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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 -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의 도전 이야기 ㅣ 엔지니어 멘토 1
이현순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11월
평점 :

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
이현순 지음 / 주니어김영사
펴냄
대한민국 1세대 엔지니어 이현순이 전하는 꿈의 멘토링!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공학한림원과 김영사가 펴낸
<엔지니어 멘토>시리즈는
성공한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이공계인에게
제대로 된 롤모델을 제시하고 사회 초년생에게 올바른 일의 가치와
진로에 대해 희망을 전해준다.
<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는
평생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오며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지낸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인 저자가
한국 최초의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며 도전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년전 우리만의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꿈에 부풀은 젊은 엔지니어였던 저자는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않고 겁없이 도전하는
것!!
시대가 바뀌고 기술수준이 달라졌다고 해도 엔지니어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소양이라고 확신했다.
자동차 엔진이라면 나와는 별개의 아이템이지만
저자의 도전정신을 배우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산업이 한창 발전하던 시기에
저자는 박사 연구원만 1200명이 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동차회사
GM(제너럴모터스)에 입사했다.
그러던 중 한국의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해보자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고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것인가?
아니면 현대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에서 한 사람의 연구워으로 일생을 마치는
것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보고 싶다는 꿈을 안고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의 스카우트 제의로 GM(제너럴모터스)에서
현대차로 옮긴 첫 날,
환영은 커녕 직속상관에게서 "사기 치려고 온 거 아니냐.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많지 않은 사람이 무슨
재주로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건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은 늘 기존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의 반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저자 역시 그러했다. 보직 해임을 당해 6개월 동안 복도에 앉아
일하는 등
회사 안팎에서 엄청난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이 추진한 '신엔진 개발 계획'을 주도하면서
1991년 한국 최초의 독자 엔진 '알파엔진'을 개발했고,
알파엔진은 출력, 연비 모두 기존 외국 엔진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에는 '세타엔진'을 개발해 미국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일본
미쓰비시에 기술을 수출했다.
저자는 "엔지니어들에게 회사에 나와 있는 시간의 51퍼센트는 자신을
위해 공부하고,
나머지 49퍼센트만 회사를 위해 쓰라고 조언하곤 했다.
직원 개개인이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쌓으면 회사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중역시절 함께 일하던 부하 직원들을 죽기 살기로
공부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쉽게 포기할 수가 없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안고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때는 상황이 바뀔때까지 묵묵히 견디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두 손 놓고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다.
돌파구를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요즘처럼 의지가 약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서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왕이면 큰 꿈을 가지고 겁없이 도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부디 세상에 주눅들지 말고 패기있게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도전하는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