고,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는 가장에게서 배운 인생의 교훈까지,

가슴 뜨거운 삶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관습에 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쫓는 그의 열정과 삶의 뜨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답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렵니다.

모범적인 삶, 안정적인 삶에 미련은 접어두고

원하는 삶에 과감히 올인해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 되라고

기꺼이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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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5 - CSI, 베이징에 가다!, CSI 시즌 3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5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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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어린이과학형사대 CSI 25.베이징을 가다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1 ~ 20권까지

벌써 몇번을 반복하며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저희 집의 인기있는 도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21권부터는 신간이 나올때마다 1권씩 구입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5권. 베이징을 가다>편을 만나니

서로 읽겠다는 형제들을 말리느라 진땀 흘렸네요.

 

 

 

 

1~10권까지는 CSI 1기 형사들,

11~20권까지는 CSI 2기 형사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시 만나니 반가운 얼굴과 이름들입니다.

 

 

 

 

21권부터는 CSI 3기 형사들

고차원, 한마리, 강태산, 은하수가 주인공으로 전개되는데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건 추리와 체계적인 과학지식을 시즌 3에 담았답니다.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25.베이징을 가다>편은

4가지 사건을 통해

CSI 아이들이 석유와 휘발성, 빛의 간섭과 홀로그램, 역전층과 스모그,

해양 생물 등 교과서 과학 원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베이징 CSI의 초청을 받고 중국에 가게 된 CSI 아이들!
즐거운 여행을 기대했지만,
한국 유학생이 실종되어 공조수사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폐공장 화재사건의 시신이 실종된 박명식이라는 결과에

CSI 아이들은 범인을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영재들만 모인다는 과학초등학교 학생들과

불꽃 튀는 대결까지 펼치며 멋지게 활약하는 CSI 아이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어린이과학형사대 CSI 에서는 알찬 부록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사건 해결의 열쇠>코너를 통해

사건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과학원리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소설에 과학까지 접목할 수 있으니

재미와 학습의 흥미도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권말부분에서는 특별활동 <차원이랑 함께하는 신기한 놀이>가 실려 있어 

집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는 다양하고 신기한 과학실험을 소개합니다.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으니

폭넓은 과학지식을 자연스레 터득해 간답니다.

 

 

 

중국에서도 멋지게 활약하는 CSI 아이들의

좌충우돌 신나는 이야기 덕분에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시리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답니다!!!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금방 빠져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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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양장)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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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로 이름세를 떨친 김려령작가의 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

영화로도 개봉되어 화제를 불러모았다.

 

<우아한 거짓말> 한달 전 영화로 먼저 만나보았어요.

장면장면이 그려지고 생생함이 남아 있으니 책장도 술술 넘어가네요.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열네살 소녀의 죽음을 전면에 배치하고,

천지의 죽음을 둘러싼 사실과 진실 퍼즐맞추기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천지와 같은 동급생 아이를 키우다보니 매우 민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감정풍부하고 예민한 여자아이가 아닌

아직은 철 모르는 사내아이라는 것!!!

중딩 여자아이들의 세계는 한마디로 참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중학교를 입학하면 초등과 많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스트레스와 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만큼은 당연히 잘 적응해주겠지~ 별일 없겠지~

믿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한편 가려진 이면에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

힘든 점은 없는지? 제대로 파악이 어려울만치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으려 하고,

말을 해도 안심할 수 있는 말만 골라 하지요.

그러니 내 자식임에도 가장 모르는게 가까이 있는 가족, 엄마가 아닐까 싶네요.

 

 책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마저

천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천지는 우아한 거짓말을 하며 지냈습니다.

세 가족 중 가장 밝고 웃음 많던 막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엄마와 만지는 당황하지만,

언제나 쿨하고 당당한 엄마와 시크한 성격의 언니 만지는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지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난 만지는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던 만지는

빨간 털실 속에서 천지가 남기고 간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꽁꽁 숨어 있던 천지의 비밀은

먼곳으로 떠나기 전 선물한 털실뭉치에서 하나 둘 풀어나가게 됩니다.

 

 

만지는 화연이 죄책감으로 천지와 같은 선택을 할까봐 손을 내밉니다.
동생 천지가 내민 도움의 손을 잡아주지 못한 회한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화연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동생처럼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은 안되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아픔과 피해를 준 사람에게 똑같은 복수를 꿈꾸는 것이 아닌
참된 반성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마력이 느껴집니다. 

 

 아이도 읽고 싶어 했던 이 책을 덮으며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할 말은 없는지~~~~

소통의 손을 잡아봅니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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