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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 편지 ㅣ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강창훈 지음, 이갑규 그림, 이세연 감수 / 책과함께어린이 / 2014년 10월
평점 :

일본사 편지
강창훈 글 / 이갑규 그림 / 책과함께 어린이
펴냄
<처음 읽는 이웃나라 역사> 시리즈의
일본편에서는
섬나라인 일본 열도의 탄생부터 지리와 환경, 신토, 가나 문자, 사무라이, 쇼군, 스모, 천왕, 돈가스,
그리고
최근의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 일본과 깊이 연관된 주제와
대표 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이웃 나라로 늘 가까이 있지만 실상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일본의 진짜 모습과
오늘날의 일본을 만든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일본은 큰 섬이 4개, 작은 섬이 7000개로 이뤄진 나라로
우리나라보다 섬이 두 배나 많다.
반면 화산이 많고 화산활동도 많은 나라이다보니 질좋은 온천으로
목욕문화가 발달했다.
온갖 자연재해가 난무하지만 그래도 온천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토착종교인 신토와 불교가 융합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552년
백제의 성왕이 일본에 불교를 전하면서 6세기 무렵 일본에 들어왔다.
일본의 덴노 역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불교를 이용했는데
아스카 시대부터 나라, 헤이안 시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절과 불상을 만들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와 다른 점이 있었으니
일본에는 토착 종교인 신토가 있었다는 점이다.
불교가 전해지자 일본인들은 신토와 불교의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조화롭게 공존하기로 했다.
불교는 신토를 인정했고, 신토는 불교의 체계적인 형식을
배웠다.

일본사를 바꾼 일본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세 명의 영웅들 이야기도 흥미롭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그 새를 오다 노부나가는 죽여 없애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게 만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는
유명한 말에서 세 영웅의 리더십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은 우리에게 거리상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마음에서는 멀게
느껴지는 나라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에 대해 참으로 복잡한 감정을 지니고
있고
가장 잘 아는 나라인 것 같으면서도 가장 멀게 느껴지는 나라인 것
또한 사실이다.
21세기 동반자이자 경쟁대상이기도 한 일본..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일본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부터
알아가다보면
일본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책과함께 어린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