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이외수.하창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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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저 / 김영사 펴냄

 

 

타고난 상상력으로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마니아적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그는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표작가인 그의 최신작 <뚝>을 만나보았다.

 

 제목 <뚝>은 눈물, 슬픔, 고통 등 어렵고 힘든 모든 일이 이젠 뚝이라는 의미로

책의 부제는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이다.

도대체 존버는 뭐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존나게 버티는 정신이란다.

표현은 다소 거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 싶다.

 

<뚝>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는 주제로 

꼼수가 난무하고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행복을 찾고 희망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성공, 노력, 믿음, 사랑 등 125개의 질문에 이외수식 답안이 실렸다.

후배 소설가 하창수씨가 묻고 이외수 저자가 답한 형식으로

2013년 출간된 <마음에서 마음으로>에 이은 두번째 대담집이다.

 

-야동, 봐도 됩니까?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습니까?
-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데, 더러운 건 피해야 합니까?
-용서하기는 쉽지 않은데, 꼭 용서해야 할까요?
-짜장면입니까, 짬뽕입니까?
-돈은 얼마나 벌어야 적당한 걸까요?
-결혼해봐야 합니까?
-사랑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건 용서가 될까요?
-사랑받고 싶습니다. 비법이 있을까요?....등등

 

일상 고민부터 인생 고민, 마음 문제, 세상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에

어떠한 문제도 문제가 아닌 것을 알면 문제가 없다는 이외수식의 깨달음 신공이 공개된다.

복잡한 잡념을 모두 '뚝' 끊어 버리라는 간단명료하리만치 뒤끝없고 단호하다.

 

화엄경에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나온다.
세상사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다.
슬프고 짜증나는 일도 한순간 돌이켜보면 별일 아닌것처럼 편안해지는 법이다.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상념의 차이인 것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2015년 한해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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